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차관

▣ 책 소개

근대 상하이 차관은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고 있던 많은 이주민들에게 교류와 사교의 장소를 제공하는 소통의 장이었으며, 저층에 자리하고 있던 민간 공연을 상업적 대중오락으로 변모시킨 무대였고, 유희의 다양성에 탐닉할 수 있는 공공 오락 장소였다. 또한 차관은 신분 혹은 계급의 벽이 무너질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는 가능성의 공간이었고, 규범과 도덕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욕망의 비상구였다. 한편 저물고 있던 중국 차 산업의 불길을 지필 수 있는 내수 시장이기도 했다.
-『차관과 일상』중에서

요즘 차를 마신다는 것, 그것은 그다지 화려하거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로 여겨지지 않느다.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주는 도회적인 느낌에 비하자면, 찻집에 앉아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와 한적함이 주는 분위기는 오히려 느리기만 하다. 그렇다면 이런 느낌은 진정 커피와 차, 음료의 차이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이것이 차를 마시는 공간, 차관을 주목한 이유이다. - 『차와 차관』중에서

▣ 작가 소개

지음 문정진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고려대, 인제대, 신라대, 부산외대에서 중국 문학 및 문화 관련 강의를 해왔다.
중국 난징대학의 고급진수생을 경험하고 상하이 푸단대학의 중문과와 문사연구원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전남대학교 호남문화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청말(淸末)의 신소설 연구」「중국 근대의 풍경(공저)」그리고「안중근 연구의 기초(논문집)」등이 있다.
moonchina88@hanmail.net

▣ 주요 목차

발간사
서문

제1장 여행과 차관

제2장 차와 차관
차를 마신다는 것, 그것은
차관에서 중국을 만나다
현재적 차관

제3장 도시와 차관
모던 도시 상하이
근대 상하이 차관
이유 있는 변신

제4장 차관 오디세이
감성을 깨우다
소통을 꿈꾸며
그들만의 공간

제5장 차관의 일상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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