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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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혜연
출판사항비룡소, 발행일:2011/03/25
형태사항p.175 A5판:21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91213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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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황금도깨비상 수상작가 김혜연의 신작 동화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외삼촌 집에 얹혀사는 주인공 소년 동재와, 혼자 사는 기러기 아저씨의 우정을 그린 『나는 뻐꾸기다』에서 외로움을 서로에 대한 연민과 애정으로 감싸며 행복의 씨앗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고 따뜻하게 그려내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의 신작답게, 이번 동화 역시 마음속 햇살을 모아주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담아 전작에 이은 작가의 저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작품은 아주 평범했던 동네에 이금례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작은 도서관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5가지의 이야기들을 5명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들려주는 옴니버스식 연작 동화다.

돈을 기부한 이금례 할머니의 이름을 딴 ‘이금례 도서관’을 배경으로, 수다쟁이가 꿈인 말더듬이 엄마, 햇살을 모으고 싶은 여섯 살 진주, 북적대는 식구들 속에서 자기만의 고독의 방이 필요한 수정이, 코끼리만큼 덩치가 큰 사랑에 빠진 사서 아줌마, 수학 점수는 15점이지만 축구라는 자기의 끼를 찾아내는 정호까지, 각기 다른 5인 5색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동화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주인공이 되어 등장한다. “때론 어른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들이 극복할 힘을 주기도 한다. 어른과 아이는 책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서로 조력자”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이야기들 속에는 고민 많은 아이들처럼, 어른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고민과 슬픔을 토로하고, 어른과 아이는 진정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진주는 이곳, 이금례 도서관이 천국 같다고 생각했다. 길을 하나 건넜을 뿐인데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이곳에는 햇살과 색깔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저 길을 하나 건너 왔을 뿐인데……. 진주는 이 도서관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도서관을 매개로 꿈을 갖게 되거나 꿈을 이루게 된다. 동네에 생긴 작은 도서관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꿈꾸게 한다. 하루하루가 별로 다를 게 없고, 둘러봐도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이 도서관은 그냥 멍하니 있어도 되고, 온갖 고민과 귀찮은 거리들로부터 자신을 숨길 수 없는 더 없는 안식처가 된다. 하지만 도서관은 그저 안식처가 아니었다. 언젠가 다가올 추운 시절을 위해 마음에다 따뜻한 햇살을 모을 수 있는 저장고였다. 때로는 조용한 위로를 주고, 때로는 정성스러운 토닥임을 주고, 때로는 미래를 위한 꿈을 꾸게 해 주는 이곳은 ‘천국 같은’ 곳이다. 작가는 동네에 생긴 이 작은 공간이 사람들의 마음속 물결에 어떤 파문을 만들어내는지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속상하고 화나 죽겠니?”
우리 동네 도서관 코끼리 아줌마의 환상적인 책 치료법 한번 들어 볼래?

이 작품은 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아름다운 순간을 잘 잡아내고 있다. 이금례 도서관의 코끼리 사서 아줌마가 바로 그 책 치료법의 주인공. 덩치가 코끼리만큼 커 도서관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코끼리 사서 이진숙 씨는 늘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본다. 모두들 책을 보러 오는 것 같지만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엄마가 바빠 같이 있어 줄 수 없는 여섯 살 진주에게, 덩치가 작아 축구가 싫은 정호에게, 말더듬는 게 고민인 엄마에게, 식구들이 몽땅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수정이에게, 코끼리 아줌마는 슬쩍슬쩍 책 한 권씩을 건넨다.

“책 한 권만으로 상처나 절망적인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평소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책은 정신적인 면역력을 키워 주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이 모든 걸 해 줄 수는 없지만 힘겹고 추운 시절 마음속 희망 면역 세포를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혜연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아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04년 「작별 선물」로 안데르센 그림자상 특별상을 받았고, 2008년 『나는 뻐꾸기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바다로 간 로또 할아버지」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나는 뻐꾸기다』 『꽃밥』 『도망자들의 비밀』 『공주의 배냇저고리』(같이 씀)가 있다.

그림 : 최현묵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괴물과 나』, 『흠~흠 공기가 있어요』,『나는 바람이야』,『나무 도령 밤손이』,『얼쑤 좋다, 단오 가세!』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햇살을 모아 놓으면 친구가 생길 거야
-펄 헤어숍 진주 이야기

2. 내가 이 경기장에서 최고다
-''십오점''짜리 정호 이야기

3. 책으로 치료해 드려요
-코끼리 아줌마 진숙 씨 이야기

4. 새벽 2시, 혼자만의 방에서
-''고독 소녀'' 수정이 이야기

5. 엄마의 꿈은 수다쟁이
-말더듬이 명혜 씨 이야기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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