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스또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건강하게 사는가

고객평점
저자레프 똘스또이
출판사항뿌쉬낀하우스, 발행일:2010/11/10
형태사항p.156 46판:19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27224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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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웰빙은 육체의 건강인가 정신의 건강인가.

고전 문학의 거장이자 러시아 문학의 양대 산맥인 도스또옙스끼와 똘스또이는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피력한 두 작가이다. 특히 똘스또이는 인간의 선한 삶을 종교의 본질이자 인간 최고의 가치로 보았고, 그것은 올바른 삶이자 도덕적 삶이며 아름다운 삶이기도 했다. 이러한 가치관의 소산으로 많은 작품이 탄생했으나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중심으로 하는 일련의 작품군이다.
‘회심’ 이후 대문호는 문학 활동을 거부하고 다양한 종교에 심취하며 그리스도교의 모순을 파헤친 후 급기야 자신만의 ‘똘스또이즘’을 창설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인간의 행복과 선한 삶을 추구했던 똘스또이는 만년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많은 글을 남기고 있는데, 만년에 쓰여진 이 세 편의 에세이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890년 똘스또이는 하워드 윌리암스의 <다이어트의 윤리The Ethics of Diet>를 읽고 그 번역서의 서문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1891, 원제 <첫걸음>)을 쓰며, 그는 이 글을 통해 인간에게 있어 먹는 것의 문제가 얼마나 도덕적인 삶을 지배하는지 이야기한다. 즉 이 에세이는 종교와 도덕의 근본이 되는 ‘절제’라는 덕목의 첫걸음이 ‘올바른 식생활’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 올바른 식생활은 다름 아닌 소식과 채식인데, 그는 귀부인의 화려한 삶 속에 내재한 탐욕에 빗대어 절식과 소식을 설파하며, 도살장의 생생한 묘사를 통해 육식의 자제를 촉구한다. 즉, 인간이 자행한 살육의 결과물을 먹는 인간이야말로 육식동물과 다름 아니라는 잔혹한 논리로써 채식주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후 똘스또이는 술과 담배가 인간에게 미치는 해악을 에세이로 쓴다. 이 글들의 비유와 예시, 그의 논조를 따라 읽다보면 술 한 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우는 것은 마치 중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끔찍하게 느껴지게 된다.
똘스또이가 금주, 금연, 채식주의를 주장했던 것은 현대인이 바라는 육체의 무병장수를 위한 것은 확실히 아니었다. 다시 말해 현대의 암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주장은 술, 담배, 육식이 불러일으키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경고였다. 선하고 올바른 삶을 위해서 금주, 금연, 소식, 채식을 해야 한다는 똘스또이의 주장은 그것들이 육체적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이고 암 예방의 주요 처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신적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설파한다. 고대로부터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명언을 모르는 이는 없건만은, 똘스또이의 논리는 후자가 우선해야 함을, 정신의 건강이 육체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현대의 ‘웰빙’은 대문호이자 철학자이며 사상가인 똘스또이의 만년의 충고를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 작가 소개

저자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는1828년 모스끄바에서 남쪽으로 200km 정도 거리에 있는 야스나야 뽈랴나에서 똘스또이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똘스또이는 2살과 9살이 되었을 때 모친과 부친을 각각 여의었고, 이후 큰고모와 후견인의 보살핌 속에 자라났다. 16세가 되던 1844년에 까잔 대학 철학부 동양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고 법학부로 전공을 옮겼으나 곧 중퇴하였다. 23세가 되던 1851년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시작하였고 이때 처녀작인 『유년시절』을 쓰기 시작했다. 1853년에 『소년시절』을 쓰기 시작했으며 1855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6년에는 크림전쟁에 직접 참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쓴 『세바스또뽈 이야기』를 발표하였다. 한편 1861년에 자신의 고향인 야스나야 뽈랴나에 농민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하였고, 슬하에 모두 13명의 아이들을 가졌다. 이후 『까자끄 사람들』(1863), 『전쟁과 평화』(1869), 『안나 까레니나』(1877)등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대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사상의 전환을 맞이하였고 『교의신학 비판』(1880), 『고백록』(1882)을 발표하는 등 기존의 순수예술에서 점차 벗어나 도덕적인 신념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종교를 설파하였는데, 이로 인해 1901년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게 되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왕성한 집필활동을 통해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1886), 『크로이체르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사유재산을 부정함으로써 생긴 부인 소피야와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똘스또이는 끝내 노구의 몸을 이끌고 1910년 홀로 가출하였다가 아스따뽀보 기차역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역자 석영중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 및 대학원에서 <도스또옙스끼>, <러시아 문학과 종교>, <러시아 문학 기행>을 강의하면서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어냈다. 지은 책으로는 『러시아 시의 리듬』, 『러시아 현대 시학』, 『러시아 정교』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들』, 『뿌쉬낀 문학작품집』, 『벌거벗은 해』, 『광기의 에메랄드』, 『친구와의 서¬신 교환선』,『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등 여러 권이 있으며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번역에 참여했다. 2000년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뿌쉬낀 메달을 받았으며 제40회 백상출판번역상을 수상했다.

역자 김종민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쌍뜨-페쩨르부르그 국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러시아 학술원 러시아 문학 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 현재 고려대에서〈도스또옙스끼〉, 〈러시아 작가론〉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러시아어 문법』(공저)이 있으며, 「벌할 수 없는 죄: 무의식의 코드를 통해 본 죄와 벌」, 「안나 카레니나에 나타난 의상의 상징」등의 논문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술에 관한 한마디; 술이라는 악마를 선택할 것인가
담배에 관한 한마디; 왜 스스로 마취 시키는가
채식에 관한 한마디;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

작품 해설
작가 소개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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