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느 마을에 걱정 없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한 번도 걱정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걱정 없는 할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이 소문은 멀리 있는 원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님은 부자도 권세 있는 자도 다 걱정이 있기 마련인데 걱정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어요. 원님은 할아버지를 불러 이것저것 물어보고 진짜 걱정 없는 사람인지 시험하기 위해 귀한 구슬을 선물로 줍니다. 하지만 너무 귀한 구슬이니 절대로 잃어버리거나 팔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과연 걱정 없는 할아버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 걱정 없는 할아버지 앓아눕다
할아버지는 원님에게 귀한 구슬을 선물로 받았지만 왠지 기쁘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구슬을 강 속에 빠트리고 맙니다. 귀한 구슬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는 그만 걱정으로 앓아눕고 맙니다. 며느리의 지혜로 마침내 구슬을 찾게 되지만 할아버지는 구슬을 찾자마자 다시 원님에게 돌려줍니다. 구슬을 받아든 원님은 그제야 껄껄 웃으며 모두가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왜 걱정 없는 할아버지인지 깨닫게 됩니다. 원님이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요?
3. 걱정 없는 할아버지가 걱정이 없는 이유
구슬이 생긴 이후로 하루도 맘 편할 날 없던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가지고만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걱정거리에 불과하다며 구슬을 원님에게 돌려줍니다. 이제껏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늘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온 것이지요. 그런 할아버지에게 반드시 가지고만 있어야 하는 구슬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근심거리였던 거예요. 그제야 원님은 할아버지가 왜 걱정이 없는 사람인지 깨닫게 됩니다. 즉, 물이 고이면 썩듯이 가지려고만 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걱정거리라는 것을 깨달은 거지요. 원님은 걱정 없는 할아버지를 시험하려다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었으니 이번에는 진짜 큰 상을 내립니다.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원님에게 받은 상으로 큰 글방을 세웁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걱정이 없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면 됩니다.”
“걱정이 많아지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꼭꼭 움켜쥐고 내어놓지 않으면 됩니다.”
“오호라, 똑똑한 녀석들이고·······.”
4. 걱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걱정 없이 살기 위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반대로 가진 것을 나눌 때 걱정이 사라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늘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걱정의 시작과 끝을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하지만 정작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부자인지 가난한 사람인지 또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걱정은 그런 외적인 조건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는 의미이겠지요.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이든, 어떤 위치에 있든 걱정 없는 마음의 평화는 물이 흘러야 썩지 않듯 가진 것을 언제든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주고 있는 것이지요. 예전보다 점점 부유해지지만 걱정이 끊이지 않는 현재의 우리에게 이 책은 조용히 묻고 있는 듯합니다. 걱정을 날려 줄 것이 귀한 구슬인지, 바꾸어야 할 우리 마음인지 말입니다.
5. 전래동화의 재발견,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다시 쓰는 우리 명작 시리즈 1번 〈멸치 대왕 꿈 해몽 사건〉에 이은 두 번째 책입니다.
우리 전래동화에는 세계의 명작과 비추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밌고 알찬 내용들이 많습니다. 서양의 명작은 이야기성을 바탕으로 상상력이 추가되었다면 우리 명작은 가치를 바탕으로 상상력과 해학이 더해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서양 명작은 재밌고 우리명작은 읽고 나면 마음의 여운을 남깁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명작에는 우리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이야기성도 뛰어난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는 지금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이야기, 상상력과 창의력을 폭발시키는 기발하고 재밌는 이야기만을 골랐습니다. 그 엄선한 이야기들에 현재성을 더해 지금의 우리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재구성하고 이야기성을 보강해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제대로 고르고 제대로 쓰인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는 소중한 우리 옛것에서 앞선 가치를 찾아 현재의 어린이와 공감하는 진정한 한국의 명작들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인호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출판사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였습니다. 지금은 글공작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 책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똑똑한 논리 이솝우화』, 『우뇌 번쩍 감성 동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낙송재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으로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을지문덕』, 『최무선』, 『김구』 등 다수의 위인전과 『연싸움』 등이 있습니다.
1.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느 마을에 걱정 없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한 번도 걱정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걱정 없는 할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이 소문은 멀리 있는 원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님은 부자도 권세 있는 자도 다 걱정이 있기 마련인데 걱정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어요. 원님은 할아버지를 불러 이것저것 물어보고 진짜 걱정 없는 사람인지 시험하기 위해 귀한 구슬을 선물로 줍니다. 하지만 너무 귀한 구슬이니 절대로 잃어버리거나 팔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합니다. 과연 걱정 없는 할아버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 걱정 없는 할아버지 앓아눕다
할아버지는 원님에게 귀한 구슬을 선물로 받았지만 왠지 기쁘지가 않았습니다.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구슬을 강 속에 빠트리고 맙니다. 귀한 구슬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는 그만 걱정으로 앓아눕고 맙니다. 며느리의 지혜로 마침내 구슬을 찾게 되지만 할아버지는 구슬을 찾자마자 다시 원님에게 돌려줍니다. 구슬을 받아든 원님은 그제야 껄껄 웃으며 모두가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왜 걱정 없는 할아버지인지 깨닫게 됩니다. 원님이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요?
3. 걱정 없는 할아버지가 걱정이 없는 이유
구슬이 생긴 이후로 하루도 맘 편할 날 없던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가지고만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걱정거리에 불과하다며 구슬을 원님에게 돌려줍니다. 이제껏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늘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온 것이지요. 그런 할아버지에게 반드시 가지고만 있어야 하는 구슬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근심거리였던 거예요. 그제야 원님은 할아버지가 왜 걱정이 없는 사람인지 깨닫게 됩니다. 즉, 물이 고이면 썩듯이 가지려고만 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걱정거리라는 것을 깨달은 거지요. 원님은 걱정 없는 할아버지를 시험하려다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었으니 이번에는 진짜 큰 상을 내립니다.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원님에게 받은 상으로 큰 글방을 세웁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걱정이 없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작은 것이라도 서로 나누면 됩니다.”
“걱정이 많아지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꼭꼭 움켜쥐고 내어놓지 않으면 됩니다.”
“오호라, 똑똑한 녀석들이고·······.”
4. 걱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걱정 없이 살기 위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반대로 가진 것을 나눌 때 걱정이 사라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네요.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늘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걱정의 시작과 끝을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하지만 정작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부자인지 가난한 사람인지 또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걱정은 그런 외적인 조건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는 의미이겠지요.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이든, 어떤 위치에 있든 걱정 없는 마음의 평화는 물이 흘러야 썩지 않듯 가진 것을 언제든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주고 있는 것이지요. 예전보다 점점 부유해지지만 걱정이 끊이지 않는 현재의 우리에게 이 책은 조용히 묻고 있는 듯합니다. 걱정을 날려 줄 것이 귀한 구슬인지, 바꾸어야 할 우리 마음인지 말입니다.
5. 전래동화의 재발견,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
〈걱정 없는 할아버지〉는 다시 쓰는 우리 명작 시리즈 1번 〈멸치 대왕 꿈 해몽 사건〉에 이은 두 번째 책입니다.
우리 전래동화에는 세계의 명작과 비추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밌고 알찬 내용들이 많습니다. 서양의 명작은 이야기성을 바탕으로 상상력이 추가되었다면 우리 명작은 가치를 바탕으로 상상력과 해학이 더해져 있습니다. 그러기에 서양 명작은 재밌고 우리명작은 읽고 나면 마음의 여운을 남깁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명작에는 우리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이야기성도 뛰어난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는 지금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이야기, 상상력과 창의력을 폭발시키는 기발하고 재밌는 이야기만을 골랐습니다. 그 엄선한 이야기들에 현재성을 더해 지금의 우리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재구성하고 이야기성을 보강해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제대로 고르고 제대로 쓰인 〈다시 쓰는 우리명작〉 시리즈는 소중한 우리 옛것에서 앞선 가치를 찾아 현재의 어린이와 공감하는 진정한 한국의 명작들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장인호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출판사 편집부에서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였습니다. 지금은 글공작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 책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똑똑한 논리 이솝우화』, 『우뇌 번쩍 감성 동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낙송재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으로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을지문덕』, 『최무선』, 『김구』 등 다수의 위인전과 『연싸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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