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안데르센은 많은 동화를 남겼지만 그중 그가 세 번째로 집필한 『인어공주』는 슬픈 사랑 이야기의 대명사로 아직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사랑받는 동화입니다. 안데르센이 태어난 덴마크에서는 1913년에 인어공주의 동상을 세워 안데르센을 기리고 있습니다.
열다섯 살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바다 위로 나온 인어공주는 마침 뱃놀이를 나온 왕자를 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거친 파도가 치기 시작하고,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왕자는 바다에 빠집니다. 인어공주는 정신을 잃고 가라앉기 시작하는 왕자를 바다 위로 끌어올려 밤새 안전한 해변까지 데리고 갑니다. 하지만 갑자기 다른 소녀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인어공주는 왕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바다 밑으로 돌아옵니다.
왕자를 사랑하게 된 인어공주는 사람이 되어 왕자 앞에 나타나고 싶습니다. 인어들끼리의 화려한 무도회도 지루하기만 합니다. 왕자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한 인어공주는 바다 마녀를 찾아가 사람이 될 수 있는 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신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깁니다.
약을 마시고 사람이 된 인어공주는 소원대로 왕자를 만나지만, 목소리를 빼앗긴 탓에 왕자를 구해준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왕자의 마음은 온통 해변에서 만났던 소녀에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 소녀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어공주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안데르센은 사랑했지만 맺어질 수 없었던 ‘리보’라는 여성을 그리며 자신의 분신을 표현하는 마음으로『인어공주』를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는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느끼게 하고 큰 울림을 가져다 주어 지금까지도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다른 사랑 이야기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인어공주』는 뉴욕 현대미술관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화가 찰스 산토레가 그림을 그린 판본으로, 아름다운 인어들과 바다 밑 풍경, 왕자가 사는 궁전 등을 19세기 말 미술 양식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그려 내 화려함과 웅장함을 한껏 뽐냅니다. 아르누보 양식이란 유럽의 전통적 양식을 거부하고,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유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미술 풍조로 담쟁이덩굴 등의 식물이나 불꽃, 물결 무늬 등을 이용해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그림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찰스 산토레는 대표적인 아르누보 화가인 알폰tm 무하와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 삽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오브리 비어즐리, 그리고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등에서 영향을 받아 『인어공주』를 그렸습니다.
텍스트에 따른 그림의 색채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포인트입니다. 찰스 산토레는 창백함을 간직한 신비로운 푸른색과 녹색으로 바다의 왕이 사는 세계를 표현하고, 햇빛을 연상시키는 금색과 붉은색으로 왕자가 사는 인간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세심한 연출로 가득한 이 책은 페이지를 채운 색만으로도 인어공주가 겪는 심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다 아래에서 인간 세계를 모르고 살 때의 인어공주가 등장할 때는 바탕색을 푸른 색조로(본문 26~27쪽, 34~35쪽), 바다 위 인간 세계로 나온 인어공주의 이야기가 펼쳐질 때는 붉은 색조로(본문 20~21쪽), 그리고 인어공주가 인간이 되어 왕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두 색조가 섞인 보라색을 바탕색으로 칠해 인어공주의 절실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본문 30~31쪽).
또 인어공주가 왕자를 포기하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기를 결심하는 부분에서는 강렬한 금색에서 점차적으로 바랜 금색을 바탕색으로 이용해 땅도 바다도 아닌, 하늘에 가까워지며 물거품이 되는 인어공주의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본문 50쪽)
양쪽 세계의 대비를 보색으로, 인어공주의 심리 변화를 색조의 변화로 표현해 인어공주의 사랑이 얼마나 힘겨운지를 더욱 도드라지게 강조한 것입니다.
이처럼 안데르센의 원문을 충실히 옮긴 텍스트와 찰스 산토레의 섬세하고 특별한 그림이 합쳐진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인어공주』는 어린 시절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함께할 가치가 있는 명품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들로 옛이야기나 요정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유럽에 어린이를 위해 창작한 이야기로서 오늘날 ‘동화’라고 부르는 어린이문학의 꽃을 피우게 한 ‘동화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안데르센은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창작에 들어가 1872년까지 총 160여 편의 동화를 썼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어 공주』,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등이 그의 작품이다. 안데르센은 사랑했던 여인들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다가 70세의 나이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을 마쳤다.
역 : 한상남
195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움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9년에 『한국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인이 되었고,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가 되었다. 저서로는 시집 『눈물의 혼』, 『지상은 아름답다』 외에 『독립운동의 튼 별 김구』 『효 이야기』 『단추와 단춧구멍』, 『나는 뚝배기예요』『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저것이 무엇인고-그림이 된 예술가 나혜석 이야기』 등 어린이를 위한 책이 여러 권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
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이 있다.
그림 : 찰스 산토레
Charles Santore
193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광고와 잡지 일러스트, 그림책을 넘나들며 일러스트레이터 오리지널 아트 연합에서 수여하는 금메달, 해밀턴 킹 어워드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필라델피아 자유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대표작으로는 『이솝 이야기』 『오즈의 마법사』 등이 있다.
안데르센은 많은 동화를 남겼지만 그중 그가 세 번째로 집필한 『인어공주』는 슬픈 사랑 이야기의 대명사로 아직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크게 사랑받는 동화입니다. 안데르센이 태어난 덴마크에서는 1913년에 인어공주의 동상을 세워 안데르센을 기리고 있습니다.
열다섯 살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바다 위로 나온 인어공주는 마침 뱃놀이를 나온 왕자를 보게 됩니다. 그러던 중 거친 파도가 치기 시작하고,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왕자는 바다에 빠집니다. 인어공주는 정신을 잃고 가라앉기 시작하는 왕자를 바다 위로 끌어올려 밤새 안전한 해변까지 데리고 갑니다. 하지만 갑자기 다른 소녀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인어공주는 왕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바다 밑으로 돌아옵니다.
왕자를 사랑하게 된 인어공주는 사람이 되어 왕자 앞에 나타나고 싶습니다. 인어들끼리의 화려한 무도회도 지루하기만 합니다. 왕자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한 인어공주는 바다 마녀를 찾아가 사람이 될 수 있는 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대신 마녀에게 목소리를 빼앗깁니다.
약을 마시고 사람이 된 인어공주는 소원대로 왕자를 만나지만, 목소리를 빼앗긴 탓에 왕자를 구해준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왕자의 마음은 온통 해변에서 만났던 소녀에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 소녀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어공주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안데르센은 사랑했지만 맺어질 수 없었던 ‘리보’라는 여성을 그리며 자신의 분신을 표현하는 마음으로『인어공주』를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읽는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느끼게 하고 큰 울림을 가져다 주어 지금까지도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다른 사랑 이야기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인어공주』는 뉴욕 현대미술관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화가 찰스 산토레가 그림을 그린 판본으로, 아름다운 인어들과 바다 밑 풍경, 왕자가 사는 궁전 등을 19세기 말 미술 양식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그려 내 화려함과 웅장함을 한껏 뽐냅니다. 아르누보 양식이란 유럽의 전통적 양식을 거부하고,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유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미술 풍조로 담쟁이덩굴 등의 식물이나 불꽃, 물결 무늬 등을 이용해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그림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찰스 산토레는 대표적인 아르누보 화가인 알폰tm 무하와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 삽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오브리 비어즐리, 그리고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등에서 영향을 받아 『인어공주』를 그렸습니다.
텍스트에 따른 그림의 색채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포인트입니다. 찰스 산토레는 창백함을 간직한 신비로운 푸른색과 녹색으로 바다의 왕이 사는 세계를 표현하고, 햇빛을 연상시키는 금색과 붉은색으로 왕자가 사는 인간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세심한 연출로 가득한 이 책은 페이지를 채운 색만으로도 인어공주가 겪는 심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다 아래에서 인간 세계를 모르고 살 때의 인어공주가 등장할 때는 바탕색을 푸른 색조로(본문 26~27쪽, 34~35쪽), 바다 위 인간 세계로 나온 인어공주의 이야기가 펼쳐질 때는 붉은 색조로(본문 20~21쪽), 그리고 인어공주가 인간이 되어 왕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두 색조가 섞인 보라색을 바탕색으로 칠해 인어공주의 절실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본문 30~31쪽).
또 인어공주가 왕자를 포기하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기를 결심하는 부분에서는 강렬한 금색에서 점차적으로 바랜 금색을 바탕색으로 이용해 땅도 바다도 아닌, 하늘에 가까워지며 물거품이 되는 인어공주의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본문 50쪽)
양쪽 세계의 대비를 보색으로, 인어공주의 심리 변화를 색조의 변화로 표현해 인어공주의 사랑이 얼마나 힘겨운지를 더욱 도드라지게 강조한 것입니다.
이처럼 안데르센의 원문을 충실히 옮긴 텍스트와 찰스 산토레의 섬세하고 특별한 그림이 합쳐진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인어공주』는 어린 시절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함께할 가치가 있는 명품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들로 옛이야기나 요정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유럽에 어린이를 위해 창작한 이야기로서 오늘날 ‘동화’라고 부르는 어린이문학의 꽃을 피우게 한 ‘동화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안데르센은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창작에 들어가 1872년까지 총 160여 편의 동화를 썼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어 공주』,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등이 그의 작품이다. 안데르센은 사랑했던 여인들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다가 70세의 나이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을 마쳤다.
역 : 한상남
195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움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9년에 『한국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인이 되었고,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가 되었다. 저서로는 시집 『눈물의 혼』, 『지상은 아름답다』 외에 『독립운동의 튼 별 김구』 『효 이야기』 『단추와 단춧구멍』, 『나는 뚝배기예요』『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저것이 무엇인고-그림이 된 예술가 나혜석 이야기』 등 어린이를 위한 책이 여러 권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
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이 있다.
그림 : 찰스 산토레
Charles Santore
193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광고와 잡지 일러스트, 그림책을 넘나들며 일러스트레이터 오리지널 아트 연합에서 수여하는 금메달, 해밀턴 킹 어워드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필라델피아 자유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대표작으로는 『이솝 이야기』 『오즈의 마법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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