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정두리 시인의 새 동시집 『마중물 마중불』 출간!
- 〈국어〉 교과서에서 친숙해진 시인을 새로이 만나는 기쁨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은방울꽃」,「우리는 닮은꼴」등 여러 편의 동시가 수록되면서 어린이들과 더욱 친숙해진 정두리 시인이 38편의 신작이 담긴 새 동시집『마중물 마중불』을 펴냈다. 방정환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등 국내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정두리 시인은 1984년 데뷔한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시와 동시를 창작한 중견 시인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일상적인 장소와 사물들도 그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픈 대상이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동시의 소재가 된다. 5년 만에 펴낸 이번 동시집에서는 ‘마중물’, ‘달챙이 숟가락’ 등과 같이 예스러운 소재들에 얽힌 정겨운 이야기를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가 하면, ‘김밥 꽁지’, ‘지퍼’ 등과 같이 일상의 익숙한 사물을 특별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주고, 또한 ''누운아기별꽃''이나 ''으아리꽃''처럼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던 뭇생명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줄 기회를 마련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동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두리 시인은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사물이나 풍경들을 모두 시로 담았다.”고 창작 후기를 밝혔다.
메마른 마음에 희망을 샘솟게 하는 ‘마중물’,
지친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는 ‘마중불’
펌프질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
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
날 기다리는 엄마
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마중물 마중불」전문
쉴 틈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쫓으며 살다 보면 낮은 숨결에서 전해지는 어떤 이의 진심, 사물들과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오래 묵은 지혜, 소중한 사람이 보내는 신뢰처럼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것들 앞에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눌 여유가 없다. 정두리 시인은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리던 사물들과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희망의 물 한 바가지를 부어 준다.
''마중물''은 순우리말로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한다. 마중물이 땅속 깊숙이 고여 있는 우물물을 기운차게 끌어올리듯 시인은 동시집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시심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낸다.
표제작「마중물 마중불」에서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마중물''이 변주된 ''마중불''에 투영되면서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던 사랑과 고마움의 감정이 일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을 알아 가는 데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다채로운 상상력, 진심을 내보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그것들과 마주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덤도 없고 에누리도 안 되고 꼭 그 깜냥만큼”만 물건을 굴려 보내는 자판기의 쌀쌀함에 기분이 상했다가도 시치미 떼지 않는 모습에 깊은 애정을 느끼고(「자판기」), “허술한 옷을 입혀 논 가운데 세워 놓고 사람인 줄 알라”는 거냐며 투덜거리는 허수아비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허수아비의 말」) 그들과 다정한 친구가 된다. 또 으아리꽃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칭찬을 건네고(「으아리꽃에게」), “배가 쏘옥 들어”간 초승달을 걱정하다가 보름달이 된 얼굴을 확인한 뒤 안심하면서(「초승달」) 이웃 간에 정을 나누듯 서로 마음을 나눈다.
동시집『마중물 마중불』은 생활 속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소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한가득 선사해 준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수의 그림이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 성영란의 재치 있고 다정다감한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동시집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작가 소개
글 : 정두리
194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수료했다. 1982년 한국문학신인상에 시 ''뜨개질''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다리놓기''가 당선되었다. 새싹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어린이도서상, 방정환문학상등을 받았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은방울꽃」, 「우리는 닮은꼴」등 여러 편의 동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꽃다발』,『어머니의 눈물』,『서로 간지럼 태우기』,『달팽이 똥은 노랑색이래요』,『와! 맛있는 동시』,『엄마 없는 날』,『애기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싫어 싫어』,『마중물 마중불』 등이 있다.
그림 : 성영란
1966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호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텔레비전은 무죄』,『참 좋은 짝』,『지구는 코가 없다』,『방귀 한 방』,『마트에 사는 귀신』,『마중물 마중불』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왜 꽁지 김밥이 맛있는 줄 아니?
몽고반점|모서리|늦둥이 내 동생|김밥 꽁지|달챙이 숟가락|잠길|내 동생 경준이|밤길|마중물 마중불|까슬까슬|추운 날
제2부 너도 나처럼 심심한 건 싫어하지?
쥐뿔|풍선껌|땅콩만큼|꽈배기 도넛|지퍼|화살표|귀와 말귀|자판기|돼지의 억울함|지하철을 탄 파리|혼나고도 남겠다|길에서 시 읽기|할매 식당|허수아비의 말|곤충도감
제3부 너 걔가 좋은 거로구나!
누운아기별꽃|으아리꽃에게|옥수수네 가족|노랑 새 한 마리|초승달|담쟁이 벽 타기|녹차밭 초록 나라|여름 방학 어느 날|풍경|혼자 노는 아이|벼알의 잠|호미곶의 아침 해
정두리 시인의 새 동시집 『마중물 마중불』 출간!
- 〈국어〉 교과서에서 친숙해진 시인을 새로이 만나는 기쁨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은방울꽃」,「우리는 닮은꼴」등 여러 편의 동시가 수록되면서 어린이들과 더욱 친숙해진 정두리 시인이 38편의 신작이 담긴 새 동시집『마중물 마중불』을 펴냈다. 방정환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등 국내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정두리 시인은 1984년 데뷔한 이후 20년 동안 꾸준히 시와 동시를 창작한 중견 시인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일상적인 장소와 사물들도 그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픈 대상이자, 어린이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동시의 소재가 된다. 5년 만에 펴낸 이번 동시집에서는 ‘마중물’, ‘달챙이 숟가락’ 등과 같이 예스러운 소재들에 얽힌 정겨운 이야기를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가 하면, ‘김밥 꽁지’, ‘지퍼’ 등과 같이 일상의 익숙한 사물을 특별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주고, 또한 ''누운아기별꽃''이나 ''으아리꽃''처럼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던 뭇생명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줄 기회를 마련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동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두리 시인은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사물이나 풍경들을 모두 시로 담았다.”고 창작 후기를 밝혔다.
메마른 마음에 희망을 샘솟게 하는 ‘마중물’,
지친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는 ‘마중불’
펌프질할 때,
한 바가지 물 미리 부어
뻑뻑한 펌프 목구멍 적시게 하는 물을
예쁘게도 ‘마중물’이라 부르지
어두운 길,
손전등으로 동그랗게 불 밝히며
날 기다리는 엄마
고마운 그 불을 나는 ‘마중불’이라 부를 거야
-「마중물 마중불」전문
쉴 틈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쫓으며 살다 보면 낮은 숨결에서 전해지는 어떤 이의 진심, 사물들과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오래 묵은 지혜, 소중한 사람이 보내는 신뢰처럼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것들 앞에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눌 여유가 없다. 정두리 시인은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리던 사물들과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희망의 물 한 바가지를 부어 준다.
''마중물''은 순우리말로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한다. 마중물이 땅속 깊숙이 고여 있는 우물물을 기운차게 끌어올리듯 시인은 동시집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시심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낸다.
표제작「마중물 마중불」에서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마중물''이 변주된 ''마중불''에 투영되면서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던 사랑과 고마움의 감정이 일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을 알아 가는 데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다채로운 상상력, 진심을 내보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그것들과 마주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덤도 없고 에누리도 안 되고 꼭 그 깜냥만큼”만 물건을 굴려 보내는 자판기의 쌀쌀함에 기분이 상했다가도 시치미 떼지 않는 모습에 깊은 애정을 느끼고(「자판기」), “허술한 옷을 입혀 논 가운데 세워 놓고 사람인 줄 알라”는 거냐며 투덜거리는 허수아비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허수아비의 말」) 그들과 다정한 친구가 된다. 또 으아리꽃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칭찬을 건네고(「으아리꽃에게」), “배가 쏘옥 들어”간 초승달을 걱정하다가 보름달이 된 얼굴을 확인한 뒤 안심하면서(「초승달」) 이웃 간에 정을 나누듯 서로 마음을 나눈다.
동시집『마중물 마중불』은 생활 속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소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한가득 선사해 준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수의 그림이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 성영란의 재치 있고 다정다감한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동시집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작가 소개
글 : 정두리
1947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수료했다. 1982년 한국문학신인상에 시 ''뜨개질''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다리놓기''가 당선되었다. 새싹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어린이도서상, 방정환문학상등을 받았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은방울꽃」, 「우리는 닮은꼴」등 여러 편의 동시가 실렸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꽃다발』,『어머니의 눈물』,『서로 간지럼 태우기』,『달팽이 똥은 노랑색이래요』,『와! 맛있는 동시』,『엄마 없는 날』,『애기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싫어 싫어』,『마중물 마중불』 등이 있다.
그림 : 성영란
1966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호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텔레비전은 무죄』,『참 좋은 짝』,『지구는 코가 없다』,『방귀 한 방』,『마트에 사는 귀신』,『마중물 마중불』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왜 꽁지 김밥이 맛있는 줄 아니?
몽고반점|모서리|늦둥이 내 동생|김밥 꽁지|달챙이 숟가락|잠길|내 동생 경준이|밤길|마중물 마중불|까슬까슬|추운 날
제2부 너도 나처럼 심심한 건 싫어하지?
쥐뿔|풍선껌|땅콩만큼|꽈배기 도넛|지퍼|화살표|귀와 말귀|자판기|돼지의 억울함|지하철을 탄 파리|혼나고도 남겠다|길에서 시 읽기|할매 식당|허수아비의 말|곤충도감
제3부 너 걔가 좋은 거로구나!
누운아기별꽃|으아리꽃에게|옥수수네 가족|노랑 새 한 마리|초승달|담쟁이 벽 타기|녹차밭 초록 나라|여름 방학 어느 날|풍경|혼자 노는 아이|벼알의 잠|호미곶의 아침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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