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9년 6월 2일, 한국 만화는 백 살이 됐다. 10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만화를 꼽자면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만화는 1987년 출간된 이래 대략 1500만 부가 판매됐다. 1500만 부라는 전설 같은 판매부수는 그의 작업에 공감하고 동의하고 소통하는 독자가 그만큼 많음을 확인시켜준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원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의 만화의 어떤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았을까?
이 책에서는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역사를 담았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여행한 작가의 숨결과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 있다. 1부 ‘다시 보는 먼나라 이웃나라’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때로는 역사의 축을 따라 나라의 경계를 넘고, 사건의 맥을 따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해하기 힘들었던 각 나라의 특성들을 들려준다. 2부 ‘먼 이원복 vs. 이웃 이원복’에서는 만화가 이원복, 인간 이원복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다. 어떻게 처음 만화의 길로 들어섰는지, 만화작업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에게 만화는 무엇인지, 요즘의 만화를 어떻게 보는지 등 그의 만화인생과 만화철학이 오롯이 녹아 있다.
30년 동안 연재 중인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에게서는 프로페셔널리스트로서의 정신이 돋보인다. 그는 1970년대에 독일에서 유학 중에도 연재만화를 그려왔다. 요즘처럼 컴퓨터로 소통하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단 한 번도 마감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유학시절 몇 년 간 연재를 중단했던 이유를 밝힌다. 그는 만화는 비즈니스라며, 독자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실천하며 살아왔다. 이원복의 만화가 독자층이 넓고 꾸준히 스테디셀러를 유지하는 바탕에는 이런 태도로 그간 임해왔던 연재가 큰 힘이 되었다.
절약하는 습관이 그림체를 만들었다
이원복 만화의 그림체는 단조롭고 밋밋해 때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 그런 느낌이 들까? 바로 칸 나누기의 단순함과 캐릭터의 약화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원복은 이렇게 말한다. “어릴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게 절약입니다. 가난이 만든 습관이죠. 그래서 낭비는 절대 허용이 안 된다는 게 제 철칙이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지면을 더욱 인색하게 사용하게 됐어요. 매일 연재를 해야 하니 종이와 시간을 아끼느라 더더욱 그렇게 된 거죠. 정해진 지면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야 하니까. 완전히 몸에 밴 거지.” 이원복은 자신의 그림을 단순화시키면서 경제적 의미도 깨달았지만 재미도 느꼈다고 한다.
시장에서 길어 올린 세상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는 자료든 현장이든 직접 경험하면서 만화 작업을 한다. 그래서 만화 작업을 위해 해당 국가를 수없이 여행했다. 나라별로 평균 20회 정도 방문했고, 일본은 무려 40회나 여행했다고 한다. 사실 학습만화의 경우 기존의 텍스만으로도 만화를 그릴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 외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하면서 작업했다. 그는 왜 이런 식의 작업을 고수할까?
“눈에 불을 켜고 유적지와 박물관을 찾아다닌다고 그 나라가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술집과 시장에서 현지인과 이야기하다 보면,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그게 진짜 그 나라의 현실이고 풍경이죠. 객관적인 역사나 사실은 책에서 얻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람 사는 동네의 이야기는 텍스트로는 건질 수 없는 게 많아요. 그게 스토리의 힘인 거죠. 나는 그 나라 사람들과 술 마시고 노는 게 제일 즐겁고, 또 좋아해요..”
역사를 들려주는 만화가
오늘날은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이야기가 중요해졌다. 이원복은 대표적인 히스토리텔러다. 히스토리텔러는 역사history와 이야기꾼storyteller을 합친 말이다. 다시 말해, 역사를 들려주는 만화가라는 뜻이다. 이원복은 평생 한 가지 주제를 놓지 않고 지금도 작업 중이다. 바로 역사다. 그렇다면 이원복에게 역사는 무슨 의미일까? 그는 역사와 자신의 만화에 담긴 역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역사의 정사正史가 마라톤이라면 통사通史는 산책입니다. 내가 그린 역사만화는 역사에 대한 산책이며 해석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역사의 편린들을 여유롭게 들여다보면서 정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인간의 냄새를 맡는 거지. 역사는 인간의 것이지, 신의 것이 아니거든. 세계사史뿐 아니라, 세상사事까지 자유롭게 즐기는 놀이야. 역사는 차가울지 모르지만, 내 만화는 살내 나는 인간 기록의 뒤안길이길 바랍니다.”
세대를 이어가는 그림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먼나라 이웃나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문화 콘텐츠다. 20년 넘게 스테디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이 책은 부모 세대가 읽었던 만화책을 그들의 자녀들이 읽고 있다. 이 책이 이토록 독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그의 만화에 담긴 교육적 효과가 한몫했고, 30년간 신문에 연재된 덕분이기도 하다. 연재가 또 다른 경쟁력을 낳은 셈이다. 그는 덧붙여 사회적 필요성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내 만화는 사회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꼭 필요한데 가르치는 사람이 없었거나, 어렵게 가르쳤거나… 그랬던 거지. 난 불량 만화를 그리지 않았거든. 사실 불량 만화와 좋은 만화는 오십보백보야. 다만 어려서부터 내가 그린 만화를 읽고 자란 엄마들에겐 당시로선 이만한 만화가 없었던 거지. 콘텐츠도 신선했고. 이원복의 만화는 믿을 만하다는 신뢰가 좀 쌓인 것 같아요.”
▣ 작가 소개
저자 이원복
1946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다. 196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수학했으며, 1975년 독일 뮌스터대학의 디자인학부에 입학해 디플롬Dipl. 디자이너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할 당시 총장상을 받았으며, 같은 대학 철학부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했다. 독일 뮌스터 시와 코스펠트 시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1993년 한국 사회의 만화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제9회 눈솔상을 수상했다.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장을 지냈고(1998~2000), 세계 최대의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2009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전에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선정되었다. 펴낸 책으로는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세계사 산책》《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가로세로 세계사》《부자국민 일등경제》《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나란나란 세계사 도란도란 한국사》《신의 나라 인간나라》들이 있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어른들도 즐기는 교양만화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서, 글로벌 시대의 문화 통역자 역할을 담당하는 그의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저자 박세현
인터뷰어 박세현은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종교보다는 시와 만화, 영화, 미술에 더 심취해 미술사와 미학을 공부했다. 1997년 인터넷 문학웹진〈엑스진〉에《에곤 실레》를 번역 연재하면서 ‘만화와 미술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캐리커처의 인물 변형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펴낸 책으로는《만화가 사랑한 미술》《캐리커처의 역사》《미술 속 만화 만화 속 미술》《비어즐리 또는 세기말의 풍경》들이 있다. 현재 만화이론가로 활동 중이며, 상명대학교와 공주대학교에서 만화예술사와 만화미학을 강의한다.
▣ 주요 목차
이원복의 들어가는 말: 만화 같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박세현의 들어가는 말: 만화가 이원복은 히스토리텔러다
1부 다시 보는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100년을 앞서 가는 국가 모델, 네덜란드
혁명과 유행의 나라, 프랑스
지구를 포맷한 세계 최강자, 영국
위기를 기회로 바꾼 강대국, 독일
힘없는 중립은 없다, 스위스
르네상스 이후 사라진 제국, 이탈리아
비상하는 용의 나라, 중국
태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 일본
가장 짧은 역사, 그러나 강력한 미국
아, 대한민국!
2부 먼 이원복 vs. 이웃 이원복
이원복에게 만화는?
이원복 만화는 콘텐츠 공장이다
만화가 이원복 vs. 인간 이원복
박세현의 나오는 말: 만화가 이원복은 생각이 자유로운 꼰대다
2009년 6월 2일, 한국 만화는 백 살이 됐다. 10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한국 만화를 꼽자면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만화는 1987년 출간된 이래 대략 1500만 부가 판매됐다. 1500만 부라는 전설 같은 판매부수는 그의 작업에 공감하고 동의하고 소통하는 독자가 그만큼 많음을 확인시켜준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원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의 만화의 어떤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았을까?
이 책에서는 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역사를 담았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여행한 작가의 숨결과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 있다. 1부 ‘다시 보는 먼나라 이웃나라’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때로는 역사의 축을 따라 나라의 경계를 넘고, 사건의 맥을 따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해하기 힘들었던 각 나라의 특성들을 들려준다. 2부 ‘먼 이원복 vs. 이웃 이원복’에서는 만화가 이원복, 인간 이원복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다. 어떻게 처음 만화의 길로 들어섰는지, 만화작업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에게 만화는 무엇인지, 요즘의 만화를 어떻게 보는지 등 그의 만화인생과 만화철학이 오롯이 녹아 있다.
30년 동안 연재 중인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에게서는 프로페셔널리스트로서의 정신이 돋보인다. 그는 1970년대에 독일에서 유학 중에도 연재만화를 그려왔다. 요즘처럼 컴퓨터로 소통하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단 한 번도 마감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유학시절 몇 년 간 연재를 중단했던 이유를 밝힌다. 그는 만화는 비즈니스라며, 독자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실천하며 살아왔다. 이원복의 만화가 독자층이 넓고 꾸준히 스테디셀러를 유지하는 바탕에는 이런 태도로 그간 임해왔던 연재가 큰 힘이 되었다.
절약하는 습관이 그림체를 만들었다
이원복 만화의 그림체는 단조롭고 밋밋해 때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 그런 느낌이 들까? 바로 칸 나누기의 단순함과 캐릭터의 약화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원복은 이렇게 말한다. “어릴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게 절약입니다. 가난이 만든 습관이죠. 그래서 낭비는 절대 허용이 안 된다는 게 제 철칙이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지면을 더욱 인색하게 사용하게 됐어요. 매일 연재를 해야 하니 종이와 시간을 아끼느라 더더욱 그렇게 된 거죠. 정해진 지면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야 하니까. 완전히 몸에 밴 거지.” 이원복은 자신의 그림을 단순화시키면서 경제적 의미도 깨달았지만 재미도 느꼈다고 한다.
시장에서 길어 올린 세상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는 자료든 현장이든 직접 경험하면서 만화 작업을 한다. 그래서 만화 작업을 위해 해당 국가를 수없이 여행했다. 나라별로 평균 20회 정도 방문했고, 일본은 무려 40회나 여행했다고 한다. 사실 학습만화의 경우 기존의 텍스만으로도 만화를 그릴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 외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하면서 작업했다. 그는 왜 이런 식의 작업을 고수할까?
“눈에 불을 켜고 유적지와 박물관을 찾아다닌다고 그 나라가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술집과 시장에서 현지인과 이야기하다 보면,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그게 진짜 그 나라의 현실이고 풍경이죠. 객관적인 역사나 사실은 책에서 얻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람 사는 동네의 이야기는 텍스트로는 건질 수 없는 게 많아요. 그게 스토리의 힘인 거죠. 나는 그 나라 사람들과 술 마시고 노는 게 제일 즐겁고, 또 좋아해요..”
역사를 들려주는 만화가
오늘날은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이야기가 중요해졌다. 이원복은 대표적인 히스토리텔러다. 히스토리텔러는 역사history와 이야기꾼storyteller을 합친 말이다. 다시 말해, 역사를 들려주는 만화가라는 뜻이다. 이원복은 평생 한 가지 주제를 놓지 않고 지금도 작업 중이다. 바로 역사다. 그렇다면 이원복에게 역사는 무슨 의미일까? 그는 역사와 자신의 만화에 담긴 역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역사의 정사正史가 마라톤이라면 통사通史는 산책입니다. 내가 그린 역사만화는 역사에 대한 산책이며 해석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역사의 편린들을 여유롭게 들여다보면서 정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인간의 냄새를 맡는 거지. 역사는 인간의 것이지, 신의 것이 아니거든. 세계사史뿐 아니라, 세상사事까지 자유롭게 즐기는 놀이야. 역사는 차가울지 모르지만, 내 만화는 살내 나는 인간 기록의 뒤안길이길 바랍니다.”
세대를 이어가는 그림책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먼나라 이웃나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문화 콘텐츠다. 20년 넘게 스테디셀러를 유지하고 있는 이 책은 부모 세대가 읽었던 만화책을 그들의 자녀들이 읽고 있다. 이 책이 이토록 독자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그의 만화에 담긴 교육적 효과가 한몫했고, 30년간 신문에 연재된 덕분이기도 하다. 연재가 또 다른 경쟁력을 낳은 셈이다. 그는 덧붙여 사회적 필요성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내 만화는 사회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꼭 필요한데 가르치는 사람이 없었거나, 어렵게 가르쳤거나… 그랬던 거지. 난 불량 만화를 그리지 않았거든. 사실 불량 만화와 좋은 만화는 오십보백보야. 다만 어려서부터 내가 그린 만화를 읽고 자란 엄마들에겐 당시로선 이만한 만화가 없었던 거지. 콘텐츠도 신선했고. 이원복의 만화는 믿을 만하다는 신뢰가 좀 쌓인 것 같아요.”
▣ 작가 소개
저자 이원복
1946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다. 196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수학했으며, 1975년 독일 뮌스터대학의 디자인학부에 입학해 디플롬Dipl. 디자이너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할 당시 총장상을 받았으며, 같은 대학 철학부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했다. 독일 뮌스터 시와 코스펠트 시 초청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1993년 한국 사회의 만화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제9회 눈솔상을 수상했다.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장을 지냈고(1998~2000), 세계 최대의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2009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전에 한국 일러스트레이터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선정되었다. 펴낸 책으로는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세계사 산책》《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가로세로 세계사》《부자국민 일등경제》《만화로 떠나는 21세기 미래여행》《나란나란 세계사 도란도란 한국사》《신의 나라 인간나라》들이 있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어른들도 즐기는 교양만화라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서, 글로벌 시대의 문화 통역자 역할을 담당하는 그의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저자 박세현
인터뷰어 박세현은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종교보다는 시와 만화, 영화, 미술에 더 심취해 미술사와 미학을 공부했다. 1997년 인터넷 문학웹진〈엑스진〉에《에곤 실레》를 번역 연재하면서 ‘만화와 미술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캐리커처의 인물 변형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펴낸 책으로는《만화가 사랑한 미술》《캐리커처의 역사》《미술 속 만화 만화 속 미술》《비어즐리 또는 세기말의 풍경》들이 있다. 현재 만화이론가로 활동 중이며, 상명대학교와 공주대학교에서 만화예술사와 만화미학을 강의한다.
▣ 주요 목차
이원복의 들어가는 말: 만화 같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박세현의 들어가는 말: 만화가 이원복은 히스토리텔러다
1부 다시 보는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100년을 앞서 가는 국가 모델, 네덜란드
혁명과 유행의 나라, 프랑스
지구를 포맷한 세계 최강자, 영국
위기를 기회로 바꾼 강대국, 독일
힘없는 중립은 없다, 스위스
르네상스 이후 사라진 제국, 이탈리아
비상하는 용의 나라, 중국
태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 일본
가장 짧은 역사, 그러나 강력한 미국
아, 대한민국!
2부 먼 이원복 vs. 이웃 이원복
이원복에게 만화는?
이원복 만화는 콘텐츠 공장이다
만화가 이원복 vs. 인간 이원복
박세현의 나오는 말: 만화가 이원복은 생각이 자유로운 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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