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아이처럼 명랑하고 천진난만한 아빠는 명진이의 생일날 특별한 선물을 줍니다. 바로 명진이가 가지고 싶어 하던 휴대폰이었지요. 그런데 휴대폰 앨범 속에는 명진이가 모르는 명진이의 다양한 모습들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당신의 아빠 즉, 명진이의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소중한 기억을 명진이에게도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명진이의 할아버지는 아빠의 열한 번째 생일날 귀한 카메라를 구해 아들 사진을 찍고 현상을 해서 미니 앨범을 남겨 주었습니다. 아빠는 그때 할아버지가 "명랑하게 살아라."라고 이야기해 주신 뒤로 할아버지를 일찍 여의고도 용기를 잃지 않고 명랑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합니다. 동화 속 〈명랑 아빠〉에는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간직하고 명랑하게 살고자 한 아빠의 마음이 담겨 있지요. 그리고 가족을 향한 사랑은 할아버지로부터 아빠에게로, 또 아빠에서부터 명진이에게로 전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동화 〈엄마 몰래 고양이〉는 고양이를 몰래 키우게 된 오누이가 나옵니다. 추운 겨울날 밖에서 떨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강희는 ''고양이 엄마''가 되어 주기로 합니다. 오빠 강혁이도 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의 눈을 피해 강희를 돕지요. 하지만 봄이 올 무렵, 사정상 이사를 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강희는 고양이를 생각하며 울고 맙니다. 그리고 지금껏 고양이를 따뜻하게 보살핀 강희를 지켜본 강혁이 또한 강희를 안고 웁니다. 사실 강혁이는 오래전 입양 되어 온 강희를 자신도 모르게 데면데면하게 대했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진짜 가족임을 실감하게 되지요.
〈가짜 엄마의 진짜 결혼〉은 최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세태를 반영하는 단편동화이기도 합니다. 이혼 가정과 독신 가정, 국제 결혼에 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친엄마의 이혼으로 엄마 친구와 살게 된 보라는 엄마 친구한테도 엄마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짜 엄마가 어느 날 한국 남자도 아닌 인도 남자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가짜 엄마의 결혼이 못마땅한 보라는 가짜 엄마가 "보라 너 때문에 결혼을 생각한 거야."라는 말에 의아하지요. 그러나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가짜 엄마가 보라와 함께 지내면서 진짜 가족을 가지고 싶었다는 말, 또 결혼 상대자는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닌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는 말에 비로소 가짜 엄마를 이해하게 되지요. 가족은 무엇보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이''라야 한다는 가짜 엄마의 말이 가족 본연의 가치를 알려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죽은 나무이면서도 꽃을 피우고 싶어 하는 고사목과 그런 고사목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은 딱따구리 따비 이야기 〈백 년 만의 가족〉은 단 한 순간도 희망을 잃지 않는 고사목의 숭고한 정신과 따비의 아름다운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그리움으로 증손자에게 당신의 아들 이름을 붙여서 부른 할아버지 이야기 〈내 이름은 김정훈〉은 아직도 분단 중인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 주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환경 오염으로 병든 아빠를 위해 창문 성에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칼바람 칼리와 그런 칼리에게 도움을 주는 고양이 네로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창〉, 징징이 동생만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윤하 이야기 〈징징이 울보 동생들〉 속에도 가족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일곱 가지 가족동화를 읽고 나면 혼자의 외로움을 가장 먼저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이자, 살아가는 데 가장 힘이 되는 존재가 바로 가족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을 한 번 둘러보고 그 소중한 존재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미옥
이미옥 작가는 한양여자대학에서 문예창작,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창작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카피라이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브랜드 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지금은 로봇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며 글을 쓴다.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 장편동화『가만 있어도 웃는 눈』으로 창비에서 주관한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재치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아이들의 생활이 가감없이 드러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지금까지『따뜻한 팬티』,『알라딘의 마술램프』,『아빠 자전거에 우리 동네를 태우고』,『내 이빨 먹지 마』,『지민아, 나랑 결혼하자』, 『춤추는 이불』 들을 썼다.
그림 : 이진영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동대학원에서 영상 미디어디자인을 전공했다. 방송국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다 서울산업대학교 매체공학과에서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미국으로 건너가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의 아티스트로 100주년 기념관에 역사적 인물과 건물들을 그려 영구 전시하고 있다. 동시집 『춤추는 이불』 외에도 두란노 레노바레성경, NIV 영한성경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엄마 몰래 고양이
명랑 아빠
백 년 만의 가족
가짜 엄마의 진짜 결혼
우리 아들 김정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창
징징이 울보 동생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아이처럼 명랑하고 천진난만한 아빠는 명진이의 생일날 특별한 선물을 줍니다. 바로 명진이가 가지고 싶어 하던 휴대폰이었지요. 그런데 휴대폰 앨범 속에는 명진이가 모르는 명진이의 다양한 모습들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당신의 아빠 즉, 명진이의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소중한 기억을 명진이에게도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명진이의 할아버지는 아빠의 열한 번째 생일날 귀한 카메라를 구해 아들 사진을 찍고 현상을 해서 미니 앨범을 남겨 주었습니다. 아빠는 그때 할아버지가 "명랑하게 살아라."라고 이야기해 주신 뒤로 할아버지를 일찍 여의고도 용기를 잃지 않고 명랑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합니다. 동화 속 〈명랑 아빠〉에는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간직하고 명랑하게 살고자 한 아빠의 마음이 담겨 있지요. 그리고 가족을 향한 사랑은 할아버지로부터 아빠에게로, 또 아빠에서부터 명진이에게로 전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동화 〈엄마 몰래 고양이〉는 고양이를 몰래 키우게 된 오누이가 나옵니다. 추운 겨울날 밖에서 떨고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강희는 ''고양이 엄마''가 되어 주기로 합니다. 오빠 강혁이도 털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의 눈을 피해 강희를 돕지요. 하지만 봄이 올 무렵, 사정상 이사를 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강희는 고양이를 생각하며 울고 맙니다. 그리고 지금껏 고양이를 따뜻하게 보살핀 강희를 지켜본 강혁이 또한 강희를 안고 웁니다. 사실 강혁이는 오래전 입양 되어 온 강희를 자신도 모르게 데면데면하게 대했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진짜 가족임을 실감하게 되지요.
〈가짜 엄마의 진짜 결혼〉은 최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세태를 반영하는 단편동화이기도 합니다. 이혼 가정과 독신 가정, 국제 결혼에 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친엄마의 이혼으로 엄마 친구와 살게 된 보라는 엄마 친구한테도 엄마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짜 엄마가 어느 날 한국 남자도 아닌 인도 남자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가짜 엄마의 결혼이 못마땅한 보라는 가짜 엄마가 "보라 너 때문에 결혼을 생각한 거야."라는 말에 의아하지요. 그러나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가짜 엄마가 보라와 함께 지내면서 진짜 가족을 가지고 싶었다는 말, 또 결혼 상대자는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닌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는 말에 비로소 가짜 엄마를 이해하게 되지요. 가족은 무엇보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이''라야 한다는 가짜 엄마의 말이 가족 본연의 가치를 알려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죽은 나무이면서도 꽃을 피우고 싶어 하는 고사목과 그런 고사목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은 딱따구리 따비 이야기 〈백 년 만의 가족〉은 단 한 순간도 희망을 잃지 않는 고사목의 숭고한 정신과 따비의 아름다운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그리움으로 증손자에게 당신의 아들 이름을 붙여서 부른 할아버지 이야기 〈내 이름은 김정훈〉은 아직도 분단 중인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 주는 동화이기도 합니다.
환경 오염으로 병든 아빠를 위해 창문 성에 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칼바람 칼리와 그런 칼리에게 도움을 주는 고양이 네로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창〉, 징징이 동생만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한 윤하 이야기 〈징징이 울보 동생들〉 속에도 가족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일곱 가지 가족동화를 읽고 나면 혼자의 외로움을 가장 먼저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이자, 살아가는 데 가장 힘이 되는 존재가 바로 가족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을 한 번 둘러보고 그 소중한 존재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는 시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미옥
이미옥 작가는 한양여자대학에서 문예창작,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창작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카피라이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 브랜드 매니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지금은 로봇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며 글을 쓴다.
199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 장편동화『가만 있어도 웃는 눈』으로 창비에서 주관한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재치 있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아이들의 생활이 가감없이 드러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지금까지『따뜻한 팬티』,『알라딘의 마술램프』,『아빠 자전거에 우리 동네를 태우고』,『내 이빨 먹지 마』,『지민아, 나랑 결혼하자』, 『춤추는 이불』 들을 썼다.
그림 : 이진영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동대학원에서 영상 미디어디자인을 전공했다. 방송국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다 서울산업대학교 매체공학과에서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미국으로 건너가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의 아티스트로 100주년 기념관에 역사적 인물과 건물들을 그려 영구 전시하고 있다. 동시집 『춤추는 이불』 외에도 두란노 레노바레성경, NIV 영한성경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엄마 몰래 고양이
명랑 아빠
백 년 만의 가족
가짜 엄마의 진짜 결혼
우리 아들 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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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울보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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