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세 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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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노경실 외
출판사항휴먼어린이, 발행일:2010/10/18
형태사항p.181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5273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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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롤러코스터 같이 어지러운 열세 살의 이야기

성적 비관, 가정불화, 이성문제 등의 이유로 방황하다가 마음을 터놓을 길이 없어 자살을 선택한 초등학생이 한 해에 2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아이들이 토로하는 힘겨운 마음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아이들 세계에서도 자신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후련하게 털어놓을 기회가 없다. 이러한 세태에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진정한 어른으로 자라나길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일까?

《나는 열세 살이다》는 롤러코스터처럼 어지러운 열세 살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소설 단편 모음집이다. 어른들만큼이나 혼란스럽고 고민이 많은 요즘 아이들이 겪는 현실과 그들의 세계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아이들 스스로 당당하게 서서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섯 명의 작가가 펜을 한데 모았다.

《나는 열세 살이다》는 열세 살 전후의 아이들이 겪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아픔, 비밀과 소문, 희망과 절망, 시기와 선망, 억울한 마음 그리고 여러 가지 바람 들을 담고 있다. 성적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현이, 화장을 하는 초등학생 나경이, 메이커 상품을 두르고 다니는 은솔이, 연예인만 쫓아다니는 연재, 부잣집 친구와 더 이상 친하게 지낼 수 없게 된 지민이. 개성 강한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른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혀를 끌끌 찰 만한 이야기일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만큼은 누구나 똑같이 고민하고 있어서 깊이 공감할 만한 ‘지금 나의 이야기’이다.

어떤가요? 많이 힘들고 불안하지 않나요? 힘겨운 마음을 누구에게라도 훌훌 털어놓고 싶지만, 내 마음을 알아줄 만한 사람이 주변에 없다고 느껴지지는 않나요? 부모님, 선생님, 친구 그 누구도 나에게 귀 기울여 주는 것 같지 않아서 속상하지요?
다섯 편의 이야기는 마치 롤러코스터 위에서 책가방을 떨어뜨리고, 두 발마저 휘청거릴 것처럼 위태위태한 아이들의 손을 잡으며 힘을 내라고 응원합니다.
- 「초대하는 글」에서

어린이 문학계의 베스트셀러 작가 노경실과 박혜숙, 백은하, 정진, 최형미 작가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엎치락뒤치락 매일 매일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아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실감나게 그려낸다. 어른의 입장에서 훈계조로 가르치려 들기 보다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주제들이 어른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문제들임을 밝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작가가 들려주는 작품이야기」는 작가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려주며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도록 돕는다. 또한 이 책은 서로 다른 다섯 편의 글과 개성 있는 다섯 그림 작가들의 삽화가 어우러져, 읽는 내내 지루할 새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 열세 살, 너희 목소리를 들려 줘

《나는 열세 살이다》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열세 살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쳐 나갈 수 있는 청소년 소설집이다.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조근조근 털어 놓기도 하고, 연예인이나 외모에 관해 서로 목소리를 높이고, 때로는 옆집 언니와 시끌벅적 수다를 떤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다섯 명의 작가들은 각각 시험, 외모 지상주의, 허영심, 연예인, 빈부격차 등을 주제로 하여 아이들의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 기울인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아이들의 삶에 어른의 잣대를 들이대어 훈계하고 통제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목울대를 틔워 내밀한 속내를 밖으로 드러내도록 만든다.

시험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천하제일 싸움닭, 날다」. 외모 지상주의의 잘못된 가치관에 물들어 자신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거나 존재감을 잊고 사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예쁘면 다야?」. 허영심으로 인한 겉치레 때문에 자신의 개성과 빛깔을 잃어 가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무엇이 진짜일까?」. 무작정 연예인을 동경할 뿐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톡톡 튀는 문체로 드러낸 「팝콘 보이가 뭐길래?」. 어른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친구마저 잃어야 하는 아이들의 아픔을 담은 「두 친구 이야기」. 이들 다섯 편의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들의 바른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5인 5색, 다섯 편의 개성 강한 이야기

천하제일 싸움닭, 날다_박혜숙
시험 때마다 방문을 지키고 서서 공부를 하는지 감시�면서도 나는 너를 믿는다고 말하는 엄마, 아들의 시험 성적을 들먹이며 매번 엄마를 윽박지르는 독재자 같은 아빠, 자신을 천하제일 독고 현, 공부만 하는 왕싸가지라고 비아냥거리는 친구들……. 시험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보고픈 현이는 공부 못하는 싸움닭 김철웅을 만나 난생 처음으로 학원을 빠진다. 문제집을 찢어 접은 종이비행기처럼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은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예쁘면 다야? _최형미
나경이는 비비크림을 바른 민지의 뽀얀 피부와 체리 빛 립글로스를 칠해 반짝반짝 빛나는 민지의 입술이 부럽다. 서클렌즈를 껴서 더 크고 까맣게 보이는 눈동자조차도 부럽다. 나경의 엄마는 눈에 띄는 외모를 물려주지도 못했으면서 비비크림 하나 사주지 않고, 심지어 다이어트 하는 나경이에게 밥을 한 공기씩 퍼주며 다 먹으라고 한다.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저금통을 몰래 뜯어 싸구려 비비크림을 사서 바르게 되지만, 얼굴 가득한 것은 뾰루지 뿐. “예쁘면 다야?”라는 엄마의 질문에 나경은 대답한다. “예쁘면 다지!”

무엇이 진짜일까? _정 진
하늘색 후드 원피스와 청색 레깅스, 최신 유행하는 고릴라 캐릭터 가방. 은솔이가 몸에 두르는 것은 금세 유행이 된다. 반 아이들이 모두다 은솔이의 예쁜 옷차림을 선망하지만 오직 은솔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승기만은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들 사이에서 은솔이 엄마의 명품 가방이 ‘짝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이들은 은솔이의 고릴라 가방도 짝퉁일 거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궁지에 몰린 은솔이는 자신이 가진 물건들이 모두 짝퉁이라고 울음을 터뜨리며 집을 뛰쳐나간다.

팝콘보이가 뭐길래? _백은하
연재는 팝콘보이라는 아이돌 가수의 열렬한 팬이다. 친구들은 연예인만 쫓아다니는 연재를 매번 무시하지만, 오히려 연재는 언젠가 ‘피시걸’이라는 유명 가수가 되어 팝콘보이도 만나고 친구들 콧대를 눌러주겠다며 호언장담이다. 모범생인 줄만 알았던 민영이를 만나 팝콘보이를 쫓아다니는 일에 더욱 더 열심인 연재. 그런 연재에게도 드디어 연예인이 될 기회가 찾아온다. 과연 연재는 오디션에서 합격하여 그렇게도 소원하던 가수가 될 수 있을까?

두 친구 이야기 _노경실
호화로운 아파트와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둘로 나뉘게 된 지민이네 흰돌 마을. 하나였던 마을이 두 개로 갈라지면서 마을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도 둘로 나뉘고, 함께 마음을 나누던 학생들도 둘로 쪼개져 갈렸다. 두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은 마을 사람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기 위해 합동 연극을 준비하지만, 가난한 동네 아이들과 자신의 아이들을 떨어뜨려 놓으려는 독수리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항의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다. 비록 가정환경은 다르지만 외로운 마음을 함께 보듬으며 우정을 나누었던 지민이와 서영이는 어른들의 편견과 욕심 때문에 서로를 볼 수 없게 된다.

▣ 작가 소개

글 : 노경실
盧慶實
아이들의 마음을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누나의 까만 십자가〉,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오목렌즈〉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며, 좋은 어린이 책을 발굴 · 기획하고 있고, 『애니의 노래』 『아버지와 딸』 『애니의 노래』 『그림 자매 시리즈』 등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 동안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우리 아빠는 내 친구』, 『도마뱀 꼬리가 잘렸어요』 , 『엄마~ 5분만』, 『천하무적 오 형제』, 『1학년은 너무 힘들어!』『북유럽 신화』등 많은 작품을 썼고, 다수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글 : 최형미
누구를 만나든 밤을 꼴딱 새며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답니다. 슬픈 이야기도 좋아해요. 엉엉 울고 나서 코를 팽 풀고 나면 다시 마음이 뜨끈뜨끈해지는 것 같거든요.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를 동화로 쓰기 시작해서 마음의 부자거든요. 지금은 모두를 두근거리게 할 만한 선물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이들과 글쓰기 수업도 하고, 학습지도 만들고, 가끔 인터넷 강의도 하면서 오늘도 조곤조곤 수다를 떨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누가 우모강을 죽였을까?』라는 작품으로 작가가 되었고 지은 책으로는 『스티커 전쟁』, 『선생님 미워!』이 있습니다.

글 : 백은하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2006년 ''제7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쓰고 싶어 한다. 지은 책으로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 『존 내시』, 『스티브 잡스』, 『거위의 꿈』(공저),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두 번째 이야기』(공저), 『엄마가 바빠서 미웠어요』등이 있다. 그동안 어린이 세계 명작과 우리 고전문학을 번역하기도 했다.

글 : 박혜숙
13살에 서울로 이사를 왔다. 아이들은 인천 짠순이라고 놀렸다. 일기쓰기 대회에서 상을 받자, 아이들 눈빛이 달라졌다. 친구도 생겼다. 글이 친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은 13살의 봄. 앞으로도 오래도록 친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좋은 글을 많이, 아주 많이 쓰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잔소리 대마왕》《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노래하지 않는 새》들이 있다.

글 : 정진
13살 그 무렵에 낯선 동네로 전학을 갔다. 그 동네에서 아직까지 살고 있다. 그때 외로움과 두려움을 달래 준 마음의 친구를 ‘빨강머리 앤’ 으로 기억한다. 어른이 되었지만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던 그 소녀는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돌 맞은 하마궁뎅이》《새라의 신비한 비밀옷장》《우리 반 암행어사》들이 있다.

▣ 주요 목차

초대하는 글

천하제일 싸움닭, 날다 _박혜숙
예쁘면 다야? _최형미
무엇이 진짜일까? _정 진
팝콘보이가 뭐길래? _백은하
두친구 이야기 _노경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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