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2년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작
2003년 몽테레지 도서 대상 최종 후보작
우연히 장애우 친구를 사귀면서 남모르게 치러 낸 성장의 아픔과 양심의 고통
감수성 예민한 주인공 소년 제르맹과 반신불수 장애우 미셸과의 가슴 아릿한 우정 이야기 『하나뿐인 친구』가 별천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2002년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2003년 몽테레지 도서 대상 최종 후보에 오른 동화책입니다. 양심과 죄책감의 문제에 민감한 주인공 소년 제르맹의 도덕적인 가치관을 통해 마음을 예리하게 벼릴 수 있고, 또한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제르맹은 본의 아니게 동네 어른들의 소개를 받아 반신불수인 미셀의 하나뿐인 친구가 됩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 유일한 친구에게 의존했던 미셀과, 미셀과의 만남으로 인해 남모르는 성장의 아픔과 양심의 고통을 치러 내야만 했던 제르맹,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가 주인공 제르맹의 진솔하면서도 섬세한 독백으로 그려진 책입니다. 누군가에게 하나뿐인 친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좋은 일일까요?
다름과 차이를 넘어선 우정 이야기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 기간에 장애우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배려와 이해’의 심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몸이 불편하여 보통 아이들과 생활 방식이 다른 친구를 자신의 세계에 받아들이고 그 친구와의 관계에 동화되는 일은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인간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장애우 친구와 맺는 남다르고 특별한 우정은 평생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며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지요. ‘배려와 이해’의 심성을 배울 수도 있고,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이기심에 자책하고 후회하면서 가슴 아픈 성숙의 과정을 지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이건 개인의 성장에 깊은 영향을 주는 만남인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름과 차이를 넘어선 두 친구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던져 줍니다. 그 해답은 각자의 몫으로, 깊이 생각하고 사색해 봐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속에 아릿한 여운을 남기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책입니다.
하나뿐인 친구가 된다는 것
제르맹은 어느 날 학교 친구들과 엉뚱한 내기를 한 것이 발단이 되어, 동네 어른들의 소개를 받아 이웃집에 사는 반신불수 아이 미셸을 사귀게 됩니다. 집은 가난했지만 아껴 주는 친척이 많았던 미셸은 제르맹이 꿈속에서만 그리던 장난감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고, 또한 딴 아이들은 모르는 비밀 친구, 그것도 반신불수의 친구를 갖는다는 뿌듯함에 제르맹은 미셸과 노는 것을 곧 좋아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미셸은 제르맹이 원할 때면 아무 때난 만난 수 있고, 다른 누군가가 자기 자리를 차지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친구였습니다. 미셸에게는 제르맹이 하나뿐인 친구였으니까요. 곧 두 사람의 놀이를 선택하는 결정권은 모두 제르맹이 쥐게 되었습니다. 제르맹은 동네 아이들과 하는 깡통 차기 놀이에 미셸을 끌어들여 반칙을 쓰기도 하고, 미셸의 새 장난감인 모형 헬리콥터의 날개를 지붕 위로 날려 버린 뒤 비겁하게 달아나기도 하면서 친구를 실망시킵니다. 진정한 우정이라기보다는 장애우 친구에 대한 우월적이고 이기적인 관계였지요. 하지만 미셸은 그런 제르맹을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한편, 제르맹은 항상 죽음의 그림자가 떠나지 않는 병약한 미셸에 대해 조금씩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죽음과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며 성장해 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 아픈 실수를 해!
제르맹은 언젠가 낚시를 하다가 잡은 물고기를 떠올리지요. 어느 휴가 때 강으로 낚시를 나간 제르맹은 작은 물고기를 낚았어요. 제르맹의 형은 물고기가 너무 작아 잡아먹을 수도 없으니 물고기를 놓아 주자고 충고했지만, 제르맹은 물고기를 풀어 주지 않았어요. 오두막에 있는 요강에 넣어 기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두막으로 뛰어간 제르맹은 요강을 찾고 펌프로 물을 푸기 위해, 무심결에 손에 들고 있던 물고기를 난로 위에 올려놓았지요. 마침 날씨가 싸늘하여 엄마는 난로에 불을 지펴 놓았고, 제르맹이 난로 위에 물고기를 올려놓는 순간 피식! 하고 물고기의 살이 타는 소리가 났답니다. 그것은 고의로 한 일이 아니었지만, 제르맹은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죽어 가는 물고기를 물에 놓아 주고 억지로 수영 자세를 잡아 주려고 발버둥 치던 그때를 말이지요.
▣ 작가 소개
글 : 실뱅 뫼니에(Sylvain Meunier)
몬트리올 외곽 지역인 라신에서 태어나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문학과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1955년 이래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소설을 여러 권 출간했습니다. 지금은 몬트리올 지역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가를 위해서 실뱅 뫼니에는 기타를 치거나(스스로 음악적인 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개를 데리고 산보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배드민턴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 : 엘리자베스 E. 파스칼(Elisabeth E. Pascal)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콘코디아 대학교에서 회화를, 퀘벡 대학교 몬트리올 캠퍼스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인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에서 살았으며,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지내는 전 세계적인 조직체인 ‘라르슈(방주)’에서도 살았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데생과 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자유로운 시간에는 책을 읽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 걷기를 합니다. 그녀는 또한 고양이와 초콜릿을 좋아합니다.
역자 : 유병수
서강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판 편집을 공부하고 돌아온 뒤, 계속해서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뒤죽박죽 도서관이 더 좋아』,『새로 오신 선생님은 정말 이상해』,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늑대를 물리치는 방법』을 비롯한 ‘물리치는 방법’ 시리즈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제르맹의 잘못
미셸의 세상
유일한 친구
미셸에겐 너무 큰 초콜릿
깡통 차기 놀이
잃어버린 헬리콥터
죄가 씻기다
마지막 입맞춤
미셸, 날개를 달다
옮기고 나서
2002년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작
2003년 몽테레지 도서 대상 최종 후보작
우연히 장애우 친구를 사귀면서 남모르게 치러 낸 성장의 아픔과 양심의 고통
감수성 예민한 주인공 소년 제르맹과 반신불수 장애우 미셸과의 가슴 아릿한 우정 이야기 『하나뿐인 친구』가 별천지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2002년 캐나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2003년 몽테레지 도서 대상 최종 후보에 오른 동화책입니다. 양심과 죄책감의 문제에 민감한 주인공 소년 제르맹의 도덕적인 가치관을 통해 마음을 예리하게 벼릴 수 있고, 또한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제르맹은 본의 아니게 동네 어른들의 소개를 받아 반신불수인 미셀의 하나뿐인 친구가 됩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 유일한 친구에게 의존했던 미셀과, 미셀과의 만남으로 인해 남모르는 성장의 아픔과 양심의 고통을 치러 내야만 했던 제르맹, 두 친구의 우정 이야기가 주인공 제르맹의 진솔하면서도 섬세한 독백으로 그려진 책입니다. 누군가에게 하나뿐인 친구가 된다는 것은 과연 좋은 일일까요?
다름과 차이를 넘어선 우정 이야기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 기간에 장애우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배려와 이해’의 심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몸이 불편하여 보통 아이들과 생활 방식이 다른 친구를 자신의 세계에 받아들이고 그 친구와의 관계에 동화되는 일은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인간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장애우 친구와 맺는 남다르고 특별한 우정은 평생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며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지요. ‘배려와 이해’의 심성을 배울 수도 있고,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이기심에 자책하고 후회하면서 가슴 아픈 성숙의 과정을 지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떤 형태이건 개인의 성장에 깊은 영향을 주는 만남인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름과 차이를 넘어선 두 친구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던져 줍니다. 그 해답은 각자의 몫으로, 깊이 생각하고 사색해 봐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속에 아릿한 여운을 남기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책입니다.
하나뿐인 친구가 된다는 것
제르맹은 어느 날 학교 친구들과 엉뚱한 내기를 한 것이 발단이 되어, 동네 어른들의 소개를 받아 이웃집에 사는 반신불수 아이 미셸을 사귀게 됩니다. 집은 가난했지만 아껴 주는 친척이 많았던 미셸은 제르맹이 꿈속에서만 그리던 장난감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고, 또한 딴 아이들은 모르는 비밀 친구, 그것도 반신불수의 친구를 갖는다는 뿌듯함에 제르맹은 미셸과 노는 것을 곧 좋아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미셸은 제르맹이 원할 때면 아무 때난 만난 수 있고, 다른 누군가가 자기 자리를 차지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친구였습니다. 미셸에게는 제르맹이 하나뿐인 친구였으니까요. 곧 두 사람의 놀이를 선택하는 결정권은 모두 제르맹이 쥐게 되었습니다. 제르맹은 동네 아이들과 하는 깡통 차기 놀이에 미셸을 끌어들여 반칙을 쓰기도 하고, 미셸의 새 장난감인 모형 헬리콥터의 날개를 지붕 위로 날려 버린 뒤 비겁하게 달아나기도 하면서 친구를 실망시킵니다. 진정한 우정이라기보다는 장애우 친구에 대한 우월적이고 이기적인 관계였지요. 하지만 미셸은 그런 제르맹을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한편, 제르맹은 항상 죽음의 그림자가 떠나지 않는 병약한 미셸에 대해 조금씩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죽음과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며 성장해 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 아픈 실수를 해!
제르맹은 언젠가 낚시를 하다가 잡은 물고기를 떠올리지요. 어느 휴가 때 강으로 낚시를 나간 제르맹은 작은 물고기를 낚았어요. 제르맹의 형은 물고기가 너무 작아 잡아먹을 수도 없으니 물고기를 놓아 주자고 충고했지만, 제르맹은 물고기를 풀어 주지 않았어요. 오두막에 있는 요강에 넣어 기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두막으로 뛰어간 제르맹은 요강을 찾고 펌프로 물을 푸기 위해, 무심결에 손에 들고 있던 물고기를 난로 위에 올려놓았지요. 마침 날씨가 싸늘하여 엄마는 난로에 불을 지펴 놓았고, 제르맹이 난로 위에 물고기를 올려놓는 순간 피식! 하고 물고기의 살이 타는 소리가 났답니다. 그것은 고의로 한 일이 아니었지만, 제르맹은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죽어 가는 물고기를 물에 놓아 주고 억지로 수영 자세를 잡아 주려고 발버둥 치던 그때를 말이지요.
▣ 작가 소개
글 : 실뱅 뫼니에(Sylvain Meunier)
몬트리올 외곽 지역인 라신에서 태어나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문학과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1955년 이래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소설을 여러 권 출간했습니다. 지금은 몬트리올 지역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가를 위해서 실뱅 뫼니에는 기타를 치거나(스스로 음악적인 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개를 데리고 산보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배드민턴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 : 엘리자베스 E. 파스칼(Elisabeth E. Pascal)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콘코디아 대학교에서 회화를, 퀘벡 대학교 몬트리올 캠퍼스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인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에서 살았으며, 지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지내는 전 세계적인 조직체인 ‘라르슈(방주)’에서도 살았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데생과 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자유로운 시간에는 책을 읽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 걷기를 합니다. 그녀는 또한 고양이와 초콜릿을 좋아합니다.
역자 : 유병수
서강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판 편집을 공부하고 돌아온 뒤, 계속해서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뒤죽박죽 도서관이 더 좋아』,『새로 오신 선생님은 정말 이상해』,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늑대를 물리치는 방법』을 비롯한 ‘물리치는 방법’ 시리즈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제르맹의 잘못
미셸의 세상
유일한 친구
미셸에겐 너무 큰 초콜릿
깡통 차기 놀이
잃어버린 헬리콥터
죄가 씻기다
마지막 입맞춤
미셸, 날개를 달다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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