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 책 소개

박지원과 이덕무는 사제 간이자 벗 사이였다. 박지원은 당대에 이미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다. 이덕무는 이런 박지원 산문의 정수를 비평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고도의 집중을 발휘하고 심혈을 기울여서 「종북소선」이라는 비평서를 저술했다. 그 결과, 이덕무는 작가와 비평가 간의 ‘대화적 관계’를 극대화함녀서 동아시아의 비평사적 창안에 해당한다고 할 아주 독특한 비평 형식을 창조해 낼 수 있었다. 본서는 이덕무의 비평적 글쓰기에 내재된 이 중요한 미학적, 존재론적 함의를, ‘존재관련’이라는 개념을 통해 해명해 내고자 하였다.

▣ 작가 소개

지음 박희병
현재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한국의 생태사상」「운화와 근대」「연암을 읽는다」등이 있으며, 「나의 아버지 박지원」「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등의 역서와 논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비평서로서의 「종북소선」
제2장 비평가 이덕무와 슬픔의 미학
제3장 「종북소선」의 존재 방식
제4장 「종북소선」미평의 양상과 의미
제5장 명말 청초의 평점서와 「종북소선」
제6장 마무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