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는 왜 나일까?
책 속에 작은 얼룩말은 궁금한 것이 아주 많습니다. 얼룩말은 아주 사소한 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얼룩말은 왜 얼룩말이에요?”
얼룩말의 질문에 어른 얼룩말은 “얼룩말이니까 얼룩말이지?”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더 이상 상대해 주지 않습니다. 그저 “밥이나 많이 먹고 빨리 자라”라고만 하죠.
작은 얼룩말은 어른 얼룩말의 대답이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하얀 바탕에 까만 줄이 난 걸까, 까만 바탕에 하얀색 줄이 난 걸까? 아니면 줄과 줄 사이가 빈 걸까?”
줄무늬에 대한 생각은 잠잘 때도 얼룩말을 괴롭힙니다. 온갖 모양의 줄들이 뒤엉켜 괴물로 변해 얼룩말의 꿈속을 휘저어 놓지요. 얼룩말은 소원을 빕니다.
“제발 제 몸에 줄무늬가 사라지게 해 주세요.”
앗! 정말 줄무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작은 얼룩말은 이제 몸 전체가 까만 흑마가 되었습니다.
나는 나일 때 가장 멋진걸!
소원은 이루어졌지만 작은 얼룩말은 하나도 기쁘지가 않습니다. 줄무늬가 사라진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얼룩말은 밥을 먹을 때도 놀 때도 다른 친구들과 떨어져 외롭게 혼자 있게 됩니다.
그래서 얼룩말은 또 소원을 빕니다.
“하얀색을 되찾고 싶어.”
작은 얼룩말은 흑마도 돼 보고 백마도 돼 보았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고민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을 만들고 말지요.
어려 달이 지난 어느 날, 작은 얼룩말은 마침내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바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요.
작은 얼룩말은 다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빕니다. 긴 방황 끝에 누구도 아닌 ‘나는 나일 때가 가장 좋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작은 얼룩말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자 친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와! 너 다시 돌아왔구나.”
궁금증은 성장에 꼭 필요한 보약!
작은 얼룩말은 호기심 많고 궁금한 것 많은 우리 아이들과 닮았습니다.
작가는 작은 얼룩말의 질문과 고민을 통해 뒤죽박죽 정돈되지 않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온갖 호기심과 괴상망측한 생각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어른 얼룩말도 마찬가지였던 듯합니다. 불필요하고 부질없어 보이는 궁금증을 붙들고 힘들어하는 작은 얼룩말을 어른 얼룩말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작은 얼룩말은 그저 궁금한 것을 풀고 싶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해답이 없는 질문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시간과 함께 만물이 성장해 나가듯 작은 얼룩말도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얼룩말의 생각 또한 성장해 갑니다. 이 성장과 함께 작은 얼룩말의 뒤엉킨 생각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수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생각과 상상력을 키워가는 하나의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니 궁금증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보약인 셈이지요.
궁금증을 해결하며 성장해가는 작은 얼룩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며 세상과 소통해 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역 : 김경연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번역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대학에서 「독일의 아동·청소년 환상문학에 관한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현재 명지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생하고 감각있는 번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학이론과 문예학 방법론』, 『옛날옛적에』, 소설 『몽유병자들』, 『앙리4세』 어린이책 『달려라 루디』, 『노란 기사의 비밀』, 『왕도둑 호젠플로츠』, 『행복한 청소부』, 『보름달의 전설』, 『책 먹는 여우』, 『완역 그림동화집』, 『바람이 멈출 때』, 『브루노를 위한 책』, 『여왕 기젤라』등이 있다. 평론집으로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다.
글 : 막스 후빌러
1931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취리히 주에서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했으며, 학교 연극과 방송극, 시, 짧은 이야기 등을 쓰는 작가이다. 1981년 첫 시집이 나온 뒤 여러 권의 시집이 나왔다. 1993년 스위스 아동청소년문학상, 1996년 스위스 쉴러재단상을 수상했다.
그림 : 위르크 오브리스트
1947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취리히에서 사진 공부를 했다. 사진작가로서 미국을 여행하며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다가 뉴욕에서 아동청소년잡지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1978년 첫 책이 나온 이후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고 독일청소년문학상 어너상, 스위스 청소년도서상 어너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나는 왜 나일까?
책 속에 작은 얼룩말은 궁금한 것이 아주 많습니다. 얼룩말은 아주 사소한 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얼룩말은 왜 얼룩말이에요?”
얼룩말의 질문에 어른 얼룩말은 “얼룩말이니까 얼룩말이지?”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며 더 이상 상대해 주지 않습니다. 그저 “밥이나 많이 먹고 빨리 자라”라고만 하죠.
작은 얼룩말은 어른 얼룩말의 대답이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하얀 바탕에 까만 줄이 난 걸까, 까만 바탕에 하얀색 줄이 난 걸까? 아니면 줄과 줄 사이가 빈 걸까?”
줄무늬에 대한 생각은 잠잘 때도 얼룩말을 괴롭힙니다. 온갖 모양의 줄들이 뒤엉켜 괴물로 변해 얼룩말의 꿈속을 휘저어 놓지요. 얼룩말은 소원을 빕니다.
“제발 제 몸에 줄무늬가 사라지게 해 주세요.”
앗! 정말 줄무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작은 얼룩말은 이제 몸 전체가 까만 흑마가 되었습니다.
나는 나일 때 가장 멋진걸!
소원은 이루어졌지만 작은 얼룩말은 하나도 기쁘지가 않습니다. 줄무늬가 사라진 자신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얼룩말은 밥을 먹을 때도 놀 때도 다른 친구들과 떨어져 외롭게 혼자 있게 됩니다.
그래서 얼룩말은 또 소원을 빕니다.
“하얀색을 되찾고 싶어.”
작은 얼룩말은 흑마도 돼 보고 백마도 돼 보았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고민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을 만들고 말지요.
어려 달이 지난 어느 날, 작은 얼룩말은 마침내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바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요.
작은 얼룩말은 다시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빕니다. 긴 방황 끝에 누구도 아닌 ‘나는 나일 때가 가장 좋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작은 얼룩말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자 친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와! 너 다시 돌아왔구나.”
궁금증은 성장에 꼭 필요한 보약!
작은 얼룩말은 호기심 많고 궁금한 것 많은 우리 아이들과 닮았습니다.
작가는 작은 얼룩말의 질문과 고민을 통해 뒤죽박죽 정돈되지 않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온갖 호기심과 괴상망측한 생각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어른 얼룩말도 마찬가지였던 듯합니다. 불필요하고 부질없어 보이는 궁금증을 붙들고 힘들어하는 작은 얼룩말을 어른 얼룩말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작은 얼룩말은 그저 궁금한 것을 풀고 싶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해답이 없는 질문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시간과 함께 만물이 성장해 나가듯 작은 얼룩말도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얼룩말의 생각 또한 성장해 갑니다. 이 성장과 함께 작은 얼룩말의 뒤엉킨 생각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수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들이 생각과 상상력을 키워가는 하나의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니 궁금증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보약인 셈이지요.
궁금증을 해결하며 성장해가는 작은 얼룩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며 세상과 소통해 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역 : 김경연
아동문학의 대표적인 번역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대학에서 「독일의 아동·청소년 환상문학에 관한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현재 명지대학교와 경기대학교에서 아동청소년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생하고 감각있는 번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학이론과 문예학 방법론』, 『옛날옛적에』, 소설 『몽유병자들』, 『앙리4세』 어린이책 『달려라 루디』, 『노란 기사의 비밀』, 『왕도둑 호젠플로츠』, 『행복한 청소부』, 『보름달의 전설』, 『책 먹는 여우』, 『완역 그림동화집』, 『바람이 멈출 때』, 『브루노를 위한 책』, 『여왕 기젤라』등이 있다. 평론집으로 『우리들의 타화상』이 있다.
글 : 막스 후빌러
1931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취리히 주에서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했으며, 학교 연극과 방송극, 시, 짧은 이야기 등을 쓰는 작가이다. 1981년 첫 시집이 나온 뒤 여러 권의 시집이 나왔다. 1993년 스위스 아동청소년문학상, 1996년 스위스 쉴러재단상을 수상했다.
그림 : 위르크 오브리스트
1947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취리히에서 사진 공부를 했다. 사진작가로서 미국을 여행하며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다가 뉴욕에서 아동청소년잡지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1978년 첫 책이 나온 이후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고 독일청소년문학상 어너상, 스위스 청소년도서상 어너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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