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배움의 길에 막 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천개의 메시지
살면서 우리는 학교에서만 배우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책에서, 눈을 뜨고 대하는 모든 것에서 배운다. 이 책은 인생의 출발선, 그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선 어린이들에게 모든 배움의 기본자세를 경쾌하게 들려준다.
맨 먼저 인내와 끈기를 가지라고 전한다.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시작은 하지만 곧 기대에 못 미치거나 생각과 다를 때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관심을 옮겨 버리는 그런 아이들에게 끈기와 인내로 똘똘 뭉친 노래기는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계속하라고 온몸으로 표현한다. 끈기와 인내로 계속하는 사람에게는 못할 일이 없다고 말이다. ‘조금만 더! 한번만 더!’ 주문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나아가 어떤 일이든 근본으로 다가가 그것을 자기의 내용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듯 보이는 모든 일 속에는 원리가 숨어 있다. 걷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따져 보면 원리대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물론 원리를 알지 못해도 본능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원리를 깨우치면 더 깊은 근본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참 재미를 발견하거나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물론 원리만 익혀서는 안 된다. 그것을 몸에 익히고 새기는 노력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길고도 길다. 그러니 중도에서 그만두지 말고, 서둘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들려준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그 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천개의발이 증명한다. 그러니 멀리 보고 높이 보며, 손과 발은 꾸준히 움직이라고 말한다.
또 좌절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용기를 이야기한다. 처음 시작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주지만 한번 시작하고 용기 있게 나아가면 조금씩 조금씩 그 두려움은 극복된다. 그 끝에서는 처음과 부쩍 달라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어떤 일을 대하든지 두려워 말며, 표면적인 내용에 매몰되지 말고 깊이로 나아가며, 그것이 몸에 배도록 충분히 연습하라는, 배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담겨 있다. 그 교훈은 천개의발의 걱정과 슬픔과 기쁨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소박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대단한 주제와 어린이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동화인 것이다.
특히 조금은 징그럽게 여겨질 수도 있는 꼬물거리는 노래기를 발랄하고 화사하게, 푸르른 숲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묘사해 이야기를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다시 걷기 위해, 걷는 원리를 발견하기 위해, 노래기가 벌이는 인내와 끈기의 노력을 보며 어린이들이 앞으로 어떤 문제에 부닥쳐도 사라지지 않을 자신감을 얻기를 희망한다.
▣ 작가 소개
글 : 채인선
1962년 강원도 함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와 충청도 등지를 돌아다녔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서울로 올라왔다.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을유 문화사와 한국브리태니커회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10여 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해빈이와 해수,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면서, 퇴근하고 돌아와 집안일을 하느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가 없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그녀의 첫 번째 책인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이다. 이후 1995년 샘터사가 주관한 ''엄마가 쓴 동화상'' 공모에 『우리집 안경곰 아저씨』가 당선되었고, 1996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주관한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에 『전봇대 아저씨』가 당선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전봇대 아저씨』는 표제의 동화 외에 ''할아바지의 조끼'', ''학교에 간 할머니'', ''식탁 밑 이야기'', ''파랑가방 이야기'' 등 11편의 창작 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 ''전봇대 아저씨''는 아이들의 고자질이나 하소연, 비밀, 고민 등 무슨 이야기든 다 들어주는 전봇대 아저씨의 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의 특징은 채인선 특유의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일상을 이야기하면서도 일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그려낸다는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채인선의 동화를 반기며>라는 추천사에서, "채인선 동화의 가장 큰 미덕은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환상적인 기법과 사실성의 기막힌 조화"라고 극찬했다. 그녀의 상상력은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력이 아닌, 현실과 조화를 이루는 상상력이다. 이러한 특징이 그녀의 동화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내 짝꿍 최영대』,『콩알 뻐꾸기의 일요일』,『오빠는 사춘기』,『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빨간 줄무늬 바지』, 『그 도마뱀 친구가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원숭이 오누이』, 『아빠 고르기』등이 있다.
현재 채인선은 남편이 있는 한국과 아이들이 있는 뉴질랜드를 오가며 두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편 김종길은 중앙일보 체육부와 조인스닷컴을 거쳐 지금은 골프팁스 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림 : 김은정
경원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2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딸은 좋다』, 『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자연학교』, 『아름다운 가치 사전』 등 다양한 책에서 서정적인 감성을 펼쳐 보였으며, 어린이들의 세계를 따뜻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배움의 길에 막 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천개의 메시지
살면서 우리는 학교에서만 배우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만남에서, 책에서, 눈을 뜨고 대하는 모든 것에서 배운다. 이 책은 인생의 출발선, 그 무한한 가능성 앞에 선 어린이들에게 모든 배움의 기본자세를 경쾌하게 들려준다.
맨 먼저 인내와 끈기를 가지라고 전한다. 요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시작은 하지만 곧 기대에 못 미치거나 생각과 다를 때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관심을 옮겨 버리는 그런 아이들에게 끈기와 인내로 똘똘 뭉친 노래기는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계속하라고 온몸으로 표현한다. 끈기와 인내로 계속하는 사람에게는 못할 일이 없다고 말이다. ‘조금만 더! 한번만 더!’ 주문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나아가 어떤 일이든 근본으로 다가가 그것을 자기의 내용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듯 보이는 모든 일 속에는 원리가 숨어 있다. 걷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따져 보면 원리대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물론 원리를 알지 못해도 본능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원리를 깨우치면 더 깊은 근본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참 재미를 발견하거나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물론 원리만 익혀서는 안 된다. 그것을 몸에 익히고 새기는 노력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길고도 길다. 그러니 중도에서 그만두지 말고, 서둘지 말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들려준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그 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천개의발이 증명한다. 그러니 멀리 보고 높이 보며, 손과 발은 꾸준히 움직이라고 말한다.
또 좌절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용기를 이야기한다. 처음 시작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주지만 한번 시작하고 용기 있게 나아가면 조금씩 조금씩 그 두려움은 극복된다. 그 끝에서는 처음과 부쩍 달라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어떤 일을 대하든지 두려워 말며, 표면적인 내용에 매몰되지 말고 깊이로 나아가며, 그것이 몸에 배도록 충분히 연습하라는, 배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담겨 있다. 그 교훈은 천개의발의 걱정과 슬픔과 기쁨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소박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대단한 주제와 어린이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동화인 것이다.
특히 조금은 징그럽게 여겨질 수도 있는 꼬물거리는 노래기를 발랄하고 화사하게, 푸르른 숲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묘사해 이야기를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다시 걷기 위해, 걷는 원리를 발견하기 위해, 노래기가 벌이는 인내와 끈기의 노력을 보며 어린이들이 앞으로 어떤 문제에 부닥쳐도 사라지지 않을 자신감을 얻기를 희망한다.
▣ 작가 소개
글 : 채인선
1962년 강원도 함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와 충청도 등지를 돌아다녔고,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서울로 올라왔다.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을유 문화사와 한국브리태니커회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10여 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해빈이와 해수,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면서, 퇴근하고 돌아와 집안일을 하느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가 없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그녀의 첫 번째 책인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이다. 이후 1995년 샘터사가 주관한 ''엄마가 쓴 동화상'' 공모에 『우리집 안경곰 아저씨』가 당선되었고, 1996년 창작과비평사에서 주관한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에 『전봇대 아저씨』가 당선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전봇대 아저씨』는 표제의 동화 외에 ''할아바지의 조끼'', ''학교에 간 할머니'', ''식탁 밑 이야기'', ''파랑가방 이야기'' 등 11편의 창작 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 ''전봇대 아저씨''는 아이들의 고자질이나 하소연, 비밀, 고민 등 무슨 이야기든 다 들어주는 전봇대 아저씨의 이야기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의 특징은 채인선 특유의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일상을 이야기하면서도 일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그려낸다는 것이다. 소설가 박완서는 <채인선의 동화를 반기며>라는 추천사에서, "채인선 동화의 가장 큰 미덕은 상상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환상적인 기법과 사실성의 기막힌 조화"라고 극찬했다. 그녀의 상상력은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력이 아닌, 현실과 조화를 이루는 상상력이다. 이러한 특징이 그녀의 동화가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내 짝꿍 최영대』,『콩알 뻐꾸기의 일요일』,『오빠는 사춘기』,『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빨간 줄무늬 바지』, 『그 도마뱀 친구가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원숭이 오누이』, 『아빠 고르기』등이 있다.
현재 채인선은 남편이 있는 한국과 아이들이 있는 뉴질랜드를 오가며 두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다. 남편 김종길은 중앙일보 체육부와 조인스닷컴을 거쳐 지금은 골프팁스 이사로 일하고 있다.
그림 : 김은정
경원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졸업 후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20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딸은 좋다』, 『산대장 솔뫼 아저씨의 자연학교』, 『아름다운 가치 사전』 등 다양한 책에서 서정적인 감성을 펼쳐 보였으며, 어린이들의 세계를 따뜻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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