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자아의 8가지 그림자-

고객평점
저자아닐 아난타스와미
출판사항더퀘스트, 발행일:2017/04/17
형태사항p.359 국판:23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50159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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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1세기 신경과학이 대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답하는 책”
_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이 책에 등장하는 독특한 증세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모두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자아’가 뒤틀리거나 왜곡돼 생경한 증세를 앓는 이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들의 뇌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과학 저널리스트 아닐 아난타스와미는 코타르증후군, 신체통합정체성장애, 황홀경 간질 등 독특한 정신질환의 증상들을 통해 자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21세기 신경과학이 대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책은 정신의학적 통찰을 통해 자아의 본질에 대한 그 해답을 흥미롭게 탐구한다. 우리는 인생의 화두인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것이다.

알츠하이머·코타르증후군·조현병·이인증·자폐스펙트럼장애…
뇌과학으로 들여다본 이상하고 놀라운 ‘자아’의 세계

이 책에는 인간의 ‘자아’와 ‘자기감’이 지닌 놀라운 힘과 더불어 그것의 그림자를 보여주는 최근 신경과학계의 발견이 한가득 담겨 있다. 여기서 ‘그림자’란 코타르증후군, 자폐스펙트럼장애, 조현병, 이인증, 알츠하이머, 황홀경 발작, 유체이탈 등 극적이고도 심각한 정신병리로 인해 ‘자아’와 ‘자기감’에 왜곡이 생겼음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보통 사람들이 겪는 일상과는 전혀 다른, 상상도 할 수 없는 자아 인식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이하고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으스스하고, 가끔은 말 못할 고통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한다.
기이한 질병과 증상을 겪어온 사람들과 면밀하게 나눈 인터뷰를 읽다 보면 우리가 ‘내가 누구인지’ 생각하는 방식은 관점부터 뒤바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나 자신’이나 ‘내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가운데 일부를 잃었다. 누군가는 다리를 잘라야만 했고, 누구는 생생한 감정을, 또는 일생의 이야기를 잃었으며, 또 누군가는 자신을 잃고 우주와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을 들여다보는 순간 우리는 놀라운, 때로는 가슴을 저미는 통찰을 얻는다.
“그 남자는 더 이상 그곳에 없었다”
뇌과학이 ‘자아’의 경계에서 보내온 8가지 이야기

“나는 죽었어요.”라고 말하는 당신은 누구인가? _코타르증후군
이야기를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기’ _알츠하이머병
한쪽 다리를 버리고 싶었던 남자 _신체통합정체성장애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게 맞나요?” _조현병
“꿈속 같았어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꿈.” _이인증
‘자기’의 발달이 멈춘 사람들 _자폐스펙트럼장애
“내 옆에서 내가 운전을 하고 있었어요.” _유체이탈 경험
‘지금 여기에’ 어느 누구도 아닌 채로 머물다 _황홀경 간질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과학과 철학의 경계에서 시작된 가장 도발적인 탐사


21세기의 인류가 얼마나 정밀하게 자아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을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르네 데카르트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최근의 연구 덕분에, 우리가 과거를 기억할 때 사용하는 뇌 부위를 미래에 대해 상상할 때에도 쓴다는 사실과, 기억이 우리의 서사적 자아를 만드는 과정이 명확히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코타르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셈이다. 대체 누가, 또는 무엇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또한 신경과학은 특정 뇌 영역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아가 자신의 몸과 도플갱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거나, 몸에서 완전히 분리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그러면 뇌 또는 정신 또는 신체 어딘가에 자아라는 게 실제로 자리하고 있기는 할까?
다양한 정신병리의 ‘현상학’(과연 ‘나’를 잃은 사람들은 이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경험할까?)을 비롯해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연구결과들을 한데 모아가면, 우리는 어느새 ‘자아는 우리 두뇌 속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철학과 과학이 다른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음을, 아난타스와미는 이 책을 통해 멋들어지게 밝힌다.

“올리버 색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난타스와미의 이 책에도 푹 빠질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 작가 소개

저 : 아닐 아난타스와미
Anil Ananthaswamy
이 책을 구상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나는 인도의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물리학과 우주론에 관한 소설을 쓰다가 글이 풀리지 않아 산꼭대기에 있는 천문대로의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다 우연히 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사울 펄뮤터를 만나 우주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꼭대기만이 아니라 광산 깊숙한 곳과 사막 등 극한의 환경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곳에서 물리학, 특히 우주의 기원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글로 쓴다면 어떨까. 그날부터 내 관심은 소설에서 여행기로 바뀌었고, 4년의 시간에 걸쳐 마침내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누구나 우주를 떠올리면 그 광활함에 압도되어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우주를 하나하나 알아가며 일상 속에 갇힌 시야를 넓혀간다면, 우리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닿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감히 이 책이 인류의 여정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도 최고 권위의 대학인 인도 공과대학과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전자 공학과 전기·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다. 그 후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UC 산타크루즈에서 과학 저널리스트 과정을 밟았다. 《뉴사이언티스트》의 편집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펼처보기 닫기

역자 : 변지영
공생연 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기획과 편집 업무를 하다가 뒤늦게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언어 이면의 심층심리가 아닌, 언어에 드러나는 현실 지각에 대한 맥락 분석을 토대로 하는 심리치료적 접근을 연구하면서 집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당신에게》《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등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도깨비에게 먹힌 남자

1장.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

2장. 누가 ‘나’의 이야기를 방해하는가
기억과 인간, 이야기... 그 비밀을 풀어나가다

3장. 한쪽 다리를 버리고 싶었던 남자
‘내 몸’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의 현실적 기반은 무엇인가?

4장. 내가 여기에 있다고 말해줘
내가 한 일이 내가 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면

5장. 마치 꿈속인 듯 살아가는 사람들
자아가 만들어질 때 정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6장. 자아의 걸음마가 멈췄을 때
자폐증이 ‘발달하는 자아’에 관해 말해주는 것

7장. 내 곁에 또 다른 내가 있다면
유체이탈, 도플갱어, 그리고 최소한의 자아

8장. 지금 여기,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황홀경 간질과 무한한 자아

에필로그 아무데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나’
옮긴이 후기 철학이 묻고 뇌과학이 답하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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