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본인 정치가의 눈에 비친 100년 전 한국과 그들의 욕망 읽기
- 100년 전 일본인은 한반도를 어떻게 보았고, 그들의 야욕을 어떻게 뻗쳤는가?
■ 한일합병 전후 한반도에 대한 일본인 오피니언 리더의 욕망적 글쓰기
■ 역사를 거울삼기 위해서 한국의 지식인이 읽어야 할 100년 전 한반도
■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사의 현장
이 책의 저자 가토 마사노스케加藤政之助(1854년-1941년)는 일찍부터 지면을 통해 자유사상을 부르짖던 지식인으로, 1889년 중의원 의원이 된 후 40년 이상 정치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1927년에는 귀족원 의원이 되었고, 경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는 한국 각지를 여행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거물 정치가와 친일파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면담하고 1905년 『한국경영』을 썼다.
이를 구태훈, 김주영 교수가 번역하고 역주를 달았다.
원 저서의 성격
이 책에는 가토 마사노스케가 돌아본 한국의 실상과 그가 만난 인물들과 나눈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일본인을 위한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다른 책처럼 한국인의 험담을 늘어놓지 않았지만 영토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가토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선은 일본과의 역사적?지리적 관계에서 동양 평화를 영원히 확보함은 물론 일본의 발전적 팽창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곳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를 일본이 독점적으로 경영해야만 한다.”
『한국경영』이라는 제목이 말하듯이, 이 책은 일본 정치가의 단순한 한국 여행기가 아니다.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삼기 위한 제언이 담겨져 있다. 한국인이 읽는다면 자존심이 상할 만큼 폄훼된 100년 전 한국의 실상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을 『100년 전 일본인의 한국 넘보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한국의 고급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폄훼된 한반도의 생생한 실상
이 책에는 당시 가토의 눈으로 본 한반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토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한국 각지를 시찰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가치를 따져보았다. 한성에 머물 때는 대한제국의 실권자들을 두루 만나 면담하면서 이 나라의 무게를 재어보았다. 또 이용구를 비롯한 친일파를 두루 만나보고 이 나라의 지조를 시험해 보았다. 그리고 어떻게 한국을 식민지로 삼을 것 인가하는 방도를 모색했다.
현상은 보는 자의 관점과 목적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토의 눈으로 본 한반도가 당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100년 전 한국의 실상을 더듬어보는 데 가토의 기록만큼 생생한 것도 없다.
가토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당시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을 스케치하면서 ‘대한제국 국민’들을 동정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했고, 침략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가토는 일본이 왜 한국을 경영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일본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한국을 식민지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생각을 가진 일본인이었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군침을 흘리며 한국을 탐했다. 가토가 1905년 5월에 한국 각지를 돌아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은 개발할 수 있는 자원 및 사업이 바다와 육지에 널려있다. 실로 천혜의 보고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을 탐했던 것은 비단 가토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 내셔널 아이덴티티가 일상화된 메이지 일본제국에서 콜로니얼적인 시선은 ‘자연’스럽다. 역자들은 이 책을 번역하며 식민지 경영의 야욕을 숨기려 하지 않았던 메이지 시대 정치가의 정신세계를 거꾸로 엿보는 데 재미를 느꼈다.
100년 전 일본 지식인이 어떤 관점에서 한국을 바라보았을까? 당시 일본의 오피니언 리더의 눈에 비친 한반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들의 생생한 욕망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그 기억을 소환한다. 그들의 말과 글에 소름 돋는 혐오가 생기지만 우리는 거기서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결코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지만, 이제는 냉정하게 직시할 때가 되었다.
▣ 주요 목차
제1장 한일관계와 식민지 경영
제2장 인정·풍속·관습
제3장 교육
제4장 지방자치
제5장 서민의 생활
제6장 황실 및 정부조직
제7장 통화
제8장 황제와 양반들
제9장 한국민
제10장 한국의 사업
제11장 철도
제12장 한성
제13장 일본인거류지
제14장 고관과의 회견
제15장 한국의 이모저모
제16장 한국경영방침
일본인 정치가의 눈에 비친 100년 전 한국과 그들의 욕망 읽기
- 100년 전 일본인은 한반도를 어떻게 보았고, 그들의 야욕을 어떻게 뻗쳤는가?
■ 한일합병 전후 한반도에 대한 일본인 오피니언 리더의 욕망적 글쓰기
■ 역사를 거울삼기 위해서 한국의 지식인이 읽어야 할 100년 전 한반도
■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사의 현장
이 책의 저자 가토 마사노스케加藤政之助(1854년-1941년)는 일찍부터 지면을 통해 자유사상을 부르짖던 지식인으로, 1889년 중의원 의원이 된 후 40년 이상 정치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1927년에는 귀족원 의원이 되었고, 경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는 한국 각지를 여행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거물 정치가와 친일파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면담하고 1905년 『한국경영』을 썼다.
이를 구태훈, 김주영 교수가 번역하고 역주를 달았다.
원 저서의 성격
이 책에는 가토 마사노스케가 돌아본 한국의 실상과 그가 만난 인물들과 나눈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일본인을 위한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다른 책처럼 한국인의 험담을 늘어놓지 않았지만 영토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가토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선은 일본과의 역사적?지리적 관계에서 동양 평화를 영원히 확보함은 물론 일본의 발전적 팽창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곳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이를 일본이 독점적으로 경영해야만 한다.”
『한국경영』이라는 제목이 말하듯이, 이 책은 일본 정치가의 단순한 한국 여행기가 아니다.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삼기 위한 제언이 담겨져 있다. 한국인이 읽는다면 자존심이 상할 만큼 폄훼된 100년 전 한국의 실상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을 『100년 전 일본인의 한국 넘보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한국의 고급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폄훼된 한반도의 생생한 실상
이 책에는 당시 가토의 눈으로 본 한반도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토는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한국 각지를 시찰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가치를 따져보았다. 한성에 머물 때는 대한제국의 실권자들을 두루 만나 면담하면서 이 나라의 무게를 재어보았다. 또 이용구를 비롯한 친일파를 두루 만나보고 이 나라의 지조를 시험해 보았다. 그리고 어떻게 한국을 식민지로 삼을 것 인가하는 방도를 모색했다.
현상은 보는 자의 관점과 목적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토의 눈으로 본 한반도가 당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100년 전 한국의 실상을 더듬어보는 데 가토의 기록만큼 생생한 것도 없다.
가토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당시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을 스케치하면서 ‘대한제국 국민’들을 동정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삼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했고, 침략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가토는 일본이 왜 한국을 경영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하면서 그저 일본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한국을 식민지로 삼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생각을 가진 일본인이었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군침을 흘리며 한국을 탐했다. 가토가 1905년 5월에 한국 각지를 돌아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은 개발할 수 있는 자원 및 사업이 바다와 육지에 널려있다. 실로 천혜의 보고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을 탐했던 것은 비단 가토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 내셔널 아이덴티티가 일상화된 메이지 일본제국에서 콜로니얼적인 시선은 ‘자연’스럽다. 역자들은 이 책을 번역하며 식민지 경영의 야욕을 숨기려 하지 않았던 메이지 시대 정치가의 정신세계를 거꾸로 엿보는 데 재미를 느꼈다.
100년 전 일본 지식인이 어떤 관점에서 한국을 바라보았을까? 당시 일본의 오피니언 리더의 눈에 비친 한반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그들의 생생한 욕망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그 기억을 소환한다. 그들의 말과 글에 소름 돋는 혐오가 생기지만 우리는 거기서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결코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지만, 이제는 냉정하게 직시할 때가 되었다.
▣ 주요 목차
제1장 한일관계와 식민지 경영
제2장 인정·풍속·관습
제3장 교육
제4장 지방자치
제5장 서민의 생활
제6장 황실 및 정부조직
제7장 통화
제8장 황제와 양반들
제9장 한국민
제10장 한국의 사업
제11장 철도
제12장 한성
제13장 일본인거류지
제14장 고관과의 회견
제15장 한국의 이모저모
제16장 한국경영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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