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늙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욕망,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세상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의 새 책 『쫓기는 아이』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 『쫓기는 아이』는 어린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에 태어난 아이 태린의 모험을 스릴러와 판타지 기법,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지은이 알렉스 쉬어러는 과학 기술의 발달과 젊음을 향한 인간의 욕망, 의료 윤리, 유전자 조작 등 논란이 될 만한 소재를 탄탄하게 구성해 잘 짜인 미래 소설을 만들어 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긴 깊은 성찰은 우리에게 진정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발달한 의학 기술로 노화 방지 약을 만들어 늙음과 죽음을 늦추지만, 사람들이 보다 젊게 그리고 오래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를 찾아보기는 어렵게 되고 만다. 이런 세상에서 디트는 ‘진짜’ 어린아이인 태린을 사람들에게 빌려 주고 태린이 번 돈을 가로채 살아간다. 디트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태린에게 아이가 영원히 자라지 않고 어린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는 ‘피피 이식 수술’을 강요한다. 하지만 태린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박제된 생명체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장난감처럼 살다가 죽고 싶지 않다. 태린은 자란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싶다. 피피 이식 수술을 받을 위기에 놓인 태린은 결국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그 뒤를 쫓는 또 다른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고령화 사회가 치르게 된 값비싼 대가
알렉스 시어러가 그리는 미래 사회에서 사람들은 수명이 이백 살에 이르고, 마흔 살이 되면 노화 방지 약을 먹어 젊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산다. 늙고 싶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실현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행복해졌을까? 그런데 『쫓기는 아이』에서 볼 수 있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장밋빛 세상이 아니다. 사람들은 수명이 길어진 대신에 대부분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작가는 등장인물 디트의 입을 통해 불임의 원인이 인간의 길어진 수명 때문이라고 밝힌다. 과학이나 의학을 더욱 젊게, 그리고 보다 오래 사는 데 이용한 인간의 헛된 욕심이 재앙을 불렀다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치르게 된 값비싼 대가는 바로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세상이다. 작가의 이러한 비판은 작품 속 미래 사회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날로 늘어나는 수명 대신에 줄어드는 출산율, 노화 방지 수술, 유전자 복제, DNA 분석.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책 속의 현실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분명히 이러한 현실을 돌아보고 고민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없는 사회의 건조함과 쓸쓸함, 서로 믿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고독
과학이 발달한 미래 사회에서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은 더욱 커 보인다. 아이가 없는 세상이란,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이 없어진 세상이기도 하다. 학교는 텅 비고, 장난감 가게는 문을 닫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자취를 감추었다. 어쩌다 아이를 낳은 부부는 납치가 두려워 문을 꽁꽁 잠그고 살아가고, 길거리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는 유괴범이 두려워 행인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두렵다. 이런 세상에서 ‘운 좋게’ 아이를 낳은 사람들은 행복한 걸까?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서 질투와 미움을 받고, 아이를 빼앗길 위험에 빠져 있는데 과연 운이 좋은 걸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을 주고 ‘가짜 아이’를 빌려 ‘가짜 부모’가 되어 보는 역할 놀이에 만족한다. 하지만 그것은 고통을 연장하는 방식일 뿐, 아이가 떠나고 나면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고독은 치유되지 않는다.
아이가 귀해진 세상에서도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주인공 태린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가 아닌 ‘쉽게 볼 수 없는 구경거리’ 혹은 ‘돈을 주면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여겨진다. 고객들, 즉 디트에게 돈을 주고 태린을 빌린 어른들은 태린을 보며 웃음 짓고 귀여워하지만, 고객들이 사랑하는 것은 태린이 아니라 그들이 바라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다. 태린은 어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독한 외로움을 느낀다. 이리저리 고객들에게 팔려 다니다 하팅어 부부의 ‘값비싼 애완동물’이 된 태린의 좌절감과 자아 상실감은 어린이가 귀해진 세상에서 어린이가 겪어야 하는 슬픔을 보여 준다. 태린은 디트나 고객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난 세상 역시 아이를 쫓는 유괴범이 가득한 위험한 곳이다. 태린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고, 작가는 현실을 포장하지 않는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돈으로 아이를 사고파는 어른들의 위선을 냉정하게 보여 준다. 어른들은 어린아이가 귀하다고 말하지만, 어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아이만을 바라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여전히 약자다. 어린아이들과 유년기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고 귀중해졌는데도, 어린이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행해지고 외로워지고 두려움에 떨게 된 것이다.
늙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어떻게 사는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젊음을 찬양하고, 나이 든 외모를 추한 것으로 여긴다. 또 죽음을 두려워하고, 자연의 순환을 거슬러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맛볼 것을 다 맛보고 오래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 대다수가 오래도록 젊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세상에서 태린은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싶어 한다. 이것은 태린이 이 집 저 집으로 고객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얻은 결론이다. 자연스럽게 늙어가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정체성이나 개성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밀랍인형 같은 얼굴, 차가운 미소, 부자연스러운 표정. 사람들은 젊은 외모를 유지한 채 오래 살 수 있을지 몰라도, 그들의 내면은 먼지처럼 부스러져 텅 빈 진공 상태 같다. 결국 태린은 피피 수술을 거부하고 목숨을 거는 탈출을 감행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소유물로서가 아니라 자유로운 개인, 누구와도 다른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갈망과도 일맥상통한다. 태린은 디트를 벗어나 가족을 찾고,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태린의 발걸음을 뒤쫓다 보면, 암울한 미래, 혹은 현재 사회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깊이 성찰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알렉스 시어러
Alex Shearer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으며, 소설도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냈다. 가디언 아동도서상, 카네기 아동도서상 등 유명 아동도서상에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인간의 양말』외에도 『푸른 하늘 저편』과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쫓기는 아이』 등이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싯에 살고 있다.
역자 : 이혜선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혜선은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LOST!』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노란궁전 하품공주』 『내 어린 시절의 북극』 『엠마 골드만』 『폴 포트 평전』 등이 있다.
늙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욕망,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세상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의 새 책 『쫓기는 아이』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 『쫓기는 아이』는 어린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에 태어난 아이 태린의 모험을 스릴러와 판타지 기법,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지은이 알렉스 쉬어러는 과학 기술의 발달과 젊음을 향한 인간의 욕망, 의료 윤리, 유전자 조작 등 논란이 될 만한 소재를 탄탄하게 구성해 잘 짜인 미래 소설을 만들어 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긴 깊은 성찰은 우리에게 진정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발달한 의학 기술로 노화 방지 약을 만들어 늙음과 죽음을 늦추지만, 사람들이 보다 젊게 그리고 오래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를 찾아보기는 어렵게 되고 만다. 이런 세상에서 디트는 ‘진짜’ 어린아이인 태린을 사람들에게 빌려 주고 태린이 번 돈을 가로채 살아간다. 디트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태린에게 아이가 영원히 자라지 않고 어린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는 ‘피피 이식 수술’을 강요한다. 하지만 태린은 아이도 어른도 아닌, 박제된 생명체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장난감처럼 살다가 죽고 싶지 않다. 태린은 자란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싶다. 피피 이식 수술을 받을 위기에 놓인 태린은 결국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그 뒤를 쫓는 또 다른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고령화 사회가 치르게 된 값비싼 대가
알렉스 시어러가 그리는 미래 사회에서 사람들은 수명이 이백 살에 이르고, 마흔 살이 되면 노화 방지 약을 먹어 젊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산다. 늙고 싶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실현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행복해졌을까? 그런데 『쫓기는 아이』에서 볼 수 있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장밋빛 세상이 아니다. 사람들은 수명이 길어진 대신에 대부분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작가는 등장인물 디트의 입을 통해 불임의 원인이 인간의 길어진 수명 때문이라고 밝힌다. 과학이나 의학을 더욱 젊게, 그리고 보다 오래 사는 데 이용한 인간의 헛된 욕심이 재앙을 불렀다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치르게 된 값비싼 대가는 바로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 세상이다. 작가의 이러한 비판은 작품 속 미래 사회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날로 늘어나는 수명 대신에 줄어드는 출산율, 노화 방지 수술, 유전자 복제, DNA 분석. 우리가 만들어 가는 세상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책 속의 현실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분명히 이러한 현실을 돌아보고 고민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없는 사회의 건조함과 쓸쓸함, 서로 믿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고독
과학이 발달한 미래 사회에서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은 더욱 커 보인다. 아이가 없는 세상이란,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이 없어진 세상이기도 하다. 학교는 텅 비고, 장난감 가게는 문을 닫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자취를 감추었다. 어쩌다 아이를 낳은 부부는 납치가 두려워 문을 꽁꽁 잠그고 살아가고, 길거리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는 유괴범이 두려워 행인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두렵다. 이런 세상에서 ‘운 좋게’ 아이를 낳은 사람들은 행복한 걸까?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서 질투와 미움을 받고, 아이를 빼앗길 위험에 빠져 있는데 과연 운이 좋은 걸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을 주고 ‘가짜 아이’를 빌려 ‘가짜 부모’가 되어 보는 역할 놀이에 만족한다. 하지만 그것은 고통을 연장하는 방식일 뿐, 아이가 떠나고 나면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고독은 치유되지 않는다.
아이가 귀해진 세상에서도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주인공 태린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가 아닌 ‘쉽게 볼 수 없는 구경거리’ 혹은 ‘돈을 주면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여겨진다. 고객들, 즉 디트에게 돈을 주고 태린을 빌린 어른들은 태린을 보며 웃음 짓고 귀여워하지만, 고객들이 사랑하는 것은 태린이 아니라 그들이 바라는 남자 아이의 모습이다. 태린은 어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독한 외로움을 느낀다. 이리저리 고객들에게 팔려 다니다 하팅어 부부의 ‘값비싼 애완동물’이 된 태린의 좌절감과 자아 상실감은 어린이가 귀해진 세상에서 어린이가 겪어야 하는 슬픔을 보여 준다. 태린은 디트나 고객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난 세상 역시 아이를 쫓는 유괴범이 가득한 위험한 곳이다. 태린은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고, 작가는 현실을 포장하지 않는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돈으로 아이를 사고파는 어른들의 위선을 냉정하게 보여 준다. 어른들은 어린아이가 귀하다고 말하지만, 어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아이만을 바라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여전히 약자다. 어린아이들과 유년기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하고 귀중해졌는데도, 어린이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행해지고 외로워지고 두려움에 떨게 된 것이다.
늙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어떻게 사는 삶이 가치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젊음을 찬양하고, 나이 든 외모를 추한 것으로 여긴다. 또 죽음을 두려워하고, 자연의 순환을 거슬러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맛볼 것을 다 맛보고 오래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 대다수가 오래도록 젊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세상에서 태린은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싶어 한다. 이것은 태린이 이 집 저 집으로 고객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얻은 결론이다. 자연스럽게 늙어가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정체성이나 개성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밀랍인형 같은 얼굴, 차가운 미소, 부자연스러운 표정. 사람들은 젊은 외모를 유지한 채 오래 살 수 있을지 몰라도, 그들의 내면은 먼지처럼 부스러져 텅 빈 진공 상태 같다. 결국 태린은 피피 수술을 거부하고 목숨을 거는 탈출을 감행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소유물로서가 아니라 자유로운 개인, 누구와도 다른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갈망과도 일맥상통한다. 태린은 디트를 벗어나 가족을 찾고,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태린의 발걸음을 뒤쫓다 보면, 암울한 미래, 혹은 현재 사회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깊이 성찰하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알렉스 시어러
Alex Shearer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으며, 소설도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냈다. 가디언 아동도서상, 카네기 아동도서상 등 유명 아동도서상에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인간의 양말』외에도 『푸른 하늘 저편』과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쫓기는 아이』 등이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싯에 살고 있다.
역자 : 이혜선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혜선은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LOST!』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노란궁전 하품공주』 『내 어린 시절의 북극』 『엠마 골드만』 『폴 포트 평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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