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5년 『월간문학』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석정호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의 첫 시집 <밀행>은 존재의 안과 밖의, 일상의 고단한 삶의 지층을 뚫고 들려오는 비밀스러운 음성들로 가득 차 있다.
[추천평]
석정호는 ‘슬픔에 낯익은’ 시인이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들, 곧 집안 구석구석, 식구들 또는 상경해서 허위허위 걸어온 도시의 어둡고 긴 골목, 지하철 같은 ‘거울’에도 자신을 비춰보면서 따스하고 섬세한 영혼의 집을 지을 줄 아는 사려 깊은 목수(木手)다. 그리고 도심에서 아이와 함께 뻐꾹새 울음을 듣고(「공명(共鳴)」), ‘낯선 언덕에’ 올라 ‘내(그)가 사는 곳의 불빛’(「따뜻한 귀가」)을 들여다볼 줄 아는 시인이며, 무엇보다 스스로 ‘낮아지는 법’과 사람 사이에서 ‘따뜻해지는 법’을 알고 있는 든든한 시인이다. 그래서 뿌리 없고 거친 말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그의 시는 더욱 잔잔하고 그윽하며 깊이 있는 노래로 들린다. 그가 열어놓은 ‘숲의 문’으로 들어가 보라,「도가니탕」,「산수유꽃 오셨네」,「이불을 털며」……같은, 참 따뜻하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서정시들을 만나는 기쁨을 얻게 되리라.
―배창환(시인)
▣ 작가 소개
저자 석정호
본명 이정호. 1955년 경주에서 태어나 2005년 『월간문학』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층> 동인이다.
▣ 주요 목차
1부
벚꽃 密行
파동
왜가리, 물가에서
연두의 포옹
월급명세표
달빛 엘리베이터를 타다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
상어고기
은행나무 아래에서
똥파리
배터리
탱자
명자꽃
된장국 부하들처럼
저녁 태양
탈색脫色
2부
치자꽃
내 안의 너구리
도가니탕
슬픈 첼로
비를 맞으며
회화나무 돌아오다
개나리
부부여행―낮아지는 법
아들의 방
딱정벌레
벌컥, 생감자
아버지, 자전거를 타시네
코
생일
기타리스트
두 걱정
모퉁이의 벌레야
산수유꽃 오셨네
3부
바다
내 마음의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너의 꽃무늬 얼굴……발톱일까?
자전거 타는 계절
꽃구경 가자
따뜻해지는 법
낙우송
문이 있다
너의 묵정밭에서 춤을 추다
착각
겨울의 길을 보다
장갑
주머니 속에 문자 피다
간장게장을 먹지 못했다
화장실에서
따뜻한 귀가
4부
분자들
그리운 만취滿醉
보인다
‘창槍’에 관한 小考
줄
슬픔이 낯익다
공명
귀향
머리카락이 길다
출근
눈 내리는 저녁
수타면
라라라비우비우비우
이불을 털며
해설- 김수복/ 존재의 안과 밖, 그 불화와의 밀애
2005년 『월간문학』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석정호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의 첫 시집 <밀행>은 존재의 안과 밖의, 일상의 고단한 삶의 지층을 뚫고 들려오는 비밀스러운 음성들로 가득 차 있다.
[추천평]
석정호는 ‘슬픔에 낯익은’ 시인이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들, 곧 집안 구석구석, 식구들 또는 상경해서 허위허위 걸어온 도시의 어둡고 긴 골목, 지하철 같은 ‘거울’에도 자신을 비춰보면서 따스하고 섬세한 영혼의 집을 지을 줄 아는 사려 깊은 목수(木手)다. 그리고 도심에서 아이와 함께 뻐꾹새 울음을 듣고(「공명(共鳴)」), ‘낯선 언덕에’ 올라 ‘내(그)가 사는 곳의 불빛’(「따뜻한 귀가」)을 들여다볼 줄 아는 시인이며, 무엇보다 스스로 ‘낮아지는 법’과 사람 사이에서 ‘따뜻해지는 법’을 알고 있는 든든한 시인이다. 그래서 뿌리 없고 거친 말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그의 시는 더욱 잔잔하고 그윽하며 깊이 있는 노래로 들린다. 그가 열어놓은 ‘숲의 문’으로 들어가 보라,「도가니탕」,「산수유꽃 오셨네」,「이불을 털며」……같은, 참 따뜻하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서정시들을 만나는 기쁨을 얻게 되리라.
―배창환(시인)
▣ 작가 소개
저자 석정호
본명 이정호. 1955년 경주에서 태어나 2005년 『월간문학』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층> 동인이다.
▣ 주요 목차
1부
벚꽃 密行
파동
왜가리, 물가에서
연두의 포옹
월급명세표
달빛 엘리베이터를 타다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
상어고기
은행나무 아래에서
똥파리
배터리
탱자
명자꽃
된장국 부하들처럼
저녁 태양
탈색脫色
2부
치자꽃
내 안의 너구리
도가니탕
슬픈 첼로
비를 맞으며
회화나무 돌아오다
개나리
부부여행―낮아지는 법
아들의 방
딱정벌레
벌컥, 생감자
아버지, 자전거를 타시네
코
생일
기타리스트
두 걱정
모퉁이의 벌레야
산수유꽃 오셨네
3부
바다
내 마음의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너의 꽃무늬 얼굴……발톱일까?
자전거 타는 계절
꽃구경 가자
따뜻해지는 법
낙우송
문이 있다
너의 묵정밭에서 춤을 추다
착각
겨울의 길을 보다
장갑
주머니 속에 문자 피다
간장게장을 먹지 못했다
화장실에서
따뜻한 귀가
4부
분자들
그리운 만취滿醉
보인다
‘창槍’에 관한 小考
줄
슬픔이 낯익다
공명
귀향
머리카락이 길다
출근
눈 내리는 저녁
수타면
라라라비우비우비우
이불을 털며
해설- 김수복/ 존재의 안과 밖, 그 불화와의 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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