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에이사이 선사의 ‘차를 통한 양생론’ 다시 읽기
풍부한 지식과 행동력을 지녔던 에이사이 선사는 두 번에 걸쳐 송나라에 다녀와 중국 선종 사찰에서 행해졌던 차 마시는 풍습을 일본에 들여왔다. 일본 임제종(臨濟宗)의 원조가 된 그는 송나라에서 차 종자를 가져다 교토(京都)의 건인사(建仁寺) 주위에 심고 이 차로 가루차를 만들었으며 송의 가루차법도 전했다.
에이사이 선사는 『끽다양생기』에서 차의 오미(五味)가 우리의 오장(五臟)에 주는 영향을 설파(說破)한 소의소기론(所宜所忌論)을 펼쳤다. 인간의 오장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는 심장으로, 심장에는 쓴맛이 요구되며, 쓴맛을 얻기 위해 차를 마셔야 하고, 또 차를 마심으로써 다른 모든 장기들의 조화도 꾀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이처럼 차의 약리적 작용에 주안을 두되 당대의 일본 차 문화 전반을 두루 설명하고 있어 오늘날의 일본차를 이루는 뿌리가 된 책이다.
일본 차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끽다양생기』는 막부의 장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源?朝)가 병으로 아플 때 에이사이 선사가 차를 올리고는 그 덕목을 찬양하여 쓴 책이다. 이 책을 보고 감명을 받은 사네토모는 차를 많이 마심으로써 병을 호전시켰다. 이 책 상권(上卷)에서는 차의 종류와 가루차 만드는 법,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차의 효용을 말하며, 하권(下卷)에서는 당뇨병, 중풍, 불식(不食), 부스럼병, 각기병 등 다섯 가지 병에 대한 뽕의 효능과 용법을 말한다. 이렇게 차와 함께 뽕의 효능도 다루고 있기에 이 책에는 『다상경(茶桑經)』이란 별칭이 붙여지기도 했다.
의학과 다학(茶學)을 넘나들기 때문에 그 내용이 간단치 않고 당대의 차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해득도 쉽지 않은 이 책을 저자가 각종 사료와 기존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당대의 동아시아 차 문화와 일본차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모든 다학도(茶學徒)들의 필독서라 하겠다.
▣ 작가 소개
저자 류건집(柳建楫)
자(字)는 중용(仲用)이고 호는 서산(曙山)으로 일제 말엽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부조로부터 한학을 수학했다.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한 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몰두했다. 1980년대 초부터 차(茶)에 매료되어 많은 다서(茶書)를 독학으로 섭렵하고, 역사 속 차인들의 차 정신을 탐구했다. 1990년대 말부터 다학을 전공하는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고전 다서’와 ‘차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다. 현재 심수연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한중시문학의 비교론」(1964), 「박지원의 한문소설에 나타난 실학정신」(1967), 「한국여류문학에 표출된 한(恨)의 정신」(1971), 『세심여담(洗心餘談)』(2000), 「다부에 나타난 한재 이목의 차정신」(2002), 「시문을 통해 본 선인들의 차정신」(2003~2006), 『한국차문화사』(2004), 「새로 쓰는 우리 다사」(2006), 『한국차문화사 상·하』(2007), 『다부 주해(2009), 『동다송 주해』(2009), 『다경 주해』(2010)를 비롯하여 기타 10여 권의 고전 다서 강의록과 수년간 쓴 차 관련 칼럼 등이 있다.
한학을 바탕으로 한 유교사상에 선(禪)에 경도된 시(詩) 정신으로 차를 연구하고, 망중한에는 그림과 운동을 즐긴다. 선인들의 올바른 차 정신을 오늘의 우리가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며 후배들을 일깨우고 있다. 차가 생활 속에 정착되어 차의 정신적인 면이 보편화된다면, 우리 사회가 좀더 도덕성을 지니게 되고 많은 부조리도 없어질 것이라 믿는 그는, 차인들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차에 대한 바르고 깊이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다져야 하고, 차를 현실적인 이득과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하여 차 고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제Ⅰ부 해제(解題)
에이사이와 『끽다양생기』
에이사이의 생애와 연표
일본의 다사 연표
제Ⅱ부 본문(本文)
제1장 서문
제2장 상권
제3장 하권
제4장 발문
참고문헌
에이사이 선사의 ‘차를 통한 양생론’ 다시 읽기
풍부한 지식과 행동력을 지녔던 에이사이 선사는 두 번에 걸쳐 송나라에 다녀와 중국 선종 사찰에서 행해졌던 차 마시는 풍습을 일본에 들여왔다. 일본 임제종(臨濟宗)의 원조가 된 그는 송나라에서 차 종자를 가져다 교토(京都)의 건인사(建仁寺) 주위에 심고 이 차로 가루차를 만들었으며 송의 가루차법도 전했다.
에이사이 선사는 『끽다양생기』에서 차의 오미(五味)가 우리의 오장(五臟)에 주는 영향을 설파(說破)한 소의소기론(所宜所忌論)을 펼쳤다. 인간의 오장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는 심장으로, 심장에는 쓴맛이 요구되며, 쓴맛을 얻기 위해 차를 마셔야 하고, 또 차를 마심으로써 다른 모든 장기들의 조화도 꾀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이처럼 차의 약리적 작용에 주안을 두되 당대의 일본 차 문화 전반을 두루 설명하고 있어 오늘날의 일본차를 이루는 뿌리가 된 책이다.
일본 차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끽다양생기』는 막부의 장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源?朝)가 병으로 아플 때 에이사이 선사가 차를 올리고는 그 덕목을 찬양하여 쓴 책이다. 이 책을 보고 감명을 받은 사네토모는 차를 많이 마심으로써 병을 호전시켰다. 이 책 상권(上卷)에서는 차의 종류와 가루차 만드는 법,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차의 효용을 말하며, 하권(下卷)에서는 당뇨병, 중풍, 불식(不食), 부스럼병, 각기병 등 다섯 가지 병에 대한 뽕의 효능과 용법을 말한다. 이렇게 차와 함께 뽕의 효능도 다루고 있기에 이 책에는 『다상경(茶桑經)』이란 별칭이 붙여지기도 했다.
의학과 다학(茶學)을 넘나들기 때문에 그 내용이 간단치 않고 당대의 차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해득도 쉽지 않은 이 책을 저자가 각종 사료와 기존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당대의 동아시아 차 문화와 일본차의 뿌리를 알고자 하는 모든 다학도(茶學徒)들의 필독서라 하겠다.
▣ 작가 소개
저자 류건집(柳建楫)
자(字)는 중용(仲用)이고 호는 서산(曙山)으로 일제 말엽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부조로부터 한학을 수학했다.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한 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몰두했다. 1980년대 초부터 차(茶)에 매료되어 많은 다서(茶書)를 독학으로 섭렵하고, 역사 속 차인들의 차 정신을 탐구했다. 1990년대 말부터 다학을 전공하는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고전 다서’와 ‘차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다. 현재 심수연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한중시문학의 비교론」(1964), 「박지원의 한문소설에 나타난 실학정신」(1967), 「한국여류문학에 표출된 한(恨)의 정신」(1971), 『세심여담(洗心餘談)』(2000), 「다부에 나타난 한재 이목의 차정신」(2002), 「시문을 통해 본 선인들의 차정신」(2003~2006), 『한국차문화사』(2004), 「새로 쓰는 우리 다사」(2006), 『한국차문화사 상·하』(2007), 『다부 주해(2009), 『동다송 주해』(2009), 『다경 주해』(2010)를 비롯하여 기타 10여 권의 고전 다서 강의록과 수년간 쓴 차 관련 칼럼 등이 있다.
한학을 바탕으로 한 유교사상에 선(禪)에 경도된 시(詩) 정신으로 차를 연구하고, 망중한에는 그림과 운동을 즐긴다. 선인들의 올바른 차 정신을 오늘의 우리가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며 후배들을 일깨우고 있다. 차가 생활 속에 정착되어 차의 정신적인 면이 보편화된다면, 우리 사회가 좀더 도덕성을 지니게 되고 많은 부조리도 없어질 것이라 믿는 그는, 차인들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차에 대한 바르고 깊이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다져야 하고, 차를 현실적인 이득과 결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하여 차 고전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제Ⅰ부 해제(解題)
에이사이와 『끽다양생기』
에이사이의 생애와 연표
일본의 다사 연표
제Ⅱ부 본문(本文)
제1장 서문
제2장 상권
제3장 하권
제4장 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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