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는 주제로 다산의 행적을 찾아 떠난 여행
2015년 가을 남양주예총 이용호 회장은 남양주예총 회원들과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여행 주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다시 세상에 나오신다면 가장 먼저 어느 곳을 가보고 싶어 할까 하는 상상을 하며 다산의 발자취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먼저 고향 마을인 남양주 능내리에 있는 다산의 맏형인 정약현의 묘소를 참배하였다. 다산에게 열한 살이나 많은 맏형인 정약현은 다산에게는 아버지가 떠난 자리를 채워주는 어버이 같은 존재였다. 또 다산의 맏형수인 공인 이씨는 다산의 어머니인 해남 윤씨가 돌아가신 후 나이 어린 시동생을 자식처럼 돌봐주신 분이 아니었던가. 다산이 이 세상에 한 번이라도 다시 온다면 이 두 분에게 우선 감사의 예를 표하지 않겠는가.
이어 다산의 부모와 조부, 형님인 손암 정약전의 선영이 이장된 천진암에서 다산의 가족묘를 찾아 역시 헌다(獻茶)의 예를 표했는데, 이는 다산의 고장인 남양주시의 예술인으로서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였다. 첫 여정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선영이 있던 충주시 하담 마을. 하지만 아쉽게도 선영이 있던 자리는 흔적마저 없어지고 표지석이나 안내판 하나 없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28일, 다시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주제의 2차 여행을 다녀왔다. 손암 정약전과 다산이 영원한 이별을 했던 나주시 대호동의 율정점을 거쳐서 해남 대흥사에서 유숙을 하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일지암에 올라서 그 옛날 다산의 제자이기도 한 초의선사를 떠올리며 차를 한 잔씩 하고 내려와서 바로 다산이 많이 닮았다고 하는 다산의 외증조부인 윤두서의 묘소로 이동했다.
윤두서의 고택을 들러서 고택 뒤편에 자리한 묘소에 참배한 후에는 강진으로 이동, 그 옛날 다산이 강진에 도착했을 때 선뜻 기거할 방을 내어준 주막집 주모를 찾았다. 물론 그 당시의 주모가 현재까지 생존할 리 만무하지만 그 옛날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처음 강진에 유배를 와서 4년 동안 머물렀던 주막을 재현한 사의재(四宜齋)에서 주모상(酒母像)에 다산의 마음을 담아서 헌다하였다. 이어서 제자인 황상과의 인연이 깊은 백련사와 황상이 마련해 준 거처가 있던 고성사를 들러서 다산초당에서 다산을 그리고 끝으로 윤창모에게 시집간 다산의 딸 묘소와 그의 아들 윤정기의 묘소 입구에서 다산에 대한 강진군의 열의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다산기행은 고스란히 촬영되어 한 편의 다큐물이 되었다. 이 다큐 영상은 남양주시의 각 언론사와 시청 그리고 교육기관에 배포되었는데, 이 영상을 통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산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피첩’에 담긴 사랑과 고난 앞에서도 인간적이었던 다산의 일생
이 책은 오랫동안 다산의 행적을 더듬고 연구해 온 저자가 다산 선생과 그 형제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조망한 책이다. 특히 사람들은 남양주시를 ‘다산의 고장’이라고 한다. 조안면 능내리는 다산의 생가가 있는 곳이자 노후를 마친 곳이고, 다산 선생 사후에는 그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살았다. 그런 남양주시에 사는 예술인으로서 오직 다산에 대한 관심 하나로 이렇게 책을 써서 세상에 내놓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다산의 마음 첫머리는 2015년 가을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명한 하피첩(霞?帖)에 대한 서술로 시작된다. 이는 1810년 전라도 강진에서의 유배 시절 부인 홍씨가 보내온 치마를 잘라 작은 서첩을 만들고 두 아들인 학연과 학유에게 전하고픈 당부의 말을 적은 것이다.
그리고 남은 천에는 매조도(梅鳥圖)를 두 폭 그렸는데, 매화쌍조도(梅花雙鳥圖)와 매화독조도(梅花獨鳥圖)가 그것이다. 하나는 본처에게서 낳은 딸에게 주었고, 다른 하나는 강진 유배 시절 만난 소실에게서 난 딸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작 치마의 주인인 아내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기에 이를 소재로 다산의 가족 사랑과 홍임이 모녀에 관한 이야기가 꽤 흥미진진하게 후세에 전해진다.
저자는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과 한양대 정민 교수,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 그리고 다산의 사랑을 쓴 정찬주 소설가의 견해들과 비교해 가면서 다산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찬찬히 더듬었다. 한국고전번역원의 풍부한 자료를 섭렵한 것은 물론이다. 저자가 본 다산의 사랑은 건조했을까? 아니면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지아비에게 시집올 때 입었던 다홍치마를 보낸 아내의 과감한 애정공세를 짐짓 모른 척한 것은 유학자로서의 체통 때문이었을까?
그동안 다산에 관해서는 워낙 연구자가 많고, 그런 만큼 다산에 대한 책도 다양하고 방대하다. 하지만 다산의 마음은 책의 부제처럼 고난 앞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았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다산 연구에 집착해 온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풍부한 자료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다산에 대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용호
1962년생이며, 서울 전농동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남양주시 퇴계원으로 이사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시와 소설로 등단했으나 소설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장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남양주지회(남양주예총) 회장을 맡고 있다. 남양주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상징적인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며, 조지훈문학제 운영위원장으로 조지훈 시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 주요 목차
_책을 펴내며
하피첩霞被帖에 담긴 다산의 마음과 홍임이 모녀
다산의 가문과 후손들의 삶
다산의 대표적 저술들
간추려 뽑은 다산의 시편들
다산이 설계한 한강의 배다리
지하에서나 만나려나, 그리운 약전 형님
수오재守吾齋로 기억되는 맏형님, 정약현
정약종과 천주교, 그리고 다산의 운명
고난의 시작, 장기로의 귀양
하담荷潭, 다산 가문의 선영이 있던 곳
다산이 노닐던 수종사와 을축년 대홍수
다산茶山 선생의 간추린 생애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는 주제로 다산의 행적을 찾아 떠난 여행
2015년 가을 남양주예총 이용호 회장은 남양주예총 회원들과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여행 주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다시 세상에 나오신다면 가장 먼저 어느 곳을 가보고 싶어 할까 하는 상상을 하며 다산의 발자취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먼저 고향 마을인 남양주 능내리에 있는 다산의 맏형인 정약현의 묘소를 참배하였다. 다산에게 열한 살이나 많은 맏형인 정약현은 다산에게는 아버지가 떠난 자리를 채워주는 어버이 같은 존재였다. 또 다산의 맏형수인 공인 이씨는 다산의 어머니인 해남 윤씨가 돌아가신 후 나이 어린 시동생을 자식처럼 돌봐주신 분이 아니었던가. 다산이 이 세상에 한 번이라도 다시 온다면 이 두 분에게 우선 감사의 예를 표하지 않겠는가.
이어 다산의 부모와 조부, 형님인 손암 정약전의 선영이 이장된 천진암에서 다산의 가족묘를 찾아 역시 헌다(獻茶)의 예를 표했는데, 이는 다산의 고장인 남양주시의 예술인으로서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였다. 첫 여정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선영이 있던 충주시 하담 마을. 하지만 아쉽게도 선영이 있던 자리는 흔적마저 없어지고 표지석이나 안내판 하나 없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28일, 다시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주제의 2차 여행을 다녀왔다. 손암 정약전과 다산이 영원한 이별을 했던 나주시 대호동의 율정점을 거쳐서 해남 대흥사에서 유숙을 하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일지암에 올라서 그 옛날 다산의 제자이기도 한 초의선사를 떠올리며 차를 한 잔씩 하고 내려와서 바로 다산이 많이 닮았다고 하는 다산의 외증조부인 윤두서의 묘소로 이동했다.
윤두서의 고택을 들러서 고택 뒤편에 자리한 묘소에 참배한 후에는 강진으로 이동, 그 옛날 다산이 강진에 도착했을 때 선뜻 기거할 방을 내어준 주막집 주모를 찾았다. 물론 그 당시의 주모가 현재까지 생존할 리 만무하지만 그 옛날 다산 정약용 선생이 처음 강진에 유배를 와서 4년 동안 머물렀던 주막을 재현한 사의재(四宜齋)에서 주모상(酒母像)에 다산의 마음을 담아서 헌다하였다. 이어서 제자인 황상과의 인연이 깊은 백련사와 황상이 마련해 준 거처가 있던 고성사를 들러서 다산초당에서 다산을 그리고 끝으로 윤창모에게 시집간 다산의 딸 묘소와 그의 아들 윤정기의 묘소 입구에서 다산에 대한 강진군의 열의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다산의 마음을 헤아리다’라는 다산기행은 고스란히 촬영되어 한 편의 다큐물이 되었다. 이 다큐 영상은 남양주시의 각 언론사와 시청 그리고 교육기관에 배포되었는데, 이 영상을 통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산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피첩’에 담긴 사랑과 고난 앞에서도 인간적이었던 다산의 일생
이 책은 오랫동안 다산의 행적을 더듬고 연구해 온 저자가 다산 선생과 그 형제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조망한 책이다. 특히 사람들은 남양주시를 ‘다산의 고장’이라고 한다. 조안면 능내리는 다산의 생가가 있는 곳이자 노후를 마친 곳이고, 다산 선생 사후에는 그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살았다. 그런 남양주시에 사는 예술인으로서 오직 다산에 대한 관심 하나로 이렇게 책을 써서 세상에 내놓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다산의 마음 첫머리는 2015년 가을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명한 하피첩(霞?帖)에 대한 서술로 시작된다. 이는 1810년 전라도 강진에서의 유배 시절 부인 홍씨가 보내온 치마를 잘라 작은 서첩을 만들고 두 아들인 학연과 학유에게 전하고픈 당부의 말을 적은 것이다.
그리고 남은 천에는 매조도(梅鳥圖)를 두 폭 그렸는데, 매화쌍조도(梅花雙鳥圖)와 매화독조도(梅花獨鳥圖)가 그것이다. 하나는 본처에게서 낳은 딸에게 주었고, 다른 하나는 강진 유배 시절 만난 소실에게서 난 딸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정작 치마의 주인인 아내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기에 이를 소재로 다산의 가족 사랑과 홍임이 모녀에 관한 이야기가 꽤 흥미진진하게 후세에 전해진다.
저자는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과 한양대 정민 교수,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 그리고 다산의 사랑을 쓴 정찬주 소설가의 견해들과 비교해 가면서 다산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마음을 찬찬히 더듬었다. 한국고전번역원의 풍부한 자료를 섭렵한 것은 물론이다. 저자가 본 다산의 사랑은 건조했을까? 아니면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지아비에게 시집올 때 입었던 다홍치마를 보낸 아내의 과감한 애정공세를 짐짓 모른 척한 것은 유학자로서의 체통 때문이었을까?
그동안 다산에 관해서는 워낙 연구자가 많고, 그런 만큼 다산에 대한 책도 다양하고 방대하다. 하지만 다산의 마음은 책의 부제처럼 고난 앞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았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다산 연구에 집착해 온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풍부한 자료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다산에 대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용호
1962년생이며, 서울 전농동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남양주시 퇴계원으로 이사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시와 소설로 등단했으나 소설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남양주지부장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남양주지회(남양주예총) 회장을 맡고 있다. 남양주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상징적인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며, 조지훈문학제 운영위원장으로 조지훈 시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 주요 목차
_책을 펴내며
하피첩霞被帖에 담긴 다산의 마음과 홍임이 모녀
다산의 가문과 후손들의 삶
다산의 대표적 저술들
간추려 뽑은 다산의 시편들
다산이 설계한 한강의 배다리
지하에서나 만나려나, 그리운 약전 형님
수오재守吾齋로 기억되는 맏형님, 정약현
정약종과 천주교, 그리고 다산의 운명
고난의 시작, 장기로의 귀양
하담荷潭, 다산 가문의 선영이 있던 곳
다산이 노닐던 수종사와 을축년 대홍수
다산茶山 선생의 간추린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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