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요즈음 공자에 대한 새롭고 현대적인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지금까지 성행한 공자의 논의에는 실제 공자와 근본?순수 공자철학(근본 유학)은 빠져 있었다. 신격화 된 공자가 판을 쳤는가 하면, 시대를 거스르는 이단자인 공자가 판을 치기도 했고, 또 『논어』의 표면적인 해석에만 매달리며 사람들의 가치관을 형성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시기에 저자는, 중국을 위시한 전 동아시아의 이데올로기인 ‘유교’는 동중서董仲舒에 의해 만들어진 정치적 이데올로기이며, 그것은 결코 ‘유학’ 또는 ‘유가사상’이라고 불리는 선진의 순수한 근본 유학과 동일한 것이 아니므로, 근원으로 돌아가 공자나 맹자 등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책은 1) 우리와 똑같이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아간 사람 공자와 2) 공자의 말을 통해 그가 진정으로 추구한 이상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3) 나아가 유학이 다시금 재인식되어 현재 여러 가치 기준 중에 하나로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모든 유학이론의 토대는 ‘도덕주체성의 확립’, 즉 ‘인’의 정립에 있다. 이 부분이 온전히 설명되고 표현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해석을 내놓는다 해도 의미를 가질 수 없다. 그것은 한마디로 본말의 전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심각할 경우 아전인수식의 왜곡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책에서 늘상 다루어왔던, 공자의 사상이 정치적으로 사용되거나 종교적 수양으로 전락해버리거나 사람들의 개인 행복이나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등 인간관계에만 국한되는 것을 철저히 부정한다. 공자의 큰 이상이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공자曰,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가 주장하는 공자 철학의 핵심(근본 유학의 핵심)은 ‘수기안인’, ‘내성외왕’이다. 안으로는 열심히 수양해서 도덕적 완벽을 이룬 이상적인 인간(성인)이 되어 자유를 구가하고, 밖으로는 그렇게 이루어진 도덕적 성품을 바탕으로 인민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나아가 자연세계와의 조화까지도 추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공자가 도달했던 경지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구가하는 경지, 하늘과 하나가 되는 경지, 이것이 바로 성인의 경지로서, 우리 안에 내재된 잠재성을 완벽하게 실현하여 전 우주의 원리와 일체화하는 천인합일, 천인합덕이다.
그러면 이 목표를 어떻게 해서 이룰 수 있을까? 저자는 이론적으로 예禮를 통한 인仁의 실현을 말하는데, 예는 곧 문화로 인간이 스스로를 인간이라는 존재로 표현하는 수단이며 예의 기준이 되는 의義에 따른 표현이고, 인은 예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이론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공부(도덕적 수양: 修己?內聖)와 인정仁政(도덕적 다스림: 安人?外王)을 언급한다.
“공구의 모든 생각이 전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의 후학들도 당연히 한계를 노정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부 버릴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이다. 공구의 이론을 잘 선별해서 훌륭한 것들은 우리의 피와 살이 되게 하고, 쓸데없는 소리들은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는 것이다. 모든 고전을 대하는 태도,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인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도덕 수양과 이상사회 사이에는 틈이 있다’는 유학의 한계도 확실히 인식한다. 도덕적 완성의 추구(내재적)는 자연스레 외부세계의 간과를 낳고(修己?內聖을 한다고 安人?外王이 되진 않음) 객관적 학문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데, 그럼에도 유학은 지금껏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심지어 최종 목표인 안인?외왕을 도외시하는 경향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유학의 계속적인 존립을 위해 이와 같은 모순을 이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자들 특히 전공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역설한다.
직접 공자의 말을 들어보라!
『공자曰,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는 공자가 추구했던 인생의 목표가 이상적인 사람이 되어 인민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드는 것임을 살피고, 그 목표를 실현할 이론 구조와 구체적인 실천을 알아본다. 그러기 위해서 그것과 관계된 공자의 말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사용된 공자의 말은 오직 『논어』에 소개된 공자의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부록에서는 공자의 생애를 말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삽입하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안재호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논문으로는 「孟子‘踐形’論硏究」(석사), 「王船山歷史哲學硏究」(박사), 「왕부지 심론 연구」(박사 후), 「孟荀 人性論의 체계와 의미」, 「현대신유가의 노장 이해」, 「도덕정감은 독립적인가?」, 「주희의 心 개념과 心統性情 淺析」, 「사회실천의 준칙과 판단, 그리고 평가」, 「객관(현상)세계에 대한 가치세계의 포섭」, 「불씨잡변에 드러난 정도전의 불교비판 분석」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송명성리학」이 있다.
▣ 주요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인생목표: 이상적인 사람 되어 인민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內聖外王)
인생역정
성인: 그의 자유와 공부
잠재성의 실현
작용 혹은 기능의 일치
인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
도덕수양과 이상사회의 간극(유학의 순진과 비애)
인생목표와 관련된 공구의 기타 언급들
목표 실현의 이론 구조와 구체적 실천
1.이론 구조: 예를 통한 인의 실현
1) 예(인간다움의 표현)와 의(예의 기준)
예는 곧 문화
예에 대한 여러 생각들
공구가 말하는 예
예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
예의 기준이 되는 의
2) 인(예의 근거)
잘못된 예의 근거
어진 사람과 정치적 목표
인함을 평가하는 엄격성
인에 대한 제자들과의 문답
인은 곧 훌륭한 행위
인은 또한 공익
도덕주체성
인에 관련된 공구의 기타 언급들
2. 구체적 실천
1) 공부의 원칙과 내용
충과 서
효제
앎과 배움 그리고 생각함
마음과 꾸밈의 조화
자신을 위한 학문
가르치며 배우기
가르치고 배우는 중요 내용
2) 인정
민본
덕치
정명
통치 자세와 정치 조치
부록
기초상식
1. 공구의 생애
2. 『논어』
책을 마치며
요즈음 공자에 대한 새롭고 현대적인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지금까지 성행한 공자의 논의에는 실제 공자와 근본?순수 공자철학(근본 유학)은 빠져 있었다. 신격화 된 공자가 판을 쳤는가 하면, 시대를 거스르는 이단자인 공자가 판을 치기도 했고, 또 『논어』의 표면적인 해석에만 매달리며 사람들의 가치관을 형성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시기에 저자는, 중국을 위시한 전 동아시아의 이데올로기인 ‘유교’는 동중서董仲舒에 의해 만들어진 정치적 이데올로기이며, 그것은 결코 ‘유학’ 또는 ‘유가사상’이라고 불리는 선진의 순수한 근본 유학과 동일한 것이 아니므로, 근원으로 돌아가 공자나 맹자 등의 이야기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책은 1) 우리와 똑같이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아간 사람 공자와 2) 공자의 말을 통해 그가 진정으로 추구한 이상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3) 나아가 유학이 다시금 재인식되어 현재 여러 가치 기준 중에 하나로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모든 유학이론의 토대는 ‘도덕주체성의 확립’, 즉 ‘인’의 정립에 있다. 이 부분이 온전히 설명되고 표현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해석을 내놓는다 해도 의미를 가질 수 없다. 그것은 한마디로 본말의 전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심각할 경우 아전인수식의 왜곡이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책에서 늘상 다루어왔던, 공자의 사상이 정치적으로 사용되거나 종교적 수양으로 전락해버리거나 사람들의 개인 행복이나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등 인간관계에만 국한되는 것을 철저히 부정한다. 공자의 큰 이상이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공자曰,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가 주장하는 공자 철학의 핵심(근본 유학의 핵심)은 ‘수기안인’, ‘내성외왕’이다. 안으로는 열심히 수양해서 도덕적 완벽을 이룬 이상적인 인간(성인)이 되어 자유를 구가하고, 밖으로는 그렇게 이루어진 도덕적 성품을 바탕으로 인민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나아가 자연세계와의 조화까지도 추구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공자가 도달했던 경지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구가하는 경지, 하늘과 하나가 되는 경지, 이것이 바로 성인의 경지로서, 우리 안에 내재된 잠재성을 완벽하게 실현하여 전 우주의 원리와 일체화하는 천인합일, 천인합덕이다.
그러면 이 목표를 어떻게 해서 이룰 수 있을까? 저자는 이론적으로 예禮를 통한 인仁의 실현을 말하는데, 예는 곧 문화로 인간이 스스로를 인간이라는 존재로 표현하는 수단이며 예의 기준이 되는 의義에 따른 표현이고, 인은 예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이론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공부(도덕적 수양: 修己?內聖)와 인정仁政(도덕적 다스림: 安人?外王)을 언급한다.
“공구의 모든 생각이 전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의 후학들도 당연히 한계를 노정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부 버릴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이다. 공구의 이론을 잘 선별해서 훌륭한 것들은 우리의 피와 살이 되게 하고, 쓸데없는 소리들은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는 것이다. 모든 고전을 대하는 태도,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인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도덕 수양과 이상사회 사이에는 틈이 있다’는 유학의 한계도 확실히 인식한다. 도덕적 완성의 추구(내재적)는 자연스레 외부세계의 간과를 낳고(修己?內聖을 한다고 安人?外王이 되진 않음) 객관적 학문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데, 그럼에도 유학은 지금껏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심지어 최종 목표인 안인?외왕을 도외시하는 경향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유학의 계속적인 존립을 위해 이와 같은 모순을 이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자들 특히 전공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역설한다.
직접 공자의 말을 들어보라!
『공자曰,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는 공자가 추구했던 인생의 목표가 이상적인 사람이 되어 인민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드는 것임을 살피고, 그 목표를 실현할 이론 구조와 구체적인 실천을 알아본다. 그러기 위해서 그것과 관계된 공자의 말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사용된 공자의 말은 오직 『논어』에 소개된 공자의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부록에서는 공자의 생애를 말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삽입하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안재호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석사학위를,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논문으로는 「孟子‘踐形’論硏究」(석사), 「王船山歷史哲學硏究」(박사), 「왕부지 심론 연구」(박사 후), 「孟荀 人性論의 체계와 의미」, 「현대신유가의 노장 이해」, 「도덕정감은 독립적인가?」, 「주희의 心 개념과 心統性情 淺析」, 「사회실천의 준칙과 판단, 그리고 평가」, 「객관(현상)세계에 대한 가치세계의 포섭」, 「불씨잡변에 드러난 정도전의 불교비판 분석」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송명성리학」이 있다.
▣ 주요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인생목표: 이상적인 사람 되어 인민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內聖外王)
인생역정
성인: 그의 자유와 공부
잠재성의 실현
작용 혹은 기능의 일치
인민들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
도덕수양과 이상사회의 간극(유학의 순진과 비애)
인생목표와 관련된 공구의 기타 언급들
목표 실현의 이론 구조와 구체적 실천
1.이론 구조: 예를 통한 인의 실현
1) 예(인간다움의 표현)와 의(예의 기준)
예는 곧 문화
예에 대한 여러 생각들
공구가 말하는 예
예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
예의 기준이 되는 의
2) 인(예의 근거)
잘못된 예의 근거
어진 사람과 정치적 목표
인함을 평가하는 엄격성
인에 대한 제자들과의 문답
인은 곧 훌륭한 행위
인은 또한 공익
도덕주체성
인에 관련된 공구의 기타 언급들
2. 구체적 실천
1) 공부의 원칙과 내용
충과 서
효제
앎과 배움 그리고 생각함
마음과 꾸밈의 조화
자신을 위한 학문
가르치며 배우기
가르치고 배우는 중요 내용
2) 인정
민본
덕치
정명
통치 자세와 정치 조치
부록
기초상식
1. 공구의 생애
2. 『논어』
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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