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
둔네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밀!
내 이름은 둔네야.
나는 잠이 안 올 때면, 행복했던 순간을 하나, 둘 세어 본단다.
책가방이 생겼을 때, 줄넘기 최고 기록을 세웠을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단짝 친구를 만났을 때!
학교 가기 두려울 때도 있고, 친구랑 헤어져야 할 때도 있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일은 자꾸만 생겨.
“나는 정말 행복한 아이야!”
한국 어린이ㆍ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OECD 가입국 어린이 청소년들 가운데 가장 낮다는 통계는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2009년에 최하위였던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2010년에는 더 낮아졌고, 그중 스스로가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25%를 넘는다는 통계(2010년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보고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삶의 만족도만이 아니라 마음의 힘도 잃어 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작가 로세 라게르크란츠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에바 에릭손, 스웨덴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행복해, 행복해!》는, 스스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아이, 둔네의 이야기다. 평범할 것만 같은 1학년 둔네의 하루하루는 온갖 행복들로 유쾌하게 빛난다!
무엇이 둔네를 이토록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눈여겨보기
- 바쁜 현실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일상을 환기해 줄 작품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둔네는 여느 아이들처럼 양을 세는 것이 아니라,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세어 본다. 처음으로 헤엄치기에 성공했을 때, 내 책가방이 생겼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단짝 친구를 만났을 때, 줄넘기 최고기록을 세웠을 때, 가족들과 여행을 갔을 때……. 그뿐이 아니다. 손가락, 발가락이 있고 머리카락이 금빛이라는 것에서부터 아빠와 친구들이 있다는 것까지도 둔네에게는 아주 행복한 일이다.
둔네의 행복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단순해 보이던 일상이 크고 작은 사건과 많은 사람들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속에서 둔네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경험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우리들은 대개 날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일상이나 나를 둘러싼 사람들, 원래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해 가볍게 여기기 일쑤이다. 하지만 둔네는 하루하루를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난 일과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겨 본다.
작가는 둔네가 행복했던 순간을 하나하나 떠올리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며, 독자들이 자연스레 자기 경험을 떠올리고 되새기게 한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을 돌아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그런 경험은 어른들이 만든 테두리 안에서 늘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나 자신과 나의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볼 계기가 되어 준다. 자신의 일상에도 행복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호기심은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던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도록 북돋울 것이다.
기쁘고 슬픈 일상 속에서 나만의 행복 찾기
둔네에게 늘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를 다치게 한 것이 두려워서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도 있고,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아빠가 허락해 주지 않아 낙심하기도 한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것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도 있고, 단짝 친구가 전학을 갔을 때에는 너무나 슬퍼서 더 이상 행복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둔네는 곧 다시 행복해졌다. 자상한 아빠가 사랑한다고 말해 주거나, 친구가 책갈피를 선물하는 것처럼 작은 행복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름답게 꾸미거나 숨기지 않고,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진 둔네의 일상을 솔직하게 그렸다. 그렇게 해서 어린이들에게 아픔이나 시련을 만나더라도 너무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라고 다독인다. 둔네가 그랬던 것처럼, 곧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다면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작은 행복들을 무심코 지나쳤다면 둔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둔네가 늘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작가는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그속에서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둔네는 내가 잘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험이나 성적만이 아니라 줄넘기를 잘하는 것, 발표를 잘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남의 잣대가 아닌 자기만의 잣대로 자기만의 행복을 찾도록 북돋운다. 그럼으로써 어린이들이 갑갑한 현실에 지지 않는 마음의 힘을 기르도록 한다.
떨리고 두렵지만 재미있는 학교생활!
-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이 책은 이제 막 시작한 둔네의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던 둔네는 막상 교문 앞에 서자 두렵고 걱정스럽다.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선생님을 좋아하게 될까? 좋은 친구들을 만날까? 수업 시간에 씩씩하게 발표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학교는 둔네가 걱정했던 것보다 재미있었고, 단짝 친구 엘라 프리다를 만나면서부터는 학교에 가는 것이 더 행복해졌다. 그런 엘라 프리다가 전학을 가 버리자, 둔네는 학교 수업에도 흥미를 잃고 만날 울기만 한다. 둔네는 곧 주변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 눈을 뜨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새롭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선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꼭 치러야 할 통과의례이다. 가정에서 학교로 한 발을 내딛은 둔네에게 단짝 친구와의 이별은 또 한번 발을 내딛기 위한 성장통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친구가 전학을 가거나 넘어지고 다치는 경험에서부터 글쓰기, 그리기 같은 수업시간과 아이들만의 놀이 풍경까지 이 책은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온갖 사건으로 가득하다. 작가는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친근한 문장으로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의 두려움과 호기심을 세심하게 짚어 공감을 이끌어 낸다. 독자들은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학교생활을 간접 경험하고 안도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 어린이에게도 학교에 가는 것은 두렵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어린이들은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유대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각 주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깊이 공부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스웨덴 학교의 수업 풍경 등은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또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이다.
솔직한 글과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진, 한 편의 그림일기
- 30년 동안 어린이책을 쓰고, 그려 온 세계적인 작가와 화가가 만나다
작가 로세 라게르크란츠는 스웨덴에서 어린이와 어른에게 모두 사랑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어린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그려 내기 때문이다. 에바 에릭손은 특유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가운데 하나이다.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와 화가가 함께 만들어 낸 《행복해, 행복해!》는 두 사람이 각각 30년 동안 선보여 온 자기만의 색깔과, 따뜻함과 소박함이라는 공통된 정서가 담긴 사랑스러운 결과물이다. 꾸밈없는 글과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그림일기를 보는 듯한 이 작품은 우리 독자들에게, 독특한 줄거리나 화려한 그림보다 더 깊고, 오래 남을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로세 라게르크란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이연극과 어린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일을 하다가, 1973년 《툴레의 여름》을 쓰면서 작가가 되었다. 어린이들의 일상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린 책들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과 닐스 홀게르손 상을 받았고, 특히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라게르크란츠와 에바 에릭손은 많은 책을 함께 만들었는데, 《행복해, 행복해!》는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둔네의 하루하루를 마치 그림일기 같은 친근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냈다. 지은 책으로 《나는 용감한 메테보리》, 《어떤 목요일》 들이 있다.
그림 에바 에릭손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직물 공예를 공부하고, 1979년에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어린이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과 국제아동도서협회 상을 받았고, 그린 책으로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들이 있다.
역자 황덕령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칸디나비아어를 공부했다. 자신을 북유럽의 정취를 사랑하는 낭만적인 친구라고 소개하는데, 북유럽은 안데르센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자유롭게 꿈꾸며 자란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내 사랑스런 개코원숭이》,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들이 있다.
▣ 주요 목차
첫번째이야기
~ 스무 번째 이야기
옮긴이의 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
둔네가 들려주는 행복의 비밀!
내 이름은 둔네야.
나는 잠이 안 올 때면, 행복했던 순간을 하나, 둘 세어 본단다.
책가방이 생겼을 때, 줄넘기 최고 기록을 세웠을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단짝 친구를 만났을 때!
학교 가기 두려울 때도 있고, 친구랑 헤어져야 할 때도 있지만
소중하고 행복한 일은 자꾸만 생겨.
“나는 정말 행복한 아이야!”
한국 어린이ㆍ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OECD 가입국 어린이 청소년들 가운데 가장 낮다는 통계는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러운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2009년에 최하위였던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2010년에는 더 낮아졌고, 그중 스스로가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25%를 넘는다는 통계(2010년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보고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삶의 만족도만이 아니라 마음의 힘도 잃어 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작가 로세 라게르크란츠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에바 에릭손, 스웨덴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행복해, 행복해!》는, 스스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아이, 둔네의 이야기다. 평범할 것만 같은 1학년 둔네의 하루하루는 온갖 행복들로 유쾌하게 빛난다!
무엇이 둔네를 이토록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눈여겨보기
- 바쁜 현실에 갇힌 어린이들에게 일상을 환기해 줄 작품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둔네는 여느 아이들처럼 양을 세는 것이 아니라,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세어 본다. 처음으로 헤엄치기에 성공했을 때, 내 책가방이 생겼을 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단짝 친구를 만났을 때, 줄넘기 최고기록을 세웠을 때, 가족들과 여행을 갔을 때……. 그뿐이 아니다. 손가락, 발가락이 있고 머리카락이 금빛이라는 것에서부터 아빠와 친구들이 있다는 것까지도 둔네에게는 아주 행복한 일이다.
둔네의 행복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단순해 보이던 일상이 크고 작은 사건과 많은 사람들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속에서 둔네는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경험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우리들은 대개 날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일상이나 나를 둘러싼 사람들, 원래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해 가볍게 여기기 일쑤이다. 하지만 둔네는 하루하루를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난 일과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행복했던 기억을 되새겨 본다.
작가는 둔네가 행복했던 순간을 하나하나 떠올리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며, 독자들이 자연스레 자기 경험을 떠올리고 되새기게 한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을 돌아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그런 경험은 어른들이 만든 테두리 안에서 늘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나 자신과 나의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볼 계기가 되어 준다. 자신의 일상에도 행복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과 호기심은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던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도록 북돋울 것이다.
기쁘고 슬픈 일상 속에서 나만의 행복 찾기
둔네에게 늘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를 다치게 한 것이 두려워서 어디론가 숨고 싶을 때도 있고, 갖고 싶은 것이 있는데 아빠가 허락해 주지 않아 낙심하기도 한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나 버린 것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도 있고, 단짝 친구가 전학을 갔을 때에는 너무나 슬퍼서 더 이상 행복해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둔네는 곧 다시 행복해졌다. 자상한 아빠가 사랑한다고 말해 주거나, 친구가 책갈피를 선물하는 것처럼 작은 행복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름답게 꾸미거나 숨기지 않고, 기쁨과 슬픔이 어우러진 둔네의 일상을 솔직하게 그렸다. 그렇게 해서 어린이들에게 아픔이나 시련을 만나더라도 너무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라고 다독인다. 둔네가 그랬던 것처럼, 곧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이 있다면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작은 행복들을 무심코 지나쳤다면 둔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둔네가 늘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작가는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그속에서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가르쳐 준다.
둔네는 내가 잘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험이나 성적만이 아니라 줄넘기를 잘하는 것, 발표를 잘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남의 잣대가 아닌 자기만의 잣대로 자기만의 행복을 찾도록 북돋운다. 그럼으로써 어린이들이 갑갑한 현실에 지지 않는 마음의 힘을 기르도록 한다.
떨리고 두렵지만 재미있는 학교생활!
-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이 책은 이제 막 시작한 둔네의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던 둔네는 막상 교문 앞에 서자 두렵고 걱정스럽다.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선생님을 좋아하게 될까? 좋은 친구들을 만날까? 수업 시간에 씩씩하게 발표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학교는 둔네가 걱정했던 것보다 재미있었고, 단짝 친구 엘라 프리다를 만나면서부터는 학교에 가는 것이 더 행복해졌다. 그런 엘라 프리다가 전학을 가 버리자, 둔네는 학교 수업에도 흥미를 잃고 만날 울기만 한다. 둔네는 곧 주변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 눈을 뜨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새롭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선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꼭 치러야 할 통과의례이다. 가정에서 학교로 한 발을 내딛은 둔네에게 단짝 친구와의 이별은 또 한번 발을 내딛기 위한 성장통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친구가 전학을 가거나 넘어지고 다치는 경험에서부터 글쓰기, 그리기 같은 수업시간과 아이들만의 놀이 풍경까지 이 책은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온갖 사건으로 가득하다. 작가는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친근한 문장으로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의 두려움과 호기심을 세심하게 짚어 공감을 이끌어 낸다. 독자들은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학교생활을 간접 경험하고 안도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 어린이에게도 학교에 가는 것은 두렵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어린이들은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유대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각 주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깊이 공부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스웨덴 학교의 수업 풍경 등은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또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이다.
솔직한 글과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진, 한 편의 그림일기
- 30년 동안 어린이책을 쓰고, 그려 온 세계적인 작가와 화가가 만나다
작가 로세 라게르크란츠는 스웨덴에서 어린이와 어른에게 모두 사랑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녀가 어린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그려 내기 때문이다. 에바 에릭손은 특유의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가운데 하나이다.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와 화가가 함께 만들어 낸 《행복해, 행복해!》는 두 사람이 각각 30년 동안 선보여 온 자기만의 색깔과, 따뜻함과 소박함이라는 공통된 정서가 담긴 사랑스러운 결과물이다. 꾸밈없는 글과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그림일기를 보는 듯한 이 작품은 우리 독자들에게, 독특한 줄거리나 화려한 그림보다 더 깊고, 오래 남을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로세 라게르크란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이연극과 어린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일을 하다가, 1973년 《툴레의 여름》을 쓰면서 작가가 되었다. 어린이들의 일상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린 책들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과 닐스 홀게르손 상을 받았고, 특히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라게르크란츠와 에바 에릭손은 많은 책을 함께 만들었는데, 《행복해, 행복해!》는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둔네의 하루하루를 마치 그림일기 같은 친근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담아냈다. 지은 책으로 《나는 용감한 메테보리》, 《어떤 목요일》 들이 있다.
그림 에바 에릭손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직물 공예를 공부하고, 1979년에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어린이책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과 국제아동도서협회 상을 받았고, 그린 책으로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들이 있다.
역자 황덕령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칸디나비아어를 공부했다. 자신을 북유럽의 정취를 사랑하는 낭만적인 친구라고 소개하는데, 북유럽은 안데르센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자유롭게 꿈꾸며 자란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내 사랑스런 개코원숭이》, 《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 들이 있다.
▣ 주요 목차
첫번째이야기
~ 스무 번째 이야기
옮긴이의 말
01. 반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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