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롭고 독특한 캐릭터의 힘!
독일에서 여러 차례 방송극상을 수상한 극작가 알베르트 벤트. 그가 새롭게 만들어 낸 『사슬옷 베티』의 주인공, ‘베티’는 지금껏 보아 왔던 동화 속 인물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두려움과 정해진 규칙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들판을 뛰어다니는 베티의 당당함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의 틀에 갇혀 ‘베티나’처럼 숨죽여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슬옷 베티』를 통해 ‘베티’와 친구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사랑의 힘, 행복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
거침없이 당당한 소녀, 사슬옷 베티가 나타났다!
제멋대로 하는 천방지축 베티를 미워할 수 없는 까닭은 당당함 때문이다. 하지만 베티가 처음부터 당당한 모습은 아니었다. 평범한 이웃집 소녀 베티나였을 때에는 마음속에 두려움이 가득했고, 커다란 개 ‘검은 쓰레기통’을 가장 두려워했다. 하지만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검은 쓰레기통을 발견했을 때 베티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안쓰러움’이 싸우기 시작했다. 결국 베티나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검은 쓰레기통을 구한다. 베티나는 검은 쓰레기통이 두르고 있던 사슬을 풀어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베티나는 검은 쓰레기통의 사슬을 온몸에 두르고 두려움 없는 ‘사슬옷 베티’로 새롭게 태어난다.
거침없고 당당한 사슬옷 베티가 친구들과 들판에서 펼치는 이야기는 무한하다. 베티는 가끔 버릇없어 보이는 행동과 놀이도 즐긴다. 어떤 사람은 그런 베티의 모습을 손가락질하면서 틀에 맞게 가르치려 한다. 하지만 베티는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즐거움을 찾아다닌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늘 행복을 쫓아다니지.
그렇지만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베티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을 깨고 나오려는 아이의 모습이며, 뮐러 메켈 박사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지키려 아등바등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가 알베르트 벤트는 베티와 뮐러 메켈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행복을 찾도록 한다.
베티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들판을 뛰어다닐 때 행복을 느낀다. 베티의 행복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명쾌하다.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은 취향이 형편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천방지축 베티와 달리 뮐러 메켈 박사는 복잡한 규칙 속에서 사는 사람이다. 뮐러 메켈은 규칙을 지키기 위해 항상 여러 가지를 재고 따지며 생각한다. 올바른 것을 좋아하는 뮐러 메켈에게 정신없이 날뛰는 베티의 모습은 눈엣가시다. 자기만의 잘 짜놓은 틀을 베티가 망쳐 버릴까 봐 두려움에 떠는 뮐러 메켈 박사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다. 작가는 베티를 통해 행복은 물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곳곳에서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검은 쓰레기통, 텍텍과 친구들의 무한 질주가 시작된다.
베티와 친구들이 보여 주는 우정은 평범하면서 따뜻하다. 베티와 친구들은 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고 그 사람이 슬픔에 빠졌을 때 곁에서 진심으로 위로해 준다. 베티의 친구들은 ‘풍요로움의 향기’를 뿜어대는 우아한 부인이나 ‘힘 있는 남자’들처럼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지만 그들의 우정은 보잘것없거나 얕지 않다.
가장 두려워했던 검은 쓰레기통과 친구가 되고 두려움을 떨쳐낸 베티는 검은 쓰레기통과 함께 소리치며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 다닌다. 자고새 텍텍은 자유로운 베티에게 들판은 혼자의 것이 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음을 알려준다. 텍텍은 베티의 선생님이 되어서, 타인을 배려하는 자유를 가르쳐 준다.
베티나는 항상 혼자였지만, 사슬옷 베티는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다니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귄다. 늙은 낚시꾼 다섯째 덤불, 절름발이 고양이 띨띨이 비행사, 카카두 아가씨, 트랙터를 몰고 농사짓는 둠바르쉬 등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베티가 검은 쓰레기통을 잃고 슬퍼할 때 맛있는 생선국을 끓여 주고, 검은 쓰레기통 대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언제까지나 베티의 기사가 되어 주기로 한다. 베티를 편견 없이 바라보면서, 베티가 조금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의 우정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다.
이제부터 『사슬옷 베티』의 세상이 펼쳐진다.
작가는 ‘얘들아, 이리 와서 봄볕에 따스해진 널빤지 더미 위에 앉아 보렴.’과 같은 구어체를 사용하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직접 이야기한다.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무심한 듯 이야기해 주는 작가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베티와 친구들이 들판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작가가 베티의 모습을 시시콜콜하게 나열해 묘사하지 않는 것처럼, 그림 작가도 베티를 전부 드러내지 않는다. 단단한 쇠사슬과 낡은 운동화,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한 무릎 등을 조금씩 보여 주면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 작가 소개
글 : 알베르트 벤트 (Albert Wendt)
독일의 극작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로 글을 쓰면서 라이프치히 근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1991년 어린이 방송극 『아드리안과 라벤델』로 비평가가 주는 동독어린이방송극상 특별상을 받았고 『사슬옷 베티』로 2009년 오스트리아 어린이 ·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보들보들 발공주와 일곱 마리 코끼리』가 소개되어 있다.
그림 : 크리스티안 호흐마이스터 (Christian Hochmeister)
오스트리아 빈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빈 응용미술 대학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그래픽 아티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세련되고 파격적인 그림으로 『사슬옷 베티』가 2009년 오스트리아 어린이 · 청소년문학상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역자 : 이유림
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질문의 책-마틸다의 숨은 행복찾기』, 『어느 날 빔보가』, 『바람 저편 행복한 섬』, 『엄마의 슬픈 날』 등이 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롭고 독특한 캐릭터의 힘!
독일에서 여러 차례 방송극상을 수상한 극작가 알베르트 벤트. 그가 새롭게 만들어 낸 『사슬옷 베티』의 주인공, ‘베티’는 지금껏 보아 왔던 동화 속 인물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두려움과 정해진 규칙을 벗어던지고 자유롭고 행복한 마음으로 들판을 뛰어다니는 베티의 당당함은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의 틀에 갇혀 ‘베티나’처럼 숨죽여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슬옷 베티』를 통해 ‘베티’와 친구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사랑의 힘, 행복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
거침없이 당당한 소녀, 사슬옷 베티가 나타났다!
제멋대로 하는 천방지축 베티를 미워할 수 없는 까닭은 당당함 때문이다. 하지만 베티가 처음부터 당당한 모습은 아니었다. 평범한 이웃집 소녀 베티나였을 때에는 마음속에 두려움이 가득했고, 커다란 개 ‘검은 쓰레기통’을 가장 두려워했다. 하지만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검은 쓰레기통을 발견했을 때 베티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안쓰러움’이 싸우기 시작했다. 결국 베티나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검은 쓰레기통을 구한다. 베티나는 검은 쓰레기통이 두르고 있던 사슬을 풀어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베티나는 검은 쓰레기통의 사슬을 온몸에 두르고 두려움 없는 ‘사슬옷 베티’로 새롭게 태어난다.
거침없고 당당한 사슬옷 베티가 친구들과 들판에서 펼치는 이야기는 무한하다. 베티는 가끔 버릇없어 보이는 행동과 놀이도 즐긴다. 어떤 사람은 그런 베티의 모습을 손가락질하면서 틀에 맞게 가르치려 한다. 하지만 베티는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즐거움을 찾아다닌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늘 행복을 쫓아다니지.
그렇지만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베티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을 깨고 나오려는 아이의 모습이며, 뮐러 메켈 박사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지키려 아등바등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가 알베르트 벤트는 베티와 뮐러 메켈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독자 스스로 행복을 찾도록 한다.
베티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들판을 뛰어다닐 때 행복을 느낀다. 베티의 행복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며 명쾌하다.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은 취향이 형편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천방지축 베티와 달리 뮐러 메켈 박사는 복잡한 규칙 속에서 사는 사람이다. 뮐러 메켈은 규칙을 지키기 위해 항상 여러 가지를 재고 따지며 생각한다. 올바른 것을 좋아하는 뮐러 메켈에게 정신없이 날뛰는 베티의 모습은 눈엣가시다. 자기만의 잘 짜놓은 틀을 베티가 망쳐 버릴까 봐 두려움에 떠는 뮐러 메켈 박사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다. 작가는 베티를 통해 행복은 물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곳곳에서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검은 쓰레기통, 텍텍과 친구들의 무한 질주가 시작된다.
베티와 친구들이 보여 주는 우정은 평범하면서 따뜻하다. 베티와 친구들은 편견 없이 사람을 바라보고 그 사람이 슬픔에 빠졌을 때 곁에서 진심으로 위로해 준다. 베티의 친구들은 ‘풍요로움의 향기’를 뿜어대는 우아한 부인이나 ‘힘 있는 남자’들처럼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지만 그들의 우정은 보잘것없거나 얕지 않다.
가장 두려워했던 검은 쓰레기통과 친구가 되고 두려움을 떨쳐낸 베티는 검은 쓰레기통과 함께 소리치며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 다닌다. 자고새 텍텍은 자유로운 베티에게 들판은 혼자의 것이 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음을 알려준다. 텍텍은 베티의 선생님이 되어서, 타인을 배려하는 자유를 가르쳐 준다.
베티나는 항상 혼자였지만, 사슬옷 베티는 자유롭게 들판을 뛰어다니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귄다. 늙은 낚시꾼 다섯째 덤불, 절름발이 고양이 띨띨이 비행사, 카카두 아가씨, 트랙터를 몰고 농사짓는 둠바르쉬 등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베티가 검은 쓰레기통을 잃고 슬퍼할 때 맛있는 생선국을 끓여 주고, 검은 쓰레기통 대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언제까지나 베티의 기사가 되어 주기로 한다. 베티를 편견 없이 바라보면서, 베티가 조금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들의 우정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이다.
이제부터 『사슬옷 베티』의 세상이 펼쳐진다.
작가는 ‘얘들아, 이리 와서 봄볕에 따스해진 널빤지 더미 위에 앉아 보렴.’과 같은 구어체를 사용하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직접 이야기한다.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무심한 듯 이야기해 주는 작가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베티와 친구들이 들판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한 작가가 베티의 모습을 시시콜콜하게 나열해 묘사하지 않는 것처럼, 그림 작가도 베티를 전부 드러내지 않는다. 단단한 쇠사슬과 낡은 운동화,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한 무릎 등을 조금씩 보여 주면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 작가 소개
글 : 알베르트 벤트 (Albert Wendt)
독일의 극작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로 글을 쓰면서 라이프치히 근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1991년 어린이 방송극 『아드리안과 라벤델』로 비평가가 주는 동독어린이방송극상 특별상을 받았고 『사슬옷 베티』로 2009년 오스트리아 어린이 · 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보들보들 발공주와 일곱 마리 코끼리』가 소개되어 있다.
그림 : 크리스티안 호흐마이스터 (Christian Hochmeister)
오스트리아 빈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빈 응용미술 대학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그래픽 아티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세련되고 파격적인 그림으로 『사슬옷 베티』가 2009년 오스트리아 어린이 · 청소년문학상을 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역자 : 이유림
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공부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질문의 책-마틸다의 숨은 행복찾기』, 『어느 날 빔보가』, 『바람 저편 행복한 섬』, 『엄마의 슬픈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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