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전쟁놀이 하는 어른들에게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 상상만 해도 신 나고 유쾌한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듯, 오히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지혜로울 때가 있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순수한 상상력을 통해 세상을 순수하고 맑은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세상을 꼬집기 때문이다.
2004년 시 「겨울 열매」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아동문학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200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김 영 시인이 6년 만에 첫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를 펴냈다.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 안에는 귀여운 동시들만 올망졸망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다움의 미덕을 한껏 발휘하는 유쾌하고 지혜로운 동시들이 한가득 실려 있다.
전쟁놀이 하는 어른들에게/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우와, 생각만 해도 신이 나요.// 피융- 매운맛 나가신다./ 피융-피융- 달콤한 맛 받아라./ 떡볶이 맛에 빠져/ 전쟁놀이는 잊어버릴걸요.// 참! 서계 어느 곳이나 배달합니다.-「떡볶이 미사일」중에서
표제작 「떡볶이 미사일」은 신 나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겐 통쾌함을, 어른들에게는 사고의 전환을 선물한다. 맛나네 분식집 떡볶이가 매끈한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매콤달콤한 냄새로 아이들을 유혹하자,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군침을 꿀꺽 삼키며 분식집 앞으로 다가가고 준비물 대신 떡볶이를 선택한다. 떡볶이 맛에 빠져 엄마에게 혼날 걱정도 잊어버린 아이들은 전쟁놀이를 하며 싸우고 있는 어른들에게 이 맛있는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매운맛, 달콤한 맛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어른들은 전쟁놀이는 잊어버리고 자신들처럼 맛있는 떡볶이 맛에 빠져 신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떡볶이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어느 곳이든지’ 달려갈 수 있다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쟁놀이를 하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생각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좋아할’ 이야기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동시들
어른들은 달리기 하듯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을 오가며 숨 가쁜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진정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 『떡볶이 미사일』에는 공부에 지치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한 아이들을 위로할 만한 동시들이 눈에 띈다. 김 영 시인은 보통 어른들처럼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공부나 해” 하고 호통치는 대신, 아이들이 진정 좋아하는 것들을 눈여겨보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 밭에 동시로 만든 영양분 가득한 비료를 부어 준다.
나 보다 키도 크고 / 나보다 특공 무술 품새도 높고 / 나보다 그림도 잘 그리고 / 나보다 공부도 잘한다는 옆집 아이 // 엄마는 현관문을 열 때마다 / 힐끗힐끗 옆집을 쳐다본다. / 나는 키 작은 해바라기처럼 서서 조심조심 엄마를 바라본다. // 내가 엄마 아들인데 / 엄마는 옆집 아이에게 더 관심이 많다. -「옆집 아이」전문
자식이 남보다 뛰어나길 바라는 엄마들의 소망 앞에, 그 기대를 만족시켜 줄 수 없는 아이들은 주눅 들지만(「옆집 아이」) 엄마들을 책상에 앉혀 놓고 시험을 보게 하는 ‘상상’을 통해 통쾌함을 느끼며(「엄마들의 시험 시간」), 미용실에 앉아 자르고 싶지 않은 머리를 자르면서 형처럼 나중에 꼭 길러야겠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위로하며 다독인다. 이처럼 『떡볶이 미사일』은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그때그때 변화하는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생동감 있게 읽어내면서 아이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 밖에도 아이들은 어른들의 품에서 벗어나 혼자 있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에 참다운 지혜를 배우게 되는 과정을 그려 낸 동시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은 때론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을 겪었을 때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이해와 배려의 미덕을 배우기도 하고(「축구공」), 늦은 밤길을 홀로 걸을 때 힘을 실어 주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용기를 얻기도 하며(「밤길 걸을 때」), 텔레비전 속 굶주린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고 함부로 음식 버렸던 일을 반성하기도 한다(「돌 먹는 아이」).
『떡볶이 미사일』을 읽다 보면 누구나 순수한 아이들의 삶과 마음속에 빠져 들어 그들의 맑은 심성과 놀라운 직관에 물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인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동시를 읽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비밀을 나누고픈 믿음직한 친구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떡볶이 미사일』에는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겐 통쾌함을, 어른들에게는 사고의 전환을 선물한 동시를 비롯해 친구와 싸워 속상하거나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면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따뜻한 28편의 동시가 담겨 있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는 가운데 참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풍부한 감수성을 자라나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김영
1964년 전남 목포 달리도에서 태어났다. 2004년 시 「겨울 열매」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 되었고, 2005년 동시 「외할아버지」 외 5편으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떡볶이 미사일』은 이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그림 눈감고그리다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린 책으로 『농담이 사는 집』, 『진링의 일류중학교 입학소동』, 『씨앗 편지』, 『거울은 거짓말쟁이』, 『떡볶이 미사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나 혼자일 때|미용실에서|수학 시간|받아쓰기 나빠요|시험 시간|좋아하게 되면서|내 이름은 댄서 짱|떡볶이 미사일|잠옷 파티|축구공|강아지 우산|햄스터 제사 지내기|옆집 아이|흥부네 놀부네|엄마들의 시험 시간|아빠 손|애들 앞에서|울 아빠 자랑거리|귀한 손님|잘 가거라|밤길을 걸을 때|외할머니 별을 찾아서|소나기|얼굴|새 동생|얌전한 바람|돌 먹는 아이|흔적 남기기
시인의 말|약력
전쟁놀이 하는 어른들에게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 상상만 해도 신 나고 유쾌한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듯, 오히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지혜로울 때가 있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순수한 상상력을 통해 세상을 순수하고 맑은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세상을 꼬집기 때문이다.
2004년 시 「겨울 열매」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아동문학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200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김 영 시인이 6년 만에 첫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를 펴냈다. 동시집 『떡볶이 미사일』 안에는 귀여운 동시들만 올망졸망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다움의 미덕을 한껏 발휘하는 유쾌하고 지혜로운 동시들이 한가득 실려 있다.
전쟁놀이 하는 어른들에게/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우와, 생각만 해도 신이 나요.// 피융- 매운맛 나가신다./ 피융-피융- 달콤한 맛 받아라./ 떡볶이 맛에 빠져/ 전쟁놀이는 잊어버릴걸요.// 참! 서계 어느 곳이나 배달합니다.-「떡볶이 미사일」중에서
표제작 「떡볶이 미사일」은 신 나는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겐 통쾌함을, 어른들에게는 사고의 전환을 선물한다. 맛나네 분식집 떡볶이가 매끈한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매콤달콤한 냄새로 아이들을 유혹하자,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군침을 꿀꺽 삼키며 분식집 앞으로 다가가고 준비물 대신 떡볶이를 선택한다. 떡볶이 맛에 빠져 엄마에게 혼날 걱정도 잊어버린 아이들은 전쟁놀이를 하며 싸우고 있는 어른들에게 이 맛있는 떡볶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매운맛, 달콤한 맛 미사일이 발사된다면 어른들은 전쟁놀이는 잊어버리고 자신들처럼 맛있는 떡볶이 맛에 빠져 신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떡볶이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어느 곳이든지’ 달려갈 수 있다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전쟁놀이를 하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생각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좋아할’ 이야기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동시들
어른들은 달리기 하듯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을 오가며 숨 가쁜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진정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 『떡볶이 미사일』에는 공부에 지치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부모님 때문에 속상한 아이들을 위로할 만한 동시들이 눈에 띈다. 김 영 시인은 보통 어른들처럼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공부나 해” 하고 호통치는 대신, 아이들이 진정 좋아하는 것들을 눈여겨보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 밭에 동시로 만든 영양분 가득한 비료를 부어 준다.
나 보다 키도 크고 / 나보다 특공 무술 품새도 높고 / 나보다 그림도 잘 그리고 / 나보다 공부도 잘한다는 옆집 아이 // 엄마는 현관문을 열 때마다 / 힐끗힐끗 옆집을 쳐다본다. / 나는 키 작은 해바라기처럼 서서 조심조심 엄마를 바라본다. // 내가 엄마 아들인데 / 엄마는 옆집 아이에게 더 관심이 많다. -「옆집 아이」전문
자식이 남보다 뛰어나길 바라는 엄마들의 소망 앞에, 그 기대를 만족시켜 줄 수 없는 아이들은 주눅 들지만(「옆집 아이」) 엄마들을 책상에 앉혀 놓고 시험을 보게 하는 ‘상상’을 통해 통쾌함을 느끼며(「엄마들의 시험 시간」), 미용실에 앉아 자르고 싶지 않은 머리를 자르면서 형처럼 나중에 꼭 길러야겠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위로하며 다독인다. 이처럼 『떡볶이 미사일』은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며 그때그때 변화하는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생동감 있게 읽어내면서 아이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 밖에도 아이들은 어른들의 품에서 벗어나 혼자 있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에 참다운 지혜를 배우게 되는 과정을 그려 낸 동시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은 때론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을 겪었을 때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이해와 배려의 미덕을 배우기도 하고(「축구공」), 늦은 밤길을 홀로 걸을 때 힘을 실어 주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용기를 얻기도 하며(「밤길 걸을 때」), 텔레비전 속 굶주린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고 함부로 음식 버렸던 일을 반성하기도 한다(「돌 먹는 아이」).
『떡볶이 미사일』을 읽다 보면 누구나 순수한 아이들의 삶과 마음속에 빠져 들어 그들의 맑은 심성과 놀라운 직관에 물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인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동시를 읽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비밀을 나누고픈 믿음직한 친구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떡볶이 미사일』에는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에겐 통쾌함을, 어른들에게는 사고의 전환을 선물한 동시를 비롯해 친구와 싸워 속상하거나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면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따뜻한 28편의 동시가 담겨 있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생각을 펼치는 가운데 참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풍부한 감수성을 자라나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김영
1964년 전남 목포 달리도에서 태어났다. 2004년 시 「겨울 열매」로 <심상> 신인상에 당선 되었고, 2005년 동시 「외할아버지」 외 5편으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떡볶이 미사일』은 이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그림 눈감고그리다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린 책으로 『농담이 사는 집』, 『진링의 일류중학교 입학소동』, 『씨앗 편지』, 『거울은 거짓말쟁이』, 『떡볶이 미사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나 혼자일 때|미용실에서|수학 시간|받아쓰기 나빠요|시험 시간|좋아하게 되면서|내 이름은 댄서 짱|떡볶이 미사일|잠옷 파티|축구공|강아지 우산|햄스터 제사 지내기|옆집 아이|흥부네 놀부네|엄마들의 시험 시간|아빠 손|애들 앞에서|울 아빠 자랑거리|귀한 손님|잘 가거라|밤길을 걸을 때|외할머니 별을 찾아서|소나기|얼굴|새 동생|얌전한 바람|돌 먹는 아이|흔적 남기기
시인의 말|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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