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수첩

▣ 책 소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랑과 감동이 담긴 열여덟 편의 아름다운 동화!
사랑과 이별, 우정과 동정심, 고난과 슬픔을 이겨낸 우리 친구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들!

슬픔으로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가슴 따뜻한 동화!
넘길수록 눈물이 나고 다 읽고 나면 가슴이 환해지는 샘물같은 이야기!

▣ 신문 서평

"너희들이 있어 행복했단다" 아빠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

말을 심하게 더듬는 데다 다리까지 절름거리는 종태는 서울에서 전학 온 정아로부터 놀림을 받는다. 그러나 야외수업에서 정아의 모자가 강에 빠지자 종태는 강으로 뛰어들어 모자를 건지고 정아가 “쳇,어버버 주제에…”라고 무시하자 선생님은 정아의 손바닥을 때리려 한다. 종태는 이번에도 선생님을 말리고 정아는 나중에 종태에게 “넌 우리반에서 가장 용감한 아이야”라는 쪽지를 건넨다. 그러나 정아는 서울로 떠나게 되고….(안녕, 나의 천사)

걸핏하면 출장가고 일요일에도 회사에 가는 아빠. 지방으로 출장을 간 아빠의 비행기는 추락하고 경찰관이 가져온 아빠의 수첩에는 추락 직전 써 놓은 글이 담겨 있다. ‘항상 너희들에게 잘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일규야, 엄마에게 말해 새 컴퓨터를 사도록 해.혜린아, 가을 운동회에 못 가게 돼 참 미안하다. 하지만 아빠가 세상에 없더라도…아이들을 잘 부탁하오…지금까지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오.’(아빠의 수첩)

아름다운 이야기 18편을 담았다. 저자는 “세상의 낮고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관심과 동정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썼다.[2002.11.27 동아일보 김진경 기자]

너희가 아빠의 큰사랑 알아?

식구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가족회의를 했다. 시간이 지나자 가족회의 분위기는 거의 아빠에 대한 청문회 장소로 변했다. "매일 밤 늦게 들어오시니 이러다간 아빠 얼굴 잊어버리겠어요." "일요일에도 매일 회사가는 아빠가 어딨어요." "컴퓨터 새로 사준다고 약속만 하고 벌써 몇 달이 지났어요." "운동회 때도 아빠는 안 왔잖아요." 아빠는 말없이 웃고만 있었다. 그저 "미안하다. 회사 일이 바빠서"라 고 변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지방 출장을 가던 아빠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빠의 죽음도 온가족을 슬픔으로 몰아넣었지만 가족 들을 더욱 슬프게 한 건 며칠 후 발견된 아빠의 수첩이었다. 수첩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비행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항상 너희들에게 잘 해주고 싶었는 데. 혜린아 가을 운동회에 못가서 정말 미안하다. 일규야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컴퓨터를 새로 사도록 해라." 반쯤 그을리고 물에 젖은 수첩에는 이렇게 아빠의 큰 사랑이 담겨 있었다.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아빠의 수첩』(양해원 글ㆍ전필식 그림)에 실 려있는 이야기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아동도서다. 책에는 ''아빠의 수첩'' 외에도 17편의 동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빠가 사준 자전거를 도둑맞지만 형편이 어려워 신문 배달을 하는 친구가 가져간 것을 알고 이를 숨겨주는 이야기 등 읽는 이를 훈훈하게 해주는 책이다.[2002.11.23 매일경제 허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