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투르게네프는 아름다운 천재이며 소설가의 귀감이 되는 소설가이다.”_ 헨리 제임스
『아버지와 아들』은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정치적 현실을 지진계처럼 세밀하게 기록한 사실주의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이다. ‘러시아 인텔리겐치아의 연대기 작가’로 불리는 투르게네프가 1862년 발표한 이 소설은 러시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귀족 출신의 이상주의적 자유주의자 ‘아버지 세대’와 잡계급 출신의 혁명적 민주주의자인‘아들 세대’의 갈등이 나타난 이 작품은 진보와 보수가 갈등하던 당시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두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설가 나보코프는 『아버지와 아들』을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했고 평론가 미르스키는 사회적인 문제가 찌꺼기 없이 완전히 예술로 승화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은 투르게네프 작품을 여러 편 우리나라에 소개하며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함을 잃지 않는 문체로 사랑받은 이항재 교수의 번역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선보인다.
『아버지와 아들』은 구시대의 사회정치적 소설로만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이 작품은 언제나 비슷한 형태로 일어나는 세대 갈등, 자식을 향한 부모의 변함없는 애정,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뜨거운 연애감정 등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흥미로운 소설로 다가올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일 뿐 아니라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소설이다 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아버지와 아들』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소설 제목의 원뜻은 ‘아버지들과 아들들’이지만 두 세대의 대립과 갈등을 강조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로 번역되었다. 당시 대립하던 보수파와 급진파를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로 대표해 그려낸 이 소설은, 특히 급진적인 사상의 주인공 바자로프에 대한 묘사로, 발표하자마자 보수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고 세밀하게 묘사하였으며, 러시아의 자연과 인간의 내면까지 아름답게 표현해내며 동시대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발표된 지 백오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버지와 아들』이 크게 사랑을 받으며 고전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성격 묘사와 시대를 초월한 소재 때문일 것이다. 투르게네프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의 특징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세대 간, 계급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와 계급 사이에도 존재하는 이견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또한 자식을 향한 부모의 변함없는 애정,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러시아의 자연에 대한 서정적 묘사 등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러시아 문학 전문가이자 이미 투르게네프의 작품을 여러 편 우리나라에 소개한 바 있는 이항재 교수는 투르게네프 특유의 유려한 문체를 잘 살려내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했다. 오늘날의 독자들은 『아버지와 아들』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진정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반 투르게네프
Ivan Sergeevich Turgenev,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1818년 아룔 현 출생으로, 포악하고 전제적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27년에 가족 전체가 모스크바로 이주한 후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열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열아홉 살 때 첫 번째 시집을 출간했으며, 참된 지식의 원천을 찾아 유럽에서 공부하고자 베를린 대학으로 떠났지만, 2년 후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서 모스크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843년 스페인 출신 가수였던 폴리나 가르시아 비아르도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와의 관계는 그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르게네프는 비아르도의 유럽 순회공연을 쫓아다녔고, 꽤 오랫동안 파리에서 지내면서 그녀는 물론 그녀의 남편과 ‘가족의 친구’로 함께 지냈다. 1856년 이후에는 대부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에서 큰 명성을 얻은 첫 번째 러시아 작가가 되었다. 파리의 문학 서클에서 그는 유명인사였고,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는 그의 친구였으며, 옥스퍼드 대학은 그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그가 집필한 여섯 권의 소설, 『루딘』(1856), 『귀족의 보금자리』(1859), 『전야』(1960), 『아버지와 아들』(1862), 『연기』(1867), 『처녀지』(1877)는 1830년대부터 1870년대 사이의 러시아인들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문학 에세이 및 회고록 이외에도 『시골에서의 한 달』과 같은 희곡, 단편소설, 중편소설 등을 썼다. 그중에서도 중편소설 『사냥꾼의 수기』와 절정기에 쓴 『첫사랑』(1860)은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1883년 파리에서 병사했으며, 러시아에 묻혔다.
역 : 이항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투르게네프의 후기 중단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 연구교수와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의 정치학 : 투르게네프 소설 연구』『러시아 문학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러시아 문학에 관한 많은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미르스키의 『러시아 문학사』, 투르게네프의 『귀족의 보금자리』와 『첫사랑』, 부닌의 『아르세니예프의 생애』『숄로호프 단편집』등이 있다.
“투르게네프는 아름다운 천재이며 소설가의 귀감이 되는 소설가이다.”_ 헨리 제임스
『아버지와 아들』은 19세기 러시아의 사회정치적 현실을 지진계처럼 세밀하게 기록한 사실주의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이다. ‘러시아 인텔리겐치아의 연대기 작가’로 불리는 투르게네프가 1862년 발표한 이 소설은 러시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귀족 출신의 이상주의적 자유주의자 ‘아버지 세대’와 잡계급 출신의 혁명적 민주주의자인‘아들 세대’의 갈등이 나타난 이 작품은 진보와 보수가 갈등하던 당시의 시대 상황과 맞물려 두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설가 나보코프는 『아버지와 아들』을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했고 평론가 미르스키는 사회적인 문제가 찌꺼기 없이 완전히 예술로 승화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은 투르게네프 작품을 여러 편 우리나라에 소개하며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함을 잃지 않는 문체로 사랑받은 이항재 교수의 번역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선보인다.
『아버지와 아들』은 구시대의 사회정치적 소설로만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이 작품은 언제나 비슷한 형태로 일어나는 세대 갈등, 자식을 향한 부모의 변함없는 애정,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뜨거운 연애감정 등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흥미로운 소설로 다가올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투르게네프의 최고 걸작일 뿐 아니라 19세기의 가장 훌륭한 소설이다 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아버지와 아들』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소설 제목의 원뜻은 ‘아버지들과 아들들’이지만 두 세대의 대립과 갈등을 강조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로 번역되었다. 당시 대립하던 보수파와 급진파를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로 대표해 그려낸 이 소설은, 특히 급진적인 사상의 주인공 바자로프에 대한 묘사로, 발표하자마자 보수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투르게네프는 러시아 사회의 문제들을 날카롭고 세밀하게 묘사하였으며, 러시아의 자연과 인간의 내면까지 아름답게 표현해내며 동시대 작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발표된 지 백오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버지와 아들』이 크게 사랑을 받으며 고전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성격 묘사와 시대를 초월한 소재 때문일 것이다. 투르게네프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의 특징을 다채롭게 표현하며 세대 간, 계급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와 계급 사이에도 존재하는 이견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또한 자식을 향한 부모의 변함없는 애정,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러시아의 자연에 대한 서정적 묘사 등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러시아 문학 전문가이자 이미 투르게네프의 작품을 여러 편 우리나라에 소개한 바 있는 이항재 교수는 투르게네프 특유의 유려한 문체를 잘 살려내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했다. 오늘날의 독자들은 『아버지와 아들』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진정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이반 투르게네프
Ivan Sergeevich Turgenev,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1818년 아룔 현 출생으로, 포악하고 전제적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27년에 가족 전체가 모스크바로 이주한 후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열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열아홉 살 때 첫 번째 시집을 출간했으며, 참된 지식의 원천을 찾아 유럽에서 공부하고자 베를린 대학으로 떠났지만, 2년 후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서 모스크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843년 스페인 출신 가수였던 폴리나 가르시아 비아르도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와의 관계는 그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르게네프는 비아르도의 유럽 순회공연을 쫓아다녔고, 꽤 오랫동안 파리에서 지내면서 그녀는 물론 그녀의 남편과 ‘가족의 친구’로 함께 지냈다. 1856년 이후에는 대부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에서 큰 명성을 얻은 첫 번째 러시아 작가가 되었다. 파리의 문학 서클에서 그는 유명인사였고,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는 그의 친구였으며, 옥스퍼드 대학은 그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그가 집필한 여섯 권의 소설, 『루딘』(1856), 『귀족의 보금자리』(1859), 『전야』(1960), 『아버지와 아들』(1862), 『연기』(1867), 『처녀지』(1877)는 1830년대부터 1870년대 사이의 러시아인들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문학 에세이 및 회고록 이외에도 『시골에서의 한 달』과 같은 희곡, 단편소설, 중편소설 등을 썼다. 그중에서도 중편소설 『사냥꾼의 수기』와 절정기에 쓴 『첫사랑』(1860)은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1883년 파리에서 병사했으며, 러시아에 묻혔다.
역 : 이항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투르게네프의 후기 중단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 연구교수와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의 정치학 : 투르게네프 소설 연구』『러시아 문학의 이해』(공저) 등이 있고 러시아 문학에 관한 많은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 미르스키의 『러시아 문학사』, 투르게네프의 『귀족의 보금자리』와 『첫사랑』, 부닌의 『아르세니예프의 생애』『숄로호프 단편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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