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답사기 씨즌 2의 시작,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다
1990년대 초중반 전국적인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씨즌 2’를 선언하며 제6권(신간) ‘인생도처유상수’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는 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답사의 현장에서 만난 고수들과의 에피소드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서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의 명성에 걸맞은 인간,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답사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번 신간에서는 서울의 상징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숨은 이야기,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숨은 진면목, 사계절 아름다운 절집의 미학을 간직한 ‘선암사’ 그리고 고도 ‘부여’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백제 미학의 정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녹슬지 않은 입담과 한결 원숙해진 필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읽는 맛을 선사해준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감동은 참으로 크다. 그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우리 것에 대한 깨달음이다. 유럽과 중국 여행에서 상처받고 돌아온 열등감을 따뜻이 위로할 뿐 아니라, 알프스산맥과 만리장성을 뛰어넘은 새로운 미학의 재구성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제 10여년 만에 다시 시작된 이 책을 보니 단순히 앞에서 다루지 못한 곳을 서술한 것이 아니었다. 문화재청장을 경험한 경륜의 시각과 방대해진 정보, 그리고 그의 농밀한 지식은 때론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고, 때론 유장한 서사시처럼 읽힌다.
-승효상(건축가, 이로재 대표)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쁨.
찾아보고 싶은 곳을 막 다녀온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쁨.
만나볼 수 없는 사람을 살아서 만나게 되는 기쁨.
막연한 역사가 문화유산을 통해 살아나는 듯한 기쁨.
책을 통해 본 세상에 머물지 않고,
문 열고 나가 역사에 참여해보고 싶은 욕구와 기쁨.
그래서 전 이 책이 좋아요.
-김제동(사회자, 방송인)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고은(시인)
유홍준처럼 입심 좋고 글솜씨 좋고 먹성 좋고 눈썰미 사납고 꽤나 극성맞기도 한 연구자 겸 평론가를 만난 것은 여간한 복이 아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역마살도 유홍준의 경지에 이르면 문화재급이다. 아니 그 인간 자체가 문화유산에 속하는 한 물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고 이문구(소설가)
한때 유홍준의 신도였던 적이 있다. 그가 좋다고 말한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그가 느낀 것과 똑같이 느끼고자 했고, 그가 언급하지 않은 문화재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했으니까.
―고 박완서(소설가)
▣ 작가 소개
저 : 유홍준
Yu Hong-june,兪弘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으며,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의 예술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 『공간』과 『계간 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한 이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 비엔날레 커미셔너(1995) 등을 역임하였다. 1985년부터 매년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부터 2008년 2월까지 문화재청 청장을 역임하였다. 영남대 교수·박물관장을 거쳐 2002년부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및 문화예술대학원장, 박수근미술관 무보수 명예관장으로 재직중이다.
무엇보다 유홍준은 해방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살아 숨쉬는 국토박물관'' 이라고까지 불리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를 썼다.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는 100만부 이상을 팔리면서 막강한 문화적 담론을 형성하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또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저자의 말은 90년대 우리 사회의 국민적 화두로 떠올랐다. 미술평론가가 ‘문화답사가’보다 훨씬 분명하고도 오래 된 그의 직함이지만 많은 대중은 그를 답사가로 인식하고 있다.
저자는 당신은 전공이 미술사냐 미술비평이냐 라는 질문에 “나는 둘 다이거나 아니면 그 중 간 어디쯤일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두 개의 전공을 갖고 있다는 것은 둘 중 하나는 분명 부실할 것이라 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나는 그런 전문화 현상 때문에 얻은 것 못지않게 잃은 것이 많다는 비판론에 동의하면서 과거와 현재, 이론과 실천이 분리되지 않는, 총체성의 획득을 위해 미술사와 미술비평의 만남을 구하고자 했다. 실제로 비평적 확신이 없는 미술사적 해석은 생기를 잃을 수밖에 없고, 미술사적 비전이 없는 미술비평은 허상이기 쉽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미술비 평이란 곧 미술사적 실천이며, 실천이라는 말이 과하다면, 미술사적 증언으로서 미술비평인 것이다.” 라고 대답한다.
그의 글은 80년대의 시대정신과 무엇보다 밀접히 연관돼 있다. 유홍준에게 있어 ‘80년대’로 대표되는 이 그물망은 그의 적극적인 참여를 절실히 요구하는 치열한 갈등과 대립의 장이었다. 그가 전문적인 미술평론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현상을 진단하는 시평까지 다수 쓰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유홍준만큼 운동에 치열하면서 동시에 ‘미학 혹은 학문’으로서 미술비평의 수준에 달하기란, 적어도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힘든 일이다
유홍준의 글쓰기는 내용과 형식 양면에 있어 리얼리즘의 이상을 주축으로 하는 것으로, 그 이전 문학 쪽의 리얼리즘 운동에 상당히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민중미술운동은 우리 조형전통상의 원리를 지속적으로 현대화해 이를 보편적인 조형언어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 나름의 독특한 장르적 특성이 있다.
저서로는『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나의 문화유산답사기』『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선에서』『정직한 관객』, 번역서로『회화의 역사』등이 있으며, 논문으로「조선후기 문인들의 서화비평」「단원 김홍도 연구노트」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인생도처유상수
경복궁 1 경복과 근정의 참뜻을 새기면서
경복궁과 자금성 / 자리앉음새 / 경복궁의 뜻 / 창건과정 / 근정전 /
근정전의 뜻 / 월대의 석견 / 박석 / 강화도 박석광산
경복궁 2 아미산 꽃동산엔 십장생 굴뚝을 세우고 35
영제교의 천록 / 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 / 양의문 굴뚝 /
아미산 화계 / 자경전 꽃담장 / 태원전 / 빈전 / 궁궐의 우리 나무
경복궁 3 경복궁 건축의 꽃, 경회루와 건청궁
경회루의 물길 / 박자청 / 경회루의 뜻 / 국제연회장으로서 경회루 /
건청궁 / 향원정 / 집옥재 / 건청궁의 근대건축 / 춘양목
경복궁 4 광화문에 새겨진 영욕의 이력서
광화문광장 / 아! 광화문이여 / 야나기 무네요시 / 콘크리트 복원 /
광화문 현판 / 설치미술로서 가림막 / 이방인이 기록한 광화문 복원
순천 선암사 1 산사의 미학?깊은 산, 깊은 절
산사의 모범답안 / 제1회 광주비엔날레 / 정직한 관객 /
한국의 들과 산 / 진입로 / 승선교와 강선루 / 삼인당 / 깊은 산, 깊은 절
순천 선암사 2 365일 꽃이 지지 않는 옛 가람
선암사의 사계절 / 승탑밭 / 태고종과 조계종 / 장승과 석주 /
선암사 경내 / 무우전 / 선암사 매화 / 뒷간 / 선암사의 시
달성 도동서원 도(道)가 마침내 동쪽으로 오기까지
시각장애인 답사 / 다람재 / 은행나무 / 김굉필 / 도동서원 석축 /
수월루 / 석단의 조각들 / 사당안 벽화 / 점필재와 한훤당
거창ㆍ합천 1 정자 고을 거창의 코스모스 길
거창의 이미지 / 가조 휴게소 / 건계정 / 외래 귀화인의 성씨 /
코스모스를 생각한다 / 거창의 정자들 / 황산마을의 거창신씨 / 수승대
거창ㆍ합천 2 종가의 자랑과 맏며느리의 숙명
동계고택 / 종가집 맏며느리 간담회 / 모리재 / 초계 정씨 /
거창의 인문정신 / 신원리 가는 길 / 거창양민학살 / 명예회복과 추모공원
거창ㆍ합천 3 쌍사자석등은 황매산을 떠받들고
영암사터 가는 길 / 단계마을 돌담길 / 황매산 / 화강암 예찬 /
쌍사자석등 / 무지개 다리와 석축 / 두 마리 돌거북 / 합천 촌부의 회상
부여ㆍ논산ㆍ보령 1 내 고향 부여 이야기
5도2촌 / 제3의 고향 부여 / 외산면 소재지 / 휴휴당 / 반교리 청년회원 /
반교리 돌담길 / 무량사 사하촌 / 만수산 산나물 / 마늘쫑
부여ㆍ논산ㆍ보령 2 그 많던 관아는 다 어디로 갔나
백마강 전설 / 왕흥사 사리함 / 송국리 청동기유적 / 홍산현 / 홍산관아 /
홍산 문루기 / 홍산의 근대건축 / 홍산장 / 지게의 회상
부여ㆍ논산ㆍ보령 3 백제의 여운은 그렇게 남아 있고
충청도 기질 / 장하리 석탑 / 가림성 옛 보루 / 대조사 석불 /
복실이와 해탈이 / 산딸나무 / 관촉사 해탈문 / 은진미륵 / 관촉사 여록
부여ㆍ논산ㆍ보령 4 바람도 돌도 나무도 산수문전 같단다
무량사 / 오층석탑 / 청한당 / 율곡의 김시습전 / 동봉의 여섯 노래 /
성주사터 / 낭혜화상비 / 최치원의 화려체 / 강승의 편지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답사기 씨즌 2의 시작,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로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다
1990년대 초중반 전국적인 답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씨즌 2’를 선언하며 제6권(신간) ‘인생도처유상수’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는 우리는 삶의 도처에서 숨어 있는 고수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답사의 현장에서 만난 고수들과의 에피소드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서 두 배의 감동과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의 명성에 걸맞은 인간,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답사의 새로운 길을 내는 이번 신간에서는 서울의 상징 ‘경복궁’과 ‘광화문’에 얽힌 숨은 이야기, 양민학살로만 알려진 ‘거창’의 숨은 진면목, 사계절 아름다운 절집의 미학을 간직한 ‘선암사’ 그리고 고도 ‘부여’ 구석구석에서 발견하는 백제 미학의 정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녹슬지 않은 입담과 한결 원숙해진 필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읽는 맛을 선사해준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감동은 참으로 크다. 그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우리 것에 대한 깨달음이다. 유럽과 중국 여행에서 상처받고 돌아온 열등감을 따뜻이 위로할 뿐 아니라, 알프스산맥과 만리장성을 뛰어넘은 새로운 미학의 재구성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이제 10여년 만에 다시 시작된 이 책을 보니 단순히 앞에서 다루지 못한 곳을 서술한 것이 아니었다. 문화재청장을 경험한 경륜의 시각과 방대해진 정보, 그리고 그의 농밀한 지식은 때론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고, 때론 유장한 서사시처럼 읽힌다.
-승효상(건축가, 이로재 대표)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쁨.
찾아보고 싶은 곳을 막 다녀온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쁨.
만나볼 수 없는 사람을 살아서 만나게 되는 기쁨.
막연한 역사가 문화유산을 통해 살아나는 듯한 기쁨.
책을 통해 본 세상에 머물지 않고,
문 열고 나가 역사에 참여해보고 싶은 욕구와 기쁨.
그래서 전 이 책이 좋아요.
-김제동(사회자, 방송인)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
―고은(시인)
유홍준처럼 입심 좋고 글솜씨 좋고 먹성 좋고 눈썰미 사납고 꽤나 극성맞기도 한 연구자 겸 평론가를 만난 것은 여간한 복이 아니다.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역마살도 유홍준의 경지에 이르면 문화재급이다. 아니 그 인간 자체가 문화유산에 속하는 한 물건인지도 모를 일이다.
―고 이문구(소설가)
한때 유홍준의 신도였던 적이 있다. 그가 좋다고 말한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그가 느낀 것과 똑같이 느끼고자 했고, 그가 언급하지 않은 문화재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했으니까.
―고 박완서(소설가)
▣ 작가 소개
저 : 유홍준
Yu Hong-june,兪弘濬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였으며,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의 예술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 『공간』과 『계간 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한 이후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 비엔날레 커미셔너(1995) 등을 역임하였다. 1985년부터 매년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부터 2008년 2월까지 문화재청 청장을 역임하였다. 영남대 교수·박물관장을 거쳐 2002년부터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및 문화예술대학원장, 박수근미술관 무보수 명예관장으로 재직중이다.
무엇보다 유홍준은 해방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살아 숨쉬는 국토박물관'' 이라고까지 불리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3권)를 썼다.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는 100만부 이상을 팔리면서 막강한 문화적 담론을 형성하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또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저자의 말은 90년대 우리 사회의 국민적 화두로 떠올랐다. 미술평론가가 ‘문화답사가’보다 훨씬 분명하고도 오래 된 그의 직함이지만 많은 대중은 그를 답사가로 인식하고 있다.
저자는 당신은 전공이 미술사냐 미술비평이냐 라는 질문에 “나는 둘 다이거나 아니면 그 중 간 어디쯤일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두 개의 전공을 갖고 있다는 것은 둘 중 하나는 분명 부실할 것이라 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나는 그런 전문화 현상 때문에 얻은 것 못지않게 잃은 것이 많다는 비판론에 동의하면서 과거와 현재, 이론과 실천이 분리되지 않는, 총체성의 획득을 위해 미술사와 미술비평의 만남을 구하고자 했다. 실제로 비평적 확신이 없는 미술사적 해석은 생기를 잃을 수밖에 없고, 미술사적 비전이 없는 미술비평은 허상이기 쉽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서 미술비 평이란 곧 미술사적 실천이며, 실천이라는 말이 과하다면, 미술사적 증언으로서 미술비평인 것이다.” 라고 대답한다.
그의 글은 80년대의 시대정신과 무엇보다 밀접히 연관돼 있다. 유홍준에게 있어 ‘80년대’로 대표되는 이 그물망은 그의 적극적인 참여를 절실히 요구하는 치열한 갈등과 대립의 장이었다. 그가 전문적인 미술평론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현상을 진단하는 시평까지 다수 쓰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유홍준만큼 운동에 치열하면서 동시에 ‘미학 혹은 학문’으로서 미술비평의 수준에 달하기란, 적어도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힘든 일이다
유홍준의 글쓰기는 내용과 형식 양면에 있어 리얼리즘의 이상을 주축으로 하는 것으로, 그 이전 문학 쪽의 리얼리즘 운동에 상당히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민중미술운동은 우리 조형전통상의 원리를 지속적으로 현대화해 이를 보편적인 조형언어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 나름의 독특한 장르적 특성이 있다.
저서로는『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나의 문화유산답사기』『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선에서』『정직한 관객』, 번역서로『회화의 역사』등이 있으며, 논문으로「조선후기 문인들의 서화비평」「단원 김홍도 연구노트」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인생도처유상수
경복궁 1 경복과 근정의 참뜻을 새기면서
경복궁과 자금성 / 자리앉음새 / 경복궁의 뜻 / 창건과정 / 근정전 /
근정전의 뜻 / 월대의 석견 / 박석 / 강화도 박석광산
경복궁 2 아미산 꽃동산엔 십장생 굴뚝을 세우고 35
영제교의 천록 / 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 / 양의문 굴뚝 /
아미산 화계 / 자경전 꽃담장 / 태원전 / 빈전 / 궁궐의 우리 나무
경복궁 3 경복궁 건축의 꽃, 경회루와 건청궁
경회루의 물길 / 박자청 / 경회루의 뜻 / 국제연회장으로서 경회루 /
건청궁 / 향원정 / 집옥재 / 건청궁의 근대건축 / 춘양목
경복궁 4 광화문에 새겨진 영욕의 이력서
광화문광장 / 아! 광화문이여 / 야나기 무네요시 / 콘크리트 복원 /
광화문 현판 / 설치미술로서 가림막 / 이방인이 기록한 광화문 복원
순천 선암사 1 산사의 미학?깊은 산, 깊은 절
산사의 모범답안 / 제1회 광주비엔날레 / 정직한 관객 /
한국의 들과 산 / 진입로 / 승선교와 강선루 / 삼인당 / 깊은 산, 깊은 절
순천 선암사 2 365일 꽃이 지지 않는 옛 가람
선암사의 사계절 / 승탑밭 / 태고종과 조계종 / 장승과 석주 /
선암사 경내 / 무우전 / 선암사 매화 / 뒷간 / 선암사의 시
달성 도동서원 도(道)가 마침내 동쪽으로 오기까지
시각장애인 답사 / 다람재 / 은행나무 / 김굉필 / 도동서원 석축 /
수월루 / 석단의 조각들 / 사당안 벽화 / 점필재와 한훤당
거창ㆍ합천 1 정자 고을 거창의 코스모스 길
거창의 이미지 / 가조 휴게소 / 건계정 / 외래 귀화인의 성씨 /
코스모스를 생각한다 / 거창의 정자들 / 황산마을의 거창신씨 / 수승대
거창ㆍ합천 2 종가의 자랑과 맏며느리의 숙명
동계고택 / 종가집 맏며느리 간담회 / 모리재 / 초계 정씨 /
거창의 인문정신 / 신원리 가는 길 / 거창양민학살 / 명예회복과 추모공원
거창ㆍ합천 3 쌍사자석등은 황매산을 떠받들고
영암사터 가는 길 / 단계마을 돌담길 / 황매산 / 화강암 예찬 /
쌍사자석등 / 무지개 다리와 석축 / 두 마리 돌거북 / 합천 촌부의 회상
부여ㆍ논산ㆍ보령 1 내 고향 부여 이야기
5도2촌 / 제3의 고향 부여 / 외산면 소재지 / 휴휴당 / 반교리 청년회원 /
반교리 돌담길 / 무량사 사하촌 / 만수산 산나물 / 마늘쫑
부여ㆍ논산ㆍ보령 2 그 많던 관아는 다 어디로 갔나
백마강 전설 / 왕흥사 사리함 / 송국리 청동기유적 / 홍산현 / 홍산관아 /
홍산 문루기 / 홍산의 근대건축 / 홍산장 / 지게의 회상
부여ㆍ논산ㆍ보령 3 백제의 여운은 그렇게 남아 있고
충청도 기질 / 장하리 석탑 / 가림성 옛 보루 / 대조사 석불 /
복실이와 해탈이 / 산딸나무 / 관촉사 해탈문 / 은진미륵 / 관촉사 여록
부여ㆍ논산ㆍ보령 4 바람도 돌도 나무도 산수문전 같단다
무량사 / 오층석탑 / 청한당 / 율곡의 김시습전 / 동봉의 여섯 노래 /
성주사터 / 낭혜화상비 / 최치원의 화려체 / 강승의 편지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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