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담배, 왜 피우면 안 될까?
69종의 발암물질을 함유한 담배. 왜 사람들은 담배의 해악을 잘 알면서도 담배를 피울까? 왜 금연은 매번 작심삼일에 그칠까? 흡연자들은 흔히 담배의 심리적·정신적 효과를 확신한다. 그래서 불안하거나 힘들 때, 답답할 때, 심심할 때마다 담배를 찾는다. 흡연자들이 알고 있는 담배의 효능은 흡연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타나는 니코틴 금단증세(긴장감, 불안감, 안절부절, 짜증, 집중력 감퇴 등)를 흡연이 해소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담배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게 아니라 피우는 동안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해줄 뿐이다. 무엇보다 담배는 ‘이유 없이도’ 피울 수 있는 무서운 물건이다. 2007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흡연 관련 질환으로 5만 5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유 없이’ 죽기에는 너무 큰 숫자이다.
금연상담 전문의가 밝히는 담배의 진실과 상담 후기
흡연자들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는 담배는 하나의 ‘기호품’이고, 흡연하는 생활양식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흡연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국군병원에서 2년 넘게 금연상담을 해온 저자의 경험담이 녹아 있다. 저자는 규율과 제약 속에서 자연스럽게 담배와 친밀해진 군인들이 왜 담배를 끊지 않으려고 하는지, 왜 담배를 끊지 못하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봐왔다. 저자는 흡연자들에게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의학적 ‘진실’을 이야기하면 할수록 심신이 ‘불편’해지기만 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흡연자들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흡연자들이 담배가 아닌 다른 것을 통해 스스로에게 기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 저자는 금연을 위해서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도 변해야 함을 강조한다.
흡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담배는 이미 문화와 상징, 서민의 위로가 되었다. 거세지는 금연구호에도 흡연 인구가 크게 줄지 않는 이유이다. 그 이면에는 매혹적인 담배를 만들어내는 담배회사의 노력과 담배가 창출하는 세수(稅收)를 기대하며 이를 합법적으로 인정해주는 정부가 있다. 사회는 담배를 권하면서 금연은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되는 셈이다. 흡연은 ‘니코틴 관련 장애’라는 병명으로 엄연히 현대의학의 질병 범주 안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대의학마저도 흡연에 발생하는 문제는 환자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며, 그 원인과 책임도 개인에게 돌린다. 사과 상자가 썩으면 사과도 썩게 마련이다. 인간이 처한 환경에 대한 보건개념이 절실한 이유이다.
담배는 문화가 아닌 상품
식후일미(食後一味)란 말이 있다. 식후에 피우는 담배 맛이 제일이라는 말이다. 이는 수많은 담배연기 중 페릴라르틴이라는 단맛을 내는 성분이 식후에 분비된 다량의 침에 녹아서 단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흡연 시 느끼는 맛을 위해 담배는 두 차례의 가향과정을 거친다. 이때 사용되는 향료의 조성은 각 담배회사마다 극비로 되어 있다. 일부 알려진 바에 의하면 1차 가향재료는 주로 설탕 류이며, 그 외에도 감초, 코코아, 자두, 건포도 추출물이 쓰인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담배 맛이 달다’라는 말이 단순히 상투적 표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첨부된 설탕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흡연자들을 길들이는 담배 맛의 비밀 외에도 담배회사는 담배에 문화를 입혀 팔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KT&G의 상상예찬 광고는 젊음의 자유로움과 에너지를 팔고, 에쎄 골든리프 스페셜 에디션은 고급스러움을 팔며, 말로보는 남성다움을 팔고 있다.
담배, 어떻게 끊을 것인가
금연을 위해서는 먼저 담배와 흡연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담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있는지, 왜 담배를 피우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저자가 담배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살펴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울러 금연은 의식의 변화와 함께 습관도 바꾸어야만 성공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강의하고 상담하면서 금연상담자들을 도와준 구체적인 방법들도 담았다. 흡연유형에 따른 금연 방법과 금연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 실패할 수밖에 없는 방법들을 제시해 금연을 결심한 이들이 보다 쉽게 뜻을 이루는 길을 제시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관욱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7년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군병원에서 군의관으로 의무복무 중이다. 2년이 넘도록 군병원에서 금연교육, 금연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담배와 관련된 책읽기와 글쓰기, 학술논문 쓰기 및 학회참여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08년 12월 군단 내 ‘Top Doctor’로 선정되었고, 인근 부대 금연교육으로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다. 군입대 전부터 의학의 사회적·인문학적 측면을 좀 더 배우기 위해 아주대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에 입학해 의사학, 의료인류학, 의료사회학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실의 하나로 이종찬 교수와 『보건과 문명』(몸과마음, 2009)이라는 책을 함께 번역해 출간하였다. 앞으로 건강과 질병에 대한 ‘잘못된 문화적 편견을 깨기 위해’ 의료인류학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일상 속의 담배
‘그냥’이란 없다
나에겐 이 세상이 곧 독한 담배다
그 몹쓸 사회가 왜 담배를 권하는고!
군인과 담배
캬~ 이 맛이야, 콜록콜록!
절대로 저에게 담배 끊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끊을 수 없다면 즐겨라?
제 인생은 저의 것이지 말입니다! 충!성!
니들이 스트레스를 알아?
흡연은 놀이다!
chapter 2: 흡연, 문화를 넘어 소비로
얼마나 가까워야 알 수 있을까?
문화가 아니라 상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Hey! Don''t Think! Just Smoke!
람보 vs. 말보로맨
원주 동부 vs. 안양 KT&G
코리아발 니코티아나 타바쿰
가난보다 담배
누가 장죽을 죽였는고?
아빠의 청춘
chapter 3: 시대의 요구, 금연
작심삼일
너나 끊으세요
재떨이와 키스하는 기분
남자의 마지막 자존심
성수 : 생수 vs. 담배 : 금연초
골든 리프 vs. 달력담배
김 대위님~ ‘나’를 어떻게 찾으란 말입니까?
걱정도 팔자다!
“요즘 담배 피울 일이 없다”
금연상담가의 고해성사
chapter 4: 금연을 위한 생활 백서
금연, 이렇게 하면 절대 성공 못한다
금연, 이렇게 하면 꼭 성공한다
금연, 바로 이렇게 한다
애연가들을 위한 5문 5답, 흡연에 대한 오해
애연가들이여, 스스로를 측정해 보자
금연상담가에게 전하는 충언: 흡연은 문화다!
에필로그
담배, 왜 피우면 안 될까?
69종의 발암물질을 함유한 담배. 왜 사람들은 담배의 해악을 잘 알면서도 담배를 피울까? 왜 금연은 매번 작심삼일에 그칠까? 흡연자들은 흔히 담배의 심리적·정신적 효과를 확신한다. 그래서 불안하거나 힘들 때, 답답할 때, 심심할 때마다 담배를 찾는다. 흡연자들이 알고 있는 담배의 효능은 흡연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타나는 니코틴 금단증세(긴장감, 불안감, 안절부절, 짜증, 집중력 감퇴 등)를 흡연이 해소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담배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게 아니라 피우는 동안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해줄 뿐이다. 무엇보다 담배는 ‘이유 없이도’ 피울 수 있는 무서운 물건이다. 2007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흡연 관련 질환으로 5만 5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유 없이’ 죽기에는 너무 큰 숫자이다.
금연상담 전문의가 밝히는 담배의 진실과 상담 후기
흡연자들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흡연자는 담배는 하나의 ‘기호품’이고, 흡연하는 생활양식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흡연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국군병원에서 2년 넘게 금연상담을 해온 저자의 경험담이 녹아 있다. 저자는 규율과 제약 속에서 자연스럽게 담배와 친밀해진 군인들이 왜 담배를 끊지 않으려고 하는지, 왜 담배를 끊지 못하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봐왔다. 저자는 흡연자들에게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의학적 ‘진실’을 이야기하면 할수록 심신이 ‘불편’해지기만 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흡연자들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흡연자들이 담배가 아닌 다른 것을 통해 스스로에게 기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 저자는 금연을 위해서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도 변해야 함을 강조한다.
흡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담배는 이미 문화와 상징, 서민의 위로가 되었다. 거세지는 금연구호에도 흡연 인구가 크게 줄지 않는 이유이다. 그 이면에는 매혹적인 담배를 만들어내는 담배회사의 노력과 담배가 창출하는 세수(稅收)를 기대하며 이를 합법적으로 인정해주는 정부가 있다. 사회는 담배를 권하면서 금연은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되는 셈이다. 흡연은 ‘니코틴 관련 장애’라는 병명으로 엄연히 현대의학의 질병 범주 안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대의학마저도 흡연에 발생하는 문제는 환자 개인에게만 초점을 맞추며, 그 원인과 책임도 개인에게 돌린다. 사과 상자가 썩으면 사과도 썩게 마련이다. 인간이 처한 환경에 대한 보건개념이 절실한 이유이다.
담배는 문화가 아닌 상품
식후일미(食後一味)란 말이 있다. 식후에 피우는 담배 맛이 제일이라는 말이다. 이는 수많은 담배연기 중 페릴라르틴이라는 단맛을 내는 성분이 식후에 분비된 다량의 침에 녹아서 단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흡연 시 느끼는 맛을 위해 담배는 두 차례의 가향과정을 거친다. 이때 사용되는 향료의 조성은 각 담배회사마다 극비로 되어 있다. 일부 알려진 바에 의하면 1차 가향재료는 주로 설탕 류이며, 그 외에도 감초, 코코아, 자두, 건포도 추출물이 쓰인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담배 맛이 달다’라는 말이 단순히 상투적 표현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첨부된 설탕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흡연자들을 길들이는 담배 맛의 비밀 외에도 담배회사는 담배에 문화를 입혀 팔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KT&G의 상상예찬 광고는 젊음의 자유로움과 에너지를 팔고, 에쎄 골든리프 스페셜 에디션은 고급스러움을 팔며, 말로보는 남성다움을 팔고 있다.
담배, 어떻게 끊을 것인가
금연을 위해서는 먼저 담배와 흡연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담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있는지, 왜 담배를 피우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저자가 담배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살펴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울러 금연은 의식의 변화와 함께 습관도 바꾸어야만 성공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강의하고 상담하면서 금연상담자들을 도와준 구체적인 방법들도 담았다. 흡연유형에 따른 금연 방법과 금연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 실패할 수밖에 없는 방법들을 제시해 금연을 결심한 이들이 보다 쉽게 뜻을 이루는 길을 제시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관욱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2007년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군병원에서 군의관으로 의무복무 중이다. 2년이 넘도록 군병원에서 금연교육, 금연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담배와 관련된 책읽기와 글쓰기, 학술논문 쓰기 및 학회참여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08년 12월 군단 내 ‘Top Doctor’로 선정되었고, 인근 부대 금연교육으로 표창장을 받기도 하였다. 군입대 전부터 의학의 사회적·인문학적 측면을 좀 더 배우기 위해 아주대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에 입학해 의사학, 의료인류학, 의료사회학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실의 하나로 이종찬 교수와 『보건과 문명』(몸과마음, 2009)이라는 책을 함께 번역해 출간하였다. 앞으로 건강과 질병에 대한 ‘잘못된 문화적 편견을 깨기 위해’ 의료인류학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일상 속의 담배
‘그냥’이란 없다
나에겐 이 세상이 곧 독한 담배다
그 몹쓸 사회가 왜 담배를 권하는고!
군인과 담배
캬~ 이 맛이야, 콜록콜록!
절대로 저에게 담배 끊으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끊을 수 없다면 즐겨라?
제 인생은 저의 것이지 말입니다! 충!성!
니들이 스트레스를 알아?
흡연은 놀이다!
chapter 2: 흡연, 문화를 넘어 소비로
얼마나 가까워야 알 수 있을까?
문화가 아니라 상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Hey! Don''t Think! Just Smoke!
람보 vs. 말보로맨
원주 동부 vs. 안양 KT&G
코리아발 니코티아나 타바쿰
가난보다 담배
누가 장죽을 죽였는고?
아빠의 청춘
chapter 3: 시대의 요구, 금연
작심삼일
너나 끊으세요
재떨이와 키스하는 기분
남자의 마지막 자존심
성수 : 생수 vs. 담배 : 금연초
골든 리프 vs. 달력담배
김 대위님~ ‘나’를 어떻게 찾으란 말입니까?
걱정도 팔자다!
“요즘 담배 피울 일이 없다”
금연상담가의 고해성사
chapter 4: 금연을 위한 생활 백서
금연, 이렇게 하면 절대 성공 못한다
금연, 이렇게 하면 꼭 성공한다
금연, 바로 이렇게 한다
애연가들을 위한 5문 5답, 흡연에 대한 오해
애연가들이여, 스스로를 측정해 보자
금연상담가에게 전하는 충언: 흡연은 문화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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