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 20여 편의 시가 실린 윤동주 시인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집''으로 출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송하는 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이다. 그에 못지않게 「별 헤는 밤」, 「자화상」, 「새로운 길」 등의 시들도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윤동주 시인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 받는 ‘민족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끝내 우리나라가 해방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스물아홉 살에 짧은 생을 마쳤지만 우리 민족의 혼과 맑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들을 많이 남겼다.
이번에 〈네버엔딩스토리〉에서 발간된『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초 · 중 ·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20여 편의 시들을 비롯해 문학적 비중과 가치를 고려한 대표 작품 총 77편을 한데 모아 펴낸 시집이다. 이 시집이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윤동주 시집의 여러 판본과 다른 점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집''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아홉 살 이상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동시들을 앞쪽에 배열하고, 청소년이 읽으면 적합할 만한 시들을 그 다음에, 그리고 성인이 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시들을 맨 뒤에 배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자가 어린이였을 적에 처음 소유한 이 시집을 청소년기에도 수시로 꺼내 보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 곁에 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엮었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교과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윤동주의 시를 문학사적으로 이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줄기 바람이 되어 어려운 현실을 꿰뚫고 지나려 했던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한 시인
- 77편의 시로 들여다본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
어린 시절부터 교과서를 통해 친숙하게 접해 왔고, 애송시로 한 번쯤은 읊조렸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삶의 모습과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누구나 시를 읽으면서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1, 2부에 수록되어 있는 동시들의 주요 소재가 된 고향 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모습이다. 고향인 북간도 명동은 윤동주의 전 생애를 아울러 철학과 사상의 근간이 되는 정서적 모태이다. 그는 어른이 된 후에도 어린 시절 삶의 가장 보편적인 모습에서 경험했던 평화를 그리워하며 동시 속에 옮겨 놓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만을 그려 낼 수가 없었다. 그는 어두운 현실에 눈을 뜨면서 시를 통해 자신에 대해 정확히 통찰해 보고, 항일 정신으로 조국 잃은 자의 괴로운 심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혼자만의 외로운 작업을 이어 갔다. 이러한 모습을 3, 4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때 쓴 윤동주의 시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에게 큰 자양이 되고 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윤동주가 살았던 당시 암울한 시대상과 그의 생애를 떠올리다 보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의 탄압에 안타깝게 스러져 갔지만 이 시집에 남긴 맑고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다.
▣ 작가 소개
저 : 윤동주
尹東柱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그의 사후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948년에 출간되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연변작가협회의 기관지인 「연변문학」에서도 동명의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짧은 생애에 쓰인 시는 어린 청소년기의 시와 성년이 된 후의 후기 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쓴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대체로 유년기적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 분위기의 시가 많다. 「겨울」「버선본」 「조개껍질」 「햇빛 바람」 등이 이에 속한다. 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성인으로서 자아성찰의 철학적 감각이 강하고, 한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가 대종을 이룬다.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후기 작품이다. 이같은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삶을 경계했던 시인은 그 댓가로 일제에 의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편 :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고,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대한민국문학상’과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다. 그는 초등학교 국어책에 「그림자」,「벙어리 장갑」등 다섯편의동시가 실린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채로운 작품활동과 함께 푸른책들 대표를 역임하여 출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배꼽』,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아툭』,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티격태격 오손도손』,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생일 축하해, 샘!』이 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 대표와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화미디어창작학과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해바라기 얼굴
제2부 무얼 먹고 사나
제3부 별 헤는 밤
제4부 또 다른 고향
산문 · 별똥 떨어진 데
엮은이의 말
초·중·고 〈국어〉 교과서에 20여 편의 시가 실린 윤동주 시인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집''으로 출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송하는 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이다. 그에 못지않게 「별 헤는 밤」, 「자화상」, 「새로운 길」 등의 시들도 남녀노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윤동주 시인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 받는 ‘민족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갇혀 지내다가 끝내 우리나라가 해방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스물아홉 살에 짧은 생을 마쳤지만 우리 민족의 혼과 맑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시들을 많이 남겼다.
이번에 〈네버엔딩스토리〉에서 발간된『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초 · 중 ·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20여 편의 시들을 비롯해 문학적 비중과 가치를 고려한 대표 작품 총 77편을 한데 모아 펴낸 시집이다. 이 시집이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윤동주 시집의 여러 판본과 다른 점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집''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아홉 살 이상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동시들을 앞쪽에 배열하고, 청소년이 읽으면 적합할 만한 시들을 그 다음에, 그리고 성인이 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시들을 맨 뒤에 배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자가 어린이였을 적에 처음 소유한 이 시집을 청소년기에도 수시로 꺼내 보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 곁에 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엮었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교과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윤동주의 시를 문학사적으로 이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줄기 바람이 되어 어려운 현실을 꿰뚫고 지나려 했던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한 시인
- 77편의 시로 들여다본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
어린 시절부터 교과서를 통해 친숙하게 접해 왔고, 애송시로 한 번쯤은 읊조렸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윤동주 시인의 삶의 모습과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누구나 시를 읽으면서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1, 2부에 수록되어 있는 동시들의 주요 소재가 된 고향 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모습이다. 고향인 북간도 명동은 윤동주의 전 생애를 아울러 철학과 사상의 근간이 되는 정서적 모태이다. 그는 어른이 된 후에도 어린 시절 삶의 가장 보편적인 모습에서 경험했던 평화를 그리워하며 동시 속에 옮겨 놓았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만을 그려 낼 수가 없었다. 그는 어두운 현실에 눈을 뜨면서 시를 통해 자신에 대해 정확히 통찰해 보고, 항일 정신으로 조국 잃은 자의 괴로운 심정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혼자만의 외로운 작업을 이어 갔다. 이러한 모습을 3, 4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때 쓴 윤동주의 시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에게 큰 자양이 되고 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윤동주가 살았던 당시 암울한 시대상과 그의 생애를 떠올리다 보면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의 탄압에 안타깝게 스러져 갔지만 이 시집에 남긴 맑고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다.
▣ 작가 소개
저 : 윤동주
尹東柱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 사이의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편입하였으나 신사참배 거부로 자퇴하고, 광명중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하였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자화상」「쉽게 쓰여진 시」을 발표하였고 문예지 『새명동』발간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시절 틈틈이 썼던 시들 중 19편을 골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중이던 1945년 2월,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유해는 그의 고향인 연길 용정(龍井)에 묻혔다.
그의 사후 자필 유작 3부와 다른 작품들을 모은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1948년에 출간되었다. 1968년 연세대학교에 시비가 세워졌으며, 1985년부터 한국문인협회가 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와 연변작가협회의 기관지인 「연변문학」에서도 동명의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짧은 생애에 쓰인 시는 어린 청소년기의 시와 성년이 된 후의 후기 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쓴 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으면서 대체로 유년기적 평화를 지향하는 현실 분위기의 시가 많다. 「겨울」「버선본」 「조개껍질」 「햇빛 바람」 등이 이에 속한다. 후기인 연희전문학교 시절에 쓴 시는 성인으로서 자아성찰의 철학적 감각이 강하고, 한편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가 대종을 이룬다.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십자가」 등이 대표적인 그의 후기 작품이다. 이같은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빼어나고 결 고운 서정성을 빛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정적 민족시인''이라는 평가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되뇌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부끄러운 삶을 경계했던 시인은 그 댓가로 일제에 의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편 :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고,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대한민국문학상’과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다. 그는 초등학교 국어책에 「그림자」,「벙어리 장갑」등 다섯편의동시가 실린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채로운 작품활동과 함께 푸른책들 대표를 역임하여 출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배꼽』,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아툭』,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도서관에 개구리를 데려갔어요』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티격태격 오손도손』,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생일 축하해, 샘!』이 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 대표와 건국대학교 대학원 동화미디어창작학과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해바라기 얼굴
제2부 무얼 먹고 사나
제3부 별 헤는 밤
제4부 또 다른 고향
산문 · 별똥 떨어진 데
엮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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