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생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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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로즈앤 통
출판사항노란상상, 발행일:2010/08/10
형태사항p. 26×26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43302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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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이는 아침 일찍 절문 옆의 참새 우리를 찾아간다. 마이는 새 구경을 무척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만큼 누군가 새들을 사서 자유로이 풀어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자신은 그럴만한 돈이 없었다. 대신 조그만 모이통과 물통을 조심스럽게 새장에 밀어 넣어 주었다. 불당에 도착한 마이는 불당 앞에 놓인 아름다운 슬리퍼를 보았다. 그 슬리퍼는 투라는 소녀의 것이었다. 투가 불당에서 나오자 마이는 새에게 모이 주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씨앗을 나눠주며 노래한다.
"자유로이 훨훨, 자유로이 훨훨, 파아란 하늘 속으로.
착한 일을 하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네."

투는 집으로 가다 길에 발을 다친 소녀를 만나 자신의 슬리퍼를 벗어 주고, 그 소녀는 그 슬리퍼 덕에 발이 빨리 나아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오다 반얀나무 아래 잠자고 있던 옹 하이에게 물 한 바가지를 놓아 준다. 잠이 깨 그 물을 감사히 마신 옹 하이는 달구지를 몰고 가다 짐을 이고 힘들게 걸어오는 할머니를 달구지에 태워 드린다. 할머니는 다음 날 탁발하는 스님께 공양을 드리고, 스님은 병든 소년의 집을 찾아가 불경을 외고 침을 놓아 병을 고쳐 준다.
결국, 소년의 아버지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절에 찾아가고, 그곳에서 낯익은 노랫소리를 들으며 새 장 속의 새를 풀어 주기로 결심한다. 그것을 본 마이는 누구보다 기뻐하며 다시 노래한다.
"자유로이 훨훨, 자유로이 훨훨, 파아란 하늘 속으로.
착한 일을 하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네."

''나눔'' 바이러스는 세상을 행복하게 해!
마이는 자신의 작은 행동으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다. 새를 자유로이 훨훨 풀어주는 일. 그러나 이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돈이 많이 들거나 힘든 일을 통해 선행을 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을 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을 것을 나눴을 뿐이다.
예로부터 사찰에서는 불교도들이 해마다 일정한 때에 방생을 하고자 방생계라는 것을 조직하여 방생회를 열어 오고 있다. 방생은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나 새, 짐승 따위의 살아 있는 것을 놓아 살려 주는 일인데, 이것은 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 살생의 개념보다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먼저 나누고 베푸는 적극적인 선행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요즘에는 사회적으로도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두드러지는 행동에 가려 가까이에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잊고 산다. ''나눔''도 ''착한 일''도 물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이 책 속에 나온 마이, 투, 옹 하이, 소녀, 할머니, 스님처럼 한 사람의 행동을 통해 마음이 전해지고, 그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진다면 결국 한 사람의 선행은 돌고 돌아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소년의 아버지는 문득 한 사람의 선행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지는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친절의 수레바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밤낮으로 끊임없이, 도시와 마을을 돌고 돌아
처음 사람에게 돌아갈 때까지 말입니다.
-본문 중에서-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좋은 일은 돌고 돌고 도니까!

마이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다시 태어날 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는 그것을 카르마(업)이라고 했습니다.
“좋은 행동을 하면 당신에게 좋은 업이 돌아올 겁니다.
나쁜 행동을 하면 나쁜 업을 낳고요.” 마이가 말했습니다.
업은 부메랑과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으니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좋은 일이 생길 거야』는 작가가 오랜 베트남 생활을 통해 보고 느낀 불교의 세계 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좋은 행동을 하면 좋을 결과로 돌아온다는……, 그것은 마치 부메랑처럼 돌고 돌아온다는 거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친절의 수레바퀴''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수레바퀴를 움직이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사실을 마이를 통해 보여 준다. 그것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도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이 전하는 행복과 기쁨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특히,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글에 맞춰, 한국 출신의 유진 김 닐란의 나무판에 그린 서정적인 그림은 베트남 소녀의 간절한 바람을 더욱 아름답고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 로즈앤 통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 일하다가 아시아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십오 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글을 썼다. 작품으로는 『빨간 것은 용』 『둥근 것은 달 케이크』 『하나는 고수』 『소원』 『배 소녀』 『친절한 열 마리 반딧불이』 『소원 나무』 등이 있다.

그림 : 유진 김 닐란
로렌스 프링글의 『용을 상상해 봐』, 로라 E. 윌리엄스의 『최고의 바람』, 대니얼 산 수시가 재화한 『토끼와 용왕』 『달빛 안개 속에서: 한국 옛이야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매사추세츠의 나티크에서 살고 있다.

역자 : 김경연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판타지 아동 청소년 문학을 주제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바람이 멈출 때』 『레온과 마법사 압둘 카잠』 『평화를 부탁해』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평론집으로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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