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른들은 갈 수 없는 곳, 세상 모든 어린이와 동물들만 알고 있는 그곳.
어린이의 상상과 바람으로 만들어진 엉뚱하고 재미있는 동화 속 세상!
어린이의 세계는 생각과 상상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와 구분되어 있지 않다. 상상이 현실을 만들기도 하고 현실이 상상을 위한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어린이들의 세계는 혼돈스럽고 무질서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어쩌면 어른들의 규칙 세계야말로 더 미숙하고 허점이 많다. 이런 환상의 세계와 신나는 말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낙천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꾸어 간다. 옳음과 그름을 거리낌 없이 내뿜고, 자기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는 자기 긍정성이라는 보물을 스스로의 마음속에 자라게 하는 것이다.
동화는 많이 있지만 모든 동화가 어린이의 세계를 그리고, 어린이의 언어로 쓰여지고,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좆지는 않는다. 추콥스키의 동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의 세계를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어린이의 세상을 맘껏 뛰놀고 배회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자, 지금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어린이 세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지금 들어와 보시지 않으려는가.
추콥스키의 동화에 나오는 소재들은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 혹은 어린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동물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행동한다.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굳이 동물들이 말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가진 상냥함은 내가 아프면 상대방도 아플 것이라 여기는 것, 내가 기뻐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에서 나오지 않을까. 또한 사자보다 곰보다 바퀴벌레가 더 무서운 것이 어린이의 세계가 아닐까. 이 책은 영웅이 되어 세상을 구하기도 하고, 세상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어 깔깔거리다가도 다시 돌려 놓는,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게서 도망가는 침대와 음식들을 보며 씻는 게 좋다고 물이 좋다고 너스레를 떠는 음흉한(?) 어린이들까지 어우러져 나오는 동화여서 매우 풍부하게 어린이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추콥스키의 동화를 표현할 때, 무의미시라 하기도 한다. 어른식의 의미를 부여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게 표현되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라임과 운율이 있다. 어린이가 깔깔거리며 좋아하는 두운이나 각운, 단어, 이야기에 대한 어린이식(?) 접근 규칙이 있다.
다만, 러시아어를 번역 출간하는 한계 때문에, 두운이나 각운은 제대로 살릴 수 없었고, 러시아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과 한국의 어린이들이 익숙한 것들이 다르다는 것 역시 번역출판의 한계점이다. 그러나 최대한 운율을 살렸고 이런 점은 동화를 만드는 작가들이나 어른들에게 어린이 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작가 소개
저 : 코르네이 추콥스키
코르네이 이바노비치 추콥스키(1882~1969)는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홀어머니와 함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추콥스키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 졸업 자격을 땄으며 혼자 영문학을 공부했다. 1903년 잠시 영국에서 파견 기자로 일하면서 영어권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해 러시아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 후 막심 고리키의 권유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1916년 『악어』를 발표하면서 어린이 문학 작가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이가 쓰는 말과 마음을 헤아리며 쓴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의사 아이볼리트』『바퀴벌레』 들이 있다. 이 책은 추콥스키가 쓴 동화와 동시를 모은 첫 번째 책이다.
그림 : 바스녜초프,카�竝뵀�코나셰비치,스테예프
그림을 그린 바스녜초프,카�竝뵀�코나셰비치,스테예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그림 작가다. 스테예프는 동화 작가이자 화가인데, 러시아에서 동물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화가로 꼽힌다. 코나셰비치와 다른 그림 작가들도 러시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네 작가는 저마다 화법이 다르지만 이 책에서는 화풍에 통일감을 주어 마치 한 사람이 그린 것 같다.
역자 : 이항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러시아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 연구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이다. 직접 쓴 책으로는 『투르게네프: 사냥꾼의 눈, 시인의 마음』, 『소설의 정치학: 투르게네프 소설 연구』, 『러시아 문화의 이해』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러시아 문학사』, 『러시아 문학 비평사』, 『첫사랑』, 『귀족의 보금자리』, 『아르세니예프의 생애』, 『숄로호프 단편선』, 『아자젤의 모험』, 『내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1,2) 들이 있다. 러시아 문학에 관한 논문을 많이 발표했고, 훌륭한 러시아 문학을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전화
세상에서 가장 적게 먹는 사람?
도둑맞은 태양
샌드위치
수다쟁이 파리
새끼 돼지
깔깔대는 고슴도치
아이볼리트
책 읽는 코끼리
강도 바르말이
기적의 나무
어른들은 갈 수 없는 곳, 세상 모든 어린이와 동물들만 알고 있는 그곳.
어린이의 상상과 바람으로 만들어진 엉뚱하고 재미있는 동화 속 세상!
어린이의 세계는 생각과 상상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와 구분되어 있지 않다. 상상이 현실을 만들기도 하고 현실이 상상을 위한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어린이들의 세계는 혼돈스럽고 무질서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어쩌면 어른들의 규칙 세계야말로 더 미숙하고 허점이 많다. 이런 환상의 세계와 신나는 말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의 낙천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꾸어 간다. 옳음과 그름을 거리낌 없이 내뿜고, 자기를 세상의 중심에 세우는 자기 긍정성이라는 보물을 스스로의 마음속에 자라게 하는 것이다.
동화는 많이 있지만 모든 동화가 어린이의 세계를 그리고, 어린이의 언어로 쓰여지고,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좆지는 않는다. 추콥스키의 동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의 세계를 벗어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어린이의 세상을 맘껏 뛰놀고 배회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자, 지금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어린이 세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지금 들어와 보시지 않으려는가.
추콥스키의 동화에 나오는 소재들은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 혹은 어린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동물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사람처럼 말을 하고 행동한다.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굳이 동물들이 말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가진 상냥함은 내가 아프면 상대방도 아플 것이라 여기는 것, 내가 기뻐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에서 나오지 않을까. 또한 사자보다 곰보다 바퀴벌레가 더 무서운 것이 어린이의 세계가 아닐까. 이 책은 영웅이 되어 세상을 구하기도 하고, 세상의 규칙을 완전히 바꾸어 깔깔거리다가도 다시 돌려 놓는, 씻기 싫어하는 아이에게서 도망가는 침대와 음식들을 보며 씻는 게 좋다고 물이 좋다고 너스레를 떠는 음흉한(?) 어린이들까지 어우러져 나오는 동화여서 매우 풍부하게 어린이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추콥스키의 동화를 표현할 때, 무의미시라 하기도 한다. 어른식의 의미를 부여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게 표현되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라임과 운율이 있다. 어린이가 깔깔거리며 좋아하는 두운이나 각운, 단어, 이야기에 대한 어린이식(?) 접근 규칙이 있다.
다만, 러시아어를 번역 출간하는 한계 때문에, 두운이나 각운은 제대로 살릴 수 없었고, 러시아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물이나 동물과 한국의 어린이들이 익숙한 것들이 다르다는 것 역시 번역출판의 한계점이다. 그러나 최대한 운율을 살렸고 이런 점은 동화를 만드는 작가들이나 어른들에게 어린이 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작가 소개
저 : 코르네이 추콥스키
코르네이 이바노비치 추콥스키(1882~1969)는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홀어머니와 함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추콥스키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 졸업 자격을 땄으며 혼자 영문학을 공부했다. 1903년 잠시 영국에서 파견 기자로 일하면서 영어권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해 러시아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 후 막심 고리키의 권유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1916년 『악어』를 발표하면서 어린이 문학 작가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이가 쓰는 말과 마음을 헤아리며 쓴 『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의사 아이볼리트』『바퀴벌레』 들이 있다. 이 책은 추콥스키가 쓴 동화와 동시를 모은 첫 번째 책이다.
그림 : 바스녜초프,카�竝뵀�코나셰비치,스테예프
그림을 그린 바스녜초프,카�竝뵀�코나셰비치,스테예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그림 작가다. 스테예프는 동화 작가이자 화가인데, 러시아에서 동물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화가로 꼽힌다. 코나셰비치와 다른 그림 작가들도 러시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네 작가는 저마다 화법이 다르지만 이 책에서는 화풍에 통일감을 주어 마치 한 사람이 그린 것 같다.
역자 : 이항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 러시아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 연구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이다. 직접 쓴 책으로는 『투르게네프: 사냥꾼의 눈, 시인의 마음』, 『소설의 정치학: 투르게네프 소설 연구』, 『러시아 문화의 이해』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러시아 문학사』, 『러시아 문학 비평사』, 『첫사랑』, 『귀족의 보금자리』, 『아르세니예프의 생애』, 『숄로호프 단편선』, 『아자젤의 모험』, 『내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1,2) 들이 있다. 러시아 문학에 관한 논문을 많이 발표했고, 훌륭한 러시아 문학을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전화
세상에서 가장 적게 먹는 사람?
도둑맞은 태양
샌드위치
수다쟁이 파리
새끼 돼지
깔깔대는 고슴도치
아이볼리트
책 읽는 코끼리
강도 바르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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