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물들은 안녕한가요?
“옛날엔 개천에서 멱 감았었는데…….” “마을 뒷산에서 멧돼지랑 여우를 자주 보곤 했는데…….” “미꾸라지, 피라미도 엄청 잡았지…….”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5년, 3년 더러는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 변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시골이 아니라 도시에서 자랐다 하더라도, 문득 어릴 적 살았던 동네를 떠올려 보면 누구나 지금과는 환경이 참 많이 변했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그 변화는 주로 사람이 차지하는 몫은 늘어나고, 자연의 몫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도 말이다.
실로 늘어나는 인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은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이 땅에 사람보다 더 오래전부터 살아왔던 동물들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이들을 기억하고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는 일도 우리에겐 개발 이상으로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도시에서 자라나 주변이 항상 ‘공사 중’인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어떨까? 이 아이들에게 ‘개발’은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될 것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닌, 애초부터 분리되어 살아가는 것을 당연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사람도 자연의 일부임을 기억할 때, 자연을 배려하지 않는 개발의 폐해는 결국 사람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개발로 인해 생물들이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 주는 환경그림책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를 아이들에게 건네고자 한다.
개발로 인한 산골 마을의 생태계 파괴
개구리 : 몸이 너무 가려워. 피부에 이상한 것이 생겨서 숨쉬기도 힘들고. 사람들이 웅덩이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봐.
고라니 : 어젯밤에 길을 가는데, 갑자기 엄청 눈부시고 엄청 속도 빠른 게 내 앞으로 쌩~ 하고 지나가지 않겠어? 이제 무서워서 그 길로 못 다니겠어.
딱따구리 : 나도 큰일 날 뻔했어. 하늘을 기분 좋게 날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쿵 하고 부딪힌 거 있지 알고 보니 하늘이 비친 유리창이더라고. 한참동안 어질어질해서 일어나질 못했잖아. 휴~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는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한 산골 마을이 개발로 인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은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 알려 줌으로써, 개발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빨리 달리는 자동차가 고라니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거실의 크고 멋진 유리창이 작은 새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밤길을 비춰 주는 환한 가로등이 먹이 사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작은 동물들에게 왜 위험한지를 말이다.
그래서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는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생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제공한다. 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다룬 이 환경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사람과 자연이 모두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란 질문을 갖게 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배우게 한다.
▣ 작가 소개
글 : 황보연
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과 조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에서 국립공원의 자연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주 작은 씨앗이 자라서』 『쫓고 쫓기고 찾고 숨고』 『웅덩이 관찰 일기』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림 : 윤봉선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이가 자연을 만나는 경험을 갖게 해 주는 생태그림책을 많이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웅덩이 관찰 일기』『야생초 학교』『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 이야기』『뻥쟁이 왕털이』 등이 있습니다.
동물들은 안녕한가요?
“옛날엔 개천에서 멱 감았었는데…….” “마을 뒷산에서 멧돼지랑 여우를 자주 보곤 했는데…….” “미꾸라지, 피라미도 엄청 잡았지…….”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5년, 3년 더러는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 변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시골이 아니라 도시에서 자랐다 하더라도, 문득 어릴 적 살았던 동네를 떠올려 보면 누구나 지금과는 환경이 참 많이 변했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그 변화는 주로 사람이 차지하는 몫은 늘어나고, 자연의 몫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도 말이다.
실로 늘어나는 인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은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이 땅에 사람보다 더 오래전부터 살아왔던 동물들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이들을 기억하고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는 일도 우리에겐 개발 이상으로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도시에서 자라나 주변이 항상 ‘공사 중’인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어떨까? 이 아이들에게 ‘개발’은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될 것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닌, 애초부터 분리되어 살아가는 것을 당연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사람도 자연의 일부임을 기억할 때, 자연을 배려하지 않는 개발의 폐해는 결국 사람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개발로 인해 생물들이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 주는 환경그림책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를 아이들에게 건네고자 한다.
개발로 인한 산골 마을의 생태계 파괴
개구리 : 몸이 너무 가려워. 피부에 이상한 것이 생겨서 숨쉬기도 힘들고. 사람들이 웅덩이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봐.
고라니 : 어젯밤에 길을 가는데, 갑자기 엄청 눈부시고 엄청 속도 빠른 게 내 앞으로 쌩~ 하고 지나가지 않겠어? 이제 무서워서 그 길로 못 다니겠어.
딱따구리 : 나도 큰일 날 뻔했어. 하늘을 기분 좋게 날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를 쿵 하고 부딪힌 거 있지 알고 보니 하늘이 비친 유리창이더라고. 한참동안 어질어질해서 일어나질 못했잖아. 휴~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는 조용하고 아름다웠던 한 산골 마을이 개발로 인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은 어떤 피해를 입고 있는지 알려 줌으로써, 개발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빨리 달리는 자동차가 고라니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 거실의 크고 멋진 유리창이 작은 새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밤길을 비춰 주는 환한 가로등이 먹이 사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작은 동물들에게 왜 위험한지를 말이다.
그래서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는 우리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들을 다른 생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제공한다. 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를 다룬 이 환경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사람과 자연이 모두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란 질문을 갖게 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하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배우게 한다.
▣ 작가 소개
글 : 황보연
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과 조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에서 국립공원의 자연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주 작은 씨앗이 자라서』 『쫓고 쫓기고 찾고 숨고』 『웅덩이 관찰 일기』 『북한산 국립공원 자연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림 : 윤봉선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린이가 자연을 만나는 경험을 갖게 해 주는 생태그림책을 많이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웅덩이 관찰 일기』『야생초 학교』『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 이야기』『뻥쟁이 왕털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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