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기존의 시학을 전복시키는 도발적 상상력의 향연
2005년 『시작』으로 등단한 임지연 평론가의 첫 평론집. 한 줌의 구원(Minima Moralia)과 한 줌의 시(Minima Poetica)로서의 일상
2000년대 시단은 그 어느 시기보다도 많은 논란을 낳았고 그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이 머리 아픈 논쟁의 장을 서둘러 폐막할 궁리만을 하고 있다. 2005년 『시작』으로 등단한 신예 평론가 임지연. 그녀가 결말이 없는 이 거대담론을 한 줌의 시학(Minima Poetica)으로 요약하는 첫 평론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외관상으로 임지연 평론가는 가냘픈 체구와 소곳한 목소리를 가졌다. 그로 인해 그녀의 문장 역시 신중하고 정적일 것이라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짐승 앞에서 한 자루 칼을 쥐고 선 사냥꾼처럼 대담한 그녀의 필체는 독자들을 단번에 긴장감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그녀는 머리말에서 “문학적 매혹이 제도적 글쓰기 안에서 구획해야 할 미학적 분할 대상으로 사유되어야 할 때 그 난감함, 불확실함, 두려움을” “견디는” 것은 “고독했고, 절박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하”고 “제도적인 것을 넘어서는 것조차 제도적 허용이라고 해도, 나는 그 틈 사이에서 진자의 폭을 넓히면서, 제도적인 것의 가장자리까지 기우뚱대며 걸어가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마침내 “그것이 무언지 지금은 확실히 모르지만, 문학이라는 불일치의 경험을 더 밀어붙여 보자”는 출사표를 던지는 순간에 이르게 된다.
1부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는 시인의 것보다 더욱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시라는 장르의 영역, 그 ‘움직이는 국경선’의 정체를 공개한다. 2부 「언어의 돌기들」은 시인들의 감각, 그 언어의 돌기를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 4부 「얼굴의 변장」과 「입술들」은 개별 시인들의 시와 시집들을 마음에 입술이 닿는 것만큼 민감하고 세밀한 분석으로 파헤친다.
평론가는 그 어느 독자보다, 작가보다 책임감 있게 문학을 다뤄야 하지만 그에 최선을 다하는 평론가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임지연의 첫 평론집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에는 2000년대 시단의 정수리를 관통하는 성찰이 있다. 그녀는 이 지리멸렬하고 끝이 없는 논란의 장에서 당당하게 서 있다. 한 줌의 시학(Minima Poetica)일 뿐이지만 그 한 줌의 구원(Minima Moralia)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은 뒤바뀔 수 있다. 그 힘찬 첫 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 작가 소개
저자 : 임지연
문학평론가. 1968년 출생하였으며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시작』 평론을 통해 등단했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연구원, 건국대학교·서울교육대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 주요 목차
[서문]
제1부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
섹슈얼리티 어텍!
-시의 성적 전위에 대하여
늑대-인간은 정말 그것을 보았는가?
-남성적 트라우마에 대하여
옛 중국의 움직이는 국경선
-반전통과 서정에 대한 하나의 응답
시적 파르헤지아(Parrhsia)에 대하여
권력을 내파하는 시, 권력을 외파하는 시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
제2부
언어의 돌기들
발견된 시적 오브제는 낯선 풍경을 보여줄 수 있는가
그것은 돌기(감각)들의 문제이다
거울과 거울
언어의 통행로들
탄생과 탐색
-젊은 시인이란 누구인가
소녀/년 시대
시간의 악어가 늪으로 되돌아갔으니
제3부
얼굴과 변장
언어의 역(逆)투자방식과 역(逆)배치법
-황병승론
얼굴과 변장멸
-문혜진론
레이디 다다이스트, 프랑켄적 신체와 변검(變瞼)하는 언어들
-정채원론
확대경·투시경·내시경
-김기택론
병·몸·주체
-박진성론
방법으로서의 동시
-오규원의 동시론
제4부
입술들
무엇을 버릴 것인가 -자기폐기와 자기보존 사이에서 고투하는 서정시들
-권혁웅·최금진 시집
그라타주되는 감각의 풍경, 오브제되는 말들의 풍경
-정재학·함기석 시집
감각의 세계에서 기화(氣化)하거나 질주하는
-김행숙·이원 시집
유령의 입술로 말하기
-심언주·신지혜 시집
기형(畸形)의 감각들
-김경주·박연준 시집
추억(기억)이라는 사건
-신기섭·박후기 시집
연인의 공동체, 구근(球根)의 공동체
-최문자·최종천 시집
기존의 시학을 전복시키는 도발적 상상력의 향연
2005년 『시작』으로 등단한 임지연 평론가의 첫 평론집. 한 줌의 구원(Minima Moralia)과 한 줌의 시(Minima Poetica)로서의 일상
2000년대 시단은 그 어느 시기보다도 많은 논란을 낳았고 그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이 머리 아픈 논쟁의 장을 서둘러 폐막할 궁리만을 하고 있다. 2005년 『시작』으로 등단한 신예 평론가 임지연. 그녀가 결말이 없는 이 거대담론을 한 줌의 시학(Minima Poetica)으로 요약하는 첫 평론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외관상으로 임지연 평론가는 가냘픈 체구와 소곳한 목소리를 가졌다. 그로 인해 그녀의 문장 역시 신중하고 정적일 것이라고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짐승 앞에서 한 자루 칼을 쥐고 선 사냥꾼처럼 대담한 그녀의 필체는 독자들을 단번에 긴장감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그녀는 머리말에서 “문학적 매혹이 제도적 글쓰기 안에서 구획해야 할 미학적 분할 대상으로 사유되어야 할 때 그 난감함, 불확실함, 두려움을” “견디는” 것은 “고독했고, 절박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하”고 “제도적인 것을 넘어서는 것조차 제도적 허용이라고 해도, 나는 그 틈 사이에서 진자의 폭을 넓히면서, 제도적인 것의 가장자리까지 기우뚱대며 걸어가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다. 마침내 “그것이 무언지 지금은 확실히 모르지만, 문학이라는 불일치의 경험을 더 밀어붙여 보자”는 출사표를 던지는 순간에 이르게 된다.
1부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는 시인의 것보다 더욱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시라는 장르의 영역, 그 ‘움직이는 국경선’의 정체를 공개한다. 2부 「언어의 돌기들」은 시인들의 감각, 그 언어의 돌기를 독자들이 좀 더 쉽게 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3, 4부 「얼굴의 변장」과 「입술들」은 개별 시인들의 시와 시집들을 마음에 입술이 닿는 것만큼 민감하고 세밀한 분석으로 파헤친다.
평론가는 그 어느 독자보다, 작가보다 책임감 있게 문학을 다뤄야 하지만 그에 최선을 다하는 평론가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임지연의 첫 평론집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에는 2000년대 시단의 정수리를 관통하는 성찰이 있다. 그녀는 이 지리멸렬하고 끝이 없는 논란의 장에서 당당하게 서 있다. 한 줌의 시학(Minima Poetica)일 뿐이지만 그 한 줌의 구원(Minima Moralia)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은 뒤바뀔 수 있다. 그 힘찬 첫 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 작가 소개
저자 : 임지연
문학평론가. 1968년 출생하였으며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시작』 평론을 통해 등단했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연구원, 건국대학교·서울교육대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 주요 목차
[서문]
제1부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
섹슈얼리티 어텍!
-시의 성적 전위에 대하여
늑대-인간은 정말 그것을 보았는가?
-남성적 트라우마에 대하여
옛 중국의 움직이는 국경선
-반전통과 서정에 대한 하나의 응답
시적 파르헤지아(Parrhsia)에 대하여
권력을 내파하는 시, 권력을 외파하는 시
미니마 모랄리아, 미니마 포에티카
제2부
언어의 돌기들
발견된 시적 오브제는 낯선 풍경을 보여줄 수 있는가
그것은 돌기(감각)들의 문제이다
거울과 거울
언어의 통행로들
탄생과 탐색
-젊은 시인이란 누구인가
소녀/년 시대
시간의 악어가 늪으로 되돌아갔으니
제3부
얼굴과 변장
언어의 역(逆)투자방식과 역(逆)배치법
-황병승론
얼굴과 변장멸
-문혜진론
레이디 다다이스트, 프랑켄적 신체와 변검(變瞼)하는 언어들
-정채원론
확대경·투시경·내시경
-김기택론
병·몸·주체
-박진성론
방법으로서의 동시
-오규원의 동시론
제4부
입술들
무엇을 버릴 것인가 -자기폐기와 자기보존 사이에서 고투하는 서정시들
-권혁웅·최금진 시집
그라타주되는 감각의 풍경, 오브제되는 말들의 풍경
-정재학·함기석 시집
감각의 세계에서 기화(氣化)하거나 질주하는
-김행숙·이원 시집
유령의 입술로 말하기
-심언주·신지혜 시집
기형(畸形)의 감각들
-김경주·박연준 시집
추억(기억)이라는 사건
-신기섭·박후기 시집
연인의 공동체, 구근(球根)의 공동체
-최문자·최종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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