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영리한 전략, 동물의 몸빛
여러 동물들을 보다 보면, 왜 이렇게 각자 다른 색과 무늬를 띠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호랑이와 사자만 봐도, 비슷한 맹수인데 호랑이는 줄무늬가 있지만 사자는 없고, 같은 곰이지만 어떤 곰은 짙은 갈색인데 어떤 곰은 새하얀 색을 띠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동물의 몸빛은 우연히 정해진 것이 아니다. 동물이 사는 환경, 동물의 생태 특징 등에 따라 그 이유가 모두 다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주변과 몸빛을 비슷하게 해서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기도 하고, 반대로 먹잇감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몰래 다가가기도 한다. 또 반대로 자기가 사는 주변과 확연히 다른 몸빛을 띠어서 일부러 독이 있다고 경고하거나, 자기 몸을 과장되게 보이기도 한다.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동물의 몸빛은 모두 공통적으로 자연에서 죽거나 대가 끊이지 않고 번성하며 살아가기 위한 동물들의 영리한 생존 전략이다.
다양한 보호색 방식을 총망라하는 동물 생태 그림책
보호색의 대표적인 방식은 바로 주변과 자기 몸빛을 비슷하게 해서 적이나 먹잇감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숲 속에 사는 호랑이는 어둑한 수풀과 비슷해 보이도록 줄무늬가 있고, 초원에 사는 사자는 누런 초원의 풀과 비슷해 보이도록 누런색을 하고 있다. 갈색곰과 북극곰, 북극여우와 사막여우도 각각 사는 곳과 비슷한 색을 띤다. 고등어는 바닷물 위, 아래 어느 쪽에서 보아도 눈에 띄지 않도록 등 쪽은 바닷새의 눈을 피하기 위해 푸른 바닷물 색을, 배 쪽은 바다 깊은 곳에서 올려다보는 황새치 같은 물고기 눈을 피하기 위해 은빛을 띠고 있다. 주변과 자기 몸빛을 비슷하게 하는 것은 같으나,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모습에 맞춰 몸빛을 바꾸는 동물도 있다. 눈토끼와 뇌조가 그렇다. 이보다 더 영리하게 자기가 있는 곳의 색에 따라 몸빛을 수시로 바꾸는 동물도 있다. 청개구리와 넙치는 갈색 물체 위에 있을 때는 갈색, 회색 물체 위에 있을 때는 회색이 되어 적과 먹잇감의 눈을 속인다. 몸빛 뿐 아니라 주변과 모양까지 똑같이 하는 동물도 있는데, 바로 나뭇잎벌레와 대벌레이다. 풀숲에 나뭇잎벌레와 대벌레가 있어도 정말 감쪽같아서 어디에 있는지 유심히 찾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눈에 띄는 화려한 몸빛으로 독이 있거나 맛이 없다고 경고하는 동물이 있다. 독화살개구리, 무당벌레, 쏠베감펭, 갯민숭달팽이가 이에 해당한다. 또 독특한 무늬로 다른 동물인 척하거나 자기를 과장되게 보이게 하는 동물도 있다. 올빼미나비 날개나 호랑나비 애벌레 몸에 있는 눈 무늬는 큰 동물의 눈처럼 보이고, 얼룩말은 여럿이 모여서 마치 큰 동물인양 적을 속인다.
이와 같이 동물들이 ‘보호색’으로서 몸빛을 활용하는 방식은 각자의 생태 방식에 맞게 매우 전략적임을 알게 된다.
그래픽 기법으로 또렷하고 생생하게 표현된 동물들
그림을 그린 윤서희 화가는 동물의 생김새와 또렷한 색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본인의 특기인 컴퓨터 그래픽 기법과 유아들이 보기 적합한 따뜻한 채색 느낌을 결합하였다. 그림 속 동물들이 살아서 튀어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많은 자료와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의 감수로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묻어난다.
신인 작가의 재기발랄한 입말체
이 책은 자칫 판에 박히고 무미건조할 수 있는 동물의 보호색에 관한 이야기를 박주연 작가 특유의 어투로 친근하고 톡톡 튀게 들려준다. 비슷해 보이는 맹수인 호랑이와 사자를 비교하며 동물의 몸빛에 관한 호기심을 던지고, 아이에게 옆에서 직접 말하듯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여러 동물들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 준다. 또 작가는 동물과 사람을 모두 자연이라 바라보고, 사람의 생김새가 다른 이유도 자연의 섭리에 적응한 생존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 박주연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다양한 어린이책과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며, 어린이 생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거리가 없을까? 뭐가 다를까? 어떻게 생겼지?’ 등 호기심으로 세상 보기를 좋아합니다. 쓴 책으로는 『내 짝은 누구일까?』 『재주꾼 기왓장』 『두근두근 세계여행』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윤서희
비주얼 아티스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웹진에 ‘윤서희의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에서 강의하며, 광고나 영화의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 ‘Adobe Creative Leaders Forum 5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디카 앤 더 시티』 『견우와 직녀』 등이 있습니다.
감수 : 모의원
동물원 진료수의사, 동물복지과장, 동물기획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장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동물 생태 체험을 하면서 여러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배우고,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길 바랍니다.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영리한 전략, 동물의 몸빛
여러 동물들을 보다 보면, 왜 이렇게 각자 다른 색과 무늬를 띠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호랑이와 사자만 봐도, 비슷한 맹수인데 호랑이는 줄무늬가 있지만 사자는 없고, 같은 곰이지만 어떤 곰은 짙은 갈색인데 어떤 곰은 새하얀 색을 띠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동물의 몸빛은 우연히 정해진 것이 아니다. 동물이 사는 환경, 동물의 생태 특징 등에 따라 그 이유가 모두 다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주변과 몸빛을 비슷하게 해서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기도 하고, 반대로 먹잇감에게 들키지 않고 몰래몰래 다가가기도 한다. 또 반대로 자기가 사는 주변과 확연히 다른 몸빛을 띠어서 일부러 독이 있다고 경고하거나, 자기 몸을 과장되게 보이기도 한다.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동물의 몸빛은 모두 공통적으로 자연에서 죽거나 대가 끊이지 않고 번성하며 살아가기 위한 동물들의 영리한 생존 전략이다.
다양한 보호색 방식을 총망라하는 동물 생태 그림책
보호색의 대표적인 방식은 바로 주변과 자기 몸빛을 비슷하게 해서 적이나 먹잇감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숲 속에 사는 호랑이는 어둑한 수풀과 비슷해 보이도록 줄무늬가 있고, 초원에 사는 사자는 누런 초원의 풀과 비슷해 보이도록 누런색을 하고 있다. 갈색곰과 북극곰, 북극여우와 사막여우도 각각 사는 곳과 비슷한 색을 띤다. 고등어는 바닷물 위, 아래 어느 쪽에서 보아도 눈에 띄지 않도록 등 쪽은 바닷새의 눈을 피하기 위해 푸른 바닷물 색을, 배 쪽은 바다 깊은 곳에서 올려다보는 황새치 같은 물고기 눈을 피하기 위해 은빛을 띠고 있다. 주변과 자기 몸빛을 비슷하게 하는 것은 같으나,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모습에 맞춰 몸빛을 바꾸는 동물도 있다. 눈토끼와 뇌조가 그렇다. 이보다 더 영리하게 자기가 있는 곳의 색에 따라 몸빛을 수시로 바꾸는 동물도 있다. 청개구리와 넙치는 갈색 물체 위에 있을 때는 갈색, 회색 물체 위에 있을 때는 회색이 되어 적과 먹잇감의 눈을 속인다. 몸빛 뿐 아니라 주변과 모양까지 똑같이 하는 동물도 있는데, 바로 나뭇잎벌레와 대벌레이다. 풀숲에 나뭇잎벌레와 대벌레가 있어도 정말 감쪽같아서 어디에 있는지 유심히 찾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눈에 띄는 화려한 몸빛으로 독이 있거나 맛이 없다고 경고하는 동물이 있다. 독화살개구리, 무당벌레, 쏠베감펭, 갯민숭달팽이가 이에 해당한다. 또 독특한 무늬로 다른 동물인 척하거나 자기를 과장되게 보이게 하는 동물도 있다. 올빼미나비 날개나 호랑나비 애벌레 몸에 있는 눈 무늬는 큰 동물의 눈처럼 보이고, 얼룩말은 여럿이 모여서 마치 큰 동물인양 적을 속인다.
이와 같이 동물들이 ‘보호색’으로서 몸빛을 활용하는 방식은 각자의 생태 방식에 맞게 매우 전략적임을 알게 된다.
그래픽 기법으로 또렷하고 생생하게 표현된 동물들
그림을 그린 윤서희 화가는 동물의 생김새와 또렷한 색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본인의 특기인 컴퓨터 그래픽 기법과 유아들이 보기 적합한 따뜻한 채색 느낌을 결합하였다. 그림 속 동물들이 살아서 튀어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많은 자료와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의 감수로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묻어난다.
신인 작가의 재기발랄한 입말체
이 책은 자칫 판에 박히고 무미건조할 수 있는 동물의 보호색에 관한 이야기를 박주연 작가 특유의 어투로 친근하고 톡톡 튀게 들려준다. 비슷해 보이는 맹수인 호랑이와 사자를 비교하며 동물의 몸빛에 관한 호기심을 던지고, 아이에게 옆에서 직접 말하듯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여러 동물들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 준다. 또 작가는 동물과 사람을 모두 자연이라 바라보고, 사람의 생김새가 다른 이유도 자연의 섭리에 적응한 생존 방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 박주연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다양한 어린이책과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며, 어린이 생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거리가 없을까? 뭐가 다를까? 어떻게 생겼지?’ 등 호기심으로 세상 보기를 좋아합니다. 쓴 책으로는 『내 짝은 누구일까?』 『재주꾼 기왓장』 『두근두근 세계여행』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윤서희
비주얼 아티스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웹진에 ‘윤서희의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에서 강의하며, 광고나 영화의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 ‘Adobe Creative Leaders Forum 5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디카 앤 더 시티』 『견우와 직녀』 등이 있습니다.
감수 : 모의원
동물원 진료수의사, 동물복지과장, 동물기획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장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동물 생태 체험을 하면서 여러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배우고,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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