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이펙트

고객평점
저자페터 회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7/04/20
형태사항p.457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815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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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진실을 읽어내는 눈동자
수잔 앞에서는 누구도 거짓말할 수 없다

‘수잔 이펙트’는 주인공 수잔이 지닌 특별한 재능으로, 상대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는 능력이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상대방은 감정적으로 무장 해제되어 자신도 모르게 속엣말을 술술 털어놓게 된다.

[타임 매거진]에 ‘위대한 덴마크 가정’이라고까지 소개됐던 수잔 스벤센 가족은 인도에서 문제를 일으켜 수감됐거나 도주 중이다. 물리학자 수잔은 카지노에서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볼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유명한 음악가인 그녀의 남편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망쳐서 마피아에게 쫓기는 중이고, 아들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딸은 백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주했다.

수감된 수잔과 가족들은 덴마크 국가 기관으로부터 1970년대에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지상낙원을 건설하려 한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마지막 보고서를 찾아내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인도에서 저마다 제멋대로 굴어 문제를 일으킨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스벤센 가족은 태생부터 독불장군에 극도의 개인주의자들로 이루어진 평범하지 않은 가정이었다. 가족들은 제각각 자기중심적이었지만 모든 혐의를 벗기 위해 마지못해 합심하여 미래위원회 위원들을 찾아 나선다. 진실을 파헤칠수록 사건의 규모는 끝을 알 수 없게 확대되고 종국에는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다. 이 정치적 음모를 파헤치는 모험의 과정에서, 수잔과 가족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사랑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고, 나아가 타인이라는 존재 발견에 이르게 된다.
이 소설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의 주된 내용은 수잔과 가족들이 미래위원회 위원들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마치 수십 장의 정물화처럼 묘사된다. 상황이나 인물의 심리 묘사가 꼼꼼하고 세밀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시각에서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다. 2부로 넘어오면서 사건의 전개 속도는 매우 빨라지며, 동시에 수잔 가족이 연루된 사건의 규모는 국가적,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된다. 3부에서 드디어 고집스럽고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친 수잔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고, 위트 넘치는 결말로 대단원이 마무리된다.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 수잔이
과학의 진보, 권력과 욕망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 철학 스릴러

『수잔 이펙트』는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여성 캐릭터 수잔이 주인공인 1인칭 화자 시점의 소설이다. 수잔은 마치 스밀라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모습이라 여겨질 정도로 캐릭터의 결이 비슷하다. 불같이 뜨거운 감성을 지녔으나 차가운 이성과 자연과학을 더 신봉하는 점, 또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권력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맞서고, 작은 체구지만 쇠지레 하나로 힘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고 더 큰 상대를 제압하는 점에서 그렇다. ‘공대 여자’ 수잔은 끈질기게 사건을 파고들어 기어코 해결해내고야 만다. 스밀라가 그랬듯이.

신선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과거 회상과 현실을 오가는 구성 방식에 덴마크를 넘어 세계적 차원으로 넓어진 배경, 여기에 수잔 이펙트가 발휘될 때마다 일어나는 미묘한 심리 상태 묘사까지 다소 복잡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페터 회는 방대한 지식과 섬세한 필치로 능란하게 풀어간다. 이는 첫 소설을 내놓기 전까지 쌓은 독특한 경험 덕분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발레 무용수와 배우로 무대에 올랐고, 등산가로 세계 곳곳을 여행했으며, 선원이 되어 카리브 해와 아프리카의 바다를 누비기도 했다. 그러한 경험이 그만의 고유한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신비로움을 품은 이야기로 탄생하였다.

페터 회는 1988년 첫 소설 『덴마크 꿈의 역사』를 내고, 2014년 『수잔 이펙트』를 내놓기 전까지 25년 동안 『밤의 이야기』,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경계에 선 아이들』, 『여자와 원숭이』, 『콰이어트 걸』, 『코끼리 파수꾼의 아이들』 단 여섯 편을 출간했다. 다작을 하기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심도 있는 굵직한 글을 썼고, 사회 문제에서 나아가 문명 비판에 이르는 철학적인 소설을 써왔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문장이 발레 동작처럼 탄력 있게 흐르며 유려하여 마음에 각인이 된다.

독자들의 두뇌를 자극하는 추리소설인 동시에 미묘한 심리 묘사가 더해지고, 철학적인 명제를 제시하는 『수잔 이펙트』는 스밀라를 기다린 독자들에게 분명 큰 만족감과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넘칠 뿐 아니라 양심, 세기말적 상상, 폭력, 여성성, 가족, 사랑 등 여러모로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다. 그리고 춤을 추던 사람이어서인지 감각과 움직임이 유난히 돋보인다. 활자매체인 책을 이만큼 다차원적으로 만들어내는 작가가 과연 몇이나 될까? 페터 회의 소설을 읽기 위해서라도 덴마크어를 배워보고 싶어졌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추천평

수잔은 스밀라가 아니다. 하지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주인공의 다음 모험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페터 회의 『수잔 이펙트』는 반갑기 그지없는 책이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 그랬던 것처럼, 종말론적 SF와 음모론 스릴러, 사회풍자물이 뒤섞인 페터 회의 이 소설을 끌어가는 것은 강철 같은 지성과 뻔뻔스러운 폭력성을 겸비한 물리학자 수잔의 번뜩이는 개성이다. 세상은 언제나 이런 여자들이 더 필요하지 않던가.
-듀나(평론가 겸 소설가)

★ 올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추리소설이 있다면, 그건 단연 『수잔 이펙트』다!
- [이윌란스포스텐](덴마크 일간지)

★ 스밀라를 잇는 주인공 수잔과 함께 페터 회가 돌아왔다!
페터 회의 신작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긴 해도,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 [쿨투나우트](덴마크 문화 포털 사이트)

★ 뛰어난 스토리,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건드리는 이야기.
- [NZZ](스위스 일간지)

★ 도발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추리소설을 들고 페터 회가 돌아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 [다그블라데네스](덴마크)

★ 페터 회 특유의 건조한 위트와 긴장감, 스릴이 교차하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디 차이트](독일 주간지)

★ 페터 회의 정상 탈환작! (…)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히 좋다.
- [크리스텔릭트 다그블라드](덴마크 일간지)

★ 탁월한 스토리텔러, 페터 회가 또 한 번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 [알트 포르 다메르네](덴마크 여성지)

★ 웃기고, 능수능란하며, 아이디어가 넘친다. 이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을 만나긴 어려울 것이다.
-[타게스 슈피겔](독일 일간지)

▣ 작가 소개

저 : 페터 회
195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작가의 길에 매진하기 전 무용가, 배우, 펜싱 선수, 선원, 등반가로서 다양하고 독특한 경력을 쌓았다. 1988년 첫 소설인 『덴마크 꿈의 역사』와 단편집 『밤의 이야기』(1990)를 출간한 이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몰고 온 획기적인 추리소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1992)을 발표했다.

이듬해 1993년에는 교육과 시간 철학, 청소년 문제를 독특하고 철저한 시선으로 다룬 문제작, 『경계에 선 아이들』을 출간하며 덴마크 국내외에서 다양한 논쟁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여자와 원숭이』(1996), 『침묵하는 소녀』(2008), 『콰이어트 걸』 등 인간의 내면과 본질, 사랑, 자유, 사회와의 관계 등을 다룬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페터 회는 어느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문체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모든 작품들이 각각 다른 스타일로 씌어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가이며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현재 부인과 두 딸과 함께 코펜하겐에 살고 있다.

페터 회는 전 작품에 걸쳐 사회적 약자들, 특히 인간 본연의 물들지 않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아이라는 존재에 깊은 애정을 갖고 문명이 남긴 상처를 보듬어왔다.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 덴마크 비평가상, 전국서점협회 황금면류관상, 《타임》 선정 올해의 책, 전영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 상, 독일 추리협회상, 이탈리아 방카렐라 상 등을 수상했다.

역 : 김진아
1973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연극학,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습지대』, 『이별대행 에이전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박수는 언제 치나요?』 『사랑받지 못한 여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깊은 상처』 『바람을 뿌리는 자』,『에레보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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