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행운을 부르거나 불운을 피하는 미신과 징크스, 너는 얼마나 믿니?
이 책의 주인공 테스는 누구보다도 미신을 믿는 열한 살 소녀다.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우면 이전 주인의 불행을 없애기 위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세 바퀴 돌고, 새로운 행운을 빌기 위해 한 바퀴 더 도는 아이. 그리고 뭔가 바라는 일이 있을 때마다 어릴 적부터 모아 온 행운의 부적에 대고 소원을 빈다. 모든 소원을 크게 뭉뚱그려서 빌어 보기도 하고, 그게 효력이 없으면 구체적으로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테스의 바람대로 이루어진 일은 거의 없다. 왜일까? 테스가 간절하게 빌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테스가 가진 부적이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일까?
테스는 아론이 뱃세다 섬과 가족의 일원으로 느낄 수 있게 하려고 어른들 몰래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아론과 아론의 친엄마는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을 모두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다. 그 일로 인해 테스는 크나큰 슬픔과 좌절감에 빠진다. 하지만 테스는 여러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이 훨씬 더 강하고, 행운의 부적 같은 것이 없어도 스스로 행운을 만들고 지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남에게 행운을 줄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사랑이 한 외롭고 혼란스러운 소년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마음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결국 아론이 단단한 껍질을 벗고 아름다운 뱃세다 섬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섬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테스가 믿었던 미신이나 행운의 부적들이 준 힘이 아니라 ‘너를 포기하지 않겠다.’ 하는 테스의 인내와 노력, 그리고 테스네 가족과 섬사람들의 따듯한 사랑 때문인 것이다.
내게 주어진 행운이 다른 이의 불운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세상에는 한 가지 일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 테스 아빠의 말대로 세상은 수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퍼즐처럼 아주 복잡하니까. 테스네 가족을 비롯한 섬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입양아를 들이는 일이 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에게는 따듯하고 안정된 가정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학교가 문을 닫지 않아도 되는 ‘두루두루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론은 섬사람들의 계획이 자신을 이용해서 학교 정원수나 채우려는 이기적인 발상일 뿐이고, 그들의 목적이 충족되면 자신은 또다시 버림받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행운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행운을 전적으로 선한 것이고 그로 인해 불이익이나 피해를 받는 쪽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행운을 ‘절대 선’으로만 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테스는 아론이 ‘빨간 머리 앤’처럼 그 집에 입양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길 바라지만, 아론은 자신에게 또다시 상처를 줄 ‘홈 넘버 쓰리’일 뿐이라고 여긴다.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파란 바닷가재는 테스에게는 크나큰 자연의 선물이요 행운이지만, 자신의 고향인 바다를 떠나서 평생 수족관에서 구경거리나 되어야 하는 가재의 입장에서는 크나큰 불행이라 할 수 있다.
행운이라는 것을 다른 이의 불운과 견주어 본다면, 내게 주어진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불운이 될 수 있고, 또 내게 닥친 불운이 누군가에게는 행운이 되고 언젠가는 그 불운이 내게 행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영원한 행운이나 불운이란 없다. 그렇다면 나약한 마음으로 미신과 징크스에 의지하며 행운을 빌고 바라는 것보다는 우리 스스로 나서서 행운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또 나의 행운으로 인해 생긴 누군가의 불운을 잠시나마 떠올리고 어루만져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 작가 소개
글 : 신시아 로드
신시아 로드는 두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그 가운데 한 아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동생과의 따뜻한 우애를 그린 첫 작품 『우리들만의 규칙』으로 2007년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신시아 로드는 교사와 특수 교육 전문가로 일한 적이 있으며, 서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파란색 행운』은 그녀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역자 : 김난령
출판기획자 및 해외저작권 에이전트로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을 비롯해 문학과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며, 대표적인 책으로는 어린이 책인 『다섯 개의 암호 칼더게임』, 『비밀의 집 로비하우스』, 『베르메르 미스터리』, 『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마틸다』, 『여섯 번 저녁 먹는 고양이 시드』, 『클라리스 빈의 영어 시험 탈출』, 『크리스마스 캐럴』, 『비밀이 담긴 찬장』, 『라모나는 아빠를 사랑해』, 『라모나는 아무도 못 말려』 등과 예술책 『디자인의 역사』 등이 있습니다.
행운을 부르거나 불운을 피하는 미신과 징크스, 너는 얼마나 믿니?
이 책의 주인공 테스는 누구보다도 미신을 믿는 열한 살 소녀다.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우면 이전 주인의 불행을 없애기 위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세 바퀴 돌고, 새로운 행운을 빌기 위해 한 바퀴 더 도는 아이. 그리고 뭔가 바라는 일이 있을 때마다 어릴 적부터 모아 온 행운의 부적에 대고 소원을 빈다. 모든 소원을 크게 뭉뚱그려서 빌어 보기도 하고, 그게 효력이 없으면 구체적으로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테스의 바람대로 이루어진 일은 거의 없다. 왜일까? 테스가 간절하게 빌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테스가 가진 부적이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일까?
테스는 아론이 뱃세다 섬과 가족의 일원으로 느낄 수 있게 하려고 어른들 몰래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아론과 아론의 친엄마는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을 모두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다. 그 일로 인해 테스는 크나큰 슬픔과 좌절감에 빠진다. 하지만 테스는 여러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이 훨씬 더 강하고, 행운의 부적 같은 것이 없어도 스스로 행운을 만들고 지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남에게 행운을 줄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사랑이 한 외롭고 혼란스러운 소년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마음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결국 아론이 단단한 껍질을 벗고 아름다운 뱃세다 섬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섬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테스가 믿었던 미신이나 행운의 부적들이 준 힘이 아니라 ‘너를 포기하지 않겠다.’ 하는 테스의 인내와 노력, 그리고 테스네 가족과 섬사람들의 따듯한 사랑 때문인 것이다.
내게 주어진 행운이 다른 이의 불운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세상에는 한 가지 일을 두고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 테스 아빠의 말대로 세상은 수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퍼즐처럼 아주 복잡하니까. 테스네 가족을 비롯한 섬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입양아를 들이는 일이 가정을 필요로 하는 아이에게는 따듯하고 안정된 가정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학교가 문을 닫지 않아도 되는 ‘두루두루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론은 섬사람들의 계획이 자신을 이용해서 학교 정원수나 채우려는 이기적인 발상일 뿐이고, 그들의 목적이 충족되면 자신은 또다시 버림받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행운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행운을 전적으로 선한 것이고 그로 인해 불이익이나 피해를 받는 쪽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행운을 ‘절대 선’으로만 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테스는 아론이 ‘빨간 머리 앤’처럼 그 집에 입양된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길 바라지만, 아론은 자신에게 또다시 상처를 줄 ‘홈 넘버 쓰리’일 뿐이라고 여긴다. 또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파란 바닷가재는 테스에게는 크나큰 자연의 선물이요 행운이지만, 자신의 고향인 바다를 떠나서 평생 수족관에서 구경거리나 되어야 하는 가재의 입장에서는 크나큰 불행이라 할 수 있다.
행운이라는 것을 다른 이의 불운과 견주어 본다면, 내게 주어진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불운이 될 수 있고, 또 내게 닥친 불운이 누군가에게는 행운이 되고 언젠가는 그 불운이 내게 행운이 되어 돌아오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영원한 행운이나 불운이란 없다. 그렇다면 나약한 마음으로 미신과 징크스에 의지하며 행운을 빌고 바라는 것보다는 우리 스스로 나서서 행운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또 나의 행운으로 인해 생긴 누군가의 불운을 잠시나마 떠올리고 어루만져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 작가 소개
글 : 신시아 로드
신시아 로드는 두 아이의 어머니입니다. 그 가운데 한 아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으며,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동생과의 따뜻한 우애를 그린 첫 작품 『우리들만의 규칙』으로 2007년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신시아 로드는 교사와 특수 교육 전문가로 일한 적이 있으며, 서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파란색 행운』은 그녀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역자 : 김난령
출판기획자 및 해외저작권 에이전트로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을 비롯해 문학과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며, 대표적인 책으로는 어린이 책인 『다섯 개의 암호 칼더게임』, 『비밀의 집 로비하우스』, 『베르메르 미스터리』, 『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마틸다』, 『여섯 번 저녁 먹는 고양이 시드』, 『클라리스 빈의 영어 시험 탈출』, 『크리스마스 캐럴』, 『비밀이 담긴 찬장』, 『라모나는 아빠를 사랑해』, 『라모나는 아무도 못 말려』 등과 예술책 『디자인의 역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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