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이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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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일훈
출판사항하늘아래, 발행일:2011/06/23
형태사항p.31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989751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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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의 삶 안에 꽉 차 있는 산-뒷산
그 산에서 길어 올린 짜릿하고 맛있는 이야기

졸망한 뒷산도 여름이 되면 녹음 짙은 숲을 일궈낸다.
녹색 구릉 너머 위엄 있어 보이는 먼 산도 어느 동네의 뒷산이다.
모든 산은 멀리서 보면 앞산이고 가까이 있으면 뒷산이다.
모든 산은 앞뒤 붙은 한 몸이다.

뒷산 - 절망의 증거와 희망의 단서

‘건축계 최고의 글잡이’로 손꼽히는 중견 건축가 이일훈이 우리네 일상의 삶을 웅숭깊게 되짚어보는 사색과 성찰의 글들을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묶었다. 《뒷산이 하하하》가 바로 그것. ‘식물성의 사유’와 ‘생태학적 상상력’의 건축가 이일훈은 이미 올해 초에 낸 생태환경 에세이집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사문난적)를 통해서도 그의 글쓰기에 대한 건축계 및 세간의 평가가 얼마나 정확한 것이었는지를 여지없이 증명했다. 거기에서 그는 ‘식물성의 사유’를 환경과 생태의 장으로까지 확장하여 ‘녹색철학’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또 그에 따르는 일상의 실천적 덕목들을 제시하면서, 환경과 생태의 문제는 바로 사람과 삶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천명한 바 있다. 《뒷산이 하하하》는 바로 그러한 ‘녹색철학’의 연장선상에서 ‘사람과 삶’의 문제를 천착하고 있는 인문학적 사유의 깊이가 돋보이는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생태학적 관점에 뿌리를 둔 이 인문학적 사유는 마땅히 자연과 환경의 구체적인 관찰과 탐구를 병행하는 작업이기도 하여 《뒷산이 하하하》는 또한 박물학적 지식의 넓이를 갖추고도 있다 하겠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뒷산일까?
저자는 책의 ‘머리말’에서 “앞산은 보는 산이지만, 뒷산은 동네를 품은 산”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세상과 사람의 관계도 살펴보면 멀고 가깝게 이어져 있듯이 뒷산의 존재도 그러하다. 뒷산은 환경이며 생태고, 자연이며 사회다. 그곳엔 문화도 있고, 야만도 있다. 과시와 소외, 무시와 질시, 독선과 배려가 함께 하며 절망의 증거와 희망의 단서가 같이 있다. 일그러진 모습과 웃음이 함께 있다.” 오늘날 우리네 일상의 삶은 마치 경주마의 질주처럼 앞만 보고 빠르게 달리는 속도전과 다를 바 없다. 이 속도전에 참가한 이들은 누구나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 혹은 낙오하지 않기 위해서 전력을 다한다. 앞뒤를 가릴 틈도, 옆을 살필 겨를도, 위를 쳐다볼 여유도 없이 오로지 달리기 위해서 달린다. 그러다보니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목적이나 지향점 같은 것은 오히려 이 속도전의 세계에서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일 정도다. 결국 삶의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 것이다. “사람들은 다 바쁘다. 사람이 바쁘니 세상도 바쁘다. 세상이 바삐 돌아 사람이 바빠지기도 한다. 세상, 사람 가리지 않고 점점 더 바빠지는데 순서가 없으니 앞뒤 가릴 틈이 없다. 그러니 더욱 앞만 보게 된다. 아니 보는 곳이 앞이 된다. 가는 길을 앞이라 여기며 간다.” 사람과 삶과 세상이 단순하지 않고 그만큼 복잡하고 심각해졌다는 뜻일 테고, 오늘날의 우리네 정신과 육체가 그만큼 메마르고 피폐해졌다는 뜻이겠다. 몸과 마음이 모두 그러하다면, 병이라 해도 보통 중병은 아닐 것이다.

“나는 단순한 재미를 복잡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잔병을 아직도 앓는다. 동네 뒷산은 그 잔병을 치유하기 좋은 병원이었다. 학창시절 연필 한 자루도 타지 못했던 보물찾기를 뒷산에서 하기로 마음먹었다. 뒷산에서 찾으려는 보물은 바로 우리이기도 한 누군가의 사연이다. 보물을 찾는 사이 심심한, 덤덤하고, 지루하고, 만만하고, 시시하던 약수터는 재밌고 뒷산은 맛있게 왔다. 무엇보다 큰 발견은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은 맹물이지만, 뒷산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짜릿하다는 것이다. 뒷산은 아직도 캐지 못한 것이 더 많은 보물창고다.” (<머리말 : 뒷산이 보물인 까닭>)

뒷산 - 역사의 지층이자 상상력의 창고

《뒷산이 하하하》는 무엇보다도 우선 오늘날 우리 모두가 앓고 있는 이 ‘현대병’의 치유를 권하고 안내하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뒷산’(저자는 대개 이 뒷산을 각별히 ‘약수터 뒷산’이라고 쓰고 있는데, 사실상 약수터가 없는 뒷산을 상상하기란 어렵다. 《뒷산이 하하하》에서 뒷산은 이 약수터의 다른 이름이다)은 그냥 뒷산이 아니다. 그곳은 자본주의적 일상의 ‘복잡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잔병’을 치유하는 ‘병원’인 동시에, 학창시절 보물찾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상상의 ‘창고’이며, 어쩌면 한 동네의 같은 약수터를 이용하면서도 이제껏 마주친 적이 없었던 그 누군가의 사연들이 묻혀 있는 역사의 ‘지층’이기도 하다. “아무 일 없을 것같이 겉모습 조용한 약수터도 사람이 꼬이는 곳이라 별별 일이 다 있다. 하긴 모이는 사람 없이 물만 나오면 약수터가 아닐 것이다. 근본적으로 약수터는 사람의 터다”(<약수터 옆길로 말 지나가다>). 《뒷산이 하하하》는 ‘뒷산’과 ‘약수터’를 통해 이 같은 자연과 인간의 흔적을 보듬어 안고 읽는 박물학지이자 세태 응시록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뒷산이 하하하》는 약수터의 안내문으로부터 각종 현수막과 경고문(대개는 자연보호를 강조하지만 그 자체로는 자연스럽지 않은)을 거쳐 어느 돌 귀퉁이에 새겨진 낙서의 흔적에 이르기까지, 또 뒷산과 약수터를 오가며 남긴 그 모든 인간 욕망의 행적과 흔적들을 기록하고 되짚으며 성찰하는 인문학적 사유의 기록으로 자리한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이 인문학적 사유는 저자의 생태학적 관점에 그 방법론적 토대를 두고 있는 것이어서, 이번 저서 역시 자연 환경과 생태의 문제에 대한 관심은 시종일관 책의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가령, “설치류의 겨울철 먹이인 도토리와 밤을 탐하는 사람들”(<동네 뒷산의 동춘하추>)로 인한 ‘약탈의 전장’과 ‘동물의 빈국’(<동물의 빈국>)이 되어버린 뒷산의 풍경이나 ‘새집 달아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무성의하게 만들고 새들이 사는 방식을 고려하지 않은 사람이 달아준 새집”(<구멍새>)을 씁쓸한 마음으로 바라볼 때, 혹은 “약수터 주변 꽃매미들의 그 지나친 번식이 끈끈이를 부르고 말았다”(<꽃매미, 끈끈이에 울다>)고 말할 때의 저자의 심경이 바로 그렇다. 저자의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의 일단을 다음 단락들에서 보기로 하자.

“약수터 뒷산은 참 빈약한 숲인데 그래도 산이라고 여러 종류의 텃새가 산다. 철새들은 서식환경이 더 좋은 곳을 찾느라 약수터 뒷산에는 거의 오지 않지만 텃새는 떠날 수가 없으니 서식환경이 나빠져도 죽을 때까지 버티며 살 수밖에 없다. 먹이사슬이 끊어지고 숲이 황폐해지면 흔하던 텃새도 보호조류가 되고 천연기념물이 될 것이다.” (<구멍새>)

“산을 찾는 것이 사람에게는 휴식이지만 자연에게는 피곤을 더하는 일이다. 인간이 자연을 즐기려는 욕망과 자연생태의 관계는 충돌 그 자체다. 자연을 그대로 두는 것, 무위자연! 결국 자연을 아낀다면 산에 가지 않고 약수터를 아낀다면 약수터에 오지 말아야 할 일이다. 참 어려운 일이다.”(<복음과 보금 그리고 볶음>)

약수터 - 소통부재의 사회를 향한 야유와 질타, 해학과 조롱의 무대

속도전의 세상은 또한 ‘앞만 보고 사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이 ‘앞’ 중심의 시선은 뒤와 옆과 위와 아래 모두를 보지 못하는 맹점 또한 갖는다. 그러한 시선에서 ‘뒤’는 언제나 뒤처져서 보이지 않는, ‘상종 못할’ 열등한 것들의 무리를 지칭하는 단어가 된다. 저자는 이 같은 사정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뒤는 언제나 앞보다 처지고 방향으로는 반대를 이른다. 나중이라는 뜻도 있고,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어둠을 말하기도 한다. 일의 마지막을 말하며, 좋지 않게 오래 남아 있는 감정도 뒤다. 넌지시 이르는 엉덩이도 뒤다. 뒤는 좋지 않게 쓰이는 수가 많다.” 그런데, ‘뒤’를 이렇게 간주하는 저 ‘앞’ 중심의 ‘맹목적 시선’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부재(불통)’의 한 원인은 아닐까 싶다.
사실상 뒤는 앞에 비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나 어둠’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뒷산’은 소외된, 소수의, 가난한 삶을 상징하는 산이기도 하다. 자본주의적 일상의 삶을 염두에 두고 말하자면, 뒷산은 여성 빈민 노약자 장애인 등과 같은 ‘소수자’의 상징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뒷산이 하하하》는 역으로 이 소수자의 관점에서 자연과 일상의 삶을 다시 생각하고 보듬어 안으려는 노력의 소산이자, 소통부재의 이 ‘맹목적 사회’를 향한 반성과 질타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앞산과 뒷산의 자리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앞산은 그늘과 비탈을 보여주지만 보이지 않는 뒷산은 자신의 양지바른 가슴으로 동네를 받쳐준다. 앞산은 멀리 있고 뒷산은 가까이 있다. 뒷산이 다시 보인다.” 그렇다. 이 ‘보이지 않는 뒷산’에 따뜻한 마음의 빛을 비춰주는 일, 그리하여 마침내 “모든 산은 앞뒤 붙은 한 몸”임을 인식시켜주는 일, 그것이 《뒷산이 하하하》가 종국적으로 의도한 바일 터이다.

“어떠한 앞산도 어딘가의 뒷산이고, 어떠한 뒷산도 어딘가의 앞산이다. 또 앞산과 뒷산은 옆구리 산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 그 옆구리는 바로 삶의 연장이라는 것, 그 어울림과 가꿈의 바탕인 뒷산에 오늘도 바람이 분다. 나는 그 바람을 껴안는다.”(<머리말>)

《뒷산이 하하하》의 문장은 그 형식에 있어서는 꼼꼼한 자연학자의 분석적 태도를 반영하듯 논리적 정밀성을 지녔고, 그 내용에 있어서는 성찰적 인문학자의 종합적 태도를 반영하듯 해학적 깊이를 갖는다. 다시 말하자면 이일훈의 문장에서는 깊은 통찰과 성찰의 시선이 언제나 이 삶의 이면을 놓치는 법이 없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재치 있는 입담과 따뜻하고도 섬세한 유머가 이 삶을 또다시 정겹게 감싸 안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이 삶과 자연이 ‘뒷산’의 실상처럼 모순과 역설과 우연으로 가득 차 있다 할지라도, 저자는 그 모순과 역설을 아이러니와 유머의 방식으로 끌어안는다.
저자의 이 같은 생태학적 관점과 인문학적 사유의 전개는 다만 글로 머물지 않는다. 저자 자신이 직접 찍어서 골라 실은 사진들은 그야말로 위트와 유머와 아이러니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 저서의 글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킬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뒷산을 둘러싼 하나의 꼼꼼한 세태의 기록화 내지는 초상화라 할 만하다. 그 사진들은 간혹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간혹 서글픔과 눈꼬리를 치켜세우게도 만들면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제안하고 있는 친환경적 삶의 태도를 훨씬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일단 펼치면 끝을 보기 전에는 덮을 수 없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책, 《뒷산이 하하하》는 바로 그런 책이다.

책의 구성에 대하여

책은 전체 3장으로 수미일관하게 구성되어 있다. 1장 ‘뒷산은 맛있어’ - 2장 ‘맛있으면 약수터’ - 3장 ‘약수터는 짜릿해’ 같은 방식으로 각 장이 서로의 꼬리를 물면서 하나의 서사를 구성한다.
1장 ‘뒷산은 맛있어’는 뒷산과 동네가 만나는 풍경이다. 동네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뒷산―동네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은―의 덤덤한 지형에서 만나는 이야기다. 뒷산에 새겨진 우리의 모습이며 뒷산으로 연장된 동리의 풍정이다. 동리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몇 걸음 거리의 뒷산에 보이는 것도 있다. 뒷산이 동네의 연장임을 알게 하는 사실과 감상이 이웃한다.
2장 ‘맛있으면 약수터’는 뒷산에 있는 한 약수터와 그 주변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특정한 장소와 이야기의 발생 관계로 보면 약수터란 어딘지 모를 소외와 무력함이 지배하는 장소이므로 신통한 이야기가 없을 듯 여긴다. 아니다. 잘못 짚었다. 약수터와 뒷산이 만나는 접면 사이에 무수한 장면이 스며 있다. 아무리 근사한 장소라도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고 어떤 장소라도 ‘사람’이 관계되면 의미가 생김을 일깨운다.
3장 ‘약수터는 짜릿해’는 말없는 뒷산과 말 많은 사람들이 만나는 장면이다. 사람이 산보다 훨씬 수선스럽고 변덕스러움을 알게 한다. 적은 말은 걸으며 들을 수 있지만 많은 말은 머물며 들어야 제격이다. 누구나 잠시 머물 수 있는 장소로서의 약수터에 비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심심해 보이지만 긴장이 묻어나고, 남의 일 같지만 내 모습 같고, 밋밋해 보이지만 짜릿한 정경들이다.


▣ 작가 소개

저자 이일훈
세상에... 다들 편하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시절에 ‘불편하게 살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 우리가 사는 사회환경이 편해질수록 미래의 지속가능성에서 멀어지는 그 모순을 지적하며, 삶의 태도를 반성하자는 <채나눔>은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 ‘늘려 살기’를 바탕으로 ‘작을수록 나누자’는 그의 건축방법론이다. 그의 <채나눔> 주장은 건축을 넘어 삶의 철학으로 운위된다.
가난한 동네의 꿈을 담은 ‘기찻길옆 공부방’, 천주교 수도자들의 영성을 위한 ‘자비의 침묵 수도원’, 보편적 파격으로 일컬어지는 불교 ‘도솔산도피안사 향적당’, 자발적 불편을 권유하는 ‘우리안의 미래’ 연수원 등의 작업이 있는 그는 다수의 수상 실적과 경기대건축전문대학원 대우교수와 문화관광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불편을 위하여》《모형 속을 걷다》 등의 저술에 더하여 생태환경 에세이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사문난적, 2011)로 ‘건축계 최고의 글잡이’로 주목받는 그가 이번에는 뒷산을 톱아보러 같이 가자 한다. 하하하, 그것은 웃음과 감탄 그리고 근심이다.
건축철학자 또는 식물성의 사유를 지닌 건축가로 불리는 그는 건축과 글은 두 다 ‘짓다’라는 행위 전에 ‘살피다’의 원형질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우리의 이웃이다.

▣ 주요 목차

1장 뒷산은 맛있어
동네 뒷산의 동춘하추(冬春夏秋) ㆍ 뒷산 이경 ㆍ 뒷산과 동네의 경계에서 ㆍ 구멍새 ㆍ 꽃매미, 끈끈이에 울다 ㆍ 내 밭은 내가 지킨다 ㆍ 동네로 내려온 뒷산 ㆍ 동력 분무기, 뒷산을 흔들다 ㆍ 동물의 빈국 ㆍ 만들고 싶은 나무지도 ㆍ 삼구봉 또는 삼동고개 ㆍ 뒷산 봉우리는 그리는 사람 마음대로다 ㆍ 슬픈 노래 ㆍ 옹주의 무덤 ㆍ 이웃 약수터 풍경 ㆍ 개똥 지도

2장 맛있으면 약수터
약수터 옆길로 말 지나가다 ㆍ 물맛의 기준은 입맛 ㆍ 물통 다음에 지팡이 ㆍ 추사를 만나다 ㆍ 졸졸 열 드럼 ㆍ 부적합 폭탄-1 ㆍ 부적합 폭탄-2 ㆍ 원초적 놀이 ㆍ 바람의 단면 ㆍ 오류의 숲 ㆍ 불신의 장소 ㆍ 뒷산 살리기 ㆍ 사회 개방형 훈련장 ㆍ 아무나 내는 소리 ㆍ 재활용 밭집 ㆍ 어둠 지키기

3장 약수터는 짜릿해
왜 남의 물통 훔쳐가나? ㆍ 김해공항은 김해에 없다 ㆍ 꿀 먹은 벙어리 ㆍ 나쁜 어른 ㆍ 당진에 땅 샀시유, 집두 있슈 ㆍ 당황과 황당의 차이 ㆍ 된 발음이 더 맛있다 ㆍ 모든 물병 다 죽다 ㆍ 물 받으며 딴짓하기 ㆍ 복음과 보금 그리고 볶음 ㆍ 약수의 유효기간 ㆍ 혼돈의 장소 ㆍ 레시피에 정답 없다 ㆍ 물에 대한 예의 ㆍ 어디 갔다 왔는지, 알아맞혀 보세요 ㆍ 왜 자꾸 나만 갖고 그래? ㆍ 이쪽은 저쪽이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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