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한, 이집트 카이로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인문 역사서! 중세 시대 세계 최대의 도시였으며, 유럽인과 아랍인, 아프리카인들이 모두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던 그곳. 알렉산더, 카이사르, 나폴레옹이 모두 손에 넣기를 열망했던 위대한 도시, 카이로 이야기.
카이로를 통해 유럽과 아랍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읽다!
유럽과 아랍문화권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다. 그 도시가 바로 카이로이기 때문이다! 카이로는 유럽과 아랍문화권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큰 도시이다. 카이로를 통과하지 않고는 유럽과 중동을 오갈 수 없었기 때문에 각 지역의 특산품과 신문물, 새로운 문화가 반드시 그곳을 지났기 때문이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집트는 물론 유럽과 아랍지역의 문화사에 있어 카이로는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카이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방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자는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 경제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유려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카이로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현재도 이집트에 거주하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중동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카이로란 도시를 통해 읽는 이에게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아랍문화권인 중동의 문화와 역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길고 긴 시간동안 인간을 지배해 온 이집트의 신들과 부흥과 몰락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보이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카이로인가?
왜 모든 정복자들은 그토록 카이로를 탐냈을까? 알렉산더, 율리우스 카이사르, 살라딘, 오스만투르크의 황제들, 나폴레옹까지, 그들은 카이로를 손에 넣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카이로가 세상의 중심이었기 때문이었다.
중세 유럽 최대의 도시였던 파리의 인구가 20만 정도였을 때 카이로는 50만을 웃돌았을 정도다. 규모, 인구 밀도, 감각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경탄케 했다. 14세기 카이로를 방문했던 한 페르시아인은 모국에서 가장 크다는 도시 10개를 합쳐도 카이로 하나만 못할 것이라 했고, 유럽에서 온 한 여행객은 프랑스 파리보다 7배가 크며, 말을 타고 한 바퀴 도는데 꼬박 12시간이 걸렸다고 했을 정도다.
근대에 이르러 프랑스와 영국이 카이로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다퉜던 것은 카이로가 지역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을뿐더러 아랍지역의 모든 부가 모이는 경제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카이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집트,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들 사이에 벌어진 중동전쟁과 결국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사다트가 암살당해 중동의 미래가 완전히 바뀌게 된 격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도 카이로는 지중해 지역의 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아랍문화의 최전선에 있다. 인구는 1700만을 웃돌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로도 꼽힌다. 5000년의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비로운 피라미드와 거리에 울려퍼지는 경전소리 그리고 바삐 돌아가는 건물들, 잠들지 않는 거리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카이로에는 아랍 최고 명문 대학, 최대 규모 도서관, 최다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가 있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의 허브로 하루에도 수천 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두바이, 아부다비와 함께 중동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패션이나 요즘 많이 쓰는 은어와 같은 최첨단의 유행을 배우기 위한 요르단, 시리아, 이란에서 온 아랍인들을 포함해 매해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카이로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진정한 메트로폴리스이다.
탄생에서 중세, 식민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저자의 경험으로 빚어낸 살아 숨 쉬는 도시 이야기
이 책에서는 이집트와 아랍문화, 제국주의 시대 그리고 카이로를 둘러싼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학자에 버금가는 인문ㆍ역사 지식,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카이로에서 살아 온 자신의 경험을 잘 버무려 놓았다. 그는 지나치게 무거운 역사서나 너무 가벼운 여행서가 되는 것을 피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그 두 가지가 잘 조화된 『카이로』가 탄생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의 카이로의 모습을 함께 이야기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대통령 암살과 같은 현대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히 묘사하고 있다. 글은 그가 이야기하듯이 진행된다. 보통의 역사서처럼 시간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나열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독자의 이해를 돕고 더욱 재미있게 서술하기 위해 시간을 넘나든다. 이는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에서 각각 종교(믿음을 지키며), 카이로 인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죽은 자의 도시), 극명한 빈부격차(상류 인생, 하류 인생) 등에 초점을 맞추며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기도 하다.
책은 이집트의 신들에게서 세상이 만들어지고 파라오에 의해 수많은 피라미드가 세워지고, 아랍인들이 이슬람깃발을 들고 들어와 무역을 통해 세계 최대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이후 카이로를 거쳐간 침략자들과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킨 나세르 정권 그리고 현재까지의 정치사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복잡하게 얽힌 카이로의 긴 역사도 사건의 퍼즐들을 하나하나 맞춰주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한눈에 보일 듯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카이로를 알아야 하는가? 이제는 아랍문화를 알아야 할 때!
아랍문화권은 사실상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의 나머지 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중동과 화합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의 성공을 필두로 우리나라 기업이 중동과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들어 최초로 아랍의 연극이 상연 되는 등 본격적인 문화교류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전세계 이슬람 인구는 약 14억(기독교 인구는 22억. 2009년)이며 국내 이슬람 인구도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미국의 존스 목사가 계획했던 911 코란 화형식은 철회되었지만 일부 백인 남성들이 코란을 훼손하고 불태운 사건으로 후폭풍이 거셌다(서울신문 2010.9.15). 이 사건은 이슬람 문화나 종교가 폭력적이고 무조건 자본주의에 적대적이라는 오해가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이슬람을 비롯한 아랍문화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슬람과 아랍문화가 단지 테러를 저지르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종교가 지배하는 곳이라고 보는 것은 이제 적합하지 않다. 이제는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인 것이다. 그 아랍문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카이로다. 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는 카이로의 목소리를 들으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세계의 절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더불어 이집트나 아랍문화권으로 떠날 계획이 있는 이에게 『카이로』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으로 그곳의 문화나 역사, 사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얻은 후 떠난다면 그곳에서의 시간이 훨씬 즐거워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맥스 로덴벡 Max Rodenbex
두 살 되던 해 이집트로 건너 가 카이로에서 12년간 살았다. 이집트의 꼬마들과 어울려 골목을 누비고, 물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서 터번을 두른 사내들의 게임판을 구경하고, 이집트 출신으로 당대 아랍 세계 최고의 디바 움므 쿨소움의 노래를 들으며 유소년기를 보냈다. 후에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나일의 물을 마신 자, 반드시 그 달콤한 물을 다시 맛보게 되리라’라는 이집트의 격언처럼 다시 카이로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중동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카이로에 다시 한 번 매료되어 이집트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저서로는 《하늘에서 바라 본 이집트Egypt: From the air》,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Egypt: Gift of the nile》 등이 있다.
역자 : 하연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에서 한영번역 강의를 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드라큘라, 그의 이야기》, 《대영박물관이 만든 이집트 상영문자 읽는 법》, 《엘리자베스 1세》(루비박스), 《부끄럼쟁이 바이올렛》, 《암탉 데이지, 집으로 돌아오다》(문학동네), 《화산폭발》, 《지진의 힘》(삼성출판사), 《낙천주의 예술가》(마음산책)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뜯어먹는 영어일기》(두산동아)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1. 시초
2. 죽은 도시
3. 죽은 자의 도시
4. 세상의 어머니
5. 중세시대의 몰락
6. 새장에 갇힌 불사조
7. 여러 세계가 충돌하는 곳
8. 갈등과 융합
9. 믿음을 지키며
10. 상류 인생, 하류 인생
11. 카이로의 목소리
참고 문헌
국내외를 통틀어 유일한, 이집트 카이로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인문 역사서! 중세 시대 세계 최대의 도시였으며, 유럽인과 아랍인, 아프리카인들이 모두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던 그곳. 알렉산더, 카이사르, 나폴레옹이 모두 손에 넣기를 열망했던 위대한 도시, 카이로 이야기.
카이로를 통해 유럽과 아랍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읽다!
유럽과 아랍문화권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다. 그 도시가 바로 카이로이기 때문이다! 카이로는 유럽과 아랍문화권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큰 도시이다. 카이로를 통과하지 않고는 유럽과 중동을 오갈 수 없었기 때문에 각 지역의 특산품과 신문물, 새로운 문화가 반드시 그곳을 지났기 때문이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집트는 물론 유럽과 아랍지역의 문화사에 있어 카이로는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카이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방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자는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 경제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유려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카이로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현재도 이집트에 거주하며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중동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카이로란 도시를 통해 읽는 이에게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아랍문화권인 중동의 문화와 역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길고 긴 시간동안 인간을 지배해 온 이집트의 신들과 부흥과 몰락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보이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카이로인가?
왜 모든 정복자들은 그토록 카이로를 탐냈을까? 알렉산더, 율리우스 카이사르, 살라딘, 오스만투르크의 황제들, 나폴레옹까지, 그들은 카이로를 손에 넣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카이로가 세상의 중심이었기 때문이었다.
중세 유럽 최대의 도시였던 파리의 인구가 20만 정도였을 때 카이로는 50만을 웃돌았을 정도다. 규모, 인구 밀도, 감각 등 모든 면에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며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경탄케 했다. 14세기 카이로를 방문했던 한 페르시아인은 모국에서 가장 크다는 도시 10개를 합쳐도 카이로 하나만 못할 것이라 했고, 유럽에서 온 한 여행객은 프랑스 파리보다 7배가 크며, 말을 타고 한 바퀴 도는데 꼬박 12시간이 걸렸다고 했을 정도다.
근대에 이르러 프랑스와 영국이 카이로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다퉜던 것은 카이로가 지역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을뿐더러 아랍지역의 모든 부가 모이는 경제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카이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집트,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들 사이에 벌어진 중동전쟁과 결국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사다트가 암살당해 중동의 미래가 완전히 바뀌게 된 격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도 카이로는 지중해 지역의 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아랍문화의 최전선에 있다. 인구는 1700만을 웃돌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로도 꼽힌다. 5000년의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비로운 피라미드와 거리에 울려퍼지는 경전소리 그리고 바삐 돌아가는 건물들, 잠들지 않는 거리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카이로에는 아랍 최고 명문 대학, 최대 규모 도서관, 최다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가 있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공의 허브로 하루에도 수천 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두바이, 아부다비와 함께 중동지역 경제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패션이나 요즘 많이 쓰는 은어와 같은 최첨단의 유행을 배우기 위한 요르단, 시리아, 이란에서 온 아랍인들을 포함해 매해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카이로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오는 진정한 메트로폴리스이다.
탄생에서 중세, 식민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저자의 경험으로 빚어낸 살아 숨 쉬는 도시 이야기
이 책에서는 이집트와 아랍문화, 제국주의 시대 그리고 카이로를 둘러싼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학자에 버금가는 인문ㆍ역사 지식,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카이로에서 살아 온 자신의 경험을 잘 버무려 놓았다. 그는 지나치게 무거운 역사서나 너무 가벼운 여행서가 되는 것을 피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그 두 가지가 잘 조화된 『카이로』가 탄생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의 카이로의 모습을 함께 이야기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대통령 암살과 같은 현대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생히 묘사하고 있다. 글은 그가 이야기하듯이 진행된다. 보통의 역사서처럼 시간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나열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독자의 이해를 돕고 더욱 재미있게 서술하기 위해 시간을 넘나든다. 이는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에서 각각 종교(믿음을 지키며), 카이로 인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죽은 자의 도시), 극명한 빈부격차(상류 인생, 하류 인생) 등에 초점을 맞추며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기도 하다.
책은 이집트의 신들에게서 세상이 만들어지고 파라오에 의해 수많은 피라미드가 세워지고, 아랍인들이 이슬람깃발을 들고 들어와 무역을 통해 세계 최대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이후 카이로를 거쳐간 침략자들과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킨 나세르 정권 그리고 현재까지의 정치사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복잡하게 얽힌 카이로의 긴 역사도 사건의 퍼즐들을 하나하나 맞춰주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한눈에 보일 듯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카이로를 알아야 하는가? 이제는 아랍문화를 알아야 할 때!
아랍문화권은 사실상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의 나머지 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세계는 중동과 화합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의 성공을 필두로 우리나라 기업이 중동과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들어 최초로 아랍의 연극이 상연 되는 등 본격적인 문화교류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전세계 이슬람 인구는 약 14억(기독교 인구는 22억. 2009년)이며 국내 이슬람 인구도 1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미국의 존스 목사가 계획했던 911 코란 화형식은 철회되었지만 일부 백인 남성들이 코란을 훼손하고 불태운 사건으로 후폭풍이 거셌다(서울신문 2010.9.15). 이 사건은 이슬람 문화나 종교가 폭력적이고 무조건 자본주의에 적대적이라는 오해가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이슬람을 비롯한 아랍문화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슬람과 아랍문화가 단지 테러를 저지르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종교가 지배하는 곳이라고 보는 것은 이제 적합하지 않다. 이제는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할 때인 것이다. 그 아랍문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카이로다. 그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는 카이로의 목소리를 들으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세계의 절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 더불어 이집트나 아랍문화권으로 떠날 계획이 있는 이에게 『카이로』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으로 그곳의 문화나 역사, 사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얻은 후 떠난다면 그곳에서의 시간이 훨씬 즐거워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맥스 로덴벡 Max Rodenbex
두 살 되던 해 이집트로 건너 가 카이로에서 12년간 살았다. 이집트의 꼬마들과 어울려 골목을 누비고, 물담배 연기 자욱한 카페에서 터번을 두른 사내들의 게임판을 구경하고, 이집트 출신으로 당대 아랍 세계 최고의 디바 움므 쿨소움의 노래를 들으며 유소년기를 보냈다. 후에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나일의 물을 마신 자, 반드시 그 달콤한 물을 다시 맛보게 되리라’라는 이집트의 격언처럼 다시 카이로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중동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카이로에 다시 한 번 매료되어 이집트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저서로는 《하늘에서 바라 본 이집트Egypt: From the air》,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Egypt: Gift of the nile》 등이 있다.
역자 : 하연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에서 한영번역 강의를 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드라큘라, 그의 이야기》, 《대영박물관이 만든 이집트 상영문자 읽는 법》, 《엘리자베스 1세》(루비박스), 《부끄럼쟁이 바이올렛》, 《암탉 데이지, 집으로 돌아오다》(문학동네), 《화산폭발》, 《지진의 힘》(삼성출판사), 《낙천주의 예술가》(마음산책)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뜯어먹는 영어일기》(두산동아)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1. 시초
2. 죽은 도시
3. 죽은 자의 도시
4. 세상의 어머니
5. 중세시대의 몰락
6. 새장에 갇힌 불사조
7. 여러 세계가 충돌하는 곳
8. 갈등과 융합
9. 믿음을 지키며
10. 상류 인생, 하류 인생
11. 카이로의 목소리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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