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보수의 가치를
망각한 데서 시작됐다"
나카소네 일본 前 총리의 新 보수집권론
이 책은 ...
- ''일본 보수의 원류'' 나카소네 전 총리가 일본 보수 정권의 몰락과 부침을 통해 다극화시대 보수 정치가 지켜나가야 할 원칙과 전략을 담은 책이다.
-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개혁한다. 자민당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일본 보수는 자만심에 빠져 개혁 정신을 잃어버렸다. 개혁 없는 일본은 장기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일본 국민은 자민당을 외면했다. 보수 정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로 개혁을 준비해야 하나?
- 박희태(국회의장), 이상득(국회의원), 이낙연(민주당 사무총장) …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먼저 읽고 추천한 책
일본 보수의 실패를 통해
행동하는 보수, 생각하는 보수의 길을 찾다
일본에서 2001년 초 모리 요시로 총리가 사임을 하고 사실상 후임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리기 전이었다.
그 당시 일본에선 경기 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잃어버린10년’이란 말이 유행했고, 난국을 타개하지 못하는 자민당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신문이 “현재 자민당 총재 후보로 7명의 난장이가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인물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와 같은 거물”이라고 썼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전쟁에서 패망한 이후 일본 정치사에서 우뚝 섰던 큰 그릇 중의 한 명이다. 1982년부터 87년까지 장기 집권하면서 ‘전후 총결산’이란 개혁 프레이즈를 내세워 국영 철도 민영화 등 쉽지 않은 일들을 밀어붙여 이뤄냈다. 달성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지금도 많이 남아 일본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본의 성장기를 이끈 나카소네 야스히로. 그가 집필한 『보수의 유언』은 60년 넘게 정치를 해온 일본의 원로 정치인의 경험과 지식, 식견을 토대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일본 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힌 책이다.
저자는 정치인이 국민의 목소리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치인의 존재는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그가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려울때마다 일본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듣고 소망을 실천하려 했다는 점은 감동을 준다. 우리 정치인들이나 앞으로 정치에 뜻을 품은 선량들도 깊게 생각해볼 점들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선 일본의 역사, 문화 이야기도 풍부하게 나와 일본을 이해하는데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또한 그는 딱딱하기 쉬운 내용들을 자신이 친하게 지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후야오방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전 소련 대통령,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 등 유명한 지도자들에 얽힌 일화를 통해 전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성공한 정치인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배우는 기회도 있다.
게다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정세 변화와 발전적인 미래 방향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명쾌한 식견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는 일본의 아시아 중시 외교와 아시아 지역 공동체를 주창하면서도 아시아가 지역 블록화에서 벗어나 세계와 공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동아시아 경제협력기구’ 구성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협력 방안, 북한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의 대응방안 등은 우리에게도 생각할 점을 던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본 중심적인 내용에 집착하지 말고 큰 흐름에서 이 책을 읽으면 일본과 세계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천사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 체제는 지난 세기의 일이 됐다. 하지만 이념의 충돌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란 이름으로 여전하다. 특히 한국 정치에서 더욱 그렇다.
이념은 대립하지 말고 소통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일본 보수 진영의 ‘불침항모(不沈航母)’나카소네 전 총리가 다시 쓰는 보수론은 의미심장하다. 그는 이 책에서 보수 정치의 본질은 현실안주가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개혁에 있다고 단언한다. 또 동양의 보수는 책임감과 헌신에 기초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미덕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보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은 새로운 통합의 비전을 찾는 길이다. 보수의 개혁 없이는 파트너인 진보의 미래도 없다. 저자가 이 책에서 펼쳐놓는 지혜에 한국의 보수는 물론 진보도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나는 초선의원이던 1988년 나카소네 전 총리를 처음 만났다. 당시에도 그는 일본의 정치 현실에 대한 탁견을 들려줬다. 구태여 보수·진보를 나눌 필요도 없다. 이 거물 보수 정객으로부터 인생과 정치에 관해 양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박희태 국회의장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가 쓴 이 책은 인간사의 본질, 일본 정치 제도와 문화, 국제체제의 역학구조를 관통하는 일본식 보수주의의 정수를 담은 보기 드문 수작이다. 저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보수 정치의 실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의 안일함과 포퓰리즘이 일본 정치를 무력하게 만들었고 나아가 경제 불황의 원인까지 제공했다는 나카소네 전 총리의 시각은 묵직하다. ‘진짜 보수는 굳건한 비전 아래 끊임없이 개혁하는 정신’이라는 저자의 말은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이상득 국회의원
나카소네 야스히로는 많은 덕목을 갖춘 지도자다. 저자는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가동한다. 망원경으로 시공을 뛰어넘어 통찰하고, 현미경으로 정책의 세부를 파헤친다. 망원경과 현미경으로 일본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제언한 글이 이 책에 모여 있다. 진단과 제언을 위해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종횡으로 누빈다. 선생의 지식과 경험은 끝이 없다. ‘유언’
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이것이 선생의 마지막 책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소중하다. 선생과 함께 일본의 한 세기가 흘러가고 있다. 잔잔하지만, 결코 잔잔히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 작가 소개
저자 나카소네 야스히로
1918년 출생. 일본 정계의 최고 원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일본 총리 가운데 유일한 생존 인물이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 정계에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18년 5월 도쿄 북부 지역인 군마현에서 목재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도쿄제국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곧 바로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하면서 내무성에 들어갔다. 28세의 나이로 중의원 의원으로 당선된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 내각 때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첫 입각한 이후 방위청 장관과 운수장관과 통산장관을 지냈다. 자민당 내에서는 총무회장, 간사장 등을 섭렵했다. 화려한 경력은 훗날 총리가 된 그를 행정과 정부 개혁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1987년부터 단행된 일본국철 민영화가 총리 시절 대표적인 업적이다.
그의 정치 역정은 철저한 쟁취의 산물이다. 1982년 11월 스즈키 젠코 총리의 후임을 놓고 고모토 도시오, 아베 신타로와 3파전을 벌일 때도 그랬다. 뛰어난 정치력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5년에 걸쳐 총리로 일본을 이끌었다.
역대 총리 가운데 한일 우호를 가장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0년대 초반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83년에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제협력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등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섰다.
그러나 1985년 8월 15일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해 한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후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 자신은 야스쿠니 방문을 한 번으로 끝내고 한일 우호 증진에 힘써왔다.
총리 재임 중 카운터파트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지금까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단골로 참석하고 있다. 평소에도 한중일 협력을 강조해온 그는 3개국 정상의 셔틀외교와 경제협력 등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힘을 쏟고 있다. 나카소네는 현실주의자이다.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교육법을 개정해 일본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지론도 펴고 있다. 본인 스스로 보수의 원류라고 밝힌 것처럼 원칙을 중시하고 현실을 인정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국가주의자라고 불릴 정도로 애국심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 중국을 인정해 평화적으로 공존 공영해야 한다는 현실적 감각도 갖추고 있다.
그의 아들 히로후미 전 외무장관도 대를 이은 지한파다. 히로후미는 2002년 월드컵 때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문부장관 시절에는 한국인 유학생 지원을 확대했다.
역자 오대영
1961년 생.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에서 경제부·사회부 기자와 도쿄 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데스크를 거쳐 국제선임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의 지하경제』(공저) 『끄덕끄덕 세계경제』(공저) 『닛폰 리포트』를 펴냈고 『축의 이동』 『약자의 전략』을 번역했다.
역자 김동호
1967년 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중앙일보 경제부·국제부 기자, 전략기획실 팀장, 도쿄 특파원을 거쳐 정책사회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연수하고 특파원 시절 TV도쿄에 패널로 출연했다. 서울언론인클럽상, 씨티그룹언론인상,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일본 소니가 한국 삼성에 따라잡힌 이유는』을 집필했고 『축의 이동』 『자이언츠』를 번역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왜 다시 보수인가
추천의 글 생각하는 정치인의 희망적 추억
chapter 1 일본 보수, 자만심에 빠져 길을 잃다
불안한 보수 양당 시대
지킬 수 없는 매니페스토
문제가 산적한 일본 외교
민주당의 악재와 자민당의 절치부심
포퓰리즘 정치의 함정
안전운전이 부른 일본의 후퇴
행동하는 정치가 비전이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chapter 2 보수란 무엇인가
급진을 막는 안전장치
어디서 시작됐나
원칙이 있는 개혁이다 / 자유와 민주의 보수
chapter 3 다극화 시대, 동아시아를 다시 생각하다
변화의 파도, 표류하는 일본
경제성장과 축의 이동
화해와 협력의 길
중국과 사귀는 법 / 북한 변화를 위한 공조
chapter 4 성공하는 정치인의 9가지 조건
1. 철학과 열정
2. 굳건한 역사의식
3. 강한 의지와 사명감
4. 냉철한 이성과 치밀한 추진력
5. 따뜻한 인간미
6. 낙천적인 사고와 순발력
7. 전통에 대한 자부심
8. 인적 네트워크 / 9. 원대한 비전
chapter 5 언덕 위의 구름을 넘어서
시바 료타로와 전후 일본
시대를 넘어, 구름을 넘어
동아시아 공존의 길
맺음말 인연, 헌법개정 그리고 좌선
번역을 마치고 시공을 초월한 보수의 고언苦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보수의 가치를
망각한 데서 시작됐다"
나카소네 일본 前 총리의 新 보수집권론
이 책은 ...
- ''일본 보수의 원류'' 나카소네 전 총리가 일본 보수 정권의 몰락과 부침을 통해 다극화시대 보수 정치가 지켜나가야 할 원칙과 전략을 담은 책이다.
-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개혁한다. 자민당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일본 보수는 자만심에 빠져 개혁 정신을 잃어버렸다. 개혁 없는 일본은 장기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일본 국민은 자민당을 외면했다. 보수 정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로 개혁을 준비해야 하나?
- 박희태(국회의장), 이상득(국회의원), 이낙연(민주당 사무총장) …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먼저 읽고 추천한 책
일본 보수의 실패를 통해
행동하는 보수, 생각하는 보수의 길을 찾다
일본에서 2001년 초 모리 요시로 총리가 사임을 하고 사실상 후임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열리기 전이었다.
그 당시 일본에선 경기 침체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잃어버린10년’이란 말이 유행했고, 난국을 타개하지 못하는 자민당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신문이 “현재 자민당 총재 후보로 7명의 난장이가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인물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와 같은 거물”이라고 썼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전쟁에서 패망한 이후 일본 정치사에서 우뚝 섰던 큰 그릇 중의 한 명이다. 1982년부터 87년까지 장기 집권하면서 ‘전후 총결산’이란 개혁 프레이즈를 내세워 국영 철도 민영화 등 쉽지 않은 일들을 밀어붙여 이뤄냈다. 달성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지금도 많이 남아 일본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본의 성장기를 이끈 나카소네 야스히로. 그가 집필한 『보수의 유언』은 60년 넘게 정치를 해온 일본의 원로 정치인의 경험과 지식, 식견을 토대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과 일본 정치인들의 역할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힌 책이다.
저자는 정치인이 국민의 목소리에 응하지 않는다면 정치인의 존재는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그가 야당이든 여당이든 어려울때마다 일본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듣고 소망을 실천하려 했다는 점은 감동을 준다. 우리 정치인들이나 앞으로 정치에 뜻을 품은 선량들도 깊게 생각해볼 점들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선 일본의 역사, 문화 이야기도 풍부하게 나와 일본을 이해하는데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또한 그는 딱딱하기 쉬운 내용들을 자신이 친하게 지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후야오방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미하일 고르바초프전 소련 대통령,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 등 유명한 지도자들에 얽힌 일화를 통해 전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성공한 정치인들이 갖고 있는 장점을 배우는 기회도 있다.
게다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정세 변화와 발전적인 미래 방향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명쾌한 식견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는 일본의 아시아 중시 외교와 아시아 지역 공동체를 주창하면서도 아시아가 지역 블록화에서 벗어나 세계와 공유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동아시아 경제협력기구’ 구성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협력 방안, 북한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의 대응방안 등은 우리에게도 생각할 점을 던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본 중심적인 내용에 집착하지 말고 큰 흐름에서 이 책을 읽으면 일본과 세계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천사
소련이 붕괴되면서 냉전 체제는 지난 세기의 일이 됐다. 하지만 이념의 충돌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란 이름으로 여전하다. 특히 한국 정치에서 더욱 그렇다.
이념은 대립하지 말고 소통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일본 보수 진영의 ‘불침항모(不沈航母)’나카소네 전 총리가 다시 쓰는 보수론은 의미심장하다. 그는 이 책에서 보수 정치의 본질은 현실안주가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개혁에 있다고 단언한다. 또 동양의 보수는 책임감과 헌신에 기초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미덕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보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은 새로운 통합의 비전을 찾는 길이다. 보수의 개혁 없이는 파트너인 진보의 미래도 없다. 저자가 이 책에서 펼쳐놓는 지혜에 한국의 보수는 물론 진보도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나는 초선의원이던 1988년 나카소네 전 총리를 처음 만났다. 당시에도 그는 일본의 정치 현실에 대한 탁견을 들려줬다. 구태여 보수·진보를 나눌 필요도 없다. 이 거물 보수 정객으로부터 인생과 정치에 관해 양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박희태 국회의장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가 쓴 이 책은 인간사의 본질, 일본 정치 제도와 문화, 국제체제의 역학구조를 관통하는 일본식 보수주의의 정수를 담은 보기 드문 수작이다. 저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보수 정치의 실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의 안일함과 포퓰리즘이 일본 정치를 무력하게 만들었고 나아가 경제 불황의 원인까지 제공했다는 나카소네 전 총리의 시각은 묵직하다. ‘진짜 보수는 굳건한 비전 아래 끊임없이 개혁하는 정신’이라는 저자의 말은 지금 우리에게도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
-이상득 국회의원
나카소네 야스히로는 많은 덕목을 갖춘 지도자다. 저자는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가동한다. 망원경으로 시공을 뛰어넘어 통찰하고, 현미경으로 정책의 세부를 파헤친다. 망원경과 현미경으로 일본의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제언한 글이 이 책에 모여 있다. 진단과 제언을 위해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종횡으로 누빈다. 선생의 지식과 경험은 끝이 없다. ‘유언’
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이것이 선생의 마지막 책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소중하다. 선생과 함께 일본의 한 세기가 흘러가고 있다. 잔잔하지만, 결코 잔잔히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 작가 소개
저자 나카소네 야스히로
1918년 출생. 일본 정계의 최고 원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일본 총리 가운데 유일한 생존 인물이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 정계에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18년 5월 도쿄 북부 지역인 군마현에서 목재상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도쿄제국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곧 바로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하면서 내무성에 들어갔다. 28세의 나이로 중의원 의원으로 당선된다.
1959년 기시 노부스케 내각 때 과학기술청 장관으로 첫 입각한 이후 방위청 장관과 운수장관과 통산장관을 지냈다. 자민당 내에서는 총무회장, 간사장 등을 섭렵했다. 화려한 경력은 훗날 총리가 된 그를 행정과 정부 개혁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1987년부터 단행된 일본국철 민영화가 총리 시절 대표적인 업적이다.
그의 정치 역정은 철저한 쟁취의 산물이다. 1982년 11월 스즈키 젠코 총리의 후임을 놓고 고모토 도시오, 아베 신타로와 3파전을 벌일 때도 그랬다. 뛰어난 정치력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5년에 걸쳐 총리로 일본을 이끌었다.
역대 총리 가운데 한일 우호를 가장 중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0년대 초반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1983년에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제협력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등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섰다.
그러나 1985년 8월 15일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해 한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후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 자신은 야스쿠니 방문을 한 번으로 끝내고 한일 우호 증진에 힘써왔다.
총리 재임 중 카운터파트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지금까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단골로 참석하고 있다. 평소에도 한중일 협력을 강조해온 그는 3개국 정상의 셔틀외교와 경제협력 등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힘을 쏟고 있다. 나카소네는 현실주의자이다.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교육법을 개정해 일본의 정체성을 강화하자는 지론도 펴고 있다. 본인 스스로 보수의 원류라고 밝힌 것처럼 원칙을 중시하고 현실을 인정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국가주의자라고 불릴 정도로 애국심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 중국을 인정해 평화적으로 공존 공영해야 한다는 현실적 감각도 갖추고 있다.
그의 아들 히로후미 전 외무장관도 대를 이은 지한파다. 히로후미는 2002년 월드컵 때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문부장관 시절에는 한국인 유학생 지원을 확대했다.
역자 오대영
1961년 생.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에서 경제부·사회부 기자와 도쿄 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데스크를 거쳐 국제선임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의 지하경제』(공저) 『끄덕끄덕 세계경제』(공저) 『닛폰 리포트』를 펴냈고 『축의 이동』 『약자의 전략』을 번역했다.
역자 김동호
1967년 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중앙일보 경제부·국제부 기자, 전략기획실 팀장, 도쿄 특파원을 거쳐 정책사회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연수하고 특파원 시절 TV도쿄에 패널로 출연했다. 서울언론인클럽상, 씨티그룹언론인상,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일본 소니가 한국 삼성에 따라잡힌 이유는』을 집필했고 『축의 이동』 『자이언츠』를 번역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왜 다시 보수인가
추천의 글 생각하는 정치인의 희망적 추억
chapter 1 일본 보수, 자만심에 빠져 길을 잃다
불안한 보수 양당 시대
지킬 수 없는 매니페스토
문제가 산적한 일본 외교
민주당의 악재와 자민당의 절치부심
포퓰리즘 정치의 함정
안전운전이 부른 일본의 후퇴
행동하는 정치가 비전이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chapter 2 보수란 무엇인가
급진을 막는 안전장치
어디서 시작됐나
원칙이 있는 개혁이다 / 자유와 민주의 보수
chapter 3 다극화 시대, 동아시아를 다시 생각하다
변화의 파도, 표류하는 일본
경제성장과 축의 이동
화해와 협력의 길
중국과 사귀는 법 / 북한 변화를 위한 공조
chapter 4 성공하는 정치인의 9가지 조건
1. 철학과 열정
2. 굳건한 역사의식
3. 강한 의지와 사명감
4. 냉철한 이성과 치밀한 추진력
5. 따뜻한 인간미
6. 낙천적인 사고와 순발력
7. 전통에 대한 자부심
8. 인적 네트워크 / 9. 원대한 비전
chapter 5 언덕 위의 구름을 넘어서
시바 료타로와 전후 일본
시대를 넘어, 구름을 넘어
동아시아 공존의 길
맺음말 인연, 헌법개정 그리고 좌선
번역을 마치고 시공을 초월한 보수의 고언苦言
01. 반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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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반품 배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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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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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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