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발칙한 SF 연작동화가 왔다!
주목할 만한 문제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2000년대 어린이문학을 이끌어 오고 있는 중견 작가 이현의 신간 《마음대로봇》(전2권)이 한겨레아이들에서 출간되었다.
이현은 2006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짜장면 불어요!》를 비롯, 우리 사회의 단면을 비추는 현실주의 동화를 발표해 왔다. 또한 동화작가로는 드물게 공상과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여러 작품을 통해 내보였고, 특히 지난해 펴낸 장편 SF 동화 《로봇의 별》(전3권)은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어린이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굵직한 서사로 인간과 로봇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냈던 전작 《로봇의 별》과 달리 이번 작품은 시종일관 깔깔거리게 만드는 재치와 유머로 가득 찬 책이다. 《마음대로봇》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로봇을 만들어 빌려 주는 맞춤형 로봇 신간 안내
대여점 ‘마음대로봇’에서 일어나는 네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상상을 뒤엎는 이야기 전개와 엉뚱하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들. 여기에 현실을 풍자하는 재기발랄한 입담과 녹록지 않은 주제의식이 더해지면서 SF 연작동화로써의 완성도를 높였다.
2045년, 로봇 대여점 ‘마음대로봇’에서 무슨 일이?
《마음대로봇》의 배경은 2045년, 누구나 로봇을 가질 수 있는 시대이다.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과외 교사 로봇처럼 평범한 로봇은 할인 마트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런데 상상로봇연구소의 두 천재 과학자 천재숙과 강영재는 지나치게 독창적인 로봇 개발에만 몰두한 나머지 아무데서도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파산 위기에 처한다. 보다 못한 천 박사의 딸 하라가 나섰다. 고객에게 필요한 로봇을 만들어 빌려주는 대여점을 열자고 제안한 것. 하라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적수인 로봇 도도가 돕고 나서면서 세계 최초의 맞춤형 로봇대여점 ‘마음대로봇’이 탄생한다. 《마음대로봇》 각 권은 에피소드를 두 개씩 담고 있다. 1권에서는 건망증 환자를 위한 기억 보조 로봇 ‘속다기’와, 주인의 마음을 읽어 행동으로 옮겨 주는 뇌파 감응 로봇 ‘남인척’을 둘러싼 이야기가, 2권에서는 돈을 벌어다 주는 로봇 ‘마니왕’과 엄마-딸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속다기의 속닥속닥
엄마의 심각한 건망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동현이 가족이 ‘마음대로봇’의 첫 번째 손님으로 찾아온다. 두 천재 과학자가 사흘 만에 개발한 로봇은 곤충형 로봇 속다기. 잃어버릴 염려도, 다른 사람 눈에 띌 염려도 없다. 주인을 쫓아다니며 일정과 기억을 관리하고 시시각각 필요한 정보를 귓가에 속닥여 준다. 그런데 속다기가 일깨워 준 것은 과연 전화번호, 생일, 소지품뿐이었을까? 동한이 엄마는 속다기 덕분에 건망증을 완벽하게 극복하는 한편, 잊고 있던 우주 비행사의 꿈을 찾고 우주로 떠나는데…….
남인 척 아닌 척
두 번째 손님 바른이는 혼내 주고 싶은 친구에게도, 따지고 싶은 문방구 아줌마에게도 말 한마디 못하는 바른생활 어린이다. 자신의 마음을 대신 실행해 주기 원하는 바른이를 위해, 마음대로봇은 뇌파 감응 로봇 남인척을 내놓는다. 남인척은 곧 바른이의 마음을 읽어 못된 친구 말성이를 혼쭐내고, 어른들을 곤경에 빠트린다. 한편 마음대로봇의 세 사람은 남인척 프로그램을 세계적인 로봇 회사에 팔기로 하고 들떠 있다. 하지만 계약을 앞두고 남인척은 사라져 버린다. 친구를 그리워하는 바른이 마음에 따라, 태평양 섬나라로 이사 간 말성이를 찾아 나선 것. 바른이는 과연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마니왕의 놀라운 돈
세 번째 손님 종수는 돈 버는 로봇을 주문한다. 개발에 착수한 지 열흘 만에 돈벌이 로봇 마니왕이 탄생하고, 마니왕은 시험 가동으로 백만 원을 넘게 벌어 온다. 로봇이 벌어오는 돈으로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상상에 빠진 두 박사와 하라는 종수의 대여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종수 엄마가 경찰에 잡혀 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은행 시스템을 해킹해 다른 사람의 통장 액수를 불리는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마니왕의 말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이는데……. 하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에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로봇 마니왕. 돈을 벌어오라는 명령 외에는 마니왕에게 아무것도 입력되지 않은 탓이다.
엄마 딸, 딸 엄마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이는 엄마와 딸, 즉 천재숙 박사와 하라를 위해 강영재 박사는 모녀 체험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한다. 게임 속에서 하라는 엄마가 되고, 천 박사는 딸이 되어 서로의 입장을 체험하게 된다. 상대를 헐뜯을 때마다 벌칙으로 얼굴에는 반창고가 붙고, 반창고를 모두 떼기 전까지는 게임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다. 반창고를 떼는 주문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 한마디. 게임 규칙을 모르는 두 사람이 과연, 마음에서 우러나와 ‘그럴 수도 있지!’라고 외칠 수 있을까? 신간 안내
인간보다 똑똑한 로봇 VS 로봇보다 기발한 인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한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은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빗지 않은 심각한 곱슬머리에, 로봇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빵점 엄마 천재숙 박사. 서른 살은 되어 보이는 겉늙은이에, 역시나 로봇 연구 말고는 아무런 재주가 없는 천재 소년 과학자 강영재. 수완 좋은 마음대로봇 사장이자 마음 여린 사춘기 소녀 하라. 그리고 유일하게 현실감각을 지닌 똑똑하고 건방진 로봇 도도. 마음대로봇의 구성원인 이들 네 주인공은 적재적소에서 각자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독자들의 또래로 설정된 하라와 도도는 같은 날 태어난 영원한 짝꿍이자 적수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로봇을 깔보며 인간의 우위를 점하려는 하라, 인간들의 약점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보완하는 도도의 갈등과 협력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작가의 오랜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로봇의 인간적인 면모와 인간의 로봇 같은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평일엔 늦잠 자고 주말엔 낮잠 자는 아빠 로봇에는 현실 속 아빠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버는 임무에 충실했던 로봇 마니왕은 우리 사회의 그릇된 물질주의를 풍자한다. 그런가 하면 착하고 바르게 행동하도록 배운 틀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바른이는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로봇과 닮았다.
한편,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은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되살아나 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화가의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로봇 구조도, 각 장 사이에 부록으로 들어간 인물 설명서도 흥미롭다.
로봇 이야기 속에 숨은 마음의 진실
도도가 인정하듯, 인간에게는 로봇이 가지지 못한 대단한 ‘마음’이 있다. 때로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이고, 때로는 아무런 장치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편리한 마음. 로봇이란, 실은 인간의 마음과 욕망을 비추는 거울과 다름없다. 35년 뒤 미래에서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재미난 로봇 이야기 속의 숨은 마음의 진실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이현
2004년 단편소설로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창작부문 대상을 받은 《짜장면 불어요!》를 비롯해, 동화 《로봇의 별 1~3》《오늘의 날씨는》《장수 만세!》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스캔들》《영두의 우연한 현실》등을 펴냈다. 《어린이은 어린이다》《귀신백과사전》 같은 재미난 책도 썼다.
그림 김숙경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다양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린 책으로 《길모퉁이 행운 돼지》《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캡틴 샬럿》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마니왕의 놀라운 돈
엄마 딸, 딸 엄마
작가의 말
발칙한 SF 연작동화가 왔다!
주목할 만한 문제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2000년대 어린이문학을 이끌어 오고 있는 중견 작가 이현의 신간 《마음대로봇》(전2권)이 한겨레아이들에서 출간되었다.
이현은 2006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한 《짜장면 불어요!》를 비롯, 우리 사회의 단면을 비추는 현실주의 동화를 발표해 왔다. 또한 동화작가로는 드물게 공상과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여러 작품을 통해 내보였고, 특히 지난해 펴낸 장편 SF 동화 《로봇의 별》(전3권)은 독자적인 상상력으로 어린이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굵직한 서사로 인간과 로봇의 근원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냈던 전작 《로봇의 별》과 달리 이번 작품은 시종일관 깔깔거리게 만드는 재치와 유머로 가득 찬 책이다. 《마음대로봇》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로봇을 만들어 빌려 주는 맞춤형 로봇 신간 안내
대여점 ‘마음대로봇’에서 일어나는 네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상상을 뒤엎는 이야기 전개와 엉뚱하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들. 여기에 현실을 풍자하는 재기발랄한 입담과 녹록지 않은 주제의식이 더해지면서 SF 연작동화로써의 완성도를 높였다.
2045년, 로봇 대여점 ‘마음대로봇’에서 무슨 일이?
《마음대로봇》의 배경은 2045년, 누구나 로봇을 가질 수 있는 시대이다. 가사 도우미 로봇이나 과외 교사 로봇처럼 평범한 로봇은 할인 마트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런데 상상로봇연구소의 두 천재 과학자 천재숙과 강영재는 지나치게 독창적인 로봇 개발에만 몰두한 나머지 아무데서도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파산 위기에 처한다. 보다 못한 천 박사의 딸 하라가 나섰다. 고객에게 필요한 로봇을 만들어 빌려주는 대여점을 열자고 제안한 것. 하라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적수인 로봇 도도가 돕고 나서면서 세계 최초의 맞춤형 로봇대여점 ‘마음대로봇’이 탄생한다. 《마음대로봇》 각 권은 에피소드를 두 개씩 담고 있다. 1권에서는 건망증 환자를 위한 기억 보조 로봇 ‘속다기’와, 주인의 마음을 읽어 행동으로 옮겨 주는 뇌파 감응 로봇 ‘남인척’을 둘러싼 이야기가, 2권에서는 돈을 벌어다 주는 로봇 ‘마니왕’과 엄마-딸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속다기의 속닥속닥
엄마의 심각한 건망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동현이 가족이 ‘마음대로봇’의 첫 번째 손님으로 찾아온다. 두 천재 과학자가 사흘 만에 개발한 로봇은 곤충형 로봇 속다기. 잃어버릴 염려도, 다른 사람 눈에 띌 염려도 없다. 주인을 쫓아다니며 일정과 기억을 관리하고 시시각각 필요한 정보를 귓가에 속닥여 준다. 그런데 속다기가 일깨워 준 것은 과연 전화번호, 생일, 소지품뿐이었을까? 동한이 엄마는 속다기 덕분에 건망증을 완벽하게 극복하는 한편, 잊고 있던 우주 비행사의 꿈을 찾고 우주로 떠나는데…….
남인 척 아닌 척
두 번째 손님 바른이는 혼내 주고 싶은 친구에게도, 따지고 싶은 문방구 아줌마에게도 말 한마디 못하는 바른생활 어린이다. 자신의 마음을 대신 실행해 주기 원하는 바른이를 위해, 마음대로봇은 뇌파 감응 로봇 남인척을 내놓는다. 남인척은 곧 바른이의 마음을 읽어 못된 친구 말성이를 혼쭐내고, 어른들을 곤경에 빠트린다. 한편 마음대로봇의 세 사람은 남인척 프로그램을 세계적인 로봇 회사에 팔기로 하고 들떠 있다. 하지만 계약을 앞두고 남인척은 사라져 버린다. 친구를 그리워하는 바른이 마음에 따라, 태평양 섬나라로 이사 간 말성이를 찾아 나선 것. 바른이는 과연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마니왕의 놀라운 돈
세 번째 손님 종수는 돈 버는 로봇을 주문한다. 개발에 착수한 지 열흘 만에 돈벌이 로봇 마니왕이 탄생하고, 마니왕은 시험 가동으로 백만 원을 넘게 벌어 온다. 로봇이 벌어오는 돈으로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상상에 빠진 두 박사와 하라는 종수의 대여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종수 엄마가 경찰에 잡혀 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은행 시스템을 해킹해 다른 사람의 통장 액수를 불리는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마니왕의 말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이는데……. 하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에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로봇 마니왕. 돈을 벌어오라는 명령 외에는 마니왕에게 아무것도 입력되지 않은 탓이다.
엄마 딸, 딸 엄마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을 벌이는 엄마와 딸, 즉 천재숙 박사와 하라를 위해 강영재 박사는 모녀 체험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한다. 게임 속에서 하라는 엄마가 되고, 천 박사는 딸이 되어 서로의 입장을 체험하게 된다. 상대를 헐뜯을 때마다 벌칙으로 얼굴에는 반창고가 붙고, 반창고를 모두 떼기 전까지는 게임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다. 반창고를 떼는 주문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 한마디. 게임 규칙을 모르는 두 사람이 과연, 마음에서 우러나와 ‘그럴 수도 있지!’라고 외칠 수 있을까? 신간 안내
인간보다 똑똑한 로봇 VS 로봇보다 기발한 인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한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은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빗지 않은 심각한 곱슬머리에, 로봇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빵점 엄마 천재숙 박사. 서른 살은 되어 보이는 겉늙은이에, 역시나 로봇 연구 말고는 아무런 재주가 없는 천재 소년 과학자 강영재. 수완 좋은 마음대로봇 사장이자 마음 여린 사춘기 소녀 하라. 그리고 유일하게 현실감각을 지닌 똑똑하고 건방진 로봇 도도. 마음대로봇의 구성원인 이들 네 주인공은 적재적소에서 각자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독자들의 또래로 설정된 하라와 도도는 같은 날 태어난 영원한 짝꿍이자 적수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로봇을 깔보며 인간의 우위를 점하려는 하라, 인간들의 약점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보완하는 도도의 갈등과 협력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작가의 오랜 문제의식을 보여 준다.
로봇의 인간적인 면모와 인간의 로봇 같은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평일엔 늦잠 자고 주말엔 낮잠 자는 아빠 로봇에는 현실 속 아빠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버는 임무에 충실했던 로봇 마니왕은 우리 사회의 그릇된 물질주의를 풍자한다. 그런가 하면 착하고 바르게 행동하도록 배운 틀에서 벗어날 줄 모르는 바른이는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로봇과 닮았다.
한편,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은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되살아나 책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화가의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로봇 구조도, 각 장 사이에 부록으로 들어간 인물 설명서도 흥미롭다.
로봇 이야기 속에 숨은 마음의 진실
도도가 인정하듯, 인간에게는 로봇이 가지지 못한 대단한 ‘마음’이 있다. 때로는 스스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제멋대로이고, 때로는 아무런 장치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편리한 마음. 로봇이란, 실은 인간의 마음과 욕망을 비추는 거울과 다름없다. 35년 뒤 미래에서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재미난 로봇 이야기 속의 숨은 마음의 진실일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이현
2004년 단편소설로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2006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창작부문 대상을 받은 《짜장면 불어요!》를 비롯해, 동화 《로봇의 별 1~3》《오늘의 날씨는》《장수 만세!》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스캔들》《영두의 우연한 현실》등을 펴냈다. 《어린이은 어린이다》《귀신백과사전》 같은 재미난 책도 썼다.
그림 김숙경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다양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린 책으로 《길모퉁이 행운 돼지》《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캡틴 샬럿》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마니왕의 놀라운 돈
엄마 딸, 딸 엄마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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