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초등 고학년을 위한 새로운 인물 이야기
‘한겨레 인물탐구’ 세 번째 책 출간!
《김구》와 《간디》로 첫선을 보인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가 세 번째 책을 내놓았다. 진화론을 정립한 19세기 자연사학자 다윈의 삶을 그린 《다윈, 세계를 뒤흔든 놀라운 발견》이다.
‘한겨레 인물탐구’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인물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우리 시대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지혜와 가치를 제시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인물 전기이다. 앞서 두 책이‘겨레의 스승’ ‘위대한 영혼’이라는 수식어에 가려져 있던 김구, 간디의 진짜 삶과 생각을 보여 주었다면, 이번에는 곤충 채집을 좋아하던 평범한 소년 찰스가 독자적인 이론을 구축한 과학자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한겨레 인물탐구’는 올해 《윤동주》《마틴 루터 킹》 등 두 권의 책을 더 출간할 계획이다.
평범한 귀족 청년에서 위대한 과학자로 나아간 삶의 여정
학교 공부는 내팽개치고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기만 하는 소년 찰스를 두고, 아버지는 ‘장차 너 자신과 우리 집안에 수치를 안겨 줄’ 거라며 속상해했다. 영국 귀족이었던 다윈 집안은 찰스가 의사나 목사가 되기를 바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는 의학에도 신학에도 영 재미를 못 붙이고 방황하기만 했다. 찰스의 관심사는 자연이었다. 지질 탐사, 암석 관찰, 동식물 채집이라면 그 어떤 것보다 열성이었던 찰스는 점점 자연 탐구의 세계로 빠져든다.
찰스 다윈의 인생을 뒤바꿔 놓은 것은 그 유명한 ‘비글 호’ 항해이다. 영국에서 남아메리카로, 갈라파고스 제도로, 그리고 남태평양과 남아프리카까지 두루 답사한 장장 5년간의 여정은 유약한 귀족 청년 찰스를 사려 깊고 결단력 있는 과학자로 바꾸어 놓았다. 낯선 세계에서 직접 마주한 지질학적 변화의 증거와 다양한 생물종들의 세계, 방대한 동식물 표본 수집, 그리고 고난의 연속이었던 여정의 순간순간이 그를 진정한 자연사학자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다윈은 자연과 생명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해 왔다는 것을 믿고, 다양한 증거 자료를 통해 이를 입증해 낸다. 학자로써의 신중한 태도와 사회적 비난에 대한 염려 때문에 곧장 세상으로 나오지 못한 ‘종의 기원’은 초고를 완성한 지 17년 뒤에나 발표되었다. 예상대로 다윈의 진화론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기독교적 세계관을 뒤흔들어 놓는다. 다윈을 원숭이로 표현한 풍자만화는 당시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잘 말해 준다.
생명의 기원에 대해 연구를 거듭하던 다윈의 관심은 노년에 들어 식물의 수정이나 지렁이 같은 소주제로 옮겨 간다. 일흔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연구를 멈추지 않으며 자연사학자의 진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이론을 입증하는 다양한 증거들은 사후에도 끊임없이 발견되었으며, 오늘날 진화론은 생물학과 유전학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으로 통한다.
자연 탐구에 일생을 바친 한 과학자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
이 책은 다윈이 진화론을 내세우며 새로운 세계상을 창조해 낼 수 있었던 그의 특성들에 주목한다. 자연이라면 무엇이든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한 호기심, 언제나 정확하고 주의 깊게 관찰했던 철저함,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다음에야 이론을 발표한 신중함, 어떤 일이 있어도 관심사를 포기하지 않은 굳은 의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주장을 밀고 나간 자신감, 비난받을 두려움을 무릅쓰고 생각을 발표한 용기 같은 것들이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는 다윈의 인간적인 모습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씻기를 싫어한 게으름뱅이 소년, 결혼을 앞두고 갈팡질팡한 평범한 청년, 논문을 완성하고도 오랜 세월 망설인 소심한 학자 같은 모습들이다. 특히 굉장한 수집광, 메모광이었던 다윈은 굉장히 많은 편지와 메모를 남겨 놓았다. 어린 시절 쓴 편지나, 딱정벌레를 채집하면서 벌어진 재미난 일화, 노년기에 작성한 꼼꼼한 일과표 등이 전기 작가의 손끝에서 친근하고 유머스럽게 되살아났다.
지난해는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가 잇따라 출간되는 등 큰 관심이 모아졌다. 다윈의 이름이 오랜 세월 기억되는 것은 그가 남긴 업적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탐구하는 연구자의 태도, 새로운 생각으로 세상과 맞선 고집, 행복을 만들어 갈 줄 알았던 가족생활 등 다윈의 삶 마디마디는 알찬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주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카트린 하네만
대학에서 문예학, 연극학, 언론학을 공부했다.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윈』『마틴 루터 킹』 등의 인물 이야기를 썼다.
그림 : 우베 마이어
영국과 독일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자 조련사 에릭』 『고약한 쓰레기 이야기』『꽃은 어떻게 자랄까』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김지선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고 있다. 『다섯 개의 사다리』 『카레소시지』 『베르트람 아저씨는 어디에?』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자연 탐구에 빠진 어린 시절
꼬마 곤충 채집가
이 아이가 커서 뭐가 될지?
2. 인생을 바꾸어 놓은 비글호 항해
세계 여행의 꿈을 이루다
자연사 학자로 인정받다
갈라파고스 제도
남태평양에서 아프리카로
3. 진화의 비밀을 품고서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남자에서 남편으로
멋진 전원생활
책을 쓰고 연구에 몰두하다
4. 세상을 뒤흔든 지화론
진실을 밝힐 시간
계속되는 연구
그리고 오늘날?
다윈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들
초등 고학년을 위한 새로운 인물 이야기
‘한겨레 인물탐구’ 세 번째 책 출간!
《김구》와 《간디》로 첫선을 보인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가 세 번째 책을 내놓았다. 진화론을 정립한 19세기 자연사학자 다윈의 삶을 그린 《다윈, 세계를 뒤흔든 놀라운 발견》이다.
‘한겨레 인물탐구’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인물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우리 시대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지혜와 가치를 제시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인물 전기이다. 앞서 두 책이‘겨레의 스승’ ‘위대한 영혼’이라는 수식어에 가려져 있던 김구, 간디의 진짜 삶과 생각을 보여 주었다면, 이번에는 곤충 채집을 좋아하던 평범한 소년 찰스가 독자적인 이론을 구축한 과학자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한겨레 인물탐구’는 올해 《윤동주》《마틴 루터 킹》 등 두 권의 책을 더 출간할 계획이다.
평범한 귀족 청년에서 위대한 과학자로 나아간 삶의 여정
학교 공부는 내팽개치고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기만 하는 소년 찰스를 두고, 아버지는 ‘장차 너 자신과 우리 집안에 수치를 안겨 줄’ 거라며 속상해했다. 영국 귀족이었던 다윈 집안은 찰스가 의사나 목사가 되기를 바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는 의학에도 신학에도 영 재미를 못 붙이고 방황하기만 했다. 찰스의 관심사는 자연이었다. 지질 탐사, 암석 관찰, 동식물 채집이라면 그 어떤 것보다 열성이었던 찰스는 점점 자연 탐구의 세계로 빠져든다.
찰스 다윈의 인생을 뒤바꿔 놓은 것은 그 유명한 ‘비글 호’ 항해이다. 영국에서 남아메리카로, 갈라파고스 제도로, 그리고 남태평양과 남아프리카까지 두루 답사한 장장 5년간의 여정은 유약한 귀족 청년 찰스를 사려 깊고 결단력 있는 과학자로 바꾸어 놓았다. 낯선 세계에서 직접 마주한 지질학적 변화의 증거와 다양한 생물종들의 세계, 방대한 동식물 표본 수집, 그리고 고난의 연속이었던 여정의 순간순간이 그를 진정한 자연사학자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다윈은 자연과 생명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해 왔다는 것을 믿고, 다양한 증거 자료를 통해 이를 입증해 낸다. 학자로써의 신중한 태도와 사회적 비난에 대한 염려 때문에 곧장 세상으로 나오지 못한 ‘종의 기원’은 초고를 완성한 지 17년 뒤에나 발표되었다. 예상대로 다윈의 진화론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기독교적 세계관을 뒤흔들어 놓는다. 다윈을 원숭이로 표현한 풍자만화는 당시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잘 말해 준다.
생명의 기원에 대해 연구를 거듭하던 다윈의 관심은 노년에 들어 식물의 수정이나 지렁이 같은 소주제로 옮겨 간다. 일흔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연구를 멈추지 않으며 자연사학자의 진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이론을 입증하는 다양한 증거들은 사후에도 끊임없이 발견되었으며, 오늘날 진화론은 생물학과 유전학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으로 통한다.
자연 탐구에 일생을 바친 한 과학자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
이 책은 다윈이 진화론을 내세우며 새로운 세계상을 창조해 낼 수 있었던 그의 특성들에 주목한다. 자연이라면 무엇이든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한 호기심, 언제나 정확하고 주의 깊게 관찰했던 철저함,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다음에야 이론을 발표한 신중함, 어떤 일이 있어도 관심사를 포기하지 않은 굳은 의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주장을 밀고 나간 자신감, 비난받을 두려움을 무릅쓰고 생각을 발표한 용기 같은 것들이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는 다윈의 인간적인 모습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씻기를 싫어한 게으름뱅이 소년, 결혼을 앞두고 갈팡질팡한 평범한 청년, 논문을 완성하고도 오랜 세월 망설인 소심한 학자 같은 모습들이다. 특히 굉장한 수집광, 메모광이었던 다윈은 굉장히 많은 편지와 메모를 남겨 놓았다. 어린 시절 쓴 편지나, 딱정벌레를 채집하면서 벌어진 재미난 일화, 노년기에 작성한 꼼꼼한 일과표 등이 전기 작가의 손끝에서 친근하고 유머스럽게 되살아났다.
지난해는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관련 도서가 잇따라 출간되는 등 큰 관심이 모아졌다. 다윈의 이름이 오랜 세월 기억되는 것은 그가 남긴 업적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탐구하는 연구자의 태도, 새로운 생각으로 세상과 맞선 고집, 행복을 만들어 갈 줄 알았던 가족생활 등 다윈의 삶 마디마디는 알찬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것을 주고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카트린 하네만
대학에서 문예학, 연극학, 언론학을 공부했다.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윈』『마틴 루터 킹』 등의 인물 이야기를 썼다.
그림 : 우베 마이어
영국과 독일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자 조련사 에릭』 『고약한 쓰레기 이야기』『꽃은 어떻게 자랄까』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김지선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고 있다. 『다섯 개의 사다리』 『카레소시지』 『베르트람 아저씨는 어디에?』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주요 목차
지은이의 말
1. 자연 탐구에 빠진 어린 시절
꼬마 곤충 채집가
이 아이가 커서 뭐가 될지?
2. 인생을 바꾸어 놓은 비글호 항해
세계 여행의 꿈을 이루다
자연사 학자로 인정받다
갈라파고스 제도
남태평양에서 아프리카로
3. 진화의 비밀을 품고서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남자에서 남편으로
멋진 전원생활
책을 쓰고 연구에 몰두하다
4. 세상을 뒤흔든 지화론
진실을 밝힐 시간
계속되는 연구
그리고 오늘날?
다윈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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