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을 만나다

고객평점
저자이은철
출판사항심미안, 발행일:2010/09/01
형태사항p.303p. 국판:23CM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38102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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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건창, 김택영과 더불어 ''구한말 삼재(三才)''로 불렸던 매천(梅泉) 황현(1855~1910)의 삶과 뜻을 살핀 책이다. 역사교사인 저자답게 매천의 유적과 유물을 꼼꼼히 살피고 매천의 일대기와 당시의 시대상, 인물과 사건을 사실에 기초한 균형 있는 시선으로 기록한 점이 돋보인다. 유적지 및 관련 자료 사진들도 실제 답사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안겨 준다.
매천은 따듯한 감성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탁월한 시인이었고, 비판적 입장에서 자신이 사는 시대를 정확히 기록한 위대한 역사가였으며, 위기의 시대에 죽음으로써 절개를 지킨 지조 높은 선비였다. 1910년 8월 일제의 강압으로 나라를 빼앗기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하였으며, 저서로는 『매천집』·『매천시집』·『매천야록』·『오하기문』·『동비기략』 등이 있다.

저자의 특이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생명과학을 공부하던 저자는 전공을 바꾸어 역사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경상도 대구 출신이 섬진강을 건너 전라도 광양으로 왔다. 그곳에서……매천 황현을 만났다, ''운명처럼''.
2009년 7월 광양시 주관으로 열린 ''매천 황현선생 순국 100년 추모행사 방안 회의''에 자문위원으로 참가하게 된 저자는, 회의 중에 문득 ''광양에 사는 역사교사''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매천 황현을 알리는 디딤돌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날부터 책장 한 구석에 고이 모셔 놓았던 『매천야록』을 다시 읽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매천은 한말의 문장가요, 시인이며, 애국지사로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범접하지 못할 비범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매천의 삶을 찬찬히 더듬어 보면서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적인 삶의 내음을 곳곳에서 맡을 수 있었다고 한다.

매천 황현은 참 매력적인 인물이다. 특히 지식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글 아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한 사실을 상기하면 항상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역시 한 인간이었음을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역사 교사와 연구자는 물론이고 학생이나 일반인들에게도 세상을 올곧게 살아가는 지혜를 주리라 확신한다. - 홍영기 순천대 인문학부 교수

시골 출신으로 재능을 세상에 펼쳐보고자 했으나 부도덕한 권력에 막혀 좌절한 지식인.
그러나 그 좌절을 넘어 외세에게 빼앗기는 나라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 강직한 사학자.
약탈하러 온 외국 상인과 탐관오리에 고통 받는 민중의 아픈 마음을 시로 읊은 시인.
일본에 나라가 강제로 병합되자 음독자살로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 했던 유학자.
이런 매천 황현을 이은철 선생의 열정적이면서도 참신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 오세운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 작가 소개

저자 이은철
그에게는 남다른 이력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그가 어느 날 ''역사''와 ''교사''라는 단어를 묘하게 조립하더니 고려대 역사교육과로 학사 편입하였다. 둘은, 경상도 대구에서 태어나 경상도식으로 살아가던 청년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멀었던 전라도 광양의 역사교사가 되었다.
이후 그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과에서 「한국의 사자석탑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고, 경상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최근에는 광양 지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광양역사교과서』를 저술하였다. 앞으로 광양 지역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며, 매천 황현은 그 출발이다. 현재 광양제철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 주요 목차

004 책을 내면서
008 추천의 글

제1장 학문에 뜻을 두다(志于學)
014 매천의 사진과 초상화, 그 자체가 역사이다
022 백운산 문덕봉의 정기를 받고 태어나다
032 구례의 왕씨 부자를 스승으로 모시다
040 시골 선비, 한양으로 가다
047 황금 천 냥이 자식 교육만 못하다
052 별시에 일등 하였으나 결국 떨어지다

제2장 뜻을 확고하게 세우다(而立)
060 구례 간전면 만수동으로 칩거하다
066 부모님의 한번 웃음은 천금과 맞먹는다
072 구안실, 세 칸의 초옥을 마련하다
080 효는 모든 행실의 근본이다

제3장 유혹에 흔들리지 않다(不惑)
086 유학자의 눈으로 동학농민운동을 보다
094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수습책을 제시하다
100 아관파천을 통해 제국주의의 본질을 알게 되다
106 누군들 매천의 붓 끝에서 온전할 수 있으리오
114 이건창과 함께 매화 보던 시절을 그리워하다
120 상소문 「언사소」를 쓰다

제4장 하늘의 명을 알다(知天命)
128 구례 광의면 월곡 마을로 이사하다
136 을사조약은 강제로 체결된 ''겁약''이다
144 을사늑약에 항거한 이들을 기록하다
154 의병은 충의에 뜻을 품은 자들이다
162 나같이 글만 아는 사람이 무엇에 쓸모가 있을까
170 대한매일신보를 직접 구독하다
178 사립 호양학교를 설립하다
188 망국의 상황을 누가 황천에 알릴 것인가

제5장 죽어 영원히 살다(殉節)
196 스스로 선비로서의 삶을 마감하다
208 매천의 순절, 수많은 기록으로 더욱 빛나다
218 『매천집』 발행은 곧 독립운동이었다
230 동생 황원, 형 매천을 따라 순절하다
242 국사편찬위원회, 『매천야록』을 간행하다

덧붙이는 글 좋은 사람들과 교유하다(神交)
252 이건창, 조선의 마지막 문장으로 인정받다
264 김택영, 문장으로 나라의 은혜를 갚다
276 매천, 구례의 개성 왕씨 3대와 교유하다
284 매천의 교유는 좁지만 웅숭깊다
296 다시 어디에서 스승을 뵈오리

304 참고문헌
309 매천 황현 연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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