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이고 매혹적인 동물들의 생존게임

고객평점
저자마르쿠스 베네만
출판사항웅진지식하우스, 발행일:2010/03/26
형태사항p.343 국판:23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10674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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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 넘는 현명한 전략,
킬러보다 잔인하고 스파이보다 치밀한 동물들의 생존 비법이 공개된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때 흔히 동물은 본능에 의해서 행동하고 생존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동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과정을 가만 들여다보면 인간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지능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 단순히 본능에 의한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그 전략들이 놀랍도록 복잡하고 계획적이어서 연신 탄성을 내지르게 되는 것이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신비하고 경이로운 세계를 보여주지만 냉혹한 먹이 사슬의 비정함까지도 거침없이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동물들의 특별한 살육 기법과 과정들을 섬세한 묘사와 풍부한 설명으로 만날 수 있다.

스릴러 영화처럼 펼쳐지는 음험하고 천부적인 노획 전략

동물들의 생존 경쟁을 지켜보면 단지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먹고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현명한 동물이 승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대개미는 자신보다 몸집이 몇 배나 크고 무시무시한 전갈을 먹어치울 정도로 협공 능력이 뛰어나고, 심지어 인간을 위험에 빠트릴 정도로 위협적이지만 작은 풀줄기 하나로 침팬지에게 잡아먹힌다. 여유롭고 신중한 침팬지는 군대개미가 비록 자신보다 작지만 아주 위험한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도 사냥하는 법을 고안해낸다. 눈이 어두운 개미들이 집 안에 들어온 모든 것을 물고 늘어진다는 것을 이용해 풀줄기를 개미집에 넣었다 빼기만 해도 맛있는 개미 막대사탕을 먹게 되는 것이다. 「p123, 군대개미 vs 전갈」 「p237, 침팬지 vs 군대개미」

전투기처럼 날렵하고 맹렬하게 하늘을 지배하는 솔개는 사람의 손에 있는 음식물까지 채갈 정도로 닥치는 대로 먹잇감을 포획하는데, 심지어 인간의 불을 훔쳐 사냥을 하는 대범함까지 보인다. 산불이 난 현장을 발견하면 그 속으로 뛰어들어 아직 불길이 이글거리는 나뭇조각을 집어 든 후 평화로운 마른 풀 위에 불덩이를 떨어뜨린다. 그리고 마른 풀밭에 불길이 솟아오르면 절망적으로 도망가는 주머니쥐, 도마뱀, 메뚜기를 잽싸게 낚아채는 것이다. 「p245, 솔개 vs 덤불동물」

혹등고래는 위협을 느꼈을 때 쉽게 대형을 일그러뜨리며 도망가는 청어를 잡기 위해 동료들과 힘을 모은다. 숨구멍으로 숨을 몰아쉬며 시끄러운 물소리를 내면 긴장한 청어 무리가 바다 깊숙이 몸을 숨기지만 또 하나의 혹등고래 팀은 벌써 40미터 깊이 아래 경비 고래 하나를 배치해 이들을 다시 수면으로 도망치게 만든다. 그러면 수면에서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혹등고래들이 200데시벨에 가까운 비명을 10초 동안이나 질러대며 청어떼를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뜨리고는 청어떼 주변에 물거품으로 된 촘촘한 거품 커튼을 만들어 사냥을 성공시킨다. 「p113, 혹등고래 vs 청어」

꽃게는 오징어가 사랑하는 먹잇감이지만 강력한 집게는 오징어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다. 누구보다 유연한 몸을 갖고 있기에 집게 한 방이면 오징어 다리가 잘려나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먹잇감이지만 오징어는 상상을 초월하는 ‘최면 요법’으로 꽃게를 포획한다. 몸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꽃게의 눈 앞에서 몽환적인 빛을 이리저리 비추면 꽃게는 환각 상태에 빠져 완전히 넋이 나간 채 인사불성이 된다. 꽃게가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오징어의 두 다리에 꼼짝없이 잡혀버린 후다. 「p159, 오징어 vs 꽃게」

북방족제비는 토끼를 잡을 때 미친 척을 한다. 동물이 어떻게 ‘미친 척’을 한단 말인가! 족제비는 빠른 동물이지만 토끼만큼 빠르진 않다. 자기보다 더 느린 적을 그리 무서워할 리 없는 토끼는 족제비를 아주 우습게 알고, 조금 다가올라치면 깡충깡충 뛰어가버려 족제비의 애간장을 태운다. 그때 족제비는 토끼 앞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발을 구르고, 공중으로 소용돌이를 치며 마치 광대처럼 정신없이 뛰고, 돌고, 도약하며 춤을 추면, 토끼들은 공연을 보는 관객처럼 넋을 놓고 그 모습을 바라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 보면 족제비는 토끼의 목덜미를 물고 있다. 지상 최고의 미친 개그, 동물 세계에서 가장 황당한 심리 작전인 것이다. 「167p, 북방족제비 vs 토끼」

동물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아이디어

생은 늘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존하느냐’ 하는 고민의 연속이다. 내가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하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섰을 때 등 뒤에서는 서늘한 공격의 기운을 느낀다.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전략을 치밀하게 발휘해야 하는 우리 인간들의 삶은 동물들의 생존 경쟁 과정과 놀라우리만치 흡사하다.

동물 세계의 복잡하고 흥미로운 풍경을 관찰하며 인간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미지의 법칙들을 발견하는 독일의 저널리스트 마르쿠스 베네만은 단지 진화의 원칙만으로 이렇게 놀라운 세계가 만들어졌을 리 없다고 단언한다. 인간보다 영리하게 잉어를 낚는 해오라기는 잉어들의 과거와 풍족한 한때를 열망하는 욕망을 이용해 사냥을 한다. 사육사들에게 곱게 길러지다가 일등급 잉어 선발에서 탈락해 연못에 아무렇게나 방출된 잉어들은 수면에 떠다니는 빵조가리를 보고 사육사가 정성껏 먹이를 주었던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곤 냉큼 빵조가리를 물지만, 그렇게 수면 위로 올라온 잉어를 잽싸게 낚는 것은 우아하게 연못가에 서 있던 해오라기다. 빵조가리는 사육사가 던져준 사료가 아니라 잉어들을 유인하기 위해 해오라기가 던져 놓은 미끼였던 것이다. 해오라기는 잉어들의 행복했던 시절을 어떻게 포획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까. 「p75, 해오라기 vs 잉어」

베네만은 이 책에 서술된 동물들의 ‘죽이기’가 본능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행동과도 너무나 흡사하다고 말한다. 동물들이 적을 공격하고, 방어하고, 포획하고, 때론 속이고, 기만하고, 상처를 입히는 면면이 인간의 삶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동물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의 방법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생존하느냐’를 고민하는 인간들에게 살아가는 지혜와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새로운 창구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마르쿠스 베네만
Markus Bennemann
어린 시절부터 친척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잠수를 즐기고 자연에 열광했던 자연친화적 인물이다. 신비로운 동물 세계의 복잡하고 흥미로운 풍경을 관찰하며, 인간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미지의 법칙들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문학과 역사학, 그리고 생물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리포터로 일했던 비스바덴 쿠리어 신문사에서 5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2005년부터는 프리랜서로 독립해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해오다, 영어 번역가와 저술가의 길로 들어섰다. 저서로 『동물들의 생존 게임』이 있다.

역자 : 유영미
연세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간의 놀라운 발견』,『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과학사』,『우연의 법칙』,『교과서 밖 기묘한 수학이야기』,『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진화의 외도』,『승자의 뇌구조』,『개척자와 공상가들』등이 있으며 『스파게티에서 발견한 수학의 세계』로 2001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번역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생존 전략 1. 공격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
좁은 문일수록 정면 돌파! - 펩시스말벌 vs 타란툴라거미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결정적 무기로 - 아이아이원숭이 vs 나무좀
상대의 가장 강한 곳을 공격하라 - 검독수리 vs 거북

생존 전략 2. 힘의 위치는 바꾸는 영리한 위장
이빨 빠진 호랑이인 척, 상대를 교란하라 - 시클리드 리빙스토니 vs 시클리드 푸엘레보르
은폐와 노출의 리듬 타기 - 아시아흑곰 vs 인도엘크사슴
숨지 말고 천적으로 변신하라 - 흉내문어 vs 유령게

생존 전략 3. 가장 나약한 것은 욕망
약점을 매력으로 만들어라 - 사막데스애더 vs 파란혀도마뱀
스스로 미끼가 되는 용기 - 데블앵글러피시 vs 헤드라이트피시
몰락한 귀족의 욕망을 노릴 것 - 해오라기 vs 잉어

생존 전략 4. 팜므파탈은 언제나 이긴다
욕망을 자극하는 현명한 사기꾼 - 반딧불이 암컷 vs 반딧불이 수컷
네 이웃의 욕망을 가로채라 - 볼라스거미 vs 밤나방
잘 훈련된 부하의 책임감 - 수개미 vs 수개미

생존 전략 5. 현명한 공생: 협공
협공의 키워드는 소통과 협력 - 혹등고래 vs 청어
현명한 리더의 연륜을 믿어라 - 침팬지 vs 콜로부스원숭이
함께 있을 때 무서울 것이 없는 친구처럼 - 군대개미 vs 전갈

생존 전략 6. 기획력이 생존력이다
한 번에 하나씩, 서두르지 말 것 - 붉은등때까지 vs 도마뱀
첫 성공으로 뒷심을 키워라 - 노린재 vs 흰개미
직관적으로, 독창적으로, 빠르게! - 별코두더지 vs 흙진드기

생존 전략 7. 심리 게임의 승자는 며느리도 모를 일
전략적 최면술사 - 오징어 vs 꽃게
모두가 무시할 만한 허점을 드러내라 - 북방족제비 vs 토끼
이성을 잃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 간충 vs 개미

생존 전략 8. 정확한 목표를 조준하라
계획은 심플하게, 결정은 단호하게, 공격은 재빠르게 - 카멜레온 vs 사마귀
제약이 많을수록 치밀하게 계산하라 - 물총고기 vs 맹그로브귀뚜라미
냉혈한들의 공생 파트너십 - 딱총새우 vs 흰새우

생존 전략 9.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필살기
음파 대포가 터졌다! - 돌고래 vs 청어
가장 ‘핫’한 기술 - 전기뱀장어 vs 야생말
귀를 기울이면 - 가면올빼미 vs 밭쥐

생존 전략 10. 호모파베르가 살아남는다
돌멩이 하나만 있으면 돼! - 해달 vs 전복
신중하고 주의 깊은 사냥꾼 기질 - 침팬지 vs 군대개미
인간의 불을 훔친 새 - 솔개 vs 덤불동물

생존 전략 11. 고정관념을 깨는 도전
아무도 가지 않는 길 - 범고래 vs 바다사자
공격의 정석 1: 지피지기 백전불태 - 서벌 vs 메추라기
공격의 정석 2: 정공법 - 북방가넷 vs 청어

생존 전략 12. 조용하고 은밀한 정복
귀여운 다람쥐가 아기새를 먹는다? - 붉은다람쥐 vs 지빠귀
근육을 파고드는 달콤살벌한 스타 - 불가사리 vs 진주담치
새끼 대식가의 탄생 - 무당벌레 vs 진딧물

생존 전략 13. 이해와 오해 사이
타고난 무기 소유자의 숙명 - 귀상어 vs 토시소녀가오리
빌려온 명예: 독을 훔치는 독사 - 유혈목이 vs 아즈마두꺼비
드라큘라를 위한 변호 - 박쥐 vs 철새

생존 전략 14. 동료와 상생하라
반짝반짝 빛나는 복수극 - 야광충 vs 새우
이해관계를 계산하고 선발대를 보내라 - 북극곰 vs 고리무늬바다표범
인간을 이용하는 발칙한 생존법 - 허니가이드 vs 꿀벌유충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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