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초등 고학년을 위한 독창적인 인물 이야기
‘한겨레 인물탐구’ 네 번째 책 출간!
《김구》《간디》《다윈》을 잇따라 출간하며 어린이 인물 전기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가 네 번째 책《마틴 루터 킹 : 검은 예수의 꿈》을 내놓았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역사적인 연설을 남긴 마틴 루터 킹은 1950~60년대 흑인들의 자유과 권리를 위해 싸운 미국의 인권운동가이다.
‘한겨레 인물탐구’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인물의 삶을 조명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지혜와 가치를 찾아보는 인물 전기 시리즈이다. 진중하면서도 따스한 시각으로 한 인물의 일생과 시대를 탐색하는 독창적인 인물 이야기로 자리매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범한 흑인 소년에서, 미국 사회를 뒤흔든 민권 운동 지도자로
마틴 루터 킹은 침례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공황이 세계를 휩쓴 어려운 시절에도 고생이라곤 모르고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한다. 그는 부족함이 없던 어린 시절 덕분에 인간의 착한 본성을 믿기 쉬웠노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절 미국에서 흑인 아이로 산다는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비인간적인 차별을 목격하고, 감당하고 또 그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함에 부르르 떨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마틴은 학교, 영화관, 버스, 식당, 수영장 그리고 공중 화장실에서조차 백인들과 한 공간을 차지할 수 없었던 흑인들의 삶을 보았다. 어린 마틴은 불의에 맞서 ‘언젠가 세상을 뒤집어 놓겠다’고 장담했다는데, 매사에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며 당당하게 행동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도가 아마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청년 마틴은 소로와 간디의 사상에 매료된다. 부당함에 맞서는 당당한 태도, 폭력을 굴복시키는 비폭력 저항은 일생에 걸쳐 그의 뿌리가 된다. 결혼 뒤 목사의 길을 걷고 있던 마틴에게 중요한 기회가 찾아오는데, 바로 1955년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가 백인에게 버스 자리 양보하기를 거부하고 체포된 사건이다. 마틴 루터 킹은 몽고메리 시에서 ‘버스 안 타기’ 운동을 벌이고, 결국 버스 회사의 정책이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서, 버스 내 인종 분리 정책은 폐지된다.
그 뒤로 마틴에게는 고난과 영광의 시절이 찾아온다. 흑인 인권운동가로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연설하고, 책을 쓰고, 운동을 조직한다. 1960년에 애틀랜타에서 시작한 ‘앉기 농성’은 말 그대로 흑인 금지 구역에 가서 무조건 앉는 방식의 평화로운 싸움이었다. 이 일로 마틴은 투옥과 항소를 되풀이해야 했지만, 여러 지역의 백화점, 도서관, 극장, 호텔에서 인종 분리가 사라지게 된다.
그 뒤로도 마틴은 여러 지역에서 흑인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저항을 펼쳐 나간다. 버밍햄, 셀마, 시카고 등은 그의 조직적이고 평화적인 투쟁이 전개되었던 대표적인 도시들이다. 흑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의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삶의 기본권들을 되찾아 갔다.
마틴의 정치적 투쟁의 범위는 흑인 인권 운동 넘어 반전 운동, 빈민 운동으로 확대되지만, 큰 빛을 보지 못하고 196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암살된다.
사람답게 살 권리를 되찾는 데 일생을 걸다
링컨이 노예제 철폐를 선언한 지 정확히 100년 뒤인 1963년 8월 28일, 마틴은 25만 명의 군중 앞에서, 그 유명한 ‘꿈의 연설’을 한다. “네 명의 어린 자식들이 언젠가는, 피부색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소박하고도 절실한 그의 꿈은 지금까지도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마틴은 아버지의 뒤를 따라 열여덟 살에 보조 목사가 되었고, 일생을 목사로 살았다. 그가 일생을 걸고 탐구한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말’이었을지 모른다. 몽고메리에서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이 성공을 거두고 난 뒤, 사람들을 그를 ‘검은 모세’라고 불렀다. 오랜 억압에서 흑인들을 해방시켜 줄 지도자로 명명한 셈이다. 이 책의 부제 ‘검은 예수의 꿈’ 또한 그런 지도자적 면모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마틴 루터 킹을 완벽한 영웅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박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들추어내며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 꼬집는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보통 사람 마틴이 특별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수많은 흑인들의 등불이 될 수 있었던 면면이다. 두려움을 모르는 도전, 정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 평화와 화합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무엇인가 변화를 원하는 모든 이들이 되새겨 볼 만한 가치들이다.
▣ 작가 소개
글 : 카트린 하네만
대학에서 문예학, 연극학, 언론학을 공부했다.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간디』 『다윈』 등의 전기를 썼다.
그림 : 우베 마이어
영국과 독일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간디』 『다윈』 『고약한 쓰레기 이야기』 『꽃은 어떻게 자랄까』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김지선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고 있다. 『간디』 『다윈』 『다섯 개의 사다리』 『카레소시지』 『베르트람 아저씨는 어디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위대한 말을 찾는 아이
흑인으로 산다는 것
어린 목사
2. 평화로운 투쟁의 시작
세계 여행의 꿈을 이루다
자연사 학자로 인정받다
갈라파고스 제도
남태평양에서 아프리카로
3. 고난과 영광의 시절
가장 유명한 운동가
패배한 싸움
버밍햄의 승리
좋은 일과 나쁜 일
4. 더 높이 날다
싸워서 얻은 투표권
불처럼 번지는 투쟁
침묵은 곧 배반
또다시 새로운 길
충격과 슬픔
사람답게 살 권리를 위해 싸운 시민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들
초등 고학년을 위한 독창적인 인물 이야기
‘한겨레 인물탐구’ 네 번째 책 출간!
《김구》《간디》《다윈》을 잇따라 출간하며 어린이 인물 전기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가 네 번째 책《마틴 루터 킹 : 검은 예수의 꿈》을 내놓았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역사적인 연설을 남긴 마틴 루터 킹은 1950~60년대 흑인들의 자유과 권리를 위해 싸운 미국의 인권운동가이다.
‘한겨레 인물탐구’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인물의 삶을 조명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지혜와 가치를 찾아보는 인물 전기 시리즈이다. 진중하면서도 따스한 시각으로 한 인물의 일생과 시대를 탐색하는 독창적인 인물 이야기로 자리매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범한 흑인 소년에서, 미국 사회를 뒤흔든 민권 운동 지도자로
마틴 루터 킹은 침례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공황이 세계를 휩쓴 어려운 시절에도 고생이라곤 모르고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한다. 그는 부족함이 없던 어린 시절 덕분에 인간의 착한 본성을 믿기 쉬웠노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절 미국에서 흑인 아이로 산다는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비인간적인 차별을 목격하고, 감당하고 또 그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함에 부르르 떨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마틴은 학교, 영화관, 버스, 식당, 수영장 그리고 공중 화장실에서조차 백인들과 한 공간을 차지할 수 없었던 흑인들의 삶을 보았다. 어린 마틴은 불의에 맞서 ‘언젠가 세상을 뒤집어 놓겠다’고 장담했다는데, 매사에 자존심과 긍지를 지키며 당당하게 행동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태도가 아마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청년 마틴은 소로와 간디의 사상에 매료된다. 부당함에 맞서는 당당한 태도, 폭력을 굴복시키는 비폭력 저항은 일생에 걸쳐 그의 뿌리가 된다. 결혼 뒤 목사의 길을 걷고 있던 마틴에게 중요한 기회가 찾아오는데, 바로 1955년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가 백인에게 버스 자리 양보하기를 거부하고 체포된 사건이다. 마틴 루터 킹은 몽고메리 시에서 ‘버스 안 타기’ 운동을 벌이고, 결국 버스 회사의 정책이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서, 버스 내 인종 분리 정책은 폐지된다.
그 뒤로 마틴에게는 고난과 영광의 시절이 찾아온다. 흑인 인권운동가로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연설하고, 책을 쓰고, 운동을 조직한다. 1960년에 애틀랜타에서 시작한 ‘앉기 농성’은 말 그대로 흑인 금지 구역에 가서 무조건 앉는 방식의 평화로운 싸움이었다. 이 일로 마틴은 투옥과 항소를 되풀이해야 했지만, 여러 지역의 백화점, 도서관, 극장, 호텔에서 인종 분리가 사라지게 된다.
그 뒤로도 마틴은 여러 지역에서 흑인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저항을 펼쳐 나간다. 버밍햄, 셀마, 시카고 등은 그의 조직적이고 평화적인 투쟁이 전개되었던 대표적인 도시들이다. 흑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의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삶의 기본권들을 되찾아 갔다.
마틴의 정치적 투쟁의 범위는 흑인 인권 운동 넘어 반전 운동, 빈민 운동으로 확대되지만, 큰 빛을 보지 못하고 196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암살된다.
사람답게 살 권리를 되찾는 데 일생을 걸다
링컨이 노예제 철폐를 선언한 지 정확히 100년 뒤인 1963년 8월 28일, 마틴은 25만 명의 군중 앞에서, 그 유명한 ‘꿈의 연설’을 한다. “네 명의 어린 자식들이 언젠가는, 피부색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소박하고도 절실한 그의 꿈은 지금까지도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마틴은 아버지의 뒤를 따라 열여덟 살에 보조 목사가 되었고, 일생을 목사로 살았다. 그가 일생을 걸고 탐구한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말’이었을지 모른다. 몽고메리에서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이 성공을 거두고 난 뒤, 사람들을 그를 ‘검은 모세’라고 불렀다. 오랜 억압에서 흑인들을 해방시켜 줄 지도자로 명명한 셈이다. 이 책의 부제 ‘검은 예수의 꿈’ 또한 그런 지도자적 면모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마틴 루터 킹을 완벽한 영웅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박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들추어내며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 꼬집는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보통 사람 마틴이 특별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수많은 흑인들의 등불이 될 수 있었던 면면이다. 두려움을 모르는 도전, 정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 평화와 화합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무엇인가 변화를 원하는 모든 이들이 되새겨 볼 만한 가치들이다.
▣ 작가 소개
글 : 카트린 하네만
대학에서 문예학, 연극학, 언론학을 공부했다.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간디』 『다윈』 등의 전기를 썼다.
그림 : 우베 마이어
영국과 독일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간디』 『다윈』 『고약한 쓰레기 이야기』 『꽃은 어떻게 자랄까』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김지선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고 있다. 『간디』 『다윈』 『다섯 개의 사다리』 『카레소시지』 『베르트람 아저씨는 어디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위대한 말을 찾는 아이
흑인으로 산다는 것
어린 목사
2. 평화로운 투쟁의 시작
세계 여행의 꿈을 이루다
자연사 학자로 인정받다
갈라파고스 제도
남태평양에서 아프리카로
3. 고난과 영광의 시절
가장 유명한 운동가
패배한 싸움
버밍햄의 승리
좋은 일과 나쁜 일
4. 더 높이 날다
싸워서 얻은 투표권
불처럼 번지는 투쟁
침묵은 곧 배반
또다시 새로운 길
충격과 슬픔
사람답게 살 권리를 위해 싸운 시민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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