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식민지 시기, 일제가 본
‘조선인의 민족성’
조선총독부가 조선인의 성격과 사상을 조사한 극비 자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한일강제병합조약이 공포됐다. 일제는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하고 영토를 조선이라 개칭했으며 조선총독부를 설치했다. 조선총독부는 식민통치 정책을 추진시키기 위한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인의 민속, 풍습, 생활, 언어, 역사, 문화, 민족성, 종교 등을 조사하여 자료집을 발간했는데 그 수가 무려 40종이 넘는다.
『朝鮮人の思想と性格(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은 조선총독부 관방문서과에서 낸 그 자료집 중 제20집에 해당한다. 이 책은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조선총독부 관방문서과장은 서문에서 “본집은 주로 조선의 사상 및 그 성격을 조사연구하는 자료로 간주하여 각 방면으로 본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관을 모아 집성시킨 것에 불과하나,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조선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편집자는 무라야마 지쥰(1891~1968년)으로, 그는 도쿄제국대학 졸업 후 총독부 촉탁으로 임명되어 조선인의 생활, 사회제도, 사상, 민속종교, 신앙, 풍수, 전통놀이 등을 다양하게 조사해 기록으로 남겼다.
일제강점기의 민족성 연구에 활용될 귀중한 사료
이 책에 반영된 시기는 대체로 1910년 한국병합 전후 구한말 및 1920년대 중반까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성격기질 연구 자료라는 사료적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조선총독부 산하에서 나온 이 책은 정책적 추진을 위한 민족성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분명 ‘정책을 위한 연구’라는 큰 한계를 갖고 있다. 『국화와 칼』이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4년 미 국무부가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에게 위촉해 완성된 허상과 실상이 혼합된 ‘일본인론’이듯 이 책에는 과거 우리 모습의 실상과 함께 많은 허상이 혼효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우리의 과거를 비추어 주는 문화거울이란 점에서 의미심장한 책이다. 따라서 비판적 시각으로 허상을 가려내고 한국학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편저 : 조선총독부
일제가 1910년 대한제국의 국가체제를 강제로 해체하고 국권피탈을 단행하여 한반도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시킨 후 설치하였던 최고 행정 기관. 국권피탈로부터 1945년 8·15광복까지 35년간 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와 수탈을 지휘했다.
역자 : 김문학(金文學)
비교문화학자, 문명비평가, 작가. 1962년 중국 심양에서 조선족 3세로 태어나, 1985년 동북사범대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1991년 일본에 유학했다. 1994년 도시샤대학 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도시샤대학 문학부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01년에는 교토대학을 거쳐 히로시마대학 대학원 박사를 수료했으며 현재 히로시마 문화학원대학 특임교수 및 도쿄, 북경, 대만, 서울 여러 대학의 객원 연구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저서로 『벌거숭이 3국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반문화지향의 중국인』, 『한국인이여 상놈이 돼라』, 『3국인의 국민성』, 『사랑과 욕망의 중국 4천 년사』, 『일본국민에게 고함』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역자의 글
머리말
제1편 조선인 개관
一. 조선인의 자랑
二. 러시아인이 본 조선인
三. 미국관광단의 조선인관
四. 조선인의 건강
五. 시베리아의 조선인 노동자
六. 일본 내의 조선인 노동자
七. 조선인의 사상 경향
제2편 조선인의 성격
一. 일반적 성격
二. 조선인의 성격관
제3편 조선의 사회적 경향
一. 사회운동
二. 사상의 추세
三. 결합, 협력
四. 조선의 세태
제4편 정치 및 경제사상
一. 정치사상
二. 구시대의 정치상태
三. 경제부진의 원인
四. 소와 양반
五. 경제적 악습
제5편 신앙사상
一. 예언신앙
二. 종교의식
三. 민간신앙
제6편 조선의 문화사상
一. 조선의 덕교(德敎)
二. 조선의 습관
三. 조선의 문교(文敎)
제7편 조선의 문예사상
一. 조선의 예술 애착
二. 문학, 시가
三. 미감과 기호
식민지 시기, 일제가 본
‘조선인의 민족성’
조선총독부가 조선인의 성격과 사상을 조사한 극비 자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한일강제병합조약이 공포됐다. 일제는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하고 영토를 조선이라 개칭했으며 조선총독부를 설치했다. 조선총독부는 식민통치 정책을 추진시키기 위한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인의 민속, 풍습, 생활, 언어, 역사, 문화, 민족성, 종교 등을 조사하여 자료집을 발간했는데 그 수가 무려 40종이 넘는다.
『朝鮮人の思想と性格(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은 조선총독부 관방문서과에서 낸 그 자료집 중 제20집에 해당한다. 이 책은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조선총독부 관방문서과장은 서문에서 “본집은 주로 조선의 사상 및 그 성격을 조사연구하는 자료로 간주하여 각 방면으로 본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관을 모아 집성시킨 것에 불과하나, 이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조선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편집자는 무라야마 지쥰(1891~1968년)으로, 그는 도쿄제국대학 졸업 후 총독부 촉탁으로 임명되어 조선인의 생활, 사회제도, 사상, 민속종교, 신앙, 풍수, 전통놀이 등을 다양하게 조사해 기록으로 남겼다.
일제강점기의 민족성 연구에 활용될 귀중한 사료
이 책에 반영된 시기는 대체로 1910년 한국병합 전후 구한말 및 1920년대 중반까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성격기질 연구 자료라는 사료적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조선총독부 산하에서 나온 이 책은 정책적 추진을 위한 민족성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분명 ‘정책을 위한 연구’라는 큰 한계를 갖고 있다. 『국화와 칼』이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4년 미 국무부가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에게 위촉해 완성된 허상과 실상이 혼합된 ‘일본인론’이듯 이 책에는 과거 우리 모습의 실상과 함께 많은 허상이 혼효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우리의 과거를 비추어 주는 문화거울이란 점에서 의미심장한 책이다. 따라서 비판적 시각으로 허상을 가려내고 한국학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작가 소개
편저 : 조선총독부
일제가 1910년 대한제국의 국가체제를 강제로 해체하고 국권피탈을 단행하여 한반도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시킨 후 설치하였던 최고 행정 기관. 국권피탈로부터 1945년 8·15광복까지 35년간 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와 수탈을 지휘했다.
역자 : 김문학(金文學)
비교문화학자, 문명비평가, 작가. 1962년 중국 심양에서 조선족 3세로 태어나, 1985년 동북사범대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1991년 일본에 유학했다. 1994년 도시샤대학 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도시샤대학 문학부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01년에는 교토대학을 거쳐 히로시마대학 대학원 박사를 수료했으며 현재 히로시마 문화학원대학 특임교수 및 도쿄, 북경, 대만, 서울 여러 대학의 객원 연구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저서로 『벌거숭이 3국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반문화지향의 중국인』, 『한국인이여 상놈이 돼라』, 『3국인의 국민성』, 『사랑과 욕망의 중국 4천 년사』, 『일본국민에게 고함』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역자의 글
머리말
제1편 조선인 개관
一. 조선인의 자랑
二. 러시아인이 본 조선인
三. 미국관광단의 조선인관
四. 조선인의 건강
五. 시베리아의 조선인 노동자
六. 일본 내의 조선인 노동자
七. 조선인의 사상 경향
제2편 조선인의 성격
一. 일반적 성격
二. 조선인의 성격관
제3편 조선의 사회적 경향
一. 사회운동
二. 사상의 추세
三. 결합, 협력
四. 조선의 세태
제4편 정치 및 경제사상
一. 정치사상
二. 구시대의 정치상태
三. 경제부진의 원인
四. 소와 양반
五. 경제적 악습
제5편 신앙사상
一. 예언신앙
二. 종교의식
三. 민간신앙
제6편 조선의 문화사상
一. 조선의 덕교(德敎)
二. 조선의 습관
三. 조선의 문교(文敎)
제7편 조선의 문예사상
一. 조선의 예술 애착
二. 문학,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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