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죽거나 버티거나……
전쟁과 노동, 가장 위험한 곳에 놓인 식민지 조선인
단지 식민지 민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총을 든 군인, 누워서 탄을 캐는 광부, 이름 모를 장소에서 고통에 몸부림친 위안부 들이 이름만 다른 ‘강제 동원’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다. 차별과 멸시, 구타와 배고픔이 일상인 가장 위험한 위치에 식민지 조선인이 놓여 있었다.
2010년 3월 11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에서 강제 동원된 한인 수는 245명”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에는 모두 자유의사로 온 사람들이라는 내용이다. 전시체제기 이전의 일반 도일자를 의미하는 것인지, 현재 재일동포 가운데 남은 피해자를 지칭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왜곡이자 허황된 주장이다. 왜곡을 해도 너무한다. 일본 사회의 수준이 이정도인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고 결코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무관심이 면피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무관심은 당사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 ‘글을 나오며’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정혜경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조사2과장을 맡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사 가운데 재일한인의 역사를 전공했다. 그 후 어깨너머로 기록학(Archival Science)을 배웠고, 구술사를 다루는 연구방법론에 관심을 가졌다. 전시체제기 인력동원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단독 저서 3권을 썼고, 논문 40편을 발표했다.
현재 신문로에 있는 29자 위원회에서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음을 축복으로 생각하고, 여전히 마이너리티 문제를 연구 주제로 관심을 갖고 가면서, ''수요역사연구회'', ''역사연구모임 햇귀'', ''한국구술사연구회'' 등 소규모 연구회에서 학자연하고 있다.
▣ 주요 목차
- 저자의 말
제1부 아시아태평양전쟁의 막이 열리다
일본제국으로 가는 길 / 식민지에 대한 야욕을 품다 / 아시아태평양전쟁, 중국을 삼키다
전쟁의 확대, 일본 정부의 딜레마 / 패전의 불씨가 드리우다
제2부 전쟁은 일본이 일으켰는데, 왜 우리를?
일본이 일으킨 전쟁, 물자처럼 공출되는 조선 민중 / 왜 ‘모집’, ‘지원’이 아닌 ‘강제’인가?
돈과 권력으로 징용을 피하다 / 학도지원병 기피자 계훈제와 오노다 시멘트 회사
돌아온 사람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제3부 ‘굶주림의 땅’이 된 남양군도
태평양으로 진출한 유럽의 맹주들 / 남양군도를 탐낸 일본의 속셈 / 늘어나는 남양군도의 조선인
‘아이고 다리’와 ‘티니언 농장’ / 군속이 된 조선인 / 살아남았지만 남겨진 전쟁의 상흔
제4부 동남아시아에 뼈를 묻게 될 줄이야!
포로와 다를 바 없는 조선인 포로감시원 / 전쟁의 책임을 뒤집어쓴 조선 청년들
인도네시아를 독립으로 이끈 빛, 양칠성 / 조선 청년들, 전투 없는 군인이 되다
죽어서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 전쟁의 아픔을 안은 채 고향으로
제5부 동토의 땅, 사할린에 얼어붙은 눈물
악마의 섬, 사할린 / 동토의 땅에서 조선인으로 산다는 것 / ‘이중 징용’에 두 번 우는 가족
떠난 자와 남겨진 자의 노래, ‘사할린 아리랑’ / 전쟁은 끝났지만 일본의 계속된 조선인 사냥
사할린 교포, 아픈 역사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제6부 중국에서도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참화
중국에서도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참화 / 빼앗긴 조국을 떠나 간도로
중국 곳곳을 전전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 중국으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
돌아가야 하는 조국 그러나 돌아갈 수 없는 고향
제7부 일본 본토, 착취 지옥이 되다
일본 속에서 조선을 꿈꾸다 / 아이누족도 견디지 못한 홋카이도에서 광부와 군인으로
도호쿠 지방의 조선인 강제 동원 / 여전한 미궁,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 분야를 가리지 않은 노동착취
도쿄를 덮친 죽음의 그림자 / 군수공장 조선인 청년들의 희생
“쇼잔 지하호에서 희생된 조선인을 기억해주세요” / 조선의 소녀들을 총후보국에 동원하라!
돌아오지 못한 영혼, 이름을 남기다 / 간사이 지방의 조선인 학살 /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조선인
‘뿔난 바다’에 매장된 희생자들 / 노예와 다름없는 조선인 광부
‘가미카제’로 사라진 조선 청년들 / 오키나와에 세워진 ‘평화의 초석’ / 돌아온 자와 남은 자
- 글을 나오며
- 참고 자료
죽거나 버티거나……
전쟁과 노동, 가장 위험한 곳에 놓인 식민지 조선인
단지 식민지 민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총을 든 군인, 누워서 탄을 캐는 광부, 이름 모를 장소에서 고통에 몸부림친 위안부 들이 이름만 다른 ‘강제 동원’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다. 차별과 멸시, 구타와 배고픔이 일상인 가장 위험한 위치에 식민지 조선인이 놓여 있었다.
2010년 3월 11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에서 강제 동원된 한인 수는 245명”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에는 모두 자유의사로 온 사람들이라는 내용이다. 전시체제기 이전의 일반 도일자를 의미하는 것인지, 현재 재일동포 가운데 남은 피해자를 지칭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 왜곡이자 허황된 주장이다. 왜곡을 해도 너무한다. 일본 사회의 수준이 이정도인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고 결코 한국 사회가 보여주는 무관심이 면피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무관심은 당사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 ‘글을 나오며’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정혜경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조사2과장을 맡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사 가운데 재일한인의 역사를 전공했다. 그 후 어깨너머로 기록학(Archival Science)을 배웠고, 구술사를 다루는 연구방법론에 관심을 가졌다. 전시체제기 인력동원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단독 저서 3권을 썼고, 논문 40편을 발표했다.
현재 신문로에 있는 29자 위원회에서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음을 축복으로 생각하고, 여전히 마이너리티 문제를 연구 주제로 관심을 갖고 가면서, ''수요역사연구회'', ''역사연구모임 햇귀'', ''한국구술사연구회'' 등 소규모 연구회에서 학자연하고 있다.
▣ 주요 목차
- 저자의 말
제1부 아시아태평양전쟁의 막이 열리다
일본제국으로 가는 길 / 식민지에 대한 야욕을 품다 / 아시아태평양전쟁, 중국을 삼키다
전쟁의 확대, 일본 정부의 딜레마 / 패전의 불씨가 드리우다
제2부 전쟁은 일본이 일으켰는데, 왜 우리를?
일본이 일으킨 전쟁, 물자처럼 공출되는 조선 민중 / 왜 ‘모집’, ‘지원’이 아닌 ‘강제’인가?
돈과 권력으로 징용을 피하다 / 학도지원병 기피자 계훈제와 오노다 시멘트 회사
돌아온 사람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
제3부 ‘굶주림의 땅’이 된 남양군도
태평양으로 진출한 유럽의 맹주들 / 남양군도를 탐낸 일본의 속셈 / 늘어나는 남양군도의 조선인
‘아이고 다리’와 ‘티니언 농장’ / 군속이 된 조선인 / 살아남았지만 남겨진 전쟁의 상흔
제4부 동남아시아에 뼈를 묻게 될 줄이야!
포로와 다를 바 없는 조선인 포로감시원 / 전쟁의 책임을 뒤집어쓴 조선 청년들
인도네시아를 독립으로 이끈 빛, 양칠성 / 조선 청년들, 전투 없는 군인이 되다
죽어서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 전쟁의 아픔을 안은 채 고향으로
제5부 동토의 땅, 사할린에 얼어붙은 눈물
악마의 섬, 사할린 / 동토의 땅에서 조선인으로 산다는 것 / ‘이중 징용’에 두 번 우는 가족
떠난 자와 남겨진 자의 노래, ‘사할린 아리랑’ / 전쟁은 끝났지만 일본의 계속된 조선인 사냥
사할린 교포, 아픈 역사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제6부 중국에서도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참화
중국에서도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참화 / 빼앗긴 조국을 떠나 간도로
중국 곳곳을 전전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 중국으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
돌아가야 하는 조국 그러나 돌아갈 수 없는 고향
제7부 일본 본토, 착취 지옥이 되다
일본 속에서 조선을 꿈꾸다 / 아이누족도 견디지 못한 홋카이도에서 광부와 군인으로
도호쿠 지방의 조선인 강제 동원 / 여전한 미궁,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 분야를 가리지 않은 노동착취
도쿄를 덮친 죽음의 그림자 / 군수공장 조선인 청년들의 희생
“쇼잔 지하호에서 희생된 조선인을 기억해주세요” / 조선의 소녀들을 총후보국에 동원하라!
돌아오지 못한 영혼, 이름을 남기다 / 간사이 지방의 조선인 학살 /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조선인
‘뿔난 바다’에 매장된 희생자들 / 노예와 다름없는 조선인 광부
‘가미카제’로 사라진 조선 청년들 / 오키나와에 세워진 ‘평화의 초석’ / 돌아온 자와 남은 자
- 글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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