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소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회심리학의 고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규범에 복종해야만 하고, 차이와 이견을 보이는 소수는 불안이자 오류이기에 사회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통제해야 하는 대상이다. 정말 그러한가 과연 소수가 일으키는 갈등에는 부정적인 의미밖에 없는가
이전에는 주로 부적응, 비행, 도덕적 타락, 정신적 지적 열등함 등으로 취급받던 이탈적 소수가 오히려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주인공임을 밝히는 책이 나왔다. ‘사회영향이론’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세르주 모스코비치가 1976년에 쓴 사회심리학의 고전인 이 책은, ‘사회적 영향’에 관한 이론에서 다수 중심의 기존 사회심리학이 보인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소수가 사회적 변화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소수는 어떻게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회를 변화하게 하는가
기존의 사회심리학은 다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통제와 동조의 시각에서 사회적 영향의 기능을 사회적 통제의 유지·강화에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다수가 정당성과 규범의 권위를 대표하게 되며 소수의 관점이나 이견은 모두 오류나 이탈로 낙인찍히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소수와 이탈자의 관점, 사회적 변화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심리학”을 제시한 지은이는 소수를 중심에 둔 사회적 변화와 갈등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자극실험 · 색채실험 · 착시실험 등 다양한 실험에서 얻은 결과의 분석을 근거로, 사회적 영향의 기능은 이탈적 소수의 ‘오류들’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오류들’을 사회체계 안으로 통합시켜 변화와 갈등을 통해 사회체계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에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소수가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에 효과적인 행동양식을 다섯 가지로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변화와 진보를 갈망하는 소수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행동강령이라 할 것이다.
지은이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상당한 격동의 역사와 일련의 변화들, 더 명확히 말해 ‘혁명’을 겪은 이들에게는 그런 식으로 규범과 권위를 사회적 정상성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찌 보면 오히려 비정상적”이라고 역설하는데, 이 말은 마치 68혁명의 프랑스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상황을 염두에 두기라도 한 듯 의미심장하다. 십수 년 사이 그 어떤 나라 못지않은 격동의 역사와 변화를 거쳤고 동조와 복종의 압력이 그 어느 곳보다 강한 우리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소수뿐 아니라 규범과 권위에 복종하는 다수에게도 이 책은 큰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세르주 모스코비치
Serge Moscovici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프랑스 심리학자로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사회심리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과학사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던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기존 이론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현재 유럽 사회심리학 연구소의 소장이며 유럽 과학예술아카데미 회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회원, 헝가리 과학아카데미 명예회원이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스탠포드 대학, 예일 대학에 초빙되었다.
저서로는 『정신분석학, 그 이미지와 대중』(1961), 『산업재조정과 사회변동』(1961), 『운동의 경험, 갈릴레오의 제자이자 비판가 장 밥티스트 발리아니』(1967), 『자연의 인간적 역사에 대한 시론』(1968), 『자연에 대립하는 사회』(1972), 『길든 인간과 야성적 인간』(1974), 『신들을 만들어내는 기계』(1988) 등이 있으며, 『군중의 시대』(1981)가 1996년에 번역되었다.
역자 : 문성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경희의료원 심리인턴, 연세대학교 학생상담소 상담원, 한국청소년개발원 객원연구위원을 역임했고 파리고등사회과학원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2001년부터는 우석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최근에는 아동의 심리적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소수’를 주제로 한 아동서적 『나랑 좀 달라도 괜찮아』(2006)를 번역했으며 심리학 분야에서는 과학적인 심리치료 방법을 소개하고자 『성격장애의 인지치료』(2005), 『수용과 참여의 심리치료』(2009) 등을 번역한 바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영어판 서문
서론
1부 합의, 통제, 동조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본 사회적 영향
1장 의존과 사회적 통제
- 명제 1 : 집단 안의 사회적 영향은 불평등하게 분배되며 일방적 방식으로 발휘된다.
- 명제 2 : 사회적 영향의 기능은 사회적 통제를 유지 ? 강화하는 것이다.
- 명제 3 : 의존관계는 한 집단 안에서 발휘되는 사회적 영향의 방향과 양을 결정한다.
2장 동조를 향한 압력
- 명제 4 : 불확실성의 상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려는 욕구는 영향과정이 취하는 행동형태를 결정한다.
- 명제 5 : 영향작용의 교환이 목표로 하는 합의는 객관성 규범에 기초한다.
- 명제 6 : 모든 영향과정은 동조의 관점에서 이해된다. 그리고 동조만이 이러한 영향과정이 가진 핵심적 특성의 기초가 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3장 이론 논리와 사실 논리 간의 대결
- 왜 현실의 특정 측면들은 우리 연구 분야에서 제외되어왔는가?
- 이론적 모형에서 불확실성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적절한가?
- 권력과 영향을 호환적인 개념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 결어
2부 갈등, 혁신, 그리고 사회적 인정
- 발생학적 관점에서 본 사회적 영향력
4장 소수와 다수, 사회적 규범
- 명제 1 : 집단 내 지위와 무관하게 모든 집단 성원은 영향을 받게 되는 잠재적 대상이자, 영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적 원천이다.
5장 변화의 핵심, 갈등
- 명제 2 : 사회적 통제가 영향작용의 목표인 것처럼 사회적 변화 또한 영향작용의 목표다.
- 명제 3 : 영향과정은 갈등의 생성과 해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6장 행동양식
- 명제 4 : 개인이나 하위집단이 한 집단에 영향을 발휘할 때 성공의 주요 요인은 행동양식이다.
7장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영향
- 명제 5 : 영향과정의 추이는 객관성 규범과 선호 규범, 독창성 규범 등에 의해 결정된다.
8장 동조, 평균화, 혁신
- 명제 6 : 영향의 방식에는 동조뿐만 아니라 평균화와 혁신도 포함된다.
9장 이탈적 소수에 대한 다수의 반응
- 다르다는 것이 갖는 불리함
- 미움을 받는 사람과 찬탄을 받는 사람
- 사회적 인정을 좇아서
- 단일-기준 관계와 두 개의 기준 관계
10장 맺음말
옮긴이의 말
후주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주제 찾아보기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소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회심리학의 고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규범에 복종해야만 하고, 차이와 이견을 보이는 소수는 불안이자 오류이기에 사회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통제해야 하는 대상이다. 정말 그러한가 과연 소수가 일으키는 갈등에는 부정적인 의미밖에 없는가
이전에는 주로 부적응, 비행, 도덕적 타락, 정신적 지적 열등함 등으로 취급받던 이탈적 소수가 오히려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주인공임을 밝히는 책이 나왔다. ‘사회영향이론’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세르주 모스코비치가 1976년에 쓴 사회심리학의 고전인 이 책은, ‘사회적 영향’에 관한 이론에서 다수 중심의 기존 사회심리학이 보인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소수가 사회적 변화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소수는 어떻게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회를 변화하게 하는가
기존의 사회심리학은 다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통제와 동조의 시각에서 사회적 영향의 기능을 사회적 통제의 유지·강화에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다수가 정당성과 규범의 권위를 대표하게 되며 소수의 관점이나 이견은 모두 오류나 이탈로 낙인찍히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소수와 이탈자의 관점, 사회적 변화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심리학”을 제시한 지은이는 소수를 중심에 둔 사회적 변화와 갈등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자극실험 · 색채실험 · 착시실험 등 다양한 실험에서 얻은 결과의 분석을 근거로, 사회적 영향의 기능은 이탈적 소수의 ‘오류들’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오류들’을 사회체계 안으로 통합시켜 변화와 갈등을 통해 사회체계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에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소수가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에 효과적인 행동양식을 다섯 가지로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변화와 진보를 갈망하는 소수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행동강령이라 할 것이다.
지은이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상당한 격동의 역사와 일련의 변화들, 더 명확히 말해 ‘혁명’을 겪은 이들에게는 그런 식으로 규범과 권위를 사회적 정상성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찌 보면 오히려 비정상적”이라고 역설하는데, 이 말은 마치 68혁명의 프랑스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상황을 염두에 두기라도 한 듯 의미심장하다. 십수 년 사이 그 어떤 나라 못지않은 격동의 역사와 변화를 거쳤고 동조와 복종의 압력이 그 어느 곳보다 강한 우리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소수뿐 아니라 규범과 권위에 복종하는 다수에게도 이 책은 큰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세르주 모스코비치
Serge Moscovici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프랑스 심리학자로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사회심리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과학사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던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기존 이론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현재 유럽 사회심리학 연구소의 소장이며 유럽 과학예술아카데미 회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회원, 헝가리 과학아카데미 명예회원이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스탠포드 대학, 예일 대학에 초빙되었다.
저서로는 『정신분석학, 그 이미지와 대중』(1961), 『산업재조정과 사회변동』(1961), 『운동의 경험, 갈릴레오의 제자이자 비판가 장 밥티스트 발리아니』(1967), 『자연의 인간적 역사에 대한 시론』(1968), 『자연에 대립하는 사회』(1972), 『길든 인간과 야성적 인간』(1974), 『신들을 만들어내는 기계』(1988) 등이 있으며, 『군중의 시대』(1981)가 1996년에 번역되었다.
역자 : 문성원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경희의료원 심리인턴, 연세대학교 학생상담소 상담원, 한국청소년개발원 객원연구위원을 역임했고 파리고등사회과학원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2001년부터는 우석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최근에는 아동의 심리적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소수’를 주제로 한 아동서적 『나랑 좀 달라도 괜찮아』(2006)를 번역했으며 심리학 분야에서는 과학적인 심리치료 방법을 소개하고자 『성격장애의 인지치료』(2005), 『수용과 참여의 심리치료』(2009) 등을 번역한 바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영어판 서문
서론
1부 합의, 통제, 동조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본 사회적 영향
1장 의존과 사회적 통제
- 명제 1 : 집단 안의 사회적 영향은 불평등하게 분배되며 일방적 방식으로 발휘된다.
- 명제 2 : 사회적 영향의 기능은 사회적 통제를 유지 ? 강화하는 것이다.
- 명제 3 : 의존관계는 한 집단 안에서 발휘되는 사회적 영향의 방향과 양을 결정한다.
2장 동조를 향한 압력
- 명제 4 : 불확실성의 상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려는 욕구는 영향과정이 취하는 행동형태를 결정한다.
- 명제 5 : 영향작용의 교환이 목표로 하는 합의는 객관성 규범에 기초한다.
- 명제 6 : 모든 영향과정은 동조의 관점에서 이해된다. 그리고 동조만이 이러한 영향과정이 가진 핵심적 특성의 기초가 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3장 이론 논리와 사실 논리 간의 대결
- 왜 현실의 특정 측면들은 우리 연구 분야에서 제외되어왔는가?
- 이론적 모형에서 불확실성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적절한가?
- 권력과 영향을 호환적인 개념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 결어
2부 갈등, 혁신, 그리고 사회적 인정
- 발생학적 관점에서 본 사회적 영향력
4장 소수와 다수, 사회적 규범
- 명제 1 : 집단 내 지위와 무관하게 모든 집단 성원은 영향을 받게 되는 잠재적 대상이자, 영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적 원천이다.
5장 변화의 핵심, 갈등
- 명제 2 : 사회적 통제가 영향작용의 목표인 것처럼 사회적 변화 또한 영향작용의 목표다.
- 명제 3 : 영향과정은 갈등의 생성과 해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6장 행동양식
- 명제 4 : 개인이나 하위집단이 한 집단에 영향을 발휘할 때 성공의 주요 요인은 행동양식이다.
7장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영향
- 명제 5 : 영향과정의 추이는 객관성 규범과 선호 규범, 독창성 규범 등에 의해 결정된다.
8장 동조, 평균화, 혁신
- 명제 6 : 영향의 방식에는 동조뿐만 아니라 평균화와 혁신도 포함된다.
9장 이탈적 소수에 대한 다수의 반응
- 다르다는 것이 갖는 불리함
- 미움을 받는 사람과 찬탄을 받는 사람
- 사회적 인정을 좇아서
- 단일-기준 관계와 두 개의 기준 관계
10장 맺음말
옮긴이의 말
후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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