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리산 사람들의 6·25 이야기
1950년 추석 무렵, 전쟁은 지리산 산청군의 흰구루미까지 찾아온다. 남쪽으로 내려온 인민군이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북으로 쫓기다 산속으로 숨어든 것이다. 경찰과 군에서는 산마을 사람들을 강제 분산시키는 소개 명령을 내린다. 면사무소 서기인 강하의 아버지는 이사를 결정하고, 강하네 가족은 읍내에서 유지인 주 주사 댁 행랑채로 들어가 살기로 한다.
"아, 그리고 인민군이며 빨치산은 말할 것도 없고 국군이나 경찰들을 만나게 되어도 찍소리 말게나. 양쪽이 다 싸움에 지쳐서 성깔들이 송곳날처럼 곤두서 있으니까 건드려서 덕 볼 거 아무것도 없어. 나라에서 산마을 사람들 죄다 소개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떠돌고 있네. 자네들도 마음의 준비 하고 있는 게 좋을 걸세. 아무튼 우리 먼저 떠나네."
아버지는 마을 친구들과 석별했다. (본문 p22)
빨치산들의 약탈이 점점 심해진다는 소문이 돌 무렵, 학교에 군인들이 한 무리의 산마을 사람들을 끌고 온다. 빨치산들에게 양식을 빼앗겼다는 이유로 이들을 공개 처형하는 광경을 보고 강하를 포함한 모두는 기겁을 한다.
"할머니, 이러지 마십시오. 상부의 명령입니다. 저흰들 사람 죽이는 일이 좋아서 이러겠습니까."
멱살을 잡힌 부대장이 눈을 내리깐 채 중얼거렸다.
"세상에 애먼 사람들을 어쩌자고……."
큰 마님은 한숨을 내쉬며 틀어잡은 부대장의 멱살을 풀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여러분, 우리 국군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공산 인민군 빨갱이를 죽였을 뿐이란 말입니다. 여러분도 보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빨갱이가 아니면서 잡혀 온 사람은 다 가려내게 했습니다."
부대장이 삽과 괭이를 들고 벌벌 떨고 선 사람들에게 말했다. (본문 p45)
전쟁이란 이렇게 무섭고 잔인한 것이었고,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이번에는 강하네 집으로 약탈을 하러 온 빨치산들이 주인집 막내아들을 잡아가려 하는 일이 벌어진다. 어머니가 기지를 발휘해 막내아들을 살려 내자, 주인집 큰 마님은 강하의 어머니를 딸로 삼고자 한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어머니를 보면서 강하는 다시 한 번 감탄한다.
1951년 초여름, 아버지가 열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강하네 어머니는 꿋꿋하게 집안을 꾸려 나간다. 읍내에 국수 가게를 열어 열심히 돈을 벌고, 그걸로 땅을 사고 소를 늘린다. 다시 흰구루미에 새집을 짓고 와 살게 된 강하네는 마을 근처 여기저기에 여전히 빨치산이 기승을 부린다는 이야기에 불안해한다.
1952년 휴전 협정이 난항을 겪을 때, 강하네 배냇소를 먹이던 후성이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빨치산들에게 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실강이를 벌이다 죽음을 당하는 일이 생긴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하는 산길에서 빨치산들을 만나 위협받다가 풀려 난다. 그 끔찍한 기억은 오랫동안 강하를 괴롭힌다.
그 무렵 강하네 흰구루미 마을에도 향토방위대가 주둔하게 된다. 방위대장은 마을 사람들한테 밥과 돈을 요구하고, 권력을 함부로 휘두른다. 마을 사람들은 빨치산도 빨치산이지만 마을을 지켜야 할 향토방위대가 민폐만 끼친다며 불만을 터뜨리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맞서지 못한다.
어느 비 오는 날, 강하네 집으로 빨치산 부대에서 도망쳐 온 청년이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어머니는 다친 청년이 나을 때까지 대밭 굴속에 숨겨 준다.
"빨갱이를 숨겨 준 사실이 탄로 나면 어쩌려고요?"
강미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모양이었다.
"죽어 가는 사람인데 빨갱이가 어디 있고 국군이 어디 있느냐? 어미는 그런 거 몰라. 우선 사람부터 구해 놓고 봐야지. 바우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저 사람 우리 집에 온 거."
어머니는 몇 번이나 입조심을 시켰다. (본문 p182)
강하의 우려대로 어머니는 빨치산을 도왔다는 부역 죄로 감옥에 갇힌다. 다행히 국군 보안 부대에 있는 작은삼촌의 재수사로 풀려 나는데, 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신념이 빛을 발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롯하게 잡고 있어야 할 신념이 바로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고, 이것이 죄 없이 갇혀 있던 다른 사람들까지 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음 해 강하가 중학생이 되고 얼마 뒤 전쟁이 끝난다.
6·25를 기억하는 동화
전쟁은 총 들고 싸우는 사람들만이 겪는 불행이 아니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 연약한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함께 고통받았다. 그 상대가 아군이든 적군이든 상관없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사람들은 6·25를 잊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에 그런 무서운 전쟁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나는 전쟁이란 게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비인간적인 괴물로 변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슬픈 일인지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하여 이 글을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2010년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된 해입니다. 살아가면서 잊어버려도 좋은 것도 있고 꼭 기억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6·25전쟁은 꼭 기억해야 할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비극을 기억해야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의 글(임신행, 아동문학가) 중에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종교적인 차이, 혹은 민족적인 갈등, 강대국의 이익 때문에 많은 약소국의 국민들이 죽고 있다. 우리 또한 이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남과 북은 여전히 대치 중이기 때문이다.
6·25는 우리 민족의 가장 슬픈 사건이다. 그것이 강대국의 알력 싸움 때문이었든 이념 차이 때문이었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많은 가족들이 헤어진 채 살게 되었다. 하지만 생명이 소중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무시한 채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어야 했던 이 비극을 우리는 점점 잊어 가고 있다. 불과 60여 년 전에 그런 전쟁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나오는 ''전쟁''에 대해서도 불감증을 가진 채 살고 있는 것이다.
신충행 작가의 《열두 살의 전쟁》은 이렇게 점점 잊히는 6·25의 참상을 고발하고 되짚어 본 다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동화이다. 배경이 된 지리산 주변은 아직까지도 전쟁의 피해가 다 밝혀지지 않은 곳이다. 작가가 실제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당시 정황을 토대로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집필한 일종의 팩션 동화로, 실감 나는 묘사와 속도감 있는 문체가 펼쳐진다. 전쟁의 실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나면 자유와 평화, 생명의 소중함을 더 크게 깨달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신충행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처님 웃으시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계몽아동문학상, 경남아동문학상, 남명특별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향기 나는 친구』 『베틀과 도라지』 『섬마을 아이들』 『바다로 간 꼴뚜기』 『엄마표 왕자』 등 동화책 60여 권과 『조식』 『안익태』 등 위인전 20여 권이 있습니다.
그림 : 유병룡
홍익대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일본 오사카 아오야마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미원그룹 홍보실, 동아출판사 미술연구과, 한성기획 홍보실 등을 거쳐 세림출판사, 레인보우 그림공방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 그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디자인과 인쇄』 『한국 전통삽화집』 『세계 일러스트 대사전』 『영상기술과 시각디자인』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 『꿈꾸는 돌멩이』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소문의 전쟁
국군
잡혀 온 사람들
독립운동가의 아내
마을에 나타난 빨치산
어머니의 모험
작은삼촌
모내기와 비
소 키우기
아버지의 죽음
국수 가게
상이용사들
다시 흰구루미로
좋은 세상이 오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도망쳐 온 청년
의심받는 어머니
떠나는 청년
잡혀간 어머니
당당한 여인
해결의 끝
진실
아홉 마리 소와 운동화 한 켤레
지리산 사람들의 6·25 이야기
1950년 추석 무렵, 전쟁은 지리산 산청군의 흰구루미까지 찾아온다. 남쪽으로 내려온 인민군이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북으로 쫓기다 산속으로 숨어든 것이다. 경찰과 군에서는 산마을 사람들을 강제 분산시키는 소개 명령을 내린다. 면사무소 서기인 강하의 아버지는 이사를 결정하고, 강하네 가족은 읍내에서 유지인 주 주사 댁 행랑채로 들어가 살기로 한다.
"아, 그리고 인민군이며 빨치산은 말할 것도 없고 국군이나 경찰들을 만나게 되어도 찍소리 말게나. 양쪽이 다 싸움에 지쳐서 성깔들이 송곳날처럼 곤두서 있으니까 건드려서 덕 볼 거 아무것도 없어. 나라에서 산마을 사람들 죄다 소개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떠돌고 있네. 자네들도 마음의 준비 하고 있는 게 좋을 걸세. 아무튼 우리 먼저 떠나네."
아버지는 마을 친구들과 석별했다. (본문 p22)
빨치산들의 약탈이 점점 심해진다는 소문이 돌 무렵, 학교에 군인들이 한 무리의 산마을 사람들을 끌고 온다. 빨치산들에게 양식을 빼앗겼다는 이유로 이들을 공개 처형하는 광경을 보고 강하를 포함한 모두는 기겁을 한다.
"할머니, 이러지 마십시오. 상부의 명령입니다. 저흰들 사람 죽이는 일이 좋아서 이러겠습니까."
멱살을 잡힌 부대장이 눈을 내리깐 채 중얼거렸다.
"세상에 애먼 사람들을 어쩌자고……."
큰 마님은 한숨을 내쉬며 틀어잡은 부대장의 멱살을 풀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여러분, 우리 국군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공산 인민군 빨갱이를 죽였을 뿐이란 말입니다. 여러분도 보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빨갱이가 아니면서 잡혀 온 사람은 다 가려내게 했습니다."
부대장이 삽과 괭이를 들고 벌벌 떨고 선 사람들에게 말했다. (본문 p45)
전쟁이란 이렇게 무섭고 잔인한 것이었고,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이번에는 강하네 집으로 약탈을 하러 온 빨치산들이 주인집 막내아들을 잡아가려 하는 일이 벌어진다. 어머니가 기지를 발휘해 막내아들을 살려 내자, 주인집 큰 마님은 강하의 어머니를 딸로 삼고자 한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어머니를 보면서 강하는 다시 한 번 감탄한다.
1951년 초여름, 아버지가 열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강하네 어머니는 꿋꿋하게 집안을 꾸려 나간다. 읍내에 국수 가게를 열어 열심히 돈을 벌고, 그걸로 땅을 사고 소를 늘린다. 다시 흰구루미에 새집을 짓고 와 살게 된 강하네는 마을 근처 여기저기에 여전히 빨치산이 기승을 부린다는 이야기에 불안해한다.
1952년 휴전 협정이 난항을 겪을 때, 강하네 배냇소를 먹이던 후성이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빨치산들에게 소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실강이를 벌이다 죽음을 당하는 일이 생긴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하는 산길에서 빨치산들을 만나 위협받다가 풀려 난다. 그 끔찍한 기억은 오랫동안 강하를 괴롭힌다.
그 무렵 강하네 흰구루미 마을에도 향토방위대가 주둔하게 된다. 방위대장은 마을 사람들한테 밥과 돈을 요구하고, 권력을 함부로 휘두른다. 마을 사람들은 빨치산도 빨치산이지만 마을을 지켜야 할 향토방위대가 민폐만 끼친다며 불만을 터뜨리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맞서지 못한다.
어느 비 오는 날, 강하네 집으로 빨치산 부대에서 도망쳐 온 청년이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어머니는 다친 청년이 나을 때까지 대밭 굴속에 숨겨 준다.
"빨갱이를 숨겨 준 사실이 탄로 나면 어쩌려고요?"
강미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모양이었다.
"죽어 가는 사람인데 빨갱이가 어디 있고 국군이 어디 있느냐? 어미는 그런 거 몰라. 우선 사람부터 구해 놓고 봐야지. 바우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저 사람 우리 집에 온 거."
어머니는 몇 번이나 입조심을 시켰다. (본문 p182)
강하의 우려대로 어머니는 빨치산을 도왔다는 부역 죄로 감옥에 갇힌다. 다행히 국군 보안 부대에 있는 작은삼촌의 재수사로 풀려 나는데, 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신념이 빛을 발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롯하게 잡고 있어야 할 신념이 바로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고, 이것이 죄 없이 갇혀 있던 다른 사람들까지 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음 해 강하가 중학생이 되고 얼마 뒤 전쟁이 끝난다.
6·25를 기억하는 동화
전쟁은 총 들고 싸우는 사람들만이 겪는 불행이 아니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 연약한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함께 고통받았다. 그 상대가 아군이든 적군이든 상관없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사람들은 6·25를 잊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에 그런 무서운 전쟁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나는 전쟁이란 게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비인간적인 괴물로 변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슬픈 일인지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하여 이 글을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2010년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된 해입니다. 살아가면서 잊어버려도 좋은 것도 있고 꼭 기억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6·25전쟁은 꼭 기억해야 할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비극을 기억해야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의 글(임신행, 아동문학가) 중에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종교적인 차이, 혹은 민족적인 갈등, 강대국의 이익 때문에 많은 약소국의 국민들이 죽고 있다. 우리 또한 이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남과 북은 여전히 대치 중이기 때문이다.
6·25는 우리 민족의 가장 슬픈 사건이다. 그것이 강대국의 알력 싸움 때문이었든 이념 차이 때문이었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많은 가족들이 헤어진 채 살게 되었다. 하지만 생명이 소중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도리를 무시한 채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어야 했던 이 비극을 우리는 점점 잊어 가고 있다. 불과 60여 년 전에 그런 전쟁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나오는 ''전쟁''에 대해서도 불감증을 가진 채 살고 있는 것이다.
신충행 작가의 《열두 살의 전쟁》은 이렇게 점점 잊히는 6·25의 참상을 고발하고 되짚어 본 다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동화이다. 배경이 된 지리산 주변은 아직까지도 전쟁의 피해가 다 밝혀지지 않은 곳이다. 작가가 실제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당시 정황을 토대로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집필한 일종의 팩션 동화로, 실감 나는 묘사와 속도감 있는 문체가 펼쳐진다. 전쟁의 실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나면 자유와 평화, 생명의 소중함을 더 크게 깨달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신충행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처님 웃으시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계몽아동문학상, 경남아동문학상, 남명특별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향기 나는 친구』 『베틀과 도라지』 『섬마을 아이들』 『바다로 간 꼴뚜기』 『엄마표 왕자』 등 동화책 60여 권과 『조식』 『안익태』 등 위인전 20여 권이 있습니다.
그림 : 유병룡
홍익대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일본 오사카 아오야마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미원그룹 홍보실, 동아출판사 미술연구과, 한성기획 홍보실 등을 거쳐 세림출판사, 레인보우 그림공방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 그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디자인과 인쇄』 『한국 전통삽화집』 『세계 일러스트 대사전』 『영상기술과 시각디자인』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동시집 『꿈꾸는 돌멩이』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소문의 전쟁
국군
잡혀 온 사람들
독립운동가의 아내
마을에 나타난 빨치산
어머니의 모험
작은삼촌
모내기와 비
소 키우기
아버지의 죽음
국수 가게
상이용사들
다시 흰구루미로
좋은 세상이 오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도망쳐 온 청년
의심받는 어머니
떠나는 청년
잡혀간 어머니
당당한 여인
해결의 끝
진실
아홉 마리 소와 운동화 한 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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