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공허와 적막의 유배시첩
대구의 시전문지 『시와반시』 발행인인 시인이 십여 년간 집착해온 <세한도> 연작시편
69편의 시를 일관된 감수성으로 <세한도> 연작시를 묶어낸 데에는 불현듯 찾아온 감수성의 세계를 규모 없이 받아 적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감수성을 이제 자신을 대표하는 특정 세계로 짜임새 있게 부각시키고 싶은 욕망이 깃들여 있는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번 시집은 그런 의미에서 강현국이 가진 시인으로서의 욕망이 어떤 완결성을 향해 촘촘하게 직조된, 인정할만한 성과물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시 세계를 총괄하면서 매듭짓고 조금더 의식적으로 변화의 지점을 탐색하는 시집이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의 궁리가 퇴적된 시집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제주도 유배생활을 마치고 추사에게도 잠시 재기의 문이 열리는 듯하였다. 그러나 정국을 완전히 장악한 안동 김씨 세력에 의해 추사는 끝내 서울로 되돌아오지 못한다. 그는 과천과 봉은사 등 서울 외곽을 맴돌며 저작과 예술활동을 지속하다가 71세(1856년)로 삶을 마치게 된다. 그러나 ‘추사체’는 불멸의 예술로 남아있고 그가 성숙시킨 학문적 전통은 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흥선대원군에게 이어지면서 다시한번 불타오르게 된다. 강현국 역시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세한도」 연작을 써왔으며 불모의 땅에 시전문지를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이 삶을 후세는 어떻게 평가해줄까. 그것을 말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후세의 평가를 말하기에는 강현국이 아직도 청년이고, 이제 막 유배를 끝낸 자의 모습으로, 힘차게 육지를 향해 달려오는 돛배에 몸을 싣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으리라. 그의 형형한 눈빛이 저기 막 도착하는 중이다. 공허와 적막 뒤의 힘찬 뒤척임이 느껴진다.
▣ 작가 소개
저자 강현국
경북 상주 출생. 1776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고요의 남쪽』 등.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원장.
▣ 주요 목차
한 자락 소낙비- 세한도·1 ──── 11
하얀 대낮- 세한도·2 ──── 12
누이와 기러기- 세한도·3 ──── 13
미주리 하늘 너머- 세한도·4 ──── 14
캄캄하게 꽃 진 자리- 세한도·5 ──── 15
김광석을 듣다가- 세한도·6 ──── 16
레몬빛 허공- 세한도·7 ──── 17
진밭골 입구- 세한도·8 ──── 18
세모가 네모에게- 세한도·9 ──── 19
개미와 함께- 세한도·10 ──── 20
남으로 창을 넓게 내었다- 세한도·11 ──── 21
친구 생각- 세한도·12 ──── 22
풀밭 위의 식사- 세한도·13 ──── 23
너풀너풀- 세한도·14 ──── 24
저급한 희망- 세한도·15 ──── 25
옛 생각- 세한도·16 ──── 26
K시인에게- 세한도·17 ──── 27
L시인- 세한도·18 ──── 28
김훈을 베끼다- 세한도·19 ──── 29
벽돌과 저녁노을- 세한도·20 ──── 30
어떤 유리병은 ‘퍽’ 하며 깨어진다- 세한도·21 ──── 31
빗방울처럼- 세한도·22 ──── 32
아주 천천히 그리고 너울너울- 세한도·23 ──── 33
빗속을 둘이서- 세한도·24 ──── 34
나를 훔친 도둑- 세한도·25 ──── 35
어느 봄날- 세한도·26 ──── 36
R을 위한 모자이크- 세한도·27 ──── 37
이 세상 저자- 세한도·28 ──── 38
침묵 한 그루- 세한도·29 ──── 39
너무나 좋은 혼자- 세한도·30 ──── 40
이쪽 나무와 저쪽 나무 사이- 세한도·31 ──── 41
오규원 선생께- 세한도·32 ──── 42
하늘까지 70리- 세한도·33 ──── 43
저만치서- 세한도·34 ──── 44
한 세상이 떠나고- 세한도·35 ──── 45
내려놓은 풍경- 세한도·36 ──── 46
끝말 이어가기- 세한도·37 ──── 47
어제는 슬픔이 하나- 세한도·38 ──── 48
도망치는 문장처럼- 세한도·39 ──── 49
낱말에 파먹히다- 세한도·40 ──── 50
어이없이- 세한도·41 ──── 51
구름 산사태- 세한도·42 ──── 52
오규원- 세한도·43 ──── 53
아들을 위한 각서- 세한도·44 ──── 54
버려짐의 태초- 세한도·45 ──── 55
선창가 안개에게- 세한도·46 ──── 56
섬뜩한 파수꾼- 세한도·47 ──── 57
편지- 세한도·48 ──── 58
우주의 떠돌이- 세한도·49 ──── 60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한도·50 ──── 61
장대 끝 갯바위- 세한도·51 ──── 62
텅 빈 마당은 팽팽하다- 세한도·52 ──── 63
동현에게- 세한도·53 ──── 64
내 사랑 루디아- 세한도·54 ──── 65
옛날 옛적- 세한도·55 ──── 66
몸 무거운 감옥 한 채- 세한도·56 ──── 67
우울 길들이기- 세한도·57 ──── 68
먼 길- 세한도·58 ──── 69
이름다운 산책- 세한도·59 ──── 70
백철 냄비- 세한도·60 ──── 71
모일 모처 호두나무- 세한도·61 ──── 72
세한을 노래한 지 어언 십 년- 세한도·62 ──── 73
김영근 시인에게- 세한도·65 ──── 75
옹알이- 세한도·66 ──── 77
허만하 선생의 문장- 세한도·67 ──── 78
남몰래 흐르는 눈물- 세한도·68 ──── 80
흐르는 칼- 세한도·69 ──── 81
해설
공허와 적막의 유배시첩 | 박상수 ──── 83
공허와 적막의 유배시첩
대구의 시전문지 『시와반시』 발행인인 시인이 십여 년간 집착해온 <세한도> 연작시편
69편의 시를 일관된 감수성으로 <세한도> 연작시를 묶어낸 데에는 불현듯 찾아온 감수성의 세계를 규모 없이 받아 적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감수성을 이제 자신을 대표하는 특정 세계로 짜임새 있게 부각시키고 싶은 욕망이 깃들여 있는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번 시집은 그런 의미에서 강현국이 가진 시인으로서의 욕망이 어떤 완결성을 향해 촘촘하게 직조된, 인정할만한 성과물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시 세계를 총괄하면서 매듭짓고 조금더 의식적으로 변화의 지점을 탐색하는 시집이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의 궁리가 퇴적된 시집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제주도 유배생활을 마치고 추사에게도 잠시 재기의 문이 열리는 듯하였다. 그러나 정국을 완전히 장악한 안동 김씨 세력에 의해 추사는 끝내 서울로 되돌아오지 못한다. 그는 과천과 봉은사 등 서울 외곽을 맴돌며 저작과 예술활동을 지속하다가 71세(1856년)로 삶을 마치게 된다. 그러나 ‘추사체’는 불멸의 예술로 남아있고 그가 성숙시킨 학문적 전통은 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흥선대원군에게 이어지면서 다시한번 불타오르게 된다. 강현국 역시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세한도」 연작을 써왔으며 불모의 땅에 시전문지를 뿌리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이 삶을 후세는 어떻게 평가해줄까. 그것을 말할 자격이 우리에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후세의 평가를 말하기에는 강현국이 아직도 청년이고, 이제 막 유배를 끝낸 자의 모습으로, 힘차게 육지를 향해 달려오는 돛배에 몸을 싣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으리라. 그의 형형한 눈빛이 저기 막 도착하는 중이다. 공허와 적막 뒤의 힘찬 뒤척임이 느껴진다.
▣ 작가 소개
저자 강현국
경북 상주 출생. 1776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 『고요의 남쪽』 등.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원장.
▣ 주요 목차
한 자락 소낙비- 세한도·1 ──── 11
하얀 대낮- 세한도·2 ──── 12
누이와 기러기- 세한도·3 ──── 13
미주리 하늘 너머- 세한도·4 ──── 14
캄캄하게 꽃 진 자리- 세한도·5 ──── 15
김광석을 듣다가- 세한도·6 ──── 16
레몬빛 허공- 세한도·7 ──── 17
진밭골 입구- 세한도·8 ──── 18
세모가 네모에게- 세한도·9 ──── 19
개미와 함께- 세한도·10 ──── 20
남으로 창을 넓게 내었다- 세한도·11 ──── 21
친구 생각- 세한도·12 ──── 22
풀밭 위의 식사- 세한도·13 ──── 23
너풀너풀- 세한도·14 ──── 24
저급한 희망- 세한도·15 ──── 25
옛 생각- 세한도·16 ──── 26
K시인에게- 세한도·17 ──── 27
L시인- 세한도·18 ──── 28
김훈을 베끼다- 세한도·19 ──── 29
벽돌과 저녁노을- 세한도·20 ──── 30
어떤 유리병은 ‘퍽’ 하며 깨어진다- 세한도·21 ──── 31
빗방울처럼- 세한도·22 ──── 32
아주 천천히 그리고 너울너울- 세한도·23 ──── 33
빗속을 둘이서- 세한도·24 ──── 34
나를 훔친 도둑- 세한도·25 ──── 35
어느 봄날- 세한도·26 ──── 36
R을 위한 모자이크- 세한도·27 ──── 37
이 세상 저자- 세한도·28 ──── 38
침묵 한 그루- 세한도·29 ──── 39
너무나 좋은 혼자- 세한도·30 ──── 40
이쪽 나무와 저쪽 나무 사이- 세한도·31 ──── 41
오규원 선생께- 세한도·32 ──── 42
하늘까지 70리- 세한도·33 ──── 43
저만치서- 세한도·34 ──── 44
한 세상이 떠나고- 세한도·35 ──── 45
내려놓은 풍경- 세한도·36 ──── 46
끝말 이어가기- 세한도·37 ──── 47
어제는 슬픔이 하나- 세한도·38 ──── 48
도망치는 문장처럼- 세한도·39 ──── 49
낱말에 파먹히다- 세한도·40 ──── 50
어이없이- 세한도·41 ──── 51
구름 산사태- 세한도·42 ──── 52
오규원- 세한도·43 ──── 53
아들을 위한 각서- 세한도·44 ──── 54
버려짐의 태초- 세한도·45 ──── 55
선창가 안개에게- 세한도·46 ──── 56
섬뜩한 파수꾼- 세한도·47 ──── 57
편지- 세한도·48 ──── 58
우주의 떠돌이- 세한도·49 ──── 60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한도·50 ──── 61
장대 끝 갯바위- 세한도·51 ──── 62
텅 빈 마당은 팽팽하다- 세한도·52 ──── 63
동현에게- 세한도·53 ──── 64
내 사랑 루디아- 세한도·54 ──── 65
옛날 옛적- 세한도·55 ──── 66
몸 무거운 감옥 한 채- 세한도·56 ──── 67
우울 길들이기- 세한도·57 ──── 68
먼 길- 세한도·58 ──── 69
이름다운 산책- 세한도·59 ──── 70
백철 냄비- 세한도·60 ──── 71
모일 모처 호두나무- 세한도·61 ──── 72
세한을 노래한 지 어언 십 년- 세한도·62 ──── 73
김영근 시인에게- 세한도·65 ──── 75
옹알이- 세한도·66 ──── 77
허만하 선생의 문장- 세한도·67 ──── 78
남몰래 흐르는 눈물- 세한도·68 ──── 80
흐르는 칼- 세한도·69 ──── 81
해설
공허와 적막의 유배시첩 | 박상수 ──── 83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