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10

고객평점
저자전국역사교사모임
출판사항휴먼어린이, 발행일:2010/06/21
형태사항p.183 B5판:25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52718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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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0여 역사 교사가 함께 만든 어린이 한국사 교양서

역사 교사들의 손끝에서 정통 사료가 생동감 있고 진실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5000년 한국사의 시대와 인물, 사건들이 실감나게 펼쳐지고, 옛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진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본격 어린이 역사 교양서. 사료들이 걸어 나온다! 아이들이 역사의 바다에 행복하게 빠진다!

해방의 감격으로 시작한 10권은 한국 전쟁으로 치닫게 되는 대립 과정을 보여준다.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상처를 입었지만 4ㆍ19 혁명, 5ㆍ18 민주화 운동과 6?10 민주 항쟁으로 이어진 민주주의 회복 과정과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낸 과정을 사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통일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에 우리들은 과연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막을 내린다.

1장 ‘대한민국의 성립과 분단’은 8?15 해방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소련과 미국의 신탁 통치 실시 여부를 둘러싸고 국내외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38도선을 기점으로 남과 북이 갈라져 각각 소련과 미군이 주둔하게 되고, 결국 허리가 잘리는 고통을 안고 출발하게 된 대한민국의 역사의 역설적인 단면을 그렸다.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이렇게 두 개의 나라가 대립하는 가운데 여전히 고달픈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가슴절절한 일화로 묘사하고 있다. 전선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갈 동안 이승만 세력이 부당한 방법으로 정권을 연장하면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게 되는 과정은 탄식을 불러일으킨다.

2장 ‘경제 성장과 민주화 운동’은 자유당의 3·15 부정선거 이후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의 시신을 계기로 시민들이 거세게 항거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정부와 경찰의 폭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시민들은 굴복하지 않았고, 4·19 혁명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당시 진영숙 학생이 부모님께 남긴 편지를 통해 공감할 수 있다. 다시 박정희가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하면서 대한민국은 빠른 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반공을 내세우며 국민을 감시하고 국민의 동의 없이 한일협정과 베트남 파병을 결정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과거의 상처에 아픔을 더했다. 박정희의 유신체제 밑에서 언론의 자유 보장· 유신 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듯 현현히 표현되었다.

3장 ‘민주화와 남북의 화해 협력’에서는 유신 정권 반대에 앞장섰던 대학생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당대의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5?18 광주 민주 항쟁은 시민들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역설했던 현장이었다. 시민들의 항거 정신은 점차 고조되어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최루탄과 총탄 앞에도 굴하지 않는 국민들 앞에 독재자는 자리를 내어주었다. 휘몰아치는 역사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시민들의 모습을 힘 있는 삽화와 서술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민주주의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과 의지로 정권 교체를 이루었고, 남과 북의 관계도 점차 호전되어갔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현재 진행형인 역사 속에서 미래이자 희망인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결말을 열어두었다.

1988년에 결성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전국역사교사모임은 2002년에 한국사 대안 교과서인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005년에 세계사 대안 교과서인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를 펴내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 같은 작업의 연장선에서, 꼬박 3년에 걸친 기획과 집필 과정을 거쳐 선을 보인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는 초등학생용 한국사 대안 교과서인 셈이다.

교사 모임과 출판사가 ‘어린이들이 흠뻑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새로운 한국사책을 만들어 보자’며 뜻을 모은 것은 2005년 초였다. 김선옥(서울 상경중), 김육훈(서울 태릉고), 남정란(서울 태릉고), 박선희(서울 고명중), 방지원(전 서울 대영고 교사, 현 신라대 교수) 교사가 책임 집필을 맡았고 윤종배(서울 온곡중), 이성호(서울 배명중), 홍석주(경기 양서고) 교사가 원고 검토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구성된 팀이 지난 3년 동안 글을 쓰고, 같이 읽으며 토론하고, 다시 고쳐 쓰는 공동 작업을 통해 거둔 결실이 바로 이 책이다.

교사들이 만든, 대안 교과서를 지향하는 어린이 역사책은 역사학자나 아동 작가들이 만든 역사책과 어떻게 다를까?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의 남다른 점은 ‘우리 역사를 가지고 어린이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하는 교사들의 오랜 집단적 고민과 현장 경험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와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 방식을 취하면서도 한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충실히 다루어서, 읽는 재미와 교육적 목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하였다.

시중에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사실 초등학생들에게 옛날이야기가 아닌 ‘본격적인 역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의 독서 수준을 고려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관한 지식을 일정한 체계를 갖추어서 내용 있게 전달한다는 것이 웬만해선 풀기 힘든 숙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어린이 역사책은 아이들에게 지루한 정보의 연속으로 여겨지거나, 반대로 단순한 호기심을 채워 주고 순간적인 즐거움을 주는 데 그치는 양 극단의 함정에 빠지곤 했다.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는 구성과 집필, 편집에서 일관되게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본격적인 역사책’이라는 자기 성격을 지켜 가고 있다. ‘처음 만나는’ 역사책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받는 것이야말로 평생 역사책을 즐기는 힘이 된다는 생각으로, 시간의 흐름을 타고 흐르듯 계기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했다. 풍부한 사료 연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를 이야기에 끌어들이고, 사실 관계에서 큰 무리가 없는 한 새로운 일화를 구성하는 데도 힘썼다. 꼭 필요한 역사적 설명도 이야기에 녹이려고 하였다. 궁극적으로 역사는 인간의 이야기라는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어, 아이들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 방식을 취하면서도, 대중을 위해 집필된 역사서를 어린이에 맞는 말랑한 언어로 풀이해 놓는다거나 구어체 서술의 친근한 느낌에 호소하는 책들과는 달리 ‘본격적인 역사책’의 성격을 뚜렷이 살리고 있다. 흥미로운 사건의 흐름만으로 이어지는 역사 이야기는 재미있고 쉽게 읽힐 수 있겠지만, 책을 덮는 순간 아무런 역사상을 남기지 못하고 파편화된 이미지만을 남긴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어떤 시대를 잠시 다녀온 느낌을 갖거나 ‘아, 이렇게 살았구나, 이런 시대였구나.’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그 사회의 구조와 성격을 이야기의 바탕에 담아내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이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본격적인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의 방식은 초등학생들에게 역사란 먼 옛날의 일이나 어른들의 일, 남의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며, ‘역사가 왜 재미있고 의미 있는가?’에 대하여 나름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곧 역사를 읽고 즐기는 법, 역사와 소통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를 통해 우리의 어린 독자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시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소박한 공감에서 출발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하나의 깨달음, 내가 살고 있는 시공간과 나 자신의 삶이 지닌 역사성에 대한 이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전국역사교사모임
1988년에 결성되어 2008년으로 20주년을 맞는 역사 교사들의 단체이다. 전국에서 2000여 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생생함과 감동이 있는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에 한국사 대안 교과서인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005년에 세계사 대안 교과서인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를 펴냈다.

책임 집필

김선옥 오늘 아침, 제 몸을 통해 새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좀 더 따뜻하고 평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3년간의 산고를 통해 태어난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가 그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8, 9권 책임 집필.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서울 상경중학교 교사.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썼다. jukbuin@dreamwiz.com

김육훈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이야기하며 보낸 지 벌써 21년째다. 늘 아이들과 눈을 맞출 수 있기를, 함께 숨쉴 수 있기를 소망했다. 지난날에 대한 내 이야기를 들으며, 내일을 살아갈 아이들이 오늘을 만든 이들과 살아 있는 대화를 나누길 소망했다.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 당당한 우리의 미래가 되길 소망한다. 10권 책임 집필.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서울 태릉고등학교 교사.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역임.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쟁점으로 본 한국사』,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등을 썼다. yhkim2u@hanmail.net

남정란 “왕건이랑 궁예랑 견훤이 어떤 나라를 세우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셋이 힘을 합쳐서 원하는 나라를 세우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민족이 다시 통일되는 건 좋지만 전쟁을 많이 하니까 백성들이 너무 고생하잖아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들 형주는 3년 내내 엄마의 첫 독자가 되어 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엄마의 글을 통해서 아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내 아들에게 읽히고 싶었던 역사책,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형주와 소통했듯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3, 4권 책임 집필.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서울 태릉고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라이브러리 세계사』 등을 썼다. theodora@dreamwiz.com

박선희 초등학생들에게 처음 보여 주는 우리 역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나? 너무나 어려운 문제였다. 함께 고민하고, 실마리를 풀어 준 다른 선생님들이 없었다면, 아마 책이 나오지 못했겠지!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와 함께 한 3년 동안, 마감에 쫓겨 밤을 새워가며 글을 쓰느라 무척 힘들었지만, 우리 아이들이 훌쩍 자란 것처럼 나도 조금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 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 주고 거친 글을 읽어 준 우리집 남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1, 2권 책임 집필.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서울 고명중학교 교사. ssoohh@chol.com

방지원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가 나올 거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 가끔씩 독촉 전화를 하는 초등학교 동창생이 있다. “야! 그 책 언제 나오는 거야? 네 말만 믿고 기다리는데, 우리 아들 초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나오긴 하는 거냐?” “원래, 맛있는 밥은 뜸이 잘 들어야 하는 거야. 이 친구야! 조금만 더 기다려!” 엊그제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아줌마 친구야, 책 드디어 나온단다. 그 동안 기다려 줘서 고마워요. 네 아들이 이제 5학년 되니까, 멋진 첫 독자가 되겠다.” 그 사이에 중학생이 되어 버린 사랑하는 내 딸 민경이! 너랑 함께 원고 읽고 고민하던 시간이 엄마는 참 행복했단다. 5, 6, 7권 책임 집필.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전 서울 대영고등학교 교사. 현재 신라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전국역사교사모임 역사교육연구소 소장.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등을 썼다. minggi67@hanmail.net

▣ 주요 목차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 10
- 우리나라 대한민국
‘행복한 초등학교’를 펴내며
초대하는 글

1. 대한민국의 성립과 분단
해방, 두 나라로 갈라져 독립하다
전쟁, 민족을 둘로 나누다
대한민국과 북한, 다른 길을 걷다
문화재를 찾아서 / 분단의 아픔이 품은 보석, DMZ

2. 경제 성장과 민주화 운동
4·19 혁명, 독재 정치를 끝장내다
경제 도약을 시작하다
국민들, 독재 정치에 맞서다
세계 속의 한국인/ 소년의 눈물

3. 민주화와 남북의 화해 협력
민주주의여 만세!
남과 북이 만나다
미래로 세계로
만약에 /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면

연표 / 사진 자료 제공 / 찾아보기 / 집필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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