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열네 살에겐 너무 무거운 비밀, 그리고 거짓말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 ''비밀과 거짓말''(1996), 소설가 은희경의 장편소설 『비밀과 거짓말』(2005), 그리고 2008년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 작가 김진영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2010)은 같은 제목 아래 서로 다른 내용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단어 이면에 감춰진 ‘삶의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점입니다.
‘비밀’은 마치 살아 있는 식물처럼, 다른 사람이 그 껍질을 벗기려고 할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분비합니다. 거짓말이 많이 생겨날수록 비밀은 더욱 단단해져 쉽사리 자신의 속살을 드러내지 않지요.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장하리에게도 그러한 비밀들이 있습니다.
남몰래 짝사랑하는 성민이에게 주려고 좋아하는 가수의 새 앨범을 슬쩍 가져오게 된 비밀, 성민이와 반 아이들 몰래 사귀게 된 비밀, 하리의 비밀을 아는 예주의 협박에 못 이겨 습관적으로 도둑질을 하게 된 비밀, 이미 도벽에 깊이 물들어 버린 예주의 비밀, 도벽광 엄마와 늘 술에 취해 있는 아빠의 비밀. 비밀은 비밀을 낳아 수렁처럼 하리를 빠져들게 하고, 이 비밀들 앞에서는 거짓말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하리는 비밀이 만든 이 단단한 껍데기를 깨야만 하기에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힘겹게 성장통을 앓고 있습니다.
하리는 어떻게 진실을 되찾았을까
엄마가 파출소에 자수하러 가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지고 난 다음부터 가족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갑니다. 끙끙 혼자만 앓던 하리가 그동안 엄마 아빠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용기 내어 쏟아 낸 후 엄마 아빠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마음먹은 하리는 자신을 다시 도둑질에 가담하게 하려는 예주를 보기 좋게 한 방 먹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만 감싸는 담임, 공부를 핑계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같은 반 친구 희선, 비겁한 모습을 보이는 성민이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말합니다. 비밀은 결국 진실을 되찾고자 하는 하리의 의지 앞에서 더 이상 비밀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꾸기 시작한 하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범의귀꽃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두 장의 꽃잎은 길고 커다랗지만 나머지 꽃잎 세 장은 자그마한 범의귀꽃. 하리는 소설 속에서 “꽃을 다 피웠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어 마치 기형처럼 보이는 범의귀꽃을 통해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애매모호”하고 불안한 청소년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불안함은 어른들이 만들어 낸 인식일 뿐, 범의귀가 원래 그 모습 그대로인 것처럼 청소년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덜 자란 청소년들이 아니라 그들을 불안하게만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라고 말하면서요.
도벽을 가진 열네 살 장하리의 내밀한 심리묘사가 이야기를 한층 실감나게 하는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독자들은 이제 막 청소년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고민과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김진영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하였다. 현재 ‘어린이책 시민연대’에서 활동 중이며,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2008년 장편동화 『꽃길』로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은 김진영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 주요 목차
설레게 하는 비밀
익숙해지는 비밀
들켜 버린 거짓말
마음속의 비밀
기억 속의 비밀
털어놓고 싶은 비밀
밝혀지는 비밀
잠들지 않는 비밀
멈추어지는 거짓말
비밀의 끝, 아니 바로 시작
작가의 말
열네 살에겐 너무 무거운 비밀, 그리고 거짓말
마이크 리 감독의 영화 ''비밀과 거짓말''(1996), 소설가 은희경의 장편소설 『비밀과 거짓말』(2005), 그리고 2008년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 작가 김진영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2010)은 같은 제목 아래 서로 다른 내용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단어 이면에 감춰진 ‘삶의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점입니다.
‘비밀’은 마치 살아 있는 식물처럼, 다른 사람이 그 껍질을 벗기려고 할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분비합니다. 거짓말이 많이 생겨날수록 비밀은 더욱 단단해져 쉽사리 자신의 속살을 드러내지 않지요.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장하리에게도 그러한 비밀들이 있습니다.
남몰래 짝사랑하는 성민이에게 주려고 좋아하는 가수의 새 앨범을 슬쩍 가져오게 된 비밀, 성민이와 반 아이들 몰래 사귀게 된 비밀, 하리의 비밀을 아는 예주의 협박에 못 이겨 습관적으로 도둑질을 하게 된 비밀, 이미 도벽에 깊이 물들어 버린 예주의 비밀, 도벽광 엄마와 늘 술에 취해 있는 아빠의 비밀. 비밀은 비밀을 낳아 수렁처럼 하리를 빠져들게 하고, 이 비밀들 앞에서는 거짓말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하리는 비밀이 만든 이 단단한 껍데기를 깨야만 하기에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힘겹게 성장통을 앓고 있습니다.
하리는 어떻게 진실을 되찾았을까
엄마가 파출소에 자수하러 가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지고 난 다음부터 가족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갑니다. 끙끙 혼자만 앓던 하리가 그동안 엄마 아빠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용기 내어 쏟아 낸 후 엄마 아빠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마음먹은 하리는 자신을 다시 도둑질에 가담하게 하려는 예주를 보기 좋게 한 방 먹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만 감싸는 담임, 공부를 핑계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같은 반 친구 희선, 비겁한 모습을 보이는 성민이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말합니다. 비밀은 결국 진실을 되찾고자 하는 하리의 의지 앞에서 더 이상 비밀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자신만의 꿈을 꾸기 시작한 하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범의귀꽃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두 장의 꽃잎은 길고 커다랗지만 나머지 꽃잎 세 장은 자그마한 범의귀꽃. 하리는 소설 속에서 “꽃을 다 피웠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어 마치 기형처럼 보이는 범의귀꽃을 통해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애매모호”하고 불안한 청소년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 불안함은 어른들이 만들어 낸 인식일 뿐, 범의귀가 원래 그 모습 그대로인 것처럼 청소년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덜 자란 청소년들이 아니라 그들을 불안하게만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이라고 말하면서요.
도벽을 가진 열네 살 장하리의 내밀한 심리묘사가 이야기를 한층 실감나게 하는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독자들은 이제 막 청소년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고민과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김진영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하였다. 현재 ‘어린이책 시민연대’에서 활동 중이며,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2008년 장편동화 『꽃길』로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열네 살, 비밀과 거짓말』은 김진영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 주요 목차
설레게 하는 비밀
익숙해지는 비밀
들켜 버린 거짓말
마음속의 비밀
기억 속의 비밀
털어놓고 싶은 비밀
밝혀지는 비밀
잠들지 않는 비밀
멈추어지는 거짓말
비밀의 끝, 아니 바로 시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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